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요전기, 세계 최초로 쌀로 빵 만드는 홈 베이커리 개발

- 착상에서 5년 걸려 제품화 -

□ 집 쌀로 손 쉽게 만들 수 있는 빵

 ○ 물을 넣고 쌀을 부수는 밀(mill) 날개와 빵의 피(속, 반죽)를 만드는 반죽 날개는 회전속도가 다름.  이 두 개의 기구를 일체화함으로써 독특한 상품이 탄생함.

 ○ 물로 씻은 쌀을 이용하는 것 외의 다른 사용방법은 기존의 홈 베이커리와 유사함. 쌀, 물, 소금, 설탕, 식용유지의 쇼트닝을 빵 케이스에 넣고 빵을 부풀리는 글루텐과 드라이 이스트를 본체 상부의 자동투입 케이스에 투입함.

 ○ 버튼을 누르면 약 4시간 안에 식빵 한 덩어리가 구워짐. 이전에 쌀가루를 사용한 홈 베이커리가 있지만 쌀가루는 고가인 까닭에 쉽게 구할 수 없는 단점이 있었음.

 ○ 고판도 처음에는 단단한 쌀알을 쌀가루로 만들어 빵의 피를 만드는 방법을 검토했음. 그러나 쌀가루를 만드는 기능과 속을 반죽하는 기능을 본체만으로 수행할 수 없었음.

 ○ 그래서 고안한 것이 물을 빨아들여 부드럽게 한 쌀을 부수는 것임. 본체 하단에 있는 밀(mill)의 날개로 쌀을 깨뜨려 페이스트(paste) 상태로 만듦. 거기서 글루텐과 드라이 이스트를 투입하고 반죽 날개를 회전시켜 빵의 피를 만듦.

 ○ 이 피를 발효 소성해서 빵을 만듦. 전 공정을 본체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밀 날개와 반죽 날개라는 2개의 회전기구를 일체화할 수 있었기 때문임. 왼쪽의 1분간 약 6300번 회전하는 밀의 모터와 오른쪽의 약 400번 회전하는 반죽날개 모터를 하나의 회전축에 모은 정역회전기구(正逆回轉)를 채택함.

 ○ 쌀 빵은 밀 빵에 비해 수분 함유율이 높고 먹는 감촉이 좋은 데다가 칼로리는 약 10% 정도 낮음. 밀 알레르기 등 밀이 싫은 사람들을 위해서 밀에서 나온 글루덴 대신 높은 품질의 새로운 가루를 사용해 밀 제로의 빵을 만들 수 있음.

 ○ 흰쌀 이외에 현미나  잡곡미도 이용할 수 있음. 밀 빵이나 천연 효모 빵, 일본식 모찌, 우동,파스타 등의 속도 만들 수 있다는 것임.

 ○ 일본인들이 외식을 자제하고 집안에서 식사하는  것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홈 베이커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음. 일본 전기공업회에 따르면 2009년 국내출하는 약 43만8000대로 전년대비 31% 증가함. 7 년 연속 두자릿수로 증가함. 올해 1~9월 판매대수도 전년동기대비 35 % 증가함.

 산요 전기의 고판

자료원 : 야후 인터넷 사이트

□ 전문가의 평가

 ○ 가정 수요에서부터 식량 자급비율 향상까지 생각한 개발 콘셉트를 높이 평가함. 쌀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쌀로 직접 빵을 구울 수 있는 것은 획기적임.

 ○ 공간 절약형 수납형태로 된 편리성 때문에 비싸더라도 일반 소비자들이 구입할 것으로 전망

 ○ 식품의 안정성과 내식 지향(가정에서 식사하는 경향) 등 식품에 관한 문제가 상품에 반영된 것으로 쌀 자체에서 빵을 굽는 기발한 발상의 제품임.

 ○ 흰쌀 이외에 현미 등 여러 가지 쌀 등으로 빵을 만들 수 있어 재미있음. 실내 온도와  습도에 맞춰 자동적으로 최적 발효되는 등 초보자도 접근하기 쉬운 획기적인 제품임. 밀 날개가 있기 때문에 세척하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분해가 쉽기 때문에 세척에 따른 스트레스는 별로 느끼지 않음.

□ 시사점

 ○ 쌀가루로 빵을 구울 수 있는 베이커리는 개발돼 판매돼 왔으나 쌀가루가 비싼 것이 단점으로 지적됨.

 ○ 이번에 산요전기가 개발한 홈베이커리는 어느 가정에나 있는 쌀로 간단히 빵을 만들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으로, 외식을 삼가는 경향이 높은 일본에서 이 제품의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함.

자료원 : 일본경제 신문, KOTRA 오사카 K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