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Yahoo가 Google의 검색엔진을 장착한 이유는

-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 야후 제펜의 구글 검색 엔진 채용 -

- 구글의 일본 내 실질적인 검색 점유율은 90% -

     

     

 

□ 일본 야후(Yahoo Japan)의 구글(Google) 검색엔진 채용

 

 ○ 일본 내 최대 포털 사이트(Portal Site)인 일본 야후(Yahoo Japan)는 인터넷 검색의 세계 최대 기업인 미국 구글 그룹(Google Group)과 인터넷 검색 및 광고 부문에서 업무 제휴를 발표(2010년 7월 27일)

 

 ○ 연내에 검색서비스의 기본 기술인 '검색엔진'을 종래의 미국 야후제로부터 구글제로 교체할 예정

  - 검색 엔진 : 인터넷상에 있는 다양한 정보를 검색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인터넷 검색 최대 기업인 미국 구글을 비롯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중국 최대의 바이두 등이 개발에 박차를 가함.

  - 최근에는 구글과 같은 검색 최대 기업이 미국 AOL 등의 포털 사이트에 검색엔진을 제공해 점유율을 더욱 확대함. 검색 결과에 인터넷 광고를 표시하는 '검색 연동형 광고' 등, 광고사업과의 관계도 점점 강화되며 검색엔진의 점유율이나 기술력의 우위가 인터넷 시장에서 경쟁력을 좌우함.

 

일본 야후와 미국 구글의 업무 제휴

자료원 : 인터넷

 

 ○ 미국 야후는 이미 미국 MS(마이크로소프트)와 검색분야에서 제휴하며 구글은 미국 MS/Yahoo 연합으로부터 일본 야후를 가져오는 형국이 돼 일본의 인터넷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예상됨.

 

인터넷 검색을 둘러싼 일미 기업의 제휴 관계

자료원: 일본 경제 신문

 

 ○ 일본 국내 검색 점유율 과반을 넘는 일본 야후와 손을 잡음으로써 구글의 실질 점유율은 90%를 상회할 전망이며 일본 이용자를 대상으로 세력확대는 물론 적극적이 공략도 가능해 질 전망

 

일본 주요 검색 서비스의 시장 점유율

자료원: NetRatings Japan Inc. (2010년 4월 기준)

 

□ 채용 배경

 

 ○ 2009년 7월 미국 MS (마이크로소프트) 와 제휴한 미국 야후는 자사의 검색엔진인 YST (Yahoo Search Technology) 의 개발을 대폭으로 축소하고 MS의 검색엔진인 [Bing]으로 갈아타기로 결정한 바 있음.

 

 ○ 이 영향으로 지금껏 미국 야후의 검색엔진을 채용해 온 일본 야후도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됨.

 

 ○ 일본 야후는 2001년 4월부터 2004년 5월까지 구글의 검색기술을 채용했던 경험도 있으므로 이 회사의 검색엔진을 일본 시장용으로 개량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

 

 ○ 세계 검색엔진 점유율이 70%에 가까운 구글의 검색엔진을 도입하는 것이 결국 일본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과 이어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임.

 

세계 주요 검색 서비스의 점유율

자료원 : comScore, Inc.(2009년 12월 기준)

 

□ 차별화를 통한 검색 편의성 향상

 

 ○ 일본 야후는 구글의 검색엔진을 사용하면서도 야후만의 오리지날리티를 제공하고 싶다고 밝히나, 한편에서는 야후의 검색결과는 구글의 검색결과의 아류로 전락할 가능성도 추측되는 것이 사실 임.

 

 ○ 검색알고리즘의 관점에서 보면 야휴와 구글의 차이는 현격하며, 향후 SEO (search engine optimization, 검색 엔진 최적화) 대책도 구글의 알고리즘에 맞추어 변화할 가능성이 높음

  - 검색알고리즘:

   1) 검색 순서 등을 결정하는 일련의 룰

   2) 검색엔진을 제공하는 회사가 독자적으로 정하며 각사의 내용이 다름.(검색알고리즘의 상세내용은 공표하지 않음.)

  - 구글의 알고리즘의 특징 : (일본 야후 대비, ALGO BUSTER로 측정)

   1) 외부요인 (被링크)를 중시, 즉, 피링크 IP 수가 많은 사이트를 평가해 상위표시를 함.

 

자료원 : 일본경제신문

 

자료원 : 일본경제신문

 

   2) 시간축의 측면에서는 일본 야후만큼의 큰 변화가 없음.

  - 즉, 구글에서는 매일같이 검색알고리즘의 갱신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해지지만 일본 야후의 알고리즘 갱신할 때처럼 알고리즘 자체의 큰 변화는 없음.

