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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상품] 혼다 vs. 도요타, 친환경 경쟁 제2라운드
  • 트렌드
  • 일본
  • 도쿄무역관 임지훈
  • 2010-08-09
  • 출처 : KOTRA

          

[녹색상품] 혼다 vs. 도요타, 친환경 경쟁 제2라운드

- 세계적 금융위기 속에서 살아남았던 혼다, 현재의 위기 -

- 도요타와의 대결에서 패배 이후의 행보에 주목 -

 

 

     

     

     

□ 난세의 승리자에서 경영난의 미로 속으로

     

 ○ 혼다는 지난 7월 20일, 향후 10년의 경영방침인 ‘2020년 비전’을 발표한 바 있음. 이번에 혼다가 수립한 표어란 ‘좋은 물건을 빠르게, 싸게, 저탄소로(=생산시 탄소배출을 억제하며) 제공한다’인데, 언뜻 보기에는 단순해보이나 현실적으로는 현재 이러한 사항들이 실현되고 있지 못한다는 위기감의 표출로 볼 수 있음.

     

 ○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를 철저한 비용절감으로 극복한 혼다, F1(포뮬러 원)레이싱 사업 중단, 신형스포츠카 'NSX'의 개발중지에 이어 경자동차 신 공장계획의 중지 등 사내에서는 ‘과하다’는 평이 나올 정도의 전사적인 노력의 결과, 현재 혼다는 난세의 승리자라고 불릴 정도로 이익 면에서는 업계 선두를 달림.

     

 ○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금의 혼다의 실적을 과거의 기술개발 및 마케팅의 산물로 보는 견해에 무게가 실리는데, 단적인 예로 혼다 측에서 2009년 2월에 출시한 ‘인사이트(INSIGHT) 하이브리드'는 도요타의 ‘프리우스(PRIUS) 하이브리드’ 에게 성능으로는 연비의 효율성 및 차내 공간활용도 등에서 밀리고 하이브리드 차량으로서의 지명도에서도 뒤지면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참패에 가까운 판매량을 보여, 도요타를 이긴다는 자존심이 무너지는 대목으로 평가됨.

 

 

□ 미로를 탈출하기 위한 특단의 전략

     

 ○ 이렇듯 절반은 위기감에 기반을 뒀다 할 수 있는 이번 비전에 언급된 구체적인 내용은 주로 3가지 부분으로 이뤄짐. 첫째 환경기술의 진화인데, 주요 골자로는 일본시장에 향후 매1년마다 소형차를 중심으로 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IMA'를 탑재한 모델을 복수 투입하고, 중형이상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량과 전지가동차를 2012년에 일본과 미국에서 출시하며, 중국에서는 전동자동차를 2011년에 판매하는 것임.

     

 ○ 두 번째로는 생산체제의 강화인데, 주요 내용으로는 사이타마현 공장의 건설계획을 2013년 생산개시를 목표로 재개하고, 미에현에서 경자동차 생산을 개시하며, 야치오공업의 신공장계획을 중지하는 것임.

     

 ○ 아울러 신흥국 사업의 강화 또한 비전에서는 강조됐는데, 주요 골자로는 오토바이로 아시아(일본 제외) 연산능력을 현재의1600만 대에서 2011년 말에는 1800만 대까지 늘리는 것과 자동차면에서는 인도에서 2011년 50만 루피 이하의 신형차를 판매하는 것이 포함됐음.

     

□ 도요타 추격에만 매달리는데서 비롯된 문제점

     

 ○ 전통적으로 혼다는 기술력으로는 세계최고라는 평가를 받아오며 항상 독자적인 기술개발로 인해 오랜 자동차산업의 역사 속에서 승리자의 이미지를 굳혀왔지만 언제부터인가 판매량에서 엄청난 격차를 벌려버린 도요타를 추격하는데 급급해 기술적으로도 도요타의 라이벌 격인 차량 개발에만 매달리다 보니 일각에서는 ‘혼다 다운 기술의 독창성이 사라졌다‘ 라는 평가를 받는 등 근본적인 문제로 지적 받기 시작함.

