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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 보는 캄보디아 최신 인구조사 주요 결과
  • 경제·무역
  • 캄보디아
  • 프놈펜무역관 서정아
  • 2021-02-16
  • 출처 : KOTRA

- 캄보디아, 10여 년 만에 일반인구조사 결과 발표 -

- 인구 성장∙동태∙규모, 출산 및 사망률, 교육, 가구 특성 등 다양한 주제 다뤄 -

- 시장 특성 이해에 필요한 유의미한 변화와 트렌드에 주목해야 -

 



캄보디아 통계청이 2019년 3월 실시한 2019 캄보디아 일반인구조사 최종 결과가 최근 공식 발표됐다. 캄보디아는 1962년, 1998년, 2008년에 실시된 인구조사에 이어 2019년 네 번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2019년 3월 3일부터 13일까지 실시됐으며, UNFPA, SIDA, GIZ, EU, 중국 등이 재정적·기술적 지원을 제공했다. 캄보디아 통계청은 최종 결과 보고서에서 인구 성장 및 동태, 규모, 출산 및 사망률, 이주, 장애, 문해율 및 교육, 경제활동 및 가구 특성 등 다양한 이슈들을 다뤘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주제별 보고서를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인구 규모 및 주요 결과

 

2019 캄보디아 일반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3월 초 기준 캄보디아의 현재 인구(de facto population)는 총 15,552,211명을 기록했으며 남성이 7,571,837명으로 48.7%를 차지했다. 2008년 인구조사 결과 이후 11년 만에 220만 명이 증가했으며, 연평균 인구 성장률은 2008년 1.5%보다 소폭 하락한 1.4%를 기록했다. 전국 총 가구수는 3,553,021가구로 집계됐다. 참고로 이번 조사에서 약 123만 명의 해외 이주 근로자는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인구 규모 및 주요 결과(2019)

(단위: 명)

 

합계

남성

여성

성비

인구밀도

합계

15,552,211

7,571,837

7,980,374

94.9

87

도시

6,135,194

(비율: 39.4%)

2,993,339

3,141,855

95.3

874

농촌

9,417,017

4,578,498

4,838,519

94.6

55

주: 성비는 여성 100명 당 남성의 수, 인구밀도는 km2 인구수

자료: 캄보디아 통계청

 

인구 성장률 감소의 주요 원인은 국가인구정책 실행 및 가족계획에 대한 대중의 인식 제고, 출산율 감소, 해외 이주 근로자 증가 등으로 파악된다. 도시지역 인구 비율이 2008년 19.5%에서 2009년 39.4%로 늘어난 것은 도시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캄보디아 인구 변동 추이(1962-2019)

(단위: 백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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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캄보디아 통계청


지역별, 연령별 인구 분포는?

 

지역별 인구 분포는 수도 프놈펜 인구가 2,281,951명으로 전체의 14.7%를 차지했고 껀달(7.7%), 프레이벵(6.8%), 시엠립(6.5%), 바탐방(6.4%), 따께오 및 깜뽕짬(각 5.8%) 등이 뒤를 이었다. 인구 백만 이상의 도시는 수도 프놈펜, 껀달, 프레이벵, 시엠립까지 4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는 불교가 97%, 이슬람교가 2%를 차지했다.


지역별 인구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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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캄보디아 통계청
 

연령집단별 인구 분포는 0-14세가 29.4%, 15-59%가 61.7%, 60세 이상이 8.9%를 기록했다. 공중보건환경 개선 및 출생아 수 감소 등으로 14세 이하 인구 비율은 1998년 42.8%, 2008년 33.7%에서 2019년 29.4%로 감소한 반면, 성인 사망률 감소로 60세 이상 인구 비율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중위연령은 1998년 17세, 2008년 22세에서 2019년 27세로 지속적으로 높아져 어린 인구에서 젊은 인구 구조로 변화하면서 젊은 인구가 노동시장에 유입되는 추세이다. 이런 추세는 아래 2008년과 2019년 인구 피라미드 비교에서도 확연히 눈에 띈다.

