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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청년층, 일하기도 공부하기도 싫어해
  • 경제·무역
  • 멕시코
  • 멕시코시티무역관 슈퍼관리자
  • 2010-08-31
  • 출처 : KOTRA

 

멕시코 청년층, 일하기도 공부하기도 싫어해

- 일하기도 공부하기도 싫어하는 Nini족 증가 -

 

 

 

□ 일하기도 공부하기도 싫어하는 청년 Nini족

 

 Ο 'Nini족'이란 스페인어로 ‘Ni estudia ni trabaja’를 줄인 말로 스페인과 라틴아메리카를 중심으로 14세부터 30세까지의 청년층 중 공부하지도 않고 일하지도 않으면서 부모와 같이 사는 청년층을 가리키는 신조어임.

 

 Ο 스페인의 여론조사기관인 Metroscopia에 의하면 18~34세의 청년 중 54%가 일이나 직업에 관심이 없다고 하며, 칠레는 청년층의 16%가 이러한 Nini족에 속하고 특히 젊은 여성의 11.5%가 직업과 학업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함. 멕시코에서도 교육부(SEP)에 의하면 28만5000명이 Nini족에 해당한다고 밝힘. 이러한 Nini족이 특히 멕시코에서 문제가 되는 이유는 실업자 지원 등의 멕시코의 사회복지제도가 잘 형성돼 있지 않아 그 폐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것임.

 

□ 점점 늘어나는 Nini족 더 큰 사회문제 유발할 수 있어

 

 Ο 멕시코 국가인구위원회(Consejo Nacional de Poblacion)에 의하면 멕시코의 15~24세 인구는 올해 약 2020만 명이며 내년에는 2030만 명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음. 이 중 19~23세 인구는 약 1000만 명으로 추산됨. 이러한 청년층 중 상당수가 Nini족에 속해 있으며, 이러한 부류는 극빈층과 서민층뿐만 아니라 중산층에서도 발생하고 있어 문제가 더욱 심각함.

 

 Ο 멕시코시립대학(UAM)의 Maria Elena Sanchez 사회학부 연구원은 이러한 Nini족이 발생하게 된 원인은 부모들이 맞벌이하다 보니 자녀들과 함께할 시간이 거의 없어 진학과 취업 등에 대해 관심을 갖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이며, 지난 세기와는 달리 요즘 청년층에게서는 사회개선과 발전 등의 가치보다는 현실에 안주하려는 성향이 더욱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밝힘.

 

 Ο 교육부가 발표한 자료와는 달리 멕시코 국립대학(UNAM)의 Jose Narro 학장에 따르면, 실질적으로는 멕시코의 Nini족이 75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교육부에서 발표한 28만5000명이라는 수치는 ‘05년 발표된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했기 때문에 현 상황과는 거리가 멀다고 했음. 특히, 작년 1/4분기에 조사된 자료에도 14~29세의 청년 중 580만 명이 Nini족에 속해 작년 경기불황을 겪으며 이 수치가 더욱 증가했다고 함.

 

 Ο 특히 이러한 문제는 젊은 여성들에게 더욱 심각하게 나타나며, 젊은 여성의 경우 집안일이나 자녀를 돌보는 일 때문에 학업도 취업도 쉽사리 할 수 없는 상황임. 현재 멕시코의 15~19세 여성 중 50만 명이 1~2명의 자녀가 있는 상황임.

 

 Ο 이러한 Nini족은 더 큰 사회적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음. 현재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경우 월급이 약 160~200달러 수준이므로 이들이 더욱 쉽게 큰돈을 만질 수 있는 창구인 마약거래나 기타 범죄에 관여하게 될 수 있기 때문임. 또한, 고등인력의 부재를 야기해 사회발전에 장애요소가 될 우려가 있음.

 

 Ο 따라서 멕시코 교육부에서는 청년층이 처해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을 취하나 그 효과는 아직 미미한 상태임. 멕시코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학생들의 진로결정에 도움이 되는 포털사이트를 개설해서 진로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며, 대학과 민간기업 간의 연계를 통해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고 함.

 

 Ο 그러나 Jose Narro 학장은 좀 더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하며, 아이가 있는 젊은 여성을 위해 교육기관 안에 보육원을 설치해 학업과 육아를 지원하는 방안과 장학금을 늘려 교육기회를 다양한 계층에 부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힘.

 

□ 멕시코 청년층 주택 부족문제도 심해

 

 Ο 위의 Nini족의 증가 문제와 함께 멕시코 청년층의 주택 부족문제도 심각한 수준임. 멕시코 통계청에 따르면 25~29세의 청년층 가운데 약 40%인 360만 명이 부모와 함께 거주하며, 이들 중 대부분은 경제적 여건 때문에 주택마련이 어려워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상황임.

 

 Ο 이러한 상황의 원인은 저임금과 일자리 부족으로 인해 월세를 지불할 능력이 되지 않고 주택연금관리공단(INFONAVIT)의 융자금 신청자격이 되기 위해 일정기간 연금을 부을 형편도 되지 않기 때문임.

 

 Ο 멕시코 국립대학의 Jose Antonio Perez 연구원은 이러한 경제적인 이유로 청년들이 부모에게서 독립하지 못하면 사생활 피해와 사회적 좌절감을 갖게 돼 멕시코 사회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음.

 

□ 전망 및 시사점

 

 Ο 멕시코 청년층이 가진 경제적·사회적 문제는 정부가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으면 더욱 큰 문제를 가져올 가능성을 내포하며, 사회발전을 저해할 요소도 다분함. 따라서 멕시코 정부는 청년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복지는 물론이고 교육과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노력해야 할 것임.

 

 Ο 향후 진행될 정부 차원의 노력과 병행해 멕시코에 진출한 한국기업들도 멕시코의 청년층의 동기부여에 투자하고 이들에게 경제적·제도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에 참여한다면 당장의 기업이미지 향상뿐만 아니라 향후 증가할 청년층의 수요를 미리 선점하는 효과도 가져올 수 있을 것임.

 

 

 자료원 : 종합일간지 Reforma, 경제일간지 El Financiero, 통계청(INEGI), 교육부(SEP), KOTRA 멕시코시티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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