     

 ○ 이런 문제점을 타파하기 위해서인지 이번 비전을 살펴 보면, 혼다는 이미 도요타를 유일한 라이벌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음. 2020년 비전 표어에서 강조된 ‘빠르게, 싸게’의 배후에는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전 세계에 세력을 확대한 현대자동차와, 자국시장의 급속환 팽창에 힘입어 동반 확대된 중국 완성차 업체가 존재함.

     

 ○ 선진국 시장을 겨냥한 자동차 제조에 익숙해진 혼다의 생산 및 판매체재를 전환해, 주요시장이 될 신흥국을 강하게 의식한 혼다 만의 저가차량 만들기에 도전하겠다는 메시지가 이 표어에는 담겨 있는 것으로 보여짐.

     

혼다 하이브리드 차량 인사이트

    

     

도요타 하이브리드 차량 프리우스

    

□ 이토 타카노부(伊藤孝伸) 사장과의 일문일답

     

 ○ 2012년에 전기자동차(EV)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V)를 판매하는 이유 : 확신할 수 있는 기술을 축척해, 겨우 이 시기가 다가옴. EV에 대해서는 배출가스가 없는 ZEV(Zero Emission Vehicle)'의 판매를 늘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규제(2012년 이후 판매되는 자동차의 10%는 유해가스를 배출하지 않아야 하는)에 대응하기 위해 현실적인 2012년~13년에 ZEV의 필요대수를 늘려갈 것임. 연료전지차로 충당시킬 계획이었으나, 판매대수에 한계가 보임.

     

 ○ 친환경차량과 관련 : 지금의 가솔린 차량이 전부 EV로 전환되는 시기는 전지의 기능면에서 볼 때 향후 30년으로도 모자랄 것으로 전망. 연료전지차는 손에 잡히지 않는 꿈을 쫓는 격임. 현실적으로는 주력해야 될 차량은 하이브리드, 더 강력히 추진하고 싶은 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임.

     

 ○ 향후 10년의 방향성과 관련 ‘싸게’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과 관련 : 우리가 인도 타타자동차의 저가자동차 ‘나노’를 만들려는 것은 아님. 가격이나 가치를 사내의 시각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시선을 전부 고객에 맞추겠다는 뜻임. 고객의 기대를 넘어서는 합리적인 제품을 출시하겠다는 의미임.

     

 ○ 중국에서 노동자들의 데모로 인해 차량 생산에 악영향이 발생되는 것과 관련 : 종업원과 현지 매니지먼트 간의 대화가 부족했음. 의사소통을 충실하게 실시하지 않으면 안될 것으로 생각해 그러한 대응책을 임원진부터 현지 감독자까지 취함.

     

□ 시사점

     

 ○ 전 세계적 금융위기를 거치면서도 무너지지 않고 견고한 실적을 창출한 혼다의 위기는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가지고도 경영전략의 판단미스로 인해 불러올 수 있는 기업의 몰락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로 볼 수 있음.

     

 ○ 혼다는 도요타 프리우스와의 1:1승부에서의 패배를 교훈 삼아, 앞으로는 하이브리드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것이 예상되며, 2015년경까지는 적어도 판매차량의 10% 이상을 하이브리드로 전환하는 등, 앞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갈 것으로 전망됨. 혼다의 하이브리드 차량인 인사이트가 국내외적으로 도요타의 프리우스와의 대결에서 참패했지만 그렇다고 다른 전략을 들고 나올 수도 없는 상황임. 현재 지적 받는 문제점을 미주, 유럽 등의 시장의 특성에 어울리는 맞춤형으로 개량해 재기를 노림.

     

 ○ 과거 10여 년 동안 이윤추구를 위해서 치열하게 이루어져왔던 기업 간의 인수합병의 파도 속에서도 이에 휘둘리지 않고 홀로서기를 고수했던 혼다. 현재의 경영난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원동력인 ‘기술의 혼다’라는 칭호를 되찾을 수 있는 혼다만의 창조적인 기술로 탄생한 신제품의 출시만이 남아있을 뿐임.

     

     

자료원 : 닛케이산업신문, 닛케이비즈니스, KOTRA 도쿄KBC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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