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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산업기술] 홍콩, 이젠 감옥도 ‘그린’이 대세
  • 경제·무역
  • 홍콩
  • 홍콩무역관 슈퍼관리자
  • 2010-11-10
  • 출처 : KOTRA

 

홍콩 ‘그린 교도소’, 어둡고 침침한 교도소는 안녕!

- 친환경ㆍ에너지 절약형 Lo Wu 교도소 '2010 그린빌딩상' 수상 -

- 재소자와 직원의 생활 및 근무환경 개선에 도움 -

     

     

     

□ 배경

     

 ○ 이젠 감옥도 ‘그린’이 대세

  - 홍콩 교도소에 친환경·에너지 절약형 시스템을 적용하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음.

  - 2010년 운영을 시작한 Lo Wu 교도소는 성인 여자죄수 1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감옥으로, 최근 친환경적인 설계를 인정받아 ‘2010 그린빌딩상’ 수상

  - 많은 비용이 필요하지 않은데다 수형자와 직원들의 환경개선에 큰 역할을 해 ‘미래의 교도소’라는 평가를 받음.

     

□ Lo Wu 교도소

     

 ○ 넘쳐나는 여성죄수

  - 2008년 홍콩의 여성죄수는 2103명으로 여자교도소의 일일평균 수용인원이 전체 수용량의 104%를 기록했으며, 2009년엔 전체수용자의 20%를 기록

 

자료원 : South China Morning Post

 

  - 2099명의 여성죄수를 수용해야만 하는 현 상황에서 Lo Wu 교도소가 오랫동안 제기돼 온 홍콩의 여성죄수 과잉현상 문제를 완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

 

 ○ 2010년 완공된 신개념 ‘그린’ 교도소

  - ‘그린 교도소’라 불리는 Lo Wu 교도소는 홍콩 교정서(Correctional Services Department)와 홍콩 건축서(Architectural Services Department; ArchSD)가 협력해 건설한 것으로 ‘교도소는 어둡고, 눅눅하고, 답답해야만 한다’는 통념을 깨 주목받음.(주: 홍콩 건축서는 홍콩 정부의 승인기관으로 관급공사용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기관임.)

  - New Territories의 Sheung Shui에 있는 Lo Wu 교도소는 3년간 12억 홍콩달러를 들여 건축됐으며 2010년 7월부터 운영을 시작했음.

 

 ○ 성인 여자죄수만 수용

  - 여성죄수만 중간수준 경비 수감시설(medium security facility)인 Lo Wu 교도소에 수용 가능

  - Lo Wu 교도소는 총 1400명의 여성죄수를 수용할 수 있으며, 홍콩에서 2번째로 큰 교도소가 될 것임. 가장 큰 교도소는 최대 경비(maximum security)인 Stanley 교도소로, 현재 1511명의 죄수들이 복역 중

     

 ○ ‘2010 그린빌딩상(Green Building Award)’ 수상

  - 홍콩 그린빌딩협회(Hong Kong Green Building Council)와 Professional Green Building Council은 2년마다 홍콩의 친환경 건축물을 선정해 왔는데, 올해 처음으로 여타 아시아 주요 도시를 포함시켰음. 심사위원으로 그린빌딩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 Raymond Cole 건축학과 교수가 참여

  - 11월 3일 아태지역 18개 도시로부터 선정된 56개의 후보 중 ‘미래의 교도소’로서 주목받은 Lo Wu 교도소를 포함해 상위 7개 건축물만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음.

     

Lo Wu 교도소 조감도

자료원 : South China Morning Post

 

□ 의의 및 특징

 

 ○ 잿빛 교도소에 그린을 입히다

  - 실내온도를 낮추기 위해 ‘그린지붕’을 설치

  - 그린빌딩상 조직위원회 의장 Victor Cheng Chi-kong은 “녹색요소를 첨가한 교도소 건축은 진정한 혁신”이라며 “이는 에너지 절약뿐 아니라 직원과 수감자의 근무 및 생활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함.

