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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러시아산 가스 의존 탈피 박차

  • 트렌드
  • 폴란드
  • 바르샤바무역관 남호선
  • 2022-07-14

천연가스 공급선 다양화, LNG 시장 규모 커질 것으로 예상

LNG 부유식 터미널 확장에 따른 우리나라 조선기업들의 사업수주 기대

그 동안 폴란드는 연간 가스 소비량의 약 절반을 러시아의 국영 에너지기업인 가스프롬(Gazprom)을 통해 공급받았다. 그러나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천연가스 공급 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하라는 러시아 정부의 요구를 폴란드 정부가 거부하자 러시아 측은 폴란드로의 천연가스 공급을 지난 4월 27일 자로 중단시킨 상황이다. 폴란드 정부는 ‘22년 12월 말이 계약 만기인 가스프롬과의 계약을 더 이상 연장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공식 발표하여 향후 폴란드 정부의 가스 수급계획과 가스시장 전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폴란드 가스 공급 현황

 

폴란드의 주요 가스 공급처는 국영기업인 PGNiG사로 가스 생산, 수입, 판매 및 서비스 등의 모든 가스 사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폴란드 전체가스시장의 공급량의 85%를 점유, 약 200억m³를 공급하고 있다. 동 사의 가스 공급현황 자료에 따르면, ‘21년까지는 야말(Yamal)-유럽 파이프라인을 통해 러시아에서 들어오는 천연가스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1년 기준 러시아산 수입 천연가스는 약 99억m³ 로 전체 가스 공급의 50%를 차지하며, 그 다음으로 액화천연가스(LNG)의 연간 수입량이 39억m³로 전체 가스 공급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란드 자국 내 천연가스 생산량은 약 37억m³로 전체 공급의 18.5%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서유럽 및 북유럽산 수입 천연가스는 약 25억m³로 전체 공급의 12.5%를 차지하고 있다.

 

[PGNiG사의 가스 공급 현황]

(단위: 십억 m³)

<자료: PGNiG>


다양화되는 폴란드 천연가스 공급처

 

그 동안 폴란드 정부는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다양한 천연가스 공급원을 구상해 왔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노르웨이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덴마크를 거쳐 폴란드까지 수송하는 발틱 파이프(Baltic Pipe) 건설이다. 폴란드와 덴마크 사이의 약 9백 km에 달하는 해저 구간에 가스관을 설치하고 양국 영토 내 기존 천연가스 망을 정비하는 내용의 발틱 파이프 건설은 유럽공동이익 프로젝트(PCI: Project of Common Interest)로 지정돼 있다.


[발틱 파이프 구도]

<자료: 발틱 파이프>

 

동 파이프라인은 ‘22년 10월경 개통될 예정으로 연간 목표 용량은 약 100억m³이다. 폴란드 에너지 전문가들은 동 사업을 폴란드 에너지 안보를 위한 가장 중요한 투자 중 하나로서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 연 평균 용량이 약 90억 m³ 인 것을 고려했을 때 향후 발틱 파이프로 들어오는 천연가스가 러시아산 가스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2년 5월 1일에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를 연결하는 GIPL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이 당초 예정한 ‘22년 중반보다 좀 더 일찍 개통되었다. GIPL 가스 라인은 연간 24억㎥의 천연가스를 양방향으로 운송할 수 있는 설비로 발트 3국과 핀란드의 가스 공급망을 연결하여 폴란드 국내 가스 수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폴란드는 ‘22년 11월경 슬로바키아와 천연가스 공급 파이프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동 가스 라인은 연간 약 57억㎥을 운송 할 수 있는 것으로 현지 언론 보도되고 있다.


 

폴란드 LNG 가스터미널 현황

 

에너지 안보 정책의 일환으로 폴란드 정부는 가스 공급원을 다양화하기 위해 전세계의 여러 LNG 생산국과 2006년부터 공급 관련 협상을 진행해 왔다. 천연가스는 기체 상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그대로 배에 실어서 오려면 경제성이 떨어지는 반면 천연가스를 영하 161도에서 냉각해 액화시켜 부피를 600분의 1 수준으로 줄인 LNG(Liquefied Natural Gas, 액화천연가스)는 저장이나 운반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폴란드 정부는 카타르나 미국 등에서 LNG가스를 공급받기 위해서는 해상에서 육상으로 옮길 운반선과 저장 시설을 갖춘 인프라 건설이 필요하여 2015년 말 폴란드 북서쪽 발트해 연안 시비노우이시체(Świnoujście) 지역에 LNG 터미널을 건설하였다. 시비노우이시체는 폴란드 최대 항만 도시인 그단스크(Gdańsk)에 비해 대형 선박이나 화물이 들어오는 비용이 훨씬 저렴하다. 또한 바로 인근에 대량의 가스 공급이 필요한 발전소 및 화학 공장들이 소재하고 있어 시비노우이시체가 터미널 건설지로 최종 선정 되었다. 동 LNG 터미널은 ‘15년 10월에 완료되었으며 ‘16년 4월에 정식 운영 허가를 받았다.