 

자료원 : 일본경제신문

 

   3) 키워드에 의해 다른 순위결정요인.

  - 즉, “이사”와 “이사 요금” 은 검색 순위 결정 요인의 중요도가 다름.

 

자료원 : 일본경제신문

 

 ○ 향후 일본 야후는 독자의 기술을 어떤 형태로 적용해 고객의 편의성을 향상시키는가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임.

 

□ 인터넷 광고부문도 제휴 예정

 

 ○ 일본 야후는 검색서비스와 연동하는 인터넷 광고를 게재하는 시스템도 구글제를 채용할 예정임.

 

 ○ 현재 포털 각사의 주요 수익원으로 '검색 연동형 광고'의 비율은 앞으로 더욱 높아질 전망이며 검색을 축으로 한 합종연횡이 지속될 것임.

 

 ○ 미국의 Interactive Advertising Bureau의 조사에 따르면 2009년 미국 인터넷 광고 시장은 227억 달러 규모로 이중 47%가 검색 연동형 광고로 전년 대비 2포인트 상승했음.

 

 ○ 일본 야후는 구글의 검색엔진과 자사 서비스를 조합해 인터넷 광고에 있어서도 독자성을 명확히 내세울 예정이라고 이노우에 사장은 밝힘.

 

일본 야후 사장 이노우에 마사히로(井上 雅博)

자료원 : 인터넷

 

 ○ 구글을 능가하는 편의성을 제공하지 못하면 이용자가 구글로 흘러가 포털 사이트로서의 수익력이 저하할 가능성도 점쳐짐.

 

□ 일본 공정거래위원회의 반응

 

 ○ 검색서비스의 시장독점에 대한 우려에 대해 이노우에 사장은 인터넷상으로 보는 형태는 구글과 전혀 다를 것이라고 주장함.(미국 야후의 경우 MS와 제휴하기 이전에 구글과 검색 분야에서의 협력을 모색했으나 미국 독점 금지 당국의 반발로 단념했음)

 

 ○ 영업 면에서도 경쟁 관계는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이며 광고 분야의 광고주나 데이터 등도 완전히 분리해 보존됨.

 

 ○ 사전 상담에서 문제 없다고 한 공정위는 자본 제휴를 한 것이 아니므로 기업결합조사와는 관계가 없다고 판단하며 일단 양사의 업무 제휴를 조용히 지켜보겠다는 입장

 

 ○ 다만, 국내의 검색 점유율이 90%를 넘어서 시장 지배력이 높아져 인터넷 광고의 요금을 끌어 올리는 등의 행위를 하지 않을까 주시할 방침.

 

□ 시사점

 

 ○ 일본 야후는 미국 야후와 일본 소프트뱅크의 합병회사로 1996년에 설립돼 지금까지 미국 야후가 개발한 최첨단 인터넷 서비스를 일본에 발빠르게 가져오는 수법으로 시장을 석권해 일본 내 최대 인터넷 기업의 지위를 지켜옴.

 

 ○ 이번 검색엔진과 인터넷 광고 관련한 구글과의 제휴는 독점과 정보의 제한이라는 걱정과 우려 속에서도 미국 야후의 사실상 검색엔진 개발 포기로 대안이 필요했던 일본 야후와 세계석권을 노리는 구글의 일본 내 실질 검색점유율 90% 달성이라는 자존심 회복과 맞아떨어진 결과로 보임.

 

 ○ 세계 주요국에서 압도적인 검색 점유율을 자랑하는 구글에게 있어서 한국, 중국, 일본 등은 수위에 서지 못하고 있는 몇 안되는 시장임.

 

아시아 주요국과 미국의 포털 사이트 및 점유율

국명	업체명	업체로고	점유율 (%)	비고
한국	NHN		61.9	2009.4 기준
	Yahoo US		18.9
	MS		12.7
	Others		5.8

                                        자료원 : 나고야 종합

 

 ○ 특히, IT 강국인 한국의 경우 토종 포털 사이트인 Daum, Naver가 8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큰 진입 장벽의 역할을 하는 것이 사실임.

 

 ○ 이번 일본 내 야후와 구글의 제휴로 인한 지각변동을 예의 주시하며 관련 국내 업체들은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스텐다드로서의 글로벌 비즈니스 전개와 특히 일본시장으로의 성공적인 진입을 위한 세심한 관찰과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함.

     

     

자료원 : 일본경제신문, 인터넷 검색, 각사 홈페이지, KOTRA 나고야KBC자체 종합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