 

연령집단별 비율(2019)

연령집단

비율(%)

폭넓은 연령집단

0-4

9.3

0-14세: 29.4%

(*2008년 33.7%)

5-9

9.5

10-14

10.6

15-19

9.1

15-59세: 61.7%

(*2008년 60.0%)

20-24

8.1

25-29

9.2

30-34

8.4

35-39

8.4

40-44

4.8

45-49

5.1

50-54

4.6

55-59

4.1

60-64

3.0

60세 이상: 8.9%

(*2008년 6.3%)

65-69

2.3

70-74

1.6

75세 이상

2.0

 자료: 캄보디아 통계청
  

2008년과 2019년 캄보디아 인구 피라미드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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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황색 음영은 2008년, 청색 막대는 2019년

 자료: 캄보디아 통계청


결혼 시기는 남녀 모두 조금씩 늦춰지는 추세

 

2019년 조사 결과 15세 인구 중 66.2%는 기혼, 27.5%는 미혼 상태로 나타났다. 사별/이혼/별거 중인 인구는 6.3%로 여성의 비율이 남성보다 높은데, 이는 남성의 사망률이나 재혼율이 여성보다 높은 데서 일부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혼인 비율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지만, 여성은 남성보다 일찍 결혼하는 경향이 있으며 조혼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초혼연령의 경우 2008년 남성은 평균 25.6세, 여성은 23.3세였으나 2019년 조사 결과 남성 평균 27.0세, 여성 24.0세로 나타나 결혼 시기가 조금씩 늦춰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역별로는 조사 시기에 상관 없이 남녀 모두 농촌 인구가 도시 인구보다 더 일찍 결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연령별 및 지역별 초혼연령 및 기혼율 비교

지역

남성

여성

초혼연령

()

초혼

연령()

기혼율(%)

초혼

연령()

기혼율(%)

15-19

20-24

45-49

15-19

20-24

45-49

2008

합계

25.6

1.7

28.5

68.0

23.3

8.4

48.8

74.4

2.3

도시

28.0

1.1

15.5

49.3

25.5

5.0

30.8

61.8

2.5

농촌

24.8

1.8

33.1

74.3

22.5

9.4

55.9

78.8

2.3

2019

합계

27.0

1.8

26.2

93.3

24.0

8.2

48.1

84.8

3.0

도시

28.1

1.5

22.0

88.9

25.0

6.3

39.6

80.7

3.1

농촌

26.0

2.0

29.7

96.1

22.7

9.5

55.3

87.3

3.3

 자료: 캄보디아 통계청


문해율과 교육 수준

 

2019년 7세 이상 인구의 문해율은 2008년 평균 78.4%에 비해 88.5%로 크게 향상됐으나 남성 91.1%, 여성 86.2%를 기록해 남녀 간 편차가 여전히 크며, 농촌 지역일수록 편차가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가 농촌보다 문해율이 높지만 지역간 편차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줄어들고 있으며, 15세 이상 성인 문해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교육을 전혀 받지 않거나 초등교육을 이수하지 못하는 인구 비율은 감소하는 반면 초등, 중등 및 고등까지 모든 교육 수준의 이수 비율이 증가하고 있어 국민 교육 수준도 지속 향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아직까지 상급 학교로의 진학률은 상당히 낮은 편이어서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문해율(상) 및 교육수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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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캄보디아 통계청


경제활동, 고용 및 취업현황

 

2019년 경제활동인구(Economically active population)는 62.0%(남성 65.2%, 여성 59.0%)로 2008년 58.7%에 비해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Labor force participation rate)은 79.1%(남성 84.4%, 여성 74.3%)에 달해 역내 국가 중에서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019년 고용률은 98.6%, 실업률은 1.3%를 기록했으며 실업자는 122,310명에 달했다. 취업 인구 중 무급가족종사자와 자영자 비율이 67.7%를, 임금근로자는 31.5%를 차지했다. 도시 지역은 임금근로자가 53.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자영자가 33.7%로 뒤를 이었다. 고용 부문별로는 현지 민간기업이 78.7%, 외국기업 12.8%, 공무원 4.9% 등을 기록했다.

