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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의류에 이은 차세대 수출유망품목은?
  • 경제·무역
  • 방글라데시
  • 다카무역관 김삼식
  • 2012-05-31
  • 출처 : KOTRA

 

방글라데시, 의류에 이은 차세대 수출유망품목은?

- 의류 등 일부 품목에 수출 편중 -

- 현지 정부의 차세대 수출품 육성정책에서 비즈니스 기회 생성 -

 

 

 

□ 수출품목 편중 현상 심각

 

 ㅇ 지난 수년간 방글라데시의 수출은 꾸준히 증가해 왔으나, 수출품목과 수출시장은 편중화가 심함.   

 

최근 수년간 방글라데시의 수출입 추이

연 도

FY2009

FY2010

FY2011

FY2012(9개월간*)

수출액(백만 달러)

15,537

16,205

22,924

17,886

증감률(%)

10.1

4.3

41.5

10.4

주: * 2011년 7월~2012년 3월

자료원: 방글라데시 수출진흥청(Export Promotion Bureau)

 

 ㅇ 품목별로 보면, 수출은 전체의 80%를 차지하는 의류를 비롯해 몇 개 품목으로 제한됐음(아래 표 참고).

  - 최근 현지 언론보도에 의하면, 750개의 현지 수출가능품목 중에서 6개 품목이 총수출의 9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음

   . 6개 품목: 니트웨어, 우븐 의류, 가정용 섬유제품, 황마(jute), 가죽과 가죽제품, 냉동어류 등

 

 ㅇ 수출시장으로 보면, 2011 회계연도(FY 11)는 미국, EU, 캐나다, 일본 등 4개국에 대한 수출이 전체의 81%로 역시 편중도가 높음.

 

□ 수출품목 다변화에 나선 방글라데시 정부

 

 ㅇ 이러한 상황에서 방글라데시 정부는 대폭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수출품목과 시장의 다변화가 필요함을 인식하고 다변화 정책을 추진함.

 

 ㅇ 특히, 수출품목의 다변화에 주력하는데 최대 수출품인 의류의 뒤를 잇는 차세대 수출품 발굴과 수출산업화에 적극 나섬.

  - 2010년 기준, 방글라데시는 157억 달러의 의류를 수출해 중국, EU에 이어 세계 3위의 의류 수출국으로 부상(WTO International trade stats 2011)

  - 현지 정부(EPB)는 10대 수출유망품목을 정해두고, 이에 속한 제품(또는 업종)별로 세금 감면, 세금 환급(tax rebate), 산업단지 설립, 수출보조금 지급 등 다양한 인센티브와 혜택을 제공하거나 계획 중임.

  - 현지 정부가 육성하려는 차세대 수출품: 선박, 소프트웨어, 가공농산품, 가전제품, 신발, 가구, 가죽제품, 종이제품, 의약품, 황마제품 등

 

(참고) 방글라데시의 품목별 수출구조

                                                                                                 (단위: 백만 달러, %)

품 목

FY 2011

7월~3월

FY 2012

7월~3월

증감률

비중

 A. 냉동식품

470.5

473.5

0.6

2.6

 B. 농산품

241.3

282.9

17.2

1.6

 C. 공산품

15,495.3

17,129.7

10.6

95.8

    정유 부산물

195.6

207.0

5.9

1.2

    화학제품

68.0

85.5

25.8

0.5

    플라스틱제품

50.1

67.2

34.1

0.4

    가죽 및 가죽제품

210.3

236.8

12.6

1.3

    면 및 면제품

99.7

77.8

-22.0

0.4

    생황마(raw jute)

267.9

198.6

-25.9

1.1

    황마제품

544.1

512.0

-5.9

2.9

    특수 섬유

125.9

96.2

-23.6

0.5

    니트웨어

6,605.5

6,996.3

5.9

39.1

    우븐(woven) 의류

5,961.8

7,108.6

19.2

39.7

    가정용 섬유제품

579.8

645.8

11.4

3.6

    신발

221.9

260.9

17.6

1.5

    엔지니어링 제품

221.6

260.2

17.4

1.5

    선박 및 해상구조물

18.0

24.3

35.0

0.1

    기타

325.2

352.6

8.5

2.0

  총수출 (A+B+C)

16,207.1

17,886.1

10.4

100.0

          주: 1). 비중은 FY 2012년 7월~3월에 대한 것임

               2) 냉동식품에는 어류, 새우 등 포함

               3) 농산품에는 채소, 담배, 생화, 과일 등 포함

               4) 가정용 섬유제품(home textile)에는 침구(bed linen), 커튼, 테리타월 등 포함

               5) 엔지니어링 제품에는 자전거, 철강, 기계 부품 등 포함

         자료원: 방글라데시 EPB

 

□ 방글라데시 차세대 수출유망품목은?

 

  현지 정부의 육성정책, EU 등 외부의 시각에다 현지 생산여건과 해외수요 등을 종합해 무역관은 다음 7개 품목을 의류를 잇는 차세대 수출유망품목으로 뽑았음.