     

Lo Wu 교도소

  

자료원 : South China Morning Post

     

 ○ 케케한 먼지 대신 신선한 바람 제공

  - 홍콩의 교도소는 에어컨이 설치돼 있지 않고 대부분 열리지 않는 아주 조그만 창문만 있어 환기가 힘들고, 감방에서 작업장으로 이동 시 혹서나 비에 그대로 노출되도록 돼 있음.

  - 바람의 흐름을 고려해 설계된 Lo Wu 교도소의 건물들은 수감자들에게 전보다 더욱 통풍이 잘 되는 감방을 제공

  - 실내의 환기를 위해 열 수 있는 창문이 설치된 무균복도를 만들었으며, 각 건물은 지붕이 있는 다리로 연결해 수감자들이 자연광을 느끼고, 혹서나 비를 피할 수 있도록 했음.

  - 지하에 환풍기를 설치, 밖의 신선한 공기를 흡수해서 건물 곳곳에 전달해 실내공기를 정화시키는 환기시스템 적용

     

 ○ 넓어진 공용생활공간

  - 10m 높이의 공용생활공간 천장으로 인해 수감자들은 더욱 널찍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음.

  - 음식 운송과 설비의 유지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지하도를 설계

     

Lo Wu 교도소의 생활공간

  

자료원: South China Morning Post

     

 ○ 태양열 이용

  - 부엌, 세탁실 등의 열설비를 꼭대기 층에 두어 열의 확산을 최대한 방지

  - 옥상의 태양전지판을 이용한 점 냉방(Spot Cooling)은 부엌, 다림질방 등 상대적으로 열기가 있는 장소에 더 나은 작업환경을 제공

     

Lo Wu 교도소의 태양전지판

자료원 : South China Morning Post

 

 ○ 많은 비용 필요치 않아

  - 태양열 및 바람을 이용하도록 해 에너지 절감 가능

  - Lo Wu 교도소 프로젝트의 총책임자 David Chak Wing-pong은 “Lo Wu의 설계는 고가의 시설들이 필요하지 않아 다른 교도소와 비교했을 때 개발비가 특별히 비싸지는 않다”고 말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신중한 계획”이라고 말함.

     

 ○ 직원 및 죄수들의 생활환경 개선

  - Lo Wu 교도소에는 보안관, 홍콩 교정서 직원 등 5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함.

  - 이 친환경적인 교도소는 낮과 밤의 구분이 힘든 교도소에서 죄수들을 감시·관찰하는데 하루의 1/3을 보내던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시킴.

  - 자연채광ㆍ통풍 등 친환경적인 생활환경과 수형자들의 처우향상을 고려한 설계는 궁극적으로 죄수들의 심리상태에 영향을 미쳐 행동개선에 도움이 될 것

  

□ 시사점

     

 ○ 한국, 재소자 및 교정직원의 환경개선에 대한 관심 필요

  - 2010년 8월 기준 한국 교정시설의 수용자는 총 4만6457명으로 수용률이 101.1%이며, 교정직원 1인당 3.1명의 수용자를 담당함.

  - 한국의 교도소는 수형자의 근로정신 함양과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위한 교도작업이 잘 시행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죄수 및 교정직원의 생활환경에 대한 관심은 부족함. 따라서 재소자 및 교정직원에게 보다 나은 생활환경 및 근무환경을 제공하려는 관심과 노력이 요구됨.

     

 ○ ‘그린’ 적용의 무한한 가능성에 주목해야

  - 홍콩의 Lo Wu 교도소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녹색’과 ‘감옥’의 조합을 이끌어냈듯 학교, 놀이공원, 주택 등 다양한 건축물의 설계에 ‘그린’의 적용 가능성에 문을 열고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함.

     

     

자료원 : 현지언론종합, 한국 교정본부, KOTRA 홍콩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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