 

고용 부문별 취업 비중

(단위: 명, %)

취업자 수

합계

정부

공무원

국영

기업

현지

민간기업

외국

기업

비영리

기구

가계

부문

대사관,

국제기구

기타

8,626,777

100

4.9

0.5

78.7

12.8

0.5

2.5

0.0

0.1

 

직업군별로는 농림수산업 종사자가 53.4%를, 공예 및 관련 작업자가 16.6%, 서비스 및 판매직이 12.6%를 기록했다. 세부 산업군별 취업 현황을 보면 농림수산업이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2008년에 비해 크게 감소했으며, 제조업이나 건설업 등에 종사하는 취업자 수가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세부 산업군별 취업 현황 비교

 

 

성별

 

기준연도

2008년

2019년

 

산업군

합계

남성

여성

합계

남성

여성

취업자수(명)

6,934,891

3,392,400

3,542,491

8,612,367

4,388,195

4,224,172

1

농림수산

72.3

69.4

75.1

54.7

53.0

56.5

2

제조

6.2

4.1

8.2

13.3

9.3

17.4

3

유통/차량정비

7.8

5.8

9.6

10.7

8.9

12.6

4

건설

2.0

3.5

0.6

5.2

8.1

2.2

5

행정/지원서비스

0.8

1.0

0.6

3.0

4.9

1.1

6

수송/저장

2.2

4.2

0.4

2.5

4.4

0.6

7

전문/과학/기술

0.2

0.3

0.1

2.2

2.6

1.9

8

숙박/외식서비스

0.9

0.7

1.1

1.8

1.4

2.1

주: 2019년 남녀 합계 기준 종사자 비율이 높은 산업군 순으로 배열

자료: 캄보디아 통계청

 

1차산업, 2차산업, 3차산업 종사자 비율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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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캄보디아 통계청


출산율 및 영유아 사망률은 모두 감소

 

한 여성이 가임기간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합계 출산율은 평균 2.51명으로 2008년 2.7명보다 다소 감소했으며, 도시보다 농촌의 출산율이 높게 나타났으나 그 차이는 미미한 수준이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점은 도시 지역의 합계 출산율이 2008년 1.9명에서 2019년 2.2명으로 소폭 늘어난 것인데, 정확한 원인 파악에는 심층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농촌 인구의 도시 이주 등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

도시 및 농촌 지역 출산율 등  주요 지표

(단위: 명)

구분

합계

도시

농촌

합계출산율(Total fertility rate)1)

2.51

2.22

2.81

조출생률(crude birth rate)2)

37.73

31.81

41.83

일반출산율(general fertility rate)3)

52.15

41.74

59.32

모아비(child-woman ratio)4)

341.16

287.15

379.70

주: 1) 한 여성이 가임기간(15세~49세)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 2)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

3) 가임 여성 인구 1,000명당 출생아수; 4) 가임 여성 1,000명당 0~4세 영유아 수

자료: 캄보디아 통계청

 

영아 사망률(Infant mortality rate)은 출생아 1,000명당 17.6명을, 5세 미만 유아 사망률은 28.1명을 기록했으며 2008년에 비해 각각 30% 이상 감소했다. 출생시 기대수명(Life expectancy at birth)은 남성 74.3세, 여성 76.8세, 평균 75.5세로 나타났다. 또한 임산부 사망률(Maternal mortality rate)은 10만 명당 140.8명을 기록했다. 


5세 이상 인구 중 장애를 가진 사람은 689,532명으로 4.9%를 차지했으며, 이 중 가벼운 장애를 가진 사람은 74.3%, 중간 정도의 장애는 19.4%, 중증 장애는 6.3%로 나타났다.

