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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전력위기 지속(2)
  • 경제·무역
  • 베네수엘라
  • 카라카스무역관 한혜련
  • 2010-08-31
  • 출처 : KOTRA

 

베네수엘라, 전력위기 지속(2)

- 차베스 대통령은 위기 종료 선언 -

 

 

 

2. 전력위기 원인

 

 가. 개황

 

 ㅇ 베네수엘라는 지난 수년간의 엘니뇨 현상에 따른 이상 기후로 인한 수력발전 감소, 신규투자 미흡 및 전력소비 급증 등으로 2009년 하반기부터 전력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전력위기 상황을 맞음. 전력공급 부족으로 산업시설의 가동이 정지되며 정전사태는 베네수엘라 전국에 걸쳐 일상적으로 발생함. 몇가지 사례는 다음과 같음.

  - 2010년 2월부터 CVG(베네수엘라 국영광업공사/Corporación Venezolana de Guayana)에 대한 1000㎿의 전력공급 감소로 철강 및 알루미늄 생산능력의 1/3 정도만 가동됨. 전문가들은 전력 다소비 산업인 알루미늄 및 철강 생산이 40%까지 감소될 것으로 예상함.

  - 지난 7월 12일 베네수엘라의 제1 발전회사 Edelca의 Guri댐 터빈(Francis) 2기가 가동 중지로 중부 10개주에서 1시간 이상 정전사태 발생

  - Cadafe의 Planta Centro 화력발전소 설비 고장으로 PDVSA(베네수엘라 국영석유공사)의 El Palito 정유공장(국내시장에 자동차용 가솔린 공급) 가동 중단

  - 카라카스 시내 지하철 정전으로 수천명의 시민들이 터널 속에서 갇히는 사태 발생 등

 

 ㅇ 차베스 대통령은 전력위기 타개를 위한 2010.2.12. 전력 비상상태 선포시 2010년 중 전력소비 20% 감소 및 화력발전 위주의 신규 발전능력 5900㎿ 확충 그리고 2015년까지 전력생산 배가로 일일 3만㎿ 생산 등을 발표함. 이에 따라 강력한 절전 조치가 시행되고 일정정도 화력발전 능력도 증대됨.

  - 그러나 절전 조치는 동시에 조업시간 단축에 따른 광업 및 제조업 등 전반적인 산업활동 저하를 초래함.

 

 ㅇ 지난 6~7월 중 차베스 대통령 및 로드리게스(Alí Rodríguez Araque) 전력부 장관은 Guri 댐의 수위 상승 및 신규 화력발전능력(2010년 상반중 1265㎿) 확보 등으로 전력위기가 종료됐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음.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를 오는 9월 26일 예정된 국회의원 선거 대비용으로 간주하며 전력 위기를 초래한 구조적 문제점들은 향후 3~5년은 지속될 것으로 지적함.

 

나. 주요 원인

 

 1) 엘니뇨 현상에 따른 수력발전 감소

 

 ㅇ 베네수엘라는 생산전력의 70% 이상을 수력발전에 의존하나 최근 수년간 계속된 엘니뇨 현상으로 매년 건기(12월~4월)에 수력발전이 급감함. 특히 2009년 하반기부터는 50년 만의 최악의 가뭄을 맞이함에 따라 베네수엘라 생산전력의 36%(2008년)를 차지하는 Guri 댐의 수위가 급속히 낮아지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됨. 2010년 상반기 전력 생산은 5만6242 GWh로 전년 동기대비 5.9% 감소함.

 

 ㅇ 2010년 5월 이후 우기를 맞아 Guri 댐의 수위가 상승, 7월 15일에는 해발 260m를 초과하고 매일 22~26cm씩 빠르게 상승함에 따라 1단계 위기는 넘겼으나 이상기온 현상은 2011~14년 중에도 재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상전문가들은 예상함.

 

연도별 전력생산 및 소비 추이

                                                                                                                  (단위 : GWh)

연도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1-6월

생산

104,091

(8.0%)

110,962

(6.6%)

113,333

(2.1%)

118,190

(4.3%)

123,448

(4.4%)

56,242

(-5.9%)

소비

103,574

(8.0%)

110,421

(6.6%)

112,790

(2.1%)

117,720

(4.4%)

123,075

(4.5%)

56,050

(-5.9%)

                                        자료 : CNG

 

2) 전력소비 급증

 

 ㅇ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 지급으로 인한 낮은 전력 요금으로 지난 2002~03년 중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력소비는 별로 감소하지 않았으며, 2005~08년 중에는 고유가에 따른 석유수입 증대로 일반국민의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제품 사용이 급증해 전력 소비가 대폭 증대됨.

 

 ㅇ 2008년 이후 전력 소비증가율이 생산증가율을 초과하며 2009년도 피크타임 최대 전력소비량은 1만7337MW로 2008년 대비 986MW 증가함.

