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태양열 통신타워로 저비용·친환경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신재생에너지부, 통신타워 태양열발전방식 의무화 논의 중 -

- 연료비용 14억 달러 절감, 탄소배출량 500만 톤 감축 -

 

 

 

□ 태양열 통신타워란?

 

 ○ 태양열 통신타워란 디젤 연료를 이용해 운영되는 통신장치 대신 태양에너지로 전력을 공급해 작동하는 친환경 통신타워임.

 

 ○ 최근 전 세계 곳곳에서 통신타워를 태양에너지 발전 방식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증가함.

  - 미국의 시장조사 업체인 파이크 리서치(Pike Research)에 따르면 2014년까지 전 세계 통신타워의 4.5%가 태양력,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를 동력원으로 해 전력을 공급할 것이라고 전망함.

 

태양열 통신타워의 모습

  

자료원 : www.flickr.com, www.carbonsmart.com

 

□ 인도 정부 계획 내용

 

 ○ 인도 정부는 태양에너지에 의해 구동되는 통신타워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논의 중

  - 태양열 통신타워는 기존의 전력 공급원을 디젤 연료에서 태양에너지로 바꾸어 탄소 배출량을 줄여주기 때문에 환경오염을 방지함. 재생에너지 특성상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경제적인 이점도 있음.

  - 인도 전역에는 디젤 연료를 전력 공급원으로 하는 35만 개의 통신타워가 운영됨. 이에 따라 매년 20억ℓ 이상의 디젤 연료가 사용됨.

  - 기존의 통신타워를 태양열발전 방식으로 대체한다면 디젤 연료비용을 매년 14억 달러가량 줄일 수 있고, 500만 톤 이상의 탄소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음.

 

 ○ 현재 태양열 통신타워 시범 프로젝트가 600개 시행되고, 내년 연말까지 모든 시범 프로젝트가 완료될 것임.

  - 태양열 통신타워 계획은 이 시범 프로젝트로부터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인도 전역의 통신타워에 시행될 것임.

 

 ○ 신재생에너지부는 이번 프로젝트가 새로 설치될 통신타워뿐만 아니라 현재 인도에 존재하는 35만 개의 모든 통신타워에 적용되도록 요구함.

  - 태양에너지 통신타워는 기본 통신타워 설치 비용 9만 달러 이외에 추가로 10㎾ 태양 에너지 판을 설치하는데 약 3만6000달러가 소요됨.

  - 이것은 Bharti, Vodafone, Reliance Communication과 같은 인도 주요 핸드폰업체들의 통신타워 설치비용을 50%까지 인상시킬 것임.

 

□ 태양열 통신타워가 인도 기업에 매력적인 이유

 

 ○ 인도는 20개 이상의 주요 통신회사간 경쟁이 심해 수익률이 매우 낮은 실정임.

  - 인도 기업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전력 생산비용을 절감하길 원함.

  - 디젤연료는 석탄과 같은 일반적인 전력 공급원보다 비용이 비싸 기기당 15루피씩 총 12만 달러가 더 들기 때문에 태양열 발전 방식으로 대체한다면 이 같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음.

 

 ○ 인도는 현재 녹색기술 산업을 장려하는 추세이며, 이번 태양열 통신타워 계획에는 새로운 재정지원 방식이 도입될 것임.

  - 인도 재생에너지개발기구(IREDA)는 이 프로젝트의 자본 부담이 큰 만큼 대출방식이 비교적 까다롭지 않은 소프트론 차관 방식을 통해 지원할 예정임.

 

 ○ 인도는 부족한 전력 공급량으로 인해 교외지역에서는 전력 수요가 많을 때 일반 전력을 쓸 수 없고 발전기를 가동해야만 하지만 이용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하루에 2~3시간씩 전력 공급을 중단하는 상황임.

  - 통신타워를 태양에너지 발전 방식으로 바꾼다면 발전기 작동에 드는 비용이 줄어 이러한 문제점이 완화될 것임.

 

□  시사점 및 전망

 

 ○ 이번 태양열 통신타워 프로젝트는 ‘인도의 태양에너지 용량을 2022년까지 2만㎿로 증가시키겠다’는 자와할랄 네루 태양에너지 사업계획(JNNSM)의 주요 프로젝트로 추진될 것임.

 

 ○ 인도 기업들이 그린에너지를 활용하게 함으로써 친환경 경영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

  - 태양열 통신타워로 대체함으로써 기존의 전력 공급원인 디젤 연료에서 발생했던 각종 화학오염 물질들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것임.

 

 ○ 인도 전역의 모든 통신타워를 태양열발전 방식으로 바꾸려는 정부의 계획에는 자금 조달, 기술력 부족과 같은 많은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장기적으로 수익성이 있는 사업이므로 꾸준히 진행될 것으로 보임.

  - JNNSM 정부 관료에 따르면 통신업체들은 모든 투자비용을 10년 안에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함.

 

 ○ 우리나라 기업의 태양열 통신타워에 대한 투자는 미미한 실정이지만 우수한 반도체 산업을 통해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태양에너지 분야에 두각을 드러냄.

  - 인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태양열 통신타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향후 이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요구됨.

 

 

자료원 : The hindu, Economic Times, 현지 언론 종합 및 KOTRA 첸나이KBC 의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