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인프라 부족에도 급성장 중인 페루 전기차 시장
  • 트렌드
  • 페루
  • 리마무역관 한규민
  • 2024-09-13
  • 출처 : KOTRA

하이브리드 차량 중심의 전기차 시장 성장세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충전소 인프라 확충 및 세제 혜택 필요

최근 페루 소비자들 사이에서 전기차(하이브리드 포함)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2023년 페루의 전기차 판매 대수는 2680대에서 4484대로 약 67% 증가. 이러한 성장세는 2024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상반기 자동차 판매량이 2023년 총 9만4983대에서 8만4322대로 약 11% 감소하는 와중에 전기차 판매량은 확대됐다페루 자동차 협회(Asociación Automotriz del Perú, AAP)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기차 판매량은 총 3217대로, 전년 동기 대비 60.5% 증가으며 전체 자동차 판매량 중 전기차 비중도 3.8%까지 확대다만아직 4% 미만에 불과해 콜롬비아(약 23%), 에콰도르(약 13%), 멕시코(약 7%) 등 인근 중남미 국가의 전기차 점유율 대비 낮은 수준이다.

 

<연도별 전기차 판매 현황>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169c0002.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69pixel, 세로 477pixel

[자료: 페루 자동차 협회(AAP) 통계자료를 참고 KOTRA 리마 무역관 재구성]


페루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전기차(Mild Hybrid Electric Vehicle, MHEV). 마일드 하이브리드 전기차란 내연기관차에 48V 전압의 모터를 탑재해 엔진을 보조하는 역할을 하는 자동차이며, 2024년 상반기 1597대가 판매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이어 구동축전지를 추가 전기차(EV) 모드로 주행 가능한 하이브리드(Hybrid Electric Vehicle, HEV) 차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2.2% 증가한 1294대 판매, 순수전기차(Battery Electric Vehicle, BEV)181, 외부 전원을 활용 배터리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 PHEV)145대 판매.

 

페루는 아직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순수전기차(BEV)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점유율이 낮다. 세계 전기차 충전소 안내 플랫폼인 Electromaps 정보에 따르면 페루 전역에 총 77개의 충전소가 있으며 수도 리마(Lima)35, 치클라요(Chiclayo), 아레키파(Arequipa) 등 지방 도시에는 평균 1~3개 충전소만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충전 인프라에 대한 페루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페루 정부는 충전소 인프라 확장을 위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과 운영에 관한 규정(Decreto Supremo N 036-2023-EM)’을 발표하는 등 관련 정책을 수립 중이다. 최근 민간 분야 역시 충전소 인프라 확장 사업을 시작했는데, 스페인 다국적 기업인 렙솔(Relsol)20246월 수도 리마의 산 이시드로(San Isidro) 지역에 첫 번째 전기 충전소를 개설했다. 해당 충전소는 완충까지 최대 8시간 소요되는 기존 충전소와 달리 20~40분 이내에 충전할 수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2024년 현재 기준 마일드 하이브리드 전기차(MHEV)의 판매 점유율이 가장 높지만, 탄소 배출 절감 효과가 더 큰 하이브리드(HEV)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2024년 상반기 하이브리드(HEV) 차량의 판매 점유율은 40.2%로 전년 동기대비 8.3%p 증가했다.


<전기차종별 판매 점유율>

(단위: %)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전기차 점유율.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484pixel, 세로 714pixel

[자료: 페루 자동차 협회(AAP), KOTRA 리마 무역관 정리(2024. 08)]

 

<2024년 상반기 전기차종별 주요 브랜드 판매 현황>

(단위: )

종류

순위

브랜드

판매량

BEV

1

JAC

30

2

VOLVO

19

3

KIA

15

PHEV

1

BMW

69

2

VOLVO

27

3

PORSCHE

21

HEV

1

TOYOTA

801

2

HYUNDAI

120

3

FORD

103

MHEV

1

SUZUKI

555

2

GEELY

274

3

VOLVO

222

[자료: 페루 자동차협회(AAP), KOTRA 리마 무역관 정리(2024.08.)]

 

페루 전기차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주요 브랜드

 

페루 자동차 협회(AAP)에 따르면, 페루 전기차 시장은 도요타(TOYOTA), 스즈키(SUZUKI), 지리(GEELY), 볼보(VOLVO)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으며 이들의 시장 점유율은 60%에 달한다. 도요타는 20246월까지 전기차 총 803대를 판매하면서 시장 점유율 25%를 차지했으며, 이 중 801대가 하이브리드(HEV) 전기차다. 스즈키는 동 기간 총 555대를 판매하면서 17.3%를 기록했고, 555대 모두 마일드 하이브리드 전기차(MHEV)이다. 양사의 올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4%, 244.7% 증가하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한국의 현대자동차의 경우 상반기 121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7대비 획기적인 증가율을 보였다.