 

시비노우이시체 터미널 자료에 의하면 동 터미널 개통 후 '22년 1월까지 총 2,770 만 m³의 LNG가 폴란드로 운송 되었으며 국가별로는 카타르, 미국, 노르웨이산의 순으로 가스 수입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LNG 터미널 확장 공사가 진행 중으로 ‘23년 공사 완료 후에는 LNG 재기화 용량이 연간 75억 m³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폴란드 LNG 터미널 현황]

<자료: LNG 터미널>

 

 

폴란드 그단스크에 LNG FSRU 도입 사업 신속히 시행 예정

 

‘21년 기준 폴란드의 연간 가스 소비량은 약 210억m³로 소비량은 해마다 증가고 있는 상황이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폴란드 국내 가스 소비량은 향후 지속 증가하여 2030년경에는 연간 약 300억m³ 용량의 가스가 소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가 폴란드에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여 올 5월부터 LNG 가스 수입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폴란드 LNG 시장은 향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가하는 LNG 수요로 인해 폴란드 정부는 최대 항만 도시인 그단스크에 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도입을 결정하였다. FSRU가 도입되면 해상에서 LNG선이 운반해온 가스를 액체로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재기화하여 해저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에 공급할 수가 있다. 특히 FSRU 는 육상 LNG 터미널 대비 필요 부대설비가 많지 않고 초기 투자 비용과 시간이 절약되어 LNG 터미널 대체수단으로서 많은 주목을 끌고 있는 상황이다.

 

[폴란드 천연가스 및 LNG 수급 전망]

<자료: 폴란드 환경·기후부>

 

폴란드 국영 Gaz-System사는 2027년까지 그단스크에 약 60억m³ 가스를 수입할 수 있는 FSRU 1기를 건설할 계획이며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FSRU 도입을 예정보다 2년 더 앞당겨 2025년까지 1기를 도입한 후 2기도 신속히 도입하여 연간 총 120억를 수입할 2대의 FSRU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발표하였다.

 

폴란드 에너지 컨설팅 전문업체인 Instytut Studiów Energetycznych 관계자는 바르샤바 무역관의 인터뷰를 통해 향후 FSRU 사업에는 다음 분야에서 입찰이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하였다. 첫째, FSRU 터미널과 국가 송전 시스템을 연결하는 해양 부분이 있는 부유식 FSRU 유닛, 둘째, 하역 기반 시설 및 관련 시스템과 함께 선박 재기화 후 가스 수령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 시설의 설계 및 건설, 셋째, 해양 가스 파이프라인의 설계 및 건설 전송 시스템 인프라 건설, 넷째, 터미널에서 가스를 수집하고 국가 송전 시스템에서 분배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 등 분야에 대한 투자 입찰이 이루어 질 수 있으므로 관심있는 기업들의 입찰 관련 주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하였다.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FSRU 시장에서도 현재 우리나라 조선기업들은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서 인정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우리 기업의  FSRU 사업 수주가 기대된다.

 

시사점

 

그 동안 폴란드 정부는 러시아산 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LNG 터미널과 발틱 파이프 등의 건설을 통해 대체 공급망을 치밀히 준비해 왔기에 앞으로 러시아산 가스가 폴란드에 수급이 되지 않아도 국내 가스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발틱 파이프를 통한 가스 수급이 향후 폴란드 국내 가스 가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폴란드 에너지 전문가들은 현재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전세계 에너지 시장이 처한 혼란과 불확실성으로 현재로서는 예측하기가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료: Rzeczpospolita, Gazeta Prawna, Gaz-System, PGNiG, 발틱파이프, 시비노우이시체 터미널, Instytut Studiów Energetycznych, 인터뷰, 바르샤바 무역관 자체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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