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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물류 문제, 일본은 어떠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을까?
  • 경제·무역
  • 일본
  • 나고야무역관 백현수
  • 2024-04-26
  • 출처 : KOTRA

2024년 트럭운전종사자의 근무 시간 상한제 변화로 물류 서비스 공급 차질을 맞이한 일본

2024년 물류 문제를 '배치'서비스 도입으로 해결코자 하는 일본 기업

일본의 물류·운수 서비스 변화가 시작되었다. 소위 2024년 문제라고 불리는, 2024년 4월 1일부터 시행된 물류 및 운수업 등 근로시간 상한제 도입이 변화의 중심에 있다. 물류 및 운수업에 종사하는 근무자의 무   해, 트럭 운전사의 과도한 근무시간을 개선하기 위해 연간 구속시간을 3,516시간에서 3,300시간으로 줄이고, 1일 휴식시간은 8시간에서 기본 11시간으로 늘렸다. 이러한 근로시간 한제가 시작되면서 발생되는 영업용 트럭의 수송량 부족 문제를 본      . 

 

<트럭 운전자 연간 근무 시간 변화 / 2024년 4월 이후 트럭운전종사가 개선 기준 고시 / 일본 영업용 트럭의 총 수송능력 및 수송량 부족분>

[단위: 시간, 년도, %, 억톤]

[자료: 일본 후생노동성 및 일본 지속가능한 물류 실현을 위한 검토회]

 

(경영전략의 변화) 채용 확대에 나서는 일본 물류 및 유통기업


일본 물류 및 유통업 관련 기업들이 채용 확대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일본 물류 전문 기업 AZ-COM마루와홀딩스는 약 470명(전년대비 59.3% 증가), 항공 운수 기업인 스카이마크는 약 330명(전년 대비 88.6% 증가) 채용을 올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바운드 수요 회복에 힘입어 일본 백화점 다카시마야와 미츠코시이세탄도 각각 76.5%, 21.2% 채용 인원을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류업의 센코 그룹 홀딩스는 2032년까지 외국인 채용을 통해 트럭운전인력을 약 100명 채용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외국인 노동자의 체류자격인 ‘특정기능’에 자동차운송업, 철도, 임업 및 목재산업분야를 추가하였는데, 센코 그룹 홀딩스는 제도 변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자 노력 중이다. 지바현과 시가현에 있는 자사의 연수 시설에서 외국인 채용자 대상으로 운전 면허 취득 지원과 일본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외국인 채용인력에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 중인 센코 그룹 홀딩스>

[자료: 닛케이신문]

 

(기업 간 협력 확대) 물류비 절감을 위해 경쟁사와의 협력을 선택한 패밀리마트와 로손


일본 편의점 업계 2위인 패밀리마트와 3위인 로손은 4월 8일 공동배송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4월 11일부터 미야기현, 이와테현 및 아키타현을 포함한 도호쿠 일부 지역에서 냉동식품 배송을 공동으로 실시하였으며, 공동배송 지역 확대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 두 편의점 업계 회사는 공동배송 뿐만 아니라 도시락 등 신선식품의 배송 횟수 축소, 효율적인 상품배송 루트를 제안하는 인공지능 개발 및 인공지능을 활용한 발주시스템 혁신 등을 통해 물류업계 내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려 한다.


한편, 이 두 회사는 편의점 업계 1위인 세븐일레븐과도 협력해 실험적으로 도쿄도 고토구의 완간(岸)지역에 있는 총 40개 점포에 음료 및 과자 등에 대해 공동배송을 적극 활용하여 물류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공동배송 등 상호협력 중인 패밀리마트와 로손>

[자료: 닛케이신문]

 

(신규 서비스 도입) 현관 및 택배 박스에 짐을 놓는 ‘배치’서비스를 시작하려는 일본 택배회사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익숙한 현관문 앞에 택배를 ‘배치’하는 서비스는 일본에서는 다소 낯선 서비스이다. 택배 박스라는 택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면 보통 ‘재배달’ 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시간을 지정한 후 직접 택배를 수령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본 고급 임대주택에서 거주 중인 여성 회사원 A씨는 닛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재배달 횟수가 많아 배달원에게는 항상 미안하지만 충분한 택배박스가 구비되어 있지 않아 의도치 않게 재배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택배업계는 핵심인력인 트럭운전종사자의 근무시간이 줄어드는 가운데 일본 내 택배 이용 횟수가 증가하는 문제에 대해 여러 대응책을 고려하고 있다.


일본 대표 택배기업 중 하나인 야마토 운수는 다가오는 6월 10일부터 택배 수령인이 8일간 부재 시 현관 앞에 짐을 놓는 배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약 5,6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야마토 운수의 개인 회원 서비스인 ‘쿠로네코 멤버즈’에 등록하여 일부 서비스에 한해 현관문 앞 혹은 자전거 바구니 등에 택배를 놓을 수 있도록 선택할 수 있다. 일본 사이노 운수는 21년부터 ‘캥거루 배치 서비스’을 시작하였으며, 3변의 합계가 1미터 이내, 무게 10킬로그램 이하의 택배를 대상으로 배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배송원이 택배를 둔 후 사진을 촬영한 후 수취인에게 문자 등으로 송부하고 있다. 일본 우편은 배치 전용 가방인 ‘OKIPPA(오키파)’를 현관 앞에 설치하거나 우체국에 의뢰서를 제출한 후에 우편 팩 혹은 우편 패킷 등의 서비스에 한해 배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사가와 익스프레스는 원칙적으로 배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으나, 대신 일부 패밀리마트나 우체국 지점에 택배를 인도하여 고객이 직접 수령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일본 택배 횟수/재배달율/택배 각 사 배치 서비스 제공 내용 혹은 계획>

[단위: 억회, %]

[자료: 닛케이신문]



택배회사는 아니지만, 중고거래 플랫폼인 메루카리도 신규 서비스인 '에코메루카리'를 도입하여 구매자의 동의만 있다면 구매한 상품을 판매자가 3변의 길이가 합계 60~100cm 이내인 상자에 포장한 후 배송하고 구매자가 해당 택배를 ‘배치’로만 수령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 해당 서비스는 도쿄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및 지바현에서 시범적으로 시작한다고 한다. 물류비 증가가 운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업계의 다양한 변화를 촉진하고 있다.


 

시사점

최근 전자상거래 확대로 인한 택배 급증과 물류 비용의 인상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물류 업계 뿐만 아니라 전 산업에서의 대응 변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일본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관련   지속적으로  있다.




자료: 일본 후생노동생, 닛케이신문, 각 회사 및 협회 홈페이지, 나고야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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