 

<2024년 상반기 전기차 시장 주요 브랜드>

(단위: , %)

순위

브랜드

판매량

증감률

(YoY)

1

TOYOTA

803

89.4

2

SUZUKI

555

244.7

3

GEELY

274

-23.5

4

VOLVO

268

39.6

5

MERCEDES BENZ

214

28.9

6

AUDI

179

-25.4

7

BMW

152

105.4

8

HYUNDAI

121

1,628.6

9

FORD

103

312.0

10

LEXUS

87

40.3

[자료: 페루 자동차협회(AAP), KOTRA 리마무역관 정리(2024.08.)]

 

최근 3년간 수입 동향

 

최근 3년간 페루의 전기차 수입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215318만 달러에서 202317805만 달러까지 증가했다. 페루 자동차협회는 2024년 역시 전기차 수입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주요 원인으로는 페루 시장에 선보이는 새롭고 다양한 모델과, 국민의 환경 보호 인식 증가라고 설명했다2023년 페루 전기차 수입 점유율 1위는 미국으로, 2721만 달러 규모가 수입 점유율 15.3%를 차지했다. 미국 브랜드인 포드(Ford)뿐만 아니라, 미국 공장에서 생산된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BMW 전기차를 수입하고 있으며, 수입액 기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2위는 일본으로 도요타, 스즈키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으며, 동기간 2468만 달러가 수입 점유율 13.9%를 차지했다. 3위는 중국으로 2277만 달러를 기록하며 점유율 12.8%를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전기차 국가별 수입 동향>

(단위: US$ , %)

국가

2021

2022

2023

점유율

(2023)

1

미국

7,375

8,860

27,216

15.3

2

일본

11,063

11,273

24,683

13.9

3

중국

244

9,053

22,776

12.8

4

독일

3,822

4,330

22,371

12.6

5

브라질

5,171

14,508

15,482

8.7

6

스위스

3,984

12,057

12,216

6.9

7

멕시코

9,366

4,349

11,688

6.6

8

슬로바키아

5,468

2,549

7,454

4.2

9

대한민국

1,540

4,851

6,845

3.8

10

벨기에

2,623

6,332

6,686

3.8

전체

53,181

82,310

178,056

100.0

*: HS Code 870340, 870350, 870360, 870370, 870380

[자료: Veritrade, KOTRA 리마 무역관 정리(2024.09.)]

 

전문가 의견 및 시장 전망

 

페루의 주요 자동차 유통업체 G사의 Alberto 씨는 KOTRA 리마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페루 전기차 시장이 피부로 느껴질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페루에서 약 140개 이상의 전기차 모델이 판매되고 있는데, 소비자들 사이에 전기차 사용 시 일반 연료 차량보다 운영 유지비가 저렴하고, 탄소 절감으로 환경 보호에 기여한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24년 상반기 성장세가 뚜렷하게 보였는데, 앞으로 이러한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정책 마련 등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앞으로 정부 투자가 활성화 전기 충전소 인프라가 보완된다면, 하이브리드(HEV) 차량을 넘어 JAC 브랜드의 T8, 기아의 Niro 같은 순수전기차(BEV) 이용률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페루의 전기차 시장은 이제 막 움트는 단계지만, 산업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인식하며 꾸준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페루는 연료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으므로, 전기차 시장으로 나아갈 시 연료 구매 감소 등으로 인한 투자 이익이 빠르고 확실하게 나타날 것이다.

 

페루 자동차 협회(AAP)는 전기차 도입 촉진을 위한 세제 인센티브 등이 확정된다면, 2031년까지 약 46만 대 이상의 전기차가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5만 톤 이상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전기차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시장 성장은 예상보다 느려져 2031년까지 약 14만 대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 전문가들은 페루 전기차 시장 성장을 위해 충전소 인프라 및 인센티브 정책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하고 있다.

 

2023년 페루의 디나 볼루아르테(Dina Boluarte) 대통령은 전기 자동차 수입에 대한 세금 인센티브 법안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지만, 페루 재정경제부는 수입 전기차에 대한 부가세 등 세금 면제 시 재정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하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교통통신부는 인센티브 혜택을 공공 서비스 부문으로 제한하는 안을 제시하고 있어 정부 내에서도 전기차에 대한 세금 혜택 부여 여부를 놓고 온도 차가 있는 상황이다.

 

페루 정부의 충전 인프라 도입 의지와 세제 혜택 적용 여부 등 정책 방향에 따라 전기차 시장 성장 속도가 결정되겠지만 꾸준한 성장이 전망되며, 이는 우리 기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Veritrade, 페루 자동차 협회, Gestion, El Comercio, KOTRA 리마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인프라 부족에도 급성장 중인 페루 전기차 시장)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