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올해 경제성장 전망 밝다

- 2012년 1/4분기 경제성장률, 전년동기대비 6.4% 개선 -

 - 관광객 증가, 해외근로자 본국 송금액 증가, 사회기반시설 프로젝트 추진 등 호조요인 많아 -

□ 2012년 1/4분기 경제성장률 6.4% 기록

 ㅇ 필리핀 국가통계조정위원회(NSCB)는 올 1/4분기 경제성장률(GDP)이 전년동기 4.9% 대비 6.4%로 개선돼 현 아키노 행정부 출범 이후 두번째로 높은 분기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5월 31일 자로 발표

  - 이는 당초 경제전문가와 정부기관 관계자들의 예상을 상회한 것으로 서비스와 제조산업분야의 선방에 기인하며, 이들 산업은 각각 8.5%, 4.9%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남.

2012년 1/4분기 경제성장률

자료원: 필리핀 통계조정위원회, Rappler

 ㅇ 서비스 분야는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1/4분기 중 관광객 115만 명이 필리핀을 방문했고 부동산과 소매업도 활발. 또한 해외근로자 본국 송금액도 48억 달러를 기록해 국내 소비자 지출에 기여해 전체적으로 필리핀 경기를 진작시킴.

  - 외국인 관광객은 2011년도 1/4분기 98만 명 대비 16% 증가한 115만 명을 기록했으며, 해외근로자 본국 송금액도 전년동기대비 5.4% 증가

□ 인근 주변국가들 평균치보다 높은 성장률

 ㅇ 이번 필리핀의 성장률 6.4%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등 주변국들의 평균 성장률 3.7%보다 높은 수치

자료원: Rappler

 ㅇ 필리핀은 대개 인근 동남아시아국가의 고속성장세에 비해 느린 것으로 종종 평가되고 2011년도에는 주변국보다 낮은 3.7%를 기록했으나 올해에는 이러한 염려가 불식될 전망

□ 올해 전망을 밝게 하는 청신호

 ㅇ 필리핀 정부는 5월 현재 22개의 PPP(Public-Private Partnership)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이들은 대부분 도로, 공항 등 교통관련 프로젝트. 이들 사회기반시설 프로젝트에 의해 이후의 경제성장이 뒷받침 될 예정임.

  - 2010년도에 아키노 행정부에 의해 시작된 대부분의 PPP 프로젝트가 2011년도에 제대로 시행되지 못했으나 올해에는 활성화 될 것임.

  - 2011년 3.7%의 맥 없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이유로 세계경제 불황과 자연재해에 두나, 많은 비평가들은 아키노 행정부가 중요한 사회기반시설 프로젝트 추진을 지연한 데 그 원인이 있다고 비판

 ㅇ 최근 필리핀 경제는 가속화됨. 주식시장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BM(Bench Mark)지수를 초과했고 신용등급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해 투자등급에 가까워졌고 페소도 전반적으로 강세

□ 시사점과 전망

 ㅇ 정부 관계자는 올해 1/4분기 실적을 감안하면 올해 목표치 5~6% 이내거나 더 초과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더 나아가 7~8%의 경제성장도 기대한다고 함.

 ㅇ 세계은행은 올해 경제전망을 4.2%로 보는 반면, 아시아개발은행은 4.8%로 전망함. 위에서 보는 것처럼 서비스 및 제조산업분야 성장, PPP 프로젝트 적극추진, 신용등급 상향조정 등 올해 경제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 많아 당초 정부 예상치를 상회할 수도 있을 것임.

 ㅇ 그러나 유로존 문제, 유럽부채 위기 등 세계경제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 필리핀에 있어 유럽이나 미국보다 중요한 중국과의 관계가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

  - 특히, 중국은 필리핀 외국인 관광객 4번째 국가이며, 필리핀 수출액의 약 30%를 차지. 최근 양국 간의 영토분쟁이 아직 경제에 큰 영향은 없으나 장기화될 경우 필리핀은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음.

  - 또한,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전년도 9.2%보다 감소한 8% 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돼 필리핀의 수출입에 영향을 줄  전망

 ㅇ 필리핀과 무역·투자관계를 갖는 우리기업도 필리핀 경제의 호조와 위협요인을 주시하면서 마케팅 전략 수립에 반영해야 함.

자료원: 필리핀 국가통계조정위원회, Rappler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