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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 자무나橋 하자와 관련한 논의 재론
- 경제·무역
- 방글라데시
- 다카무역관 이광일
- 2010-08-3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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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무나(방가반두)橋 하자(균열)와 관련한 논의 재론
□ 배경
○ 지난 2006년 자무나(방가반두)橋에서 균열이 발생한 이래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방글라데시 정부간에 책임을 둘러싸고 논란이 됨.
○ 2009년 이후 이러한 논란이 다소 완화됐으나, 지난 8월 16일 현지 일간지에서 사설로 이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논란이 재발될 소지가 있음
□ Jamuna(Bangabandhu) Bridge 개관
○규모
- 본교량 4.8km, 접속교량 256m, 폭 18.5m
- 왕복 4차선(도로 및 철도)
○ 내구연수 : 100년
○ 설계 및 시공업체 : 현대건설
- 수주액 : 2억6650만 달러
○ 공사기간 : ‘94년 10월 착공~’98년 6월 완공(44개월)
□ 교량 내 균열 발생 이후 경과
○ 교량 완공은 1998년 6월에 이뤄짐(6월 23일 개통식)
○ 하자 발생 경과
- 2006년 3월 중순, 자무나 다리에서 미세한 균열(0.1~0.5㎜)이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
- 균열은 다리 전장 표면의 모든 부분에서 관측
- 당시 건교부 장관 및 고위관리, Brac대 부총장(Jamilur Reza Chowdhury) 등이 현장을 방문, 균열상태 점검 → 장관, 현장에서 Chowdhury를 수장으로 한 7인 조사팀 구성
- 조사팀 임무는 균열의 심도 조사, 보수 조치 제안 및 상황의 악화 방지 등
- 건교부 장관, 균열의 원인이 무엇이든 이를 무시할 수 없다고 발언. 또한 균열의 가능한 원인의 하나로 다리를 통행하는 차량의 과적(overloading)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
- 조사기간 중 차량 통행은 정상적으로 이뤄지나, 철도는 다리 통과시 속력을 줄일 예정
○ 1차 조사팀(단장 J.R. Chowdhury)의 조사결과
- 2006.12.27., 결과 보고서 제출
- 자무나 다리에 발생한 균열의 원인으로 설계 및 건설의 결함을 지적했으며, 설계 및 시공사인 현대건설에 책임이 있다고 기술
○ 현대건설 조사단 실사(2006.6.17)
- 이 조사단은 교량의 균열은 설계상의 결함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며 책임을 부인
- 균열은 과적차량 운행과 과도한 기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
○ 방글라데시 정부, 현대건설에 대해 국제소송 제기 방침
- UNB(United New of Bangladesh, ‘08. 2.28일자), 방글라 정부는 설계상의 결함이 자무나 다리 균열의 원인이며, 현대건설에 대해 국제소송을 제기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
- 건교부 관계자, 현대건설이 교량 설계와 건설 책임을 맡은 바, 균열을 수리하는 것은 현대의 법적책임이라고 언급
- 한편, 방글라 교량당국(BBA)은 컨설팅사 Angel Lazaro(필리핀)이 확장되는 균열을 조사하고 보수를 위한 조치를 제안하며 보수작업을 감독하도록 지정
□ 양측의 입장
○ 방글라데시 측 입장
- 다리의 균열 발생은 설계상의 잘못이므로 설계 및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책임져야 함
- 보수 공사를 위한 국제입찰을 붙이되 동 비용은 현대건설 측에서 부담할 것을 요청(* 최근 방글라 당국에서 현대건설로 관련서한 발송)
○ 현지 언론보도
- ‘09년 이후 관련기사가 거의 없다가 최근(’10. 8.16일) 현지일간지에서 사설로 게재 동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논란이 재발될 소지가 있음. (The Daily Star 사설의 주요 내용)
- 5년 전 감지한 동 다리의 균열에 대한 세간의 무관심에 놀라울 뿐임
- 적절한 조치가 없으면 균열이 확대돼 다리 수명과 화물통과 능력을 위협할 것
- 어떻게 이러한 초대형 프로젝트가 설계와 시공의 결함으로 균열이 발생하게 됐는지 시공업체인 현대건설이 대답하고 보상해야 함.
- 2006년 1차조사팀에서 긴급 보수가 필요하다는 경고가 나왔으나, 이 문제는 뒷전으로 미뤄져 시들해졌음.
- 건교부장관(Syed Abul Hossain), 보수 시 이 다리가 괜찮을 것이라고 확인
-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6월 재조사를 위해 구성된 방글라데시공대(BUET)의 전문가팀이 시급히 임무를 완수하기를 촉구함.
- 이를 통해 보수작업이 선정된 업체에게 맡겨질 것임.
- 이번에는 보수작업을 미뤄서 다리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우를 되풀이 하지 않기 바람
○ 현대건설 측 입장
- 자무나 다리와 관련해 설계상의 결함은 없음
- 균열 발생의 원인은 설계상의 하중과 기온을 과도하게 넘어서는 과적차량 운행과 고온 때문으로 진단
- 또한 (완공 후) 교량 위에 아스팔트 포장을 해야 하나, 이를 하지 않아 손상이 발생했을 수 있음
□ 전망
○ 자무나橋 문제가 다시 이슈로 부상할 경우 국가 이미지 실추와 우리 기업의 현지 프로젝트 참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
○ 최근 현지 보도와 현대건설과의 통화를 종합하면, 현지 정부는 제3국 기업에 보수공사를 맡기되 이 비용은 현대가 부담하게 하는 방식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추측됨
○ 그러나 현지 정부와 현대건설의 입장이 상반돼 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이 쉽지 않을 것임. 최악의 상황은 국제소송이 될 것인데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임
- 예컨대, 하자 발생의 원인 재조사를 위한 공동조사단(제3국 전문기관 포함) 운영, 국제중재기관 활용 등이 있음.
정보원 : 현지 언론보도 및 국내 언론보도 종합, 관계자 인터뷰, KOTRA 다카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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