 

가구 특성 및 편의시설 현황

 

일반가구 수는 2008년 대비 735,470가구 증가한 3,553,021가구를 기록한 반면 평균가구원 수는 0.4명 감소한 4.3명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는 캄보디아의 가족 형태가 대가족이나 확대가족에서 소가족이나 핵가족으로 점차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4인 가구가 24.9%로 가장 많았고 3인 가구는 19.3%였으며, 5인 미만 가구가 전체의 60.3%를 차지했다. 여성이 가장인 여성 가구주 비율은 약 26%를 기록했다.

 

일반가구 수 및 평균가구원 수

(단위: 가구, 명)

구분

일반가구수

평균가구원수

2008

2019

증감치

2008

2019

증감치

합계

2,817,551

3,553,021

735,470

4.7

4.3

-0.4

도시

506,579

1,328,501

821,922

4.9

4.4

-0.5

농촌

2,311,058

2,224,520

-86,538

4.6

4.2

-0.4

자료: 캄보디아 통계청 


깨끗한 식수 접근이 가능한 가구는 전체의 73.0%(도시 84.0%), 전력그리드 접근이 가능 가구 비율은 79.6%, 화장실 시설을 갖춘 가구는 82.8%를 기록했다. 예전 조사 당시보다 식수 및 전력 접근, 위생 등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취사연료로 나무를 사용하는 가구 비중은 서서히 줄어들고 있는 반면 LPG 사용 가구는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농촌 지역에서는 약 80%의 가구가 여전히 나무를 사용하고 있다. 가정 내에서 인터넷 접근이 가능한 가구 비율은 45.4%이며, 텔레비전이 있는 가구는 67.5%, 휴대폰이 있는 가구는 91.9%, 오토바이를 소유한 가구는 85.1%, 자동차를 소유한 가구는 10.1%로 나타났다. 

 

인구 특성이나 변화 트렌드를 시장 진출에 적극 활용!

 

10여 년 만에 발표된 캄보디아 인구조사 결과는 눈여겨 볼 만한 사항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도시화 가속화나 인구 구조 및 가족형태 변화 등이 눈에 띈다. 출산율이나 14세 이하 인구가 감소하는 반면 60세 이상 인구가 증가하는 것은 캄보디아도 이제 막 노화가 시작됐다는 것을 암시한다. 기대수명이 증가하고 노령 인구가 늘면서 의료 서비스 산업 수요가 증가하고 관련 시장도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어린 인구에서 젊은 인구로 인구구조가 변화하면서 경제활동인구가 두터워지고 많은 인력이 노동시장에 유입되고 있다. 캄보디아 장점 중 하나인 풍부한 노동력이 더욱 탄탄해지고 젊은 층의 구매력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인구밀도도 높아지고 있다. 2008년만 해도 도시 거주 인구 비율이 19.5%에 불과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39.4%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프놈펜의 인구 밀도는 11년 만에 제곱킬로미터당 2,212명에서 3,361명으로 늘어나 도시로의 인구 집중이 심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결혼 시기가 조금씩 늦춰지고 가구 형태가 소규모로 변화하고 있는 것도 흥미롭다. 결혼 풍습 변화, 가구 수 증가 및 가족 규모 축소에 따라 생활양식에도 조금씩 달라질 것이고 주택시장이나 관련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문해율과 교육 수준이 향상되고 있고 출산율은 낮아지고 있어 부모들이 자녀 교육에 투자할 여지가 늘어날 수 있다. 농업 종사 인구가 감소한 반면 다양한 직종과 직군에 대한 수요나 전문직종 취업도 증가하고 있어 고용시장에도 변화가 일 것이고, 직업 훈련 및 인력 양성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이다.


2019 인구조사 최종결과 보고서는 캄보디아 통계청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캄보디아의 인구학적 변화나 인구역학, 특성 등을 잘 파악하고 이에 맞는 전략을 수립할 경우 보다 효과적인 투자나 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이다.



자료: 캄보디아통계청(National Institute of Statistics), KOTRA 프놈펜 무역관 자료 및 의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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