태국, 쓰레기 소각로 건설로 전력 생산 추진

□ Nakhon Sawan 지역, 태국 최초로 쓰레기 소각로 건설

 ○ 태국 북부에 위치한 Nakhon Sawan 지역에서는 태국에서 최초로 쓰레기를 소각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있음. 건설 프로젝트 소요예산이 총 9억8500만 바트(3280만 달러)에 달하는 이 공사는 현재 사전준비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올해 내 착공을 시작할 예정임.

 ○ 현재 태국에서 쓰레기 처리는 땅을 파고 묻는 매몰방식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음. 이러한 방식의 문제점은 폐수가 지하수로 유입된다는 점임. 비가 오면 폐수는 하천, 수로, 늪지 등 공공상수원으로 흘러 들어가 시민들이 마시는 물을 오염시키고 건강을 위협할 수 있음.

 ○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태워서 없애는 것인데 이 경우 공기오염을 어떻게 줄이느냐가 관건임. Nakhon Sawan 지역에 쓰레기 소각로를 건설할 Sermsuppaisal Group 1999 Co., Ltd는 공기오염 없이 쓰레기를 태우고 더 나아가 전기까지 생산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음.

 ○ 현재 태국은 시간당 약 1만~2만㎿의 전력 부족을 겪고 있음. 따라서 대체에너지를 개발하여 전력수입을 줄이는 방식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음. 이번 Nakhon Sawan 지역에 건설하는 무공해 전력생산 쓰레기 소각장은 태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것임.

□ 무공해 소각로 기술

 ○ 무공해 쓰레기 처리 시설의 시스템은 연료시스템, 버너, 보일러, 굴뚝 등 여러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음. 이 시스템은 독일 Lawi Engineering사의 기술로 불이 탈 때 열분해와 기화하는 성질을 동시에 이용하고 있음. 이 혁신적인 기술은 다른 시스템과 비교하여 공해발생이 가장 적게 쓰레기를 효율적으로 태우는 장점이 있음. 이 시스템으로 쓰레기를 소각할 경우 습기가 60%까지 포함된 쓰레기도 850도 이상의 고온으로 태울 수 있음.

 ○ 1000~1500도 정도의 고온으로 쓰레기를 완전히 태울 경우 공해물질을 밖으로 보내지 않게 됨. 이렇게 완전연소를 하고 남는 것은 재와 먼지, 그리고 고체덩어리인데 이들은 도로건설 또는 땅을 메우는데 활용됨.

 ○ 무공해 소각로는 컴퓨터 시스템에 의하여 조작됨. 전체적인 절차는 우선 쓰레기 트럭이 쓰레기를 운반하여 소각장으로 반입함. 그 이후 소각로에 쓰레기를 집어넣고 공기 등을 주입하면서 태우기 시작함. 소각로 내부에서는 압축공기와 독성물질이 혼합되어 완전연소를 하고 독성이 사라진 기체는 컴퓨터의 지속방출 모니터링 시스템(CEMS)을 통하여 굴뚝으로 방출함.

 ○ 마지막 단계는 쓰레기를 태우고 나서 전력을 생산하는 것임. 쓰레기가 타면서 발생시키는 열은 보일러로 전해져서 380도 이상의 증기를 발생시킴. 이 증기 에너지가 10㎿ 이내의 전기를 발생시키게 됨.

 ○ Nakhon Sawan의 쓰레기 소각장에서는 150~300t의 쓰레기를 사용하여 시간 당 4.5㎿의 전기를 발생시킬 수 있음. 만약 하루 300~500t의 쓰레기를 소각할 경우 시간당 전력생산은 6.5㎿로 높아짐.

□ 시사점

 ○ 태국은 Nakhon Sawan 지역을 시작으로 쓰레기 연소를 통한 전력생산을 시도하고 있음. 만약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성될 경우 다른 지방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동일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이와 관련 한국기업의 진출가능 분야는 쓰레기 소각로 및 전력생산 시설 건설 후 전력판매, 관련 기술 및 제품 수출 등이 있음. 한편 태국 에너지부는 재생에너지를 통하여 전력을 생산하여 판매할 경우 kwh 당 전력을 일반전력보다 높은 가격으로 구매하고 있음. 이에 따르면 폐기물을 활용한 전력생산의 경우 종류별로 kwh당 2.5바트 또는 3.5바트의 Adder 가격을 책정하고 있음.

재생에너지 Adder Price 현황

*SPP: Small Power Producer, VSPP: Very Small Power Producer

자료 : 태국 에너지부

자료원 : Innovation Magazine, 태국 에너지 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