 

 ㅇ 2010년 초부터 시작된 정부의 강력한 절전조치 및 최근 베네수엘라 경제의 극심한 침체 등으로 2010년 상반기 전력소비는 전년 동기대비 5.9% 감소함. 피크타임 최대 전력소비량 역시 2009년 9월의 1만7337MW에서 2010년 3월에는 1만5807MW로 1530MW 낮아짐.

 

3) 보수유지 투자 미흡

 

 ㅇ 전반적으로 베네수엘라의 발전 및 송전망은 25년 이상이 경과해 노후화 돼있고, 최소 10년 이상 적절히 보수가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향후에도 정전 사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2010.9.26일 총선 후 전력공급 제한 조치도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ㅇ 2010년 6월 현재 베네수엘라의 전력생산 설치용량은 2만4225.4MW로 피크타임의 최대 소비량 1만5807MW 대비 8418.4MW의 여유가 있으나, 발전설비 고장으로 설치용량의 44%에 해당하는 1만664MW가 생산되지 않음.

 

 ㅇ 상기 미생산량 중 수력발전은 5467MW, 화력발전 5197MW인데 베네수엘라 전력 역사상 최초로 수력발전 부문의 미생산량이 화력발전을 초과함. 이는 수력발전 설비에 대한 보수유지 투자가 특히 미흡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향후 수력발전 설비의 작은 고장이 베네수엘라 전체 전력공급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것을 의미함.

 

 ㅇ 특히 Guri 댐의 문제점은 매우 심각함. Guri 댐의 설치용량은 1만 MW로 베네수엘라전체 설치용량의 41%에 이르나 7월 현재 6200MW 정도를 생산함. Guri댐의 20개 터빈은 2005년부터 정상적 보수를 받은 적이 없으며 현재 7개 터빈이 작동하지 않음. 가동 중인 13개 터빈에 대해서도 긴급 보수가 필요한 상황임.

  - 만약 Guri 댐에서 더 이상의 고장이 발생하면 베네수엘라의 많은 지역에 수주 또는 수개월간 전력공급이 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나 Corpoelec으로서는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여분의 발전시설이 없다는 점이 큰 문제임.

  - Guri 댐의 하류에 있는 Caruachi 발전소 및 Macagua 발전소도 긴급보수 필요

 

 ㅇ 베네수엘라 제1의 화력발전소인  Planta Centro 화력발전소(Carabobo주 Puerto Cabello 인근 /설치용량 2000MW) 역시 매우 낮은 가동률을 보임. 2010년 중 평균 전력생산량은 300MW 수준으로 가동률이 20%에도 못 미치는데 5개 터빈(1개 터빈당 400MW 생산능력)중 1개만 가동됨.

  - 2010년 8월 말 베네수엘라 정부는 중국과 전력분야 투자협정을 체결하고 Planta Centro 발전소에 제6호 터빈(600MW)을 설치할 예정임.

 

최근 전력현황

구분

2009년

2010.6월

설치용량(㎿)

23,708.2

24,225.4

순발전량(GWh)

123,447.7

56,241.8

화력

37,611.6

19,578.7

수력

85,836.1

36,663.1

총 발전량(GWh)

124,822.5

56,908.1

화력

38,860.0

20,194.5

 - Fueloil

10,179.2

5,584.4

 - Gasoil

9,579.4

5,673.8

 - Gas

19,101.5

8,936.3

수력

85,962.4

36,713.6

교환량(GWh)

-372.6

-192.3

소비량(GWh)

123,075.2

56,049.5

피크타임 최대 소비량(㎿)

17,337(9월)

15,807(3월)

                          자료 : CNG

 

 4) 민간투자 저조

 

 ㅇ 전력부문에 대한 민간투자 역시 다음과 같은 이유로 저조한 상황임.

  - 인플레 및 현지통화의 평가절하에 따른 전력요금 조정 지연

  - 도전(盜電) 방지대책 미흡

  - 가스공급 불충분으로 화력발전 부문 투자 지체

  - 1999년 전기법에 따른 전기부문 개혁 지체 등

 

 ㅇ 민간투자 부진으로 인한 투자 공백의 일부는 2006~08년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석유수입 및 CAF(안데안개발공사/Corporación Andina de Fomento), IDB 등의 국제금융기관 자금 지원으로 보충함.

 

 5) 높은 도전율

 

 ㅇ 총 전력소비의 25% 정도로 추산되는 높은 도전율은 심각한 상황으로 특히 농촌지역에서 가동중인 국영 발전소들이 도전의 피해를 입음.

 

 ㅇ 이는 배전분야 국영기업인 Cadafe의 계전이 정확하게 이뤄지지 않는 점과도 관계가 있음. Cadafe 관계자는 오는 9월 국회의원 선거후 계전를 강화할 것으로 언급함.

 

<3회에 계속>

 

 

정보원 : KOTRA 카라카스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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