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2분기에 사상 최대 경제성장률 보여

- 2010년 2분기 싱가포르 경제, 전년동기대비 18.8% 성장 -

- 상반기 경제의 빠른 회복세, 하반기에는 둔화 조짐 -

□ 2010년 2분기, 싱가포르 경제 18.8% 성장

 ○ MTI에 따르면, 2분기 싱가포르 경제는 전년 동기대비 18.8% 성장하면서 1분기(16.9% 성장)보다 강한 성장을 보였으며, 이는 싱가포르 사상 전년 동기대비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 기록이기도 함.

 ○ 계절적 요인 조정 후 이전 분기 대비 기준으로는 1분기(45.7% 성장)의 급성장에 이어 2분기에도 24.0% 성장을 기록함.

 ○ 4월 및 5월 GDP 실적만 바탕으로 해 6월에 발표됐던 2분기 경제 잠정 성장률(전년 동기대비 19.3% 성장, 이전 분기 대비 26% 성장)에 비해서는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나 6월에 싱가포르 경제 성장세가 둔화한 것으로 해석되며, 싱가포르 정부에서 언급해 온 하반기 경제활동 둔화 가능성을 보여줌.

 ○ 부가가치가 높은 원료의약품 및 반도체 칩 생산 증가에 따라 2분기 제조업 GDP는 전년 동기대비 44.5% 증가함.

  - 바이오메디컬 제조부문은 제약 및 메디컬 테크놀로지 부문의 강세에 따라 85% 증가를 기록

  - 전자 제조 부문은 강한 세계 수요로 인해 53% 증가를 보임.

  - 반도체 부문은 81%의 증가율을 보이며 빠르게 증가한 반면, 제조 기반의 해외 이전 추진 등으로 인해 데이터 저장 부문은 0.4% 증가에 그친 것으로 드러남.

  - 정밀엔지니어링 제조 부문은 44% 증가한 기계 및 시스템 부문과 29% 증가한 정밀 모듈 및 부품 부문으로 인해 36% 증가를 기록함.

  - 화학 제조부문은 41% 증가한 석유화학부문에 힘입어 17% 증가를 보임.

  - 수송엔지니어링 제조부문에서는 해양 및 오프쇼어 엔지니어링 부문이 24% 감소함에 따라 10% 감소를 기록해 5개 분기 연속 감소를 기록함.

 ○ 건설업은 공공부문 건설 활동의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대비 11.5% 성장을 보임.

 ○ 싱가포르 GDP의 5분의 3가량을 차지하는 서비스업은 세계 교역량의 강한 회복세에 따라 전년 동기대비 18.9% 성장을 기록한 도소매업에 힘입어 11.2% 성장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감.

  - 금융서비스업은 외환 거래 활동 증가 및 싱가포르 국내 은행 대출 증가에 따라 10.2% 증가함.

  - 복합리조트 운영 및 관광객 증가에 따라 호텔 및 요식업(10.4% 증가)과 기타 서비스 산업(12.9% 증가)에서도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함.

   . 2분기 싱가포르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를 보이며 4개 분기 연속 증가를 기록함.

   . 싱가포르 GDP 내 관광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8%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됨.

분야별 GDP 성장률

□ 2010년 하반기, 싱가포르 경제성장세 완화 전망

 ○ 2009년 하반기에 싱가포르 실질 GDP는 전년 동기대비 2.8% 성장에 그쳤으나, 2010년 상반기에는 17.9% 성장을 보임.

 ○ 2010년 하반기 세계 경제는 회복세가 점차 둔화되는 가운데 완만한 회복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됨.

  - 2010년 2분기에 미국 경제는 성장을 지속했으나, 민간소비지출 증가 둔화 및 재고 조정에 따른 경제성장세 감소로 인해 경제성장세가 완화를 보였으며, 미국 노동 시장 및 주택 시장의 약세는 소비자 신뢰도 저하와 함께 가계 지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됨.

  - 재정위기에 따른 남유럽 경제 여건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로 EU 시장의 최종수요 회복이 더딜 것으로 예상됨.

  - 2분기 아시아 국가 경제들은 외부수요 둔화에 따른 영향을 받았으며, 중국의 경우 2분기 실질 GDP 증가율이 이전 분기 대비 둔화를 보이며 경제 성장세가 완화를 보임을 드러냄.

 ○ MTI에 따르면, 싱가포르 경제성장률은 긍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나, 2010년 상반기의 강한 회복세가 하반기에도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으며, 하반기에 경제성장세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됨.

  - 유지보수 점검 일정에 따른 바이오메디컬 제조공장의 가동 중단, 미국 및 EU 시장의 회복 약세 등에 따라 2010년 하반기 싱가포르 경제는 기껏해야 12%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

  - 2010년 싱가포르 경제가 13~15%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히고, 더블딥 경기침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내다봄.

□ 2010년 2분기, 싱가포르 수출 증가 지속

 ○ 세계 교역량의 강한 회복에 힘입어 2010년 2분기 싱가포르 수출 증가세는 더욱 가속화됐으나, 2010년 하반기 세계교역 둔화 전망에 따라 싱가포르 수출 성장세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됨.

  - 유로화의 약세와 미국 및 EU 내수 부진 등으로 2010년 하반기 세계 교역은 약화될 것으로 전망됨.

  - 싱가포르 정부에서는 2010년 싱가포르 전체 교역규모와 NODX가 17~19%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함.

 ○ 2분기 싱가포르 전체 교역규모는 세계 교역량의 강한 회복과 전년 대비 높아진 유가로 전년 동기대비 1분기에 27% 증가를 보인 데 이어 2분기에는 28% 증가를 보임.

 ○ 2분기 싱가포르 NODX(Non-oil Domestic Exports)는 전년 동기대비 1분기에 23% 증가를 보인 데 이어 28% 증가를 기록함.

  - 집적회로, 집적회로 부품, PC 부품 등의 수출 증가가 전자 NODX의 증가를 견인했으며, 석유화학제품, 특수기계 및 선박 등의 수출증가에 따라 비전자 NODX가 증가를 나타냄.

  - 2분기에 유일하게 감소한 NODX 분야는 제약부문으로, 1분기 5% 감소에 이어 2분기에는11.4% 감소를 보임.

 ○ 계절적 요인 조정 후 2분기 싱가포르 NODX는 1분기에 이전 분기 대비 8.3% 증가를 보인 데 이어 2분기에는 이전 분기 대비 9% 증가한 것으로 드러남.

2분기 싱가포르 교역규모

                                                    (단위 : 천 싱가포르달러)

□ MAS, 통화정책 유지

 ○ MAS에서는 물가상승률 압박이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보고, 2010년 하반기 경제성장 둔화 전망을 고려해 통화정책을 유지하고자 함.

  - 4월 이후 MAS에서 점진적인 싱가포르달러 평가절상을 추진함에 따라 달러 대비 환율은 7월 초 1.40싱가포르달러에서 1.35싱가포르달러 선으로 이동함.

 ○ 싱가포르 정부에서는 2010년 물가상승률이 2.5~3.5%가 될 것으로 전망함.

□ 시사점

 ○ 2010년 상반기에 싱가포르 경제는 빠른 회복을 보이나, 하반기에는 경제성장률이 다소 둔화를 보이며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

 ○ 싱가포르 정부에서는 하반기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경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싱가포르 경제의 생산성을 높이고 경제구조를 개선하고자 함.

자료원 : MTI, The Business  Times 7.11자, The Straits Times 8.11자, KOTRA 싱가포르KBC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