  - 황마제품, 가죽제품, 신발, 선박, 의약품, 소프트웨어, 가정용 섬유제품

 

 1) 황마제품

 

  FY 11년 수출액: 11억1493만 달러(생황마 + 황마제품 기준)

 

  의류제품에 이어 제2의 대표 수출상품으로 부상 중

 

  황마사(jute yarn), 생황마, 황마제품(가방, 부대, 봉지 등)이 주력수출품이며, 현재로서는 황마사가 가장 큰 비중 차지

 

  방글라데시는 인도에 이은 세계 2위 황마 생산국으로 현지 원재료 조달이 가능하고 저렴한 노동력이 있다는 점이 경쟁력의 원천

 

  환경친화 제품 또는 그린제품이 세계적으로 트렌드가 된다는 점도 향후 황마제품의 수출을 밝게 하는 요인

 

  세계 각국이 플라스틱 백 사용을 줄이는 움직임을 보여 황마백(쇼핑백 등)의 수요 증가세

 

방글라데시산 황마 가방제품들

 

  다양한 산업에서 황마의 용도가 넓어진다는 점도 향후 수출 확대를 기대하게 함.

  - 완구, 자동차, 가구 등 부문에서 친환경 소재로 황마 합성물(jute composite) 부상

  - 도로 건설, 하천 제방, 절벽 경사면 관리 등에 황마 섬유(jute geo-textile) 사용 증가

 

 2), 3) 가죽제품과 신발

 

  FY 2011년 수출액: 가죽제품(원단 및 제품) 3억5323만 달러, 신발 2억9780만 달러

  - 가죽과 가죽제품의 수출구조는 원단이 80%를 초과하고 가죽제품은 20% 미만

 

  가죽제품과 신발이 수출산업으로 떠오르는 요인으로는 현지의 풍부하고 저렴한 노동력, 원피 등 원재료 현지조달, 정부의 정책지원(가죽제품에 17.5% 현금 인센티브 제공) 등을 들 수 있음.

 

  현지진출 영원무역의 한 간부(Mr. Sikder Ahmed)는 “가죽과 신발부문에서 그간 중국, 베트남, 태국 등지에서 소싱하던 미국, EU, 일본의 많은 유통업체들이 이제 방글라데시에 주목하고 있다”라고 말했음.

 

  현지 가죽과 신발산업의 가능성을 내다보고 외국 기업의 현지생산에 대한 관심 증대

  - 최근 중국의 급속한 임금 상승 영향으로 외국 기업의 방글라데시 진출이 더욱 활성화될 것임.

 

  영원무역의 경우 현재 설립을 추진 중인 한국수출가공공단(Korean EPZ) 안에서 제1호 공장으로 ‘카나풀리 신발산업사’(KSI) 1단계 건설을 완료하고 제품을 생산 중

  - 카나풀리 신발공장은 2015년 최종완공 시 연간 3000만 켤레의 신발을 생산하는 서남아 최대 공장이 될 예정

 

  그러나 가죽·가죽제품 수출은 아직 중저가 쪽이 주류를 이루고 기술력 부족으로 품질 경쟁력도 충분치 못하다는 것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됨.

 

 4) 선박

 

  FY 2011년 수출액: 4044만 달러

 

  방글라데시 조선산업에 유리한 여건이라면, 풍부한 저임 노동력 보유, 세계경기 부진으로 저비용 선박에 대한 관심 증대, 정부의 중점육성산업의 하나라는 점 등임.

 

  방글라데시 정부는 조선업계에 수출 시 현금 인센티브 제공(5%), 무관세 원자재 수입, 저리의 자금 제공 등 정책적 지원을 함.

 

  최근 들어 대양을 항해(외항선)하는 중소형 선박을 건조해 유럽(덴마크, 네덜란드, 독일 등), 모잠비크, 파키스탄 등에 수출 중

 

 ㅇ 외항선 수주는 지난 2008년 5월이 최초로 아직 역사는 일천하나 수주가 꾸준히 증가해 2013년까지 확보한 작업물량이 5억 달러에 육박하는 등 서서히 ‘조선하는 나라’로 이미지를 높임.

 

  지난 4월 11일에는 최대 조선업체 ASSL사(Ananda Shipyard & Slipways Ltd.)가 이제껏 방글라데시에서 건조한 최대선박(Enzian호, 전장 110.9m)을 독일 선사에 인도하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음.

 

아난다 조선사(ASSL)의 Enzian호 인도식 모습(2012. 4. 11.)

 

  방글라데시는 당분간 2만5000톤급 이하의 소형선박 시장을 노리는 틈새 전략을 구사할 것임.

  - 한국, 중국과 같은 기존 조선강국과의 직접 경쟁이 어렵기 때문

 

 ㅇ 정부는 조선업계를 위한 경제특구 조성, 12년에 걸친 세금환급(상장사에 5%, 비상장사에 10%의 낮은 법인세율 적용) 등 혜택을 제공해 2015년까지 선박 수출을 20억 달러로 늘린다는 계획

 

 5) 의약품

 

  FY 2011년 수출액: 4427만 달러

 

  제약 부문은 방글라데시 내 최우선순위산업 중 하나임.

