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2018년 월드컵 개최에 따른 건설경기 등 특수효과 기대

- 2018년 월드컵 준비예산 100억 달러 배정 -

 ○ FIFA는 지난 12월 2일 2018년 월드컵 개최지로 러시아를 선정했음.

자료원 : The Moscow Times

 ○ 12월 3일 러시아 MICEX 증권거래소의 주가지수는 1.9% 상승해 1632.37을 기록했고, 30대 주식의 지수는 지난 2008년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임. Sverstal사와 Novolipetsk Stell 사는 투자자들이 러시아가 월드컵 인프라 건설을 시작함에 따라 이익을 볼 것이라 짐작함에 따라 주가가 대폭 상승했음.

 ○ 러시아가 2018년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됨에 따라 이에 따른 경제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회의 운영 및 개최과정에서 필요한 경기장·공항·도로·철도·호텔·통신망 등의 건설 및 보수비용은 국고 및 민자를 포함해 500억 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됨. 필요한 비용 중 100억 달러는 정부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며, 나머지 비용은 Gazprom, Lukoil 등 기업들 및 민간자본 참여를 통해 조달받아 정부예산 지출을 최소화할 예정임.

 ○ 러시아는 월드컵 개최를 위해 13개의 축구 구장을 신설(칼린그라드, 카잔, 크라스노다르, 모스크바, 노보고라드, 로스토브-온-돈, 상트페테르부르크, 사마라, 사란스크, 소치, 볼고그라드, 야로슬라브, 예까쩨린부르그)하고 기존의 3개 구장(모스크바의 루즈니끼 경기장, 디나모 경기장 및 예까쩨린부르그 경기장)을 개보수할 것이고, 이에는 총 38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2017~18년 업무 예산 중 6억4100만 달러가 이미 배정된 상태임.

 ○ 러시아가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를 위해 가장 많이 투자해야 하는 분야는 교통부분임. 러시아는 13개 개최 예정도시 공항시설의 주요 업그레이드와 수용성 증가도 계획 중임. 수천km에 이르는 개최 도시 간 도로(개최 도시가나 고속도로 건설)와 철도 건설 및 보수에 350억 달러, 공항시설 보수(2015년까지 모스크바의 쉐르멘체보, 도모제도보, 브누코보 국제공항 수용능력 2배 확장, 세계 주요 공항 간 직항로 신설개발)에 10억 달러 이상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음.

 ○ 또한 러시아는 FIFA에 관광 인프라분야에 1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음. 월드컵 개최를 위해서는 19000개 이상의 호텔객실이 새로 지어지거나 보수돼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월드컵 중계를 위한 방송 인프라 개선, 데이터망 증가, 인터넷시설 확충, 광대역폭 확충 등에 투자가 이뤄질 전망임.

 ○ Uralsib 사의 수석 전략가 크리스 위퍼는 “러시아의 2018년 월드컵 개최는 철강, 운송수단, 건설 기업에 있어 큰 기회이다”며 “정부는 러시아 인프라 개선을 위한 1조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더 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다”고 언급함.

 ○ 알렉세이 쿠드린 재무장관은 러시아가 월드컵 대비에 소치 올림픽에보다 훨씬 적은 예산을 소비해야 할 것으로 언급했음. 그는 “우리는 할당 장소에 관해 명확한 계획이 있다”고 흑해에 있는 한 리조트에서 기자들에게 밝혔음.

 ○ 2012년 블라디보스토크 APEC 정상회담, 2013년 카잔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개최에 이은 러시아의 2018년 월드컵 개최는 인프라 확충 및 지역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해 러시아의 지속적인 성장 발판이 될 것이며 국가이미지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됨. 특히 건설, 관광, IT분야 등의 산업분야가 활성화되고 경제위기 이후 침체됐던 건설경기 활성화가 기대됨.

 ○ 우리나라 기업에서는 건설, IT분야 협력이 기대되는 사안이며, 러시아의 특성상 직접적인 건설 참여보다 공동투자, 건설자재 공급 등의 특수를 기대해 볼 수 있음. TV 등 관련 전자제품 판매량 증가, 기존 러시아 진출 자동차회사, IT 기업 등의 광고효과도 기대됨.

2018 러시아 월드컵 개최 13개 도시

자료원 : Ria Novosti

자료원 : The Moscow Times, The Moscow News, RBC, Ria Novosti, KOTRA 모스크바 KBC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