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경제인협회, 비전 2020 가이드라인 제시

-  일자리 350만 개 창출 및 인력 개발 역점 추진 -

-  산업고도화와 수출산업 육성으로 경제선진화 도모 –

□ 민간차원 경제개발 전략 목표 제시

 ○ 모로코 경제인협회(CGEM)는 지난 1. 19일 카사블랑카에서 개최된 회의에서 국가 경제발전을 위한 민간기업 차원의 전략목표와 실행계획을 담은 ‘비전 2020’ 발표

  - 경제, 사회적으로 지속 가능한 국가개발을 위해 5대 전략목표와 7개 육성부문을 설정

  - CGEM은 28개의 연맹과 8개의 지역별 분과로 구성된 모로코 경제인 협회 3만 개 이상의 중소기업을 대표함.

 ○ 모로코 정부도 지난 2004~09년간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된 이후, 09년 2차 경제개발계획(Plan Emergence II, 2009~15)을 수립하고 연평균 6%의 경제성장과 수출기업 및 중소기업 육성을 목표로 설정한 바 있으며, 이번 CGEM의 비전 제시는 정부계획에 실행력을 부가하기 위한 민간경제주체의 화답으로 풀이됨.

□ 일자리 마련과 산업구조 고도화에 중점

 ○ 지난 2000~09년간 4.5%를 기록했던 경제성장률을 2020년까지 6.5%로 상향하고, 만성적인 경상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해 수출산업 육성에 역점

  - 작년('10) 경상수지 적자는 200억 달러에 달하며 이를 관광수입과 외화송금으로 보전

 ○ 농업(19%), 광업(6%), 수산업(2.5%) 등 1차 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2차 산업 30%, 3차 산업 60% 등 선진국형으로 개선

 ○ 특히, 사회불안의 가장 큰 요인인 빈부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현재 10%에 달하는 실업률을 7%로 낮추고, 350만 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마련할 계획

  - 모로코 정부도 고용창출과 고학력 실업자 감소를 위해 올해('11) 정부예산의 10% 배정

  - 현재 2배 가까운 도시-농촌 지역 간 소득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지역개발에도 주력

□ 수출산업 육성과 기업 경쟁력 제고

 ○ 수출품목의 편중화(의류, 광물, 식품, 천연비료 등이 수출의 80% 차지)에, 다변화를 주기 위해 프랑스(670여 종의 교역물품), 독일(1000여 종의 교역물품)의 경우를 벤치마킹해 중소기업들의 무역 장려와 수출 물품의 다양화 추진

  - 정부는 기업의 의지에 화답하고자, 정부예산 중 20억 디람(2억4000만 달러 상당)을 중소기업과 수출기업 경쟁력 제고에 투입하기로 했고, 자국 수출기업에 부여하는 관세와 부가세 감면혜택 연장을 검토

 ○ 정보통신인프라는 2000~09년간 연평균 7.5%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지만, 민간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음을 강조. 또한 외국기업의 투자를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모로코 기업의 R &D 투자 확대와 국제표준에 맞는 경영체계확립을 촉구

  - 모로코는 2010년 30억 유로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유치했으며, 이는 모로코 전체 투자금의 40%에 달하는 금액

  - 정부는 외주 서비스(out-sourcing), 전기·전자, 항공 등의 분야에 외국투자를 집중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노력

 ○ CGEM은 ‘비전 2020’에서 지난 2008년 정부가 수립한 ‘국가 재생에너지 육성 및 전력이용 효율화’ 계획에 따른, 태양열, 풍력 등 재생에너지 육성에, 자국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촉구

□ 교역대상 다변화 가속

 ○ 현재 모로코는 유럽 연합에 편중(60%)된 교역구조를 다변화할 계획이 있으며, 최근 꾸준히 증가하는 아시아지역과의 교역(20%)을 더욱 활성화한다는 방침

              (단위 : 백만 디람, %)

자료 : 외환청

□ 시사점

 ○ CGEM의 비전 제시는 정부의 중장기 경제개발 정책에 대한 민간차원의 실행계획(Action Plan)으로서, 수출산업육성, 재생에너지산업 투자, 교역 다변화로 한국 국내기업의 현지진출확대에 새로운 기저로 제공될 것으로 해석됨.

  - 특히 제조업, 수출산업육성에 따라 중간재, 기계, 제조의 수입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술 이전, 협력투자로 현지기업의 협력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

  - 한편, 정부 민간차원의 교역대상 다변화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제기돼, 현재 유럽(EU)에 편중된 교역구조개선을 위해서 한국 등 아시아 지역으로부터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인하를 촉구할 여건이 성숙될 것으로 기대됨.

자료원 : 모로코경제인협회(CGEM)보도자료 및 현지언론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