 

  저임금의 우수인력,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 2016년까지 특허권의 제한을 받지 않고 의약품을 만들 수 있는 WTO 경과규정 등이 의약품산업 발전의 요인임.

 

  제약 분야에서 현재 다국적기업(Aventis, GloxoSmithKline, Novartis 등)을 포함해 250여 업체가 영업을 하는데 전문가들에 의하면, 상위 5~6위 업체의 경우 세계적 수준의 약품을 만드는 것으로 평가됨.

 

  그러나 15~20위권 밑의 제약업체들의 약품은 평균이거나 저품질의 제품으로 평가

 

  방글라데시는 연간 의약품 수출이 4000만 달러로 크지는 않지만, 80여 개국에 약품을 수출 중: 특허의약품의 카피는 내수판매와 여타 극빈국에 수출 가능

  - 수출은 FY 2012년의 9개월간 3413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하는 등 꾸준한 신장세

 

  한편, 선도 업체들은 미국, 유럽 등 높은 기준을 요하는 시장으로 진출하기 시작

  - 이들은 최신 제조설비를 설치하고 UK MHRA, TGA, GCC 등 인증을 취득하거나 취득 절차에 착수

 

 최대 제약업체 Square Pharmaceuticals사 Pabna 공장

 

  방글라데시 제약산업협회(BAPI) 관계자(Mr. Abdul Muktadir)는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주요 수출시장에서 제품 홍보를 위한 투자와 포장재 공장 설립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

 

  한편, 정부는 약품 원료 수입의존도를 줄이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4년까지 ‘의약품원료 생산단지’(Active Pharmaceuticals Ingredients Park)를 설립할 예정임.

  - API 파크 완공 시 현지 제약업체들은 약품원료의 상당부분을 현지에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현재는 원료의 90%를 수입에 의존

 

 6) 소프트웨어

 

  FY 2011년 수출액: 4531만 달러

 

  현지 관련협회(BASIS: B'esh Association of Software & IT Services)에 의하면, 방글라데시에 500개 정도의 소프트웨어 기업이 있고, 이 중 150개사가 수출기업으로 등록됐음.

 

  저비용으로 소프트웨어를 디자인하고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 경쟁력의 원천

 

  2010년 12월, 세계적인 컨설팅사인 가트너가 방글라데시를 세계 30대 아웃소싱 대상국 리스트에 포함시켰고 JP Morgan도 방글라데시의 아웃소싱 잠재력에 주목

 

  연간 수출액은 4000만 달러대로 아직 크지 않지만, 빠른 속도로 증가

  - 수출은 FY 2012년의 7개월간 3847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2%나 증가

 

  주력 수출시장은 북미(미국)이며, 최근 영국, 덴마크, 네덜란드 등 유럽으로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

 

  인도, 스리랑카 등 주변국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젊은 IT 인력을 고용할 수 있고, 현지인들의 영어구사력이 양호하다는 이점 때문에 많은 외국 기업들이 방글라데시에 주목

  - 2010년 말 삼성전자가 연구개발센터를 설립, 현재 IT 인력 300명 이상 고용 중

 

  수출 제약요인으로는 인프라 낙후, 국제적인 인지도 부재, 세계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IT 인력 부족 등을 들 수 있음.

 

 7) 가정용 섬유제품

 

  FY 2011년 수출액: 9억5331만 달러

 

  의류, 황마제품에 이어 10억 달러 수출을 넘어서는 3번째 품목군이 될 것임.

 

 ㅇ 침구류(bed linen), 커튼, 테리타월(terry towel) 등으로 구성

 

  현지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IKEA나 H &M 등 세계적인 바이어들이 방글라데시 업계에 생산능력을 확대하라고 요청한다고 함.

 

  현지의 일부 상위권 침구와 커튼 제조업체들은 제직, 염색과 프린팅 등 측면에서 기술이 축적됐음.

 

□ 시사점

 

  풍부하고 젊은 노동력, 낮은 인건비, 정부의 지원책에 외국기업의 기술과 마케팅이 접목된다면, 상기 7대 수출유망품목의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있음.

  - 가죽제품, 신발, 선박, 의약품, 소프트웨어 등의 수출액은 현재는 보잘 것 없으나, 생산여건 등을 감안하면 잠재력은 있다고 평가됨.

 

  차세대 수출품 육성정책의 성공 여부는 전기를 포함한 낙후된 인프라 개선, 정부의 일관된 정책의지와 실행,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 등에 달려있음.

 

  방글라데시의 수출품목 또는 산업 육성은 한국을 비롯한 외국 기업에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임.

  - 수출산업화에 따라 각종 기계장비, 원부자재, 연관제품의 판매와 기술협력 기회 생성

  - 유망분야로의 직접투자 진출도 모색 가능

 

  국제적으로 노동과 환경기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므로 이러한 측면에서도 사업기회를 발굴할 수 있음.

  - 방글라데시의 경우 생산공장 오폐수 처리시설 등이 전반적으로 미흡하므로 산업화 진전에 따라 폐수처리 관련 장비, 부품, 화학제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정보원: 현지 일간지 종합, 현지 업체 인터뷰, KOTRA 다카 무역관 보유정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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