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동향

경제의 안정적인 발전과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에 따라 중국 ICT산업은 탄력을 받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의 디지털 전환은 시범단계에서 전방위적으로 추진하는 단계로 올라섰으며,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 모두 디지털 전환을 장려하는 정책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인공지능, 5G, 네트워크 안전, 데이터 보안 등 관련 분야 발전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에 따르면, 2020년 중국의 ICT분야 지출은 전년대비 5.7% 증가한 3.1조 위안을 기록했다. 아울러 2021년 ICT분야 지출은 전년대비 8.8% 증가한 3.4조 위안으로 예측하며 시장이 고속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지난 8월 중국정보통신연구원(中国信息通信研究院)이 발표한 “글로벌 디지털경제 백서 - 팬데믹 충격 하 회복을 위한 새로운 서광(全球数字经济白皮书-疫情冲击下的复苏新曙光)”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 및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에 힘입어 2020년 중국 디지털경제 시장규모는 39.2조 위안으로 전년대비 9.7% 성장했고 GDP 비중은 38.6%에 달했다.

아울러 ICT산업의 이익규모는 2020년 23.3조 위안으로 전년대비 10.1%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봤을 때, 전자제조 분야가 12.2조 위안으로 가장 규모가 크고, S/W 8.3조, 통신 1.4조, 인터넷 및 관련 서비스 분야가 1.4조 위안의 이익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중국정보통신원).

< 중국 ICT 산업 이익규모 >

(단위: 조 위안) 

[자료 : 중국정보통신연구원(中国信息通信研究院)]

“중국인터넷 발전현황통계보고(中国互联网络发展状况统计报告)”에 따르면, 2021년 6월 기준 중국 인터넷 사용자 수는 10.1억 명으로 2020년 12월 대비 2175만 명이 증가했으며, 보급률은 71.6%에 달했다. 2021년 6월 기준 4G 기지국은 582만 개, 5G 기지국은 96만 개로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으며, 97%의 현급도시 및 40%의 농촌지역에도 이미 5G망이 구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100Mbps 이상 인터넷 사용자는 4.7억 가구, 1000Mbps 이상 인터넷 사용자는 1,423.5만 가구로 2021년까지 천만 가구 돌파 목표를 조기에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터넷 다운로드 속도도 2020년말 기준 전년대비 24% 빨라진 51.2Mbps를 기록했고, 모바일 기기의 4G기준 다운로드 속도도 28.5% 빨라진 33.8Mbps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빨라진 인터넷 속도는 동영상 시청, 전자상거래, 온라인 교육, 재택근무 등 다양한 응용분야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이어졌다. 이미 빠르게 성장 중인 전자상거래는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었고, 2021년 상반기 기준 중국 온라인 소매액은 6.1조 위안으로 전년대비 2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서비스를 제외한 실물상품 소비는 5조 위안으로 전년대비 18.7% 증가했다.

아울러 스마트폰,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드론, 스마트가구 등 다양한 제품의 수요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5G 기지국의 건설로 5G 휴대폰 수요도 빠르게 증가했으며, 2021년 상반기 기준 중국의 5G 휴대폰 출하량은 1.3억대를 기록하며, 휴대폰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중국 인터넷 사용자 현황(’21년 6월 기준) >

[자료 : 중국 인터넷 발전현황 통계보고(中国互联网络发展状况统计报告)]

서비스 시장동향

중국의 ICT산업은 설비제조에 집중해왔으나, 지난 10년간 점진적으로 첨단기술개발에 집중, 소프트웨어와 IT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가 크게 발전했다. 2020년 중국의 소프트웨어 및 IT서비스 기업의 수익은 8조 1616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1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발전에 힘입어 ICT 서비스 무역도 거듭 발전해왔다. 중국 상무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2005년~2019년 중국 ICT서비스 무역은 연평균 22.8%로 성장했으며, 2019년 교역액은 807.6억 달러로 총 서비스 교역 중 10.3%의 비중을 차지했다. 수출은 538.6억 달러로 전년대비 14.5% 증가했으며, 서비스수출 중 비중은 2015년의 11.8%에서 22.3%까지 무려 10.5%p 증가했다. 수입은 269억 달러로 전년대비 13.2% 증가했다. ICT 서비스는 소프트웨어, IT기술 서비스, 통신사업 및 기타 정보 관련 서비스를 포함하며, ICT 서비스 무역은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블록체인, 플랫폼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발전과 연결되어 있다.

< ICT 서비스 무역 규모 >

(단위 : 억 달러, %)

[자료 : 중국 상무부, UNCTAD]

주요 기업

중국 ICT기업은 크게 통신사업, 설비생산, 인터넷 기업 등 3가지 분류로 구분이 가능하다. 통신사업으로는 차이나텔레콤(中国电信),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 차이나유니콤(中国联通) 등이 있고, 설비생산은 화웨이, ZTE, 인터넷 기업으로는 바이두, 텐센트 등이 있다.

관련 정책동향

중국 정부는 IT산업의 발전에 꾸준히 공을 들여왔다. 제조업,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산업인터넷 등 전 영역에 걸쳐 발전정책을 발표하고 추진하고 있다.

< 중국 ICT산업 관련 정책 >

[자료 : 터우바오연구원(头豹研究院)]

11월 16일 공업 및 정보화부(工信部)는 “14.5 정보통신산업 발전규획(“十四五”信息通信行业发展规划)“을 발표했다. 해당 규획을 통해 2025년까지 중국의 정보통신산업의 수익은 4.3조 위안으로 5년간 연평균(CAGR) 10%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정보통신 기초인프라 누적투자는 3.7조 위안으로 5년간 1.2조 위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해당 규획은 5G, 기가인터넷, IPv6, 모바일 사물인터넷, 위성통신 네트워크 등 새로운 통신네트워크 기초인프라 발전지표를 설정했다. 5G의 경우, 만 명당 5G 기지 수는 2020년 5개에서 2025년 26개까지 늘리고, 5G 사용자 비중을 56%까지 제고하는 등, 2025년까지의 달성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 “14.5” 기간 정보통신산업 발전 주요목표 >

[자료 : 공업 및 정보화부,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

SWOT 분석

시사점

올해는 제14차 5개년 규획이 시작되는 해로, 중국정부는 신규 인프라 건설, 산업인터넷, 스마트시티와 스마트의료, 교육개혁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정부를 비롯해 기업들도 또한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첨단기술 분야에서 비즈니스 및 협력 기회가 다양하게 창출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인공지능, 산업인터넷, 블록체인, VR/AR 등 이미 상용화되고 있는 기술들도 있고, 스마트로봇, 자율주행과 같이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전망이 좋은 분야도 적지 않다.

관련인재의 부족, 시장 외적요인에 따른 불확실성 등 부정적 요인도 있으나, 엄청난 수의 소비자를 바탕으로 한 막대한 시장규모와 시장기회는 분명 매우 매력적인 요인이다. 중국의 ICT분야 발전 정책과 발전수요를 잘 모니터링하고 진입할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자료 : 중국 상무부, UNCTAD, 공업 및 정보화부, 터우바오연구원, KOTRA 광저우무역관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