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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캐나다 식품업계 트렌드 세 가지

  • 트렌드
  • 캐나다
  • 밴쿠버무역관 김진영
  • 2022-01-03

건강 관리에 대한 인식 증가로 웰빙 식문화 추구

탄소중립 목표와 함께 가는 친환경 전략 대세

언택트 문화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 가속화

2022년 새해에도 코로나19 영향이 계속 이어질 전망일 가운데 캐나다 식품업계에서는 이에 따라 다양하고 새로운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컴포트(Comfort) 푸드부터 비접촉 주문, 배달 서비스 등이 자리잡고 있으며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은 식료품에 대해 더 의식적으로 소비하기 시작했다. 이 같이 달라진 식문화에 따라 2022년에는 어떠한 모습이 나타날지 ‘캐나다 식품업계 주요 트렌드 세 가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몸도 건강, 마음도 건강할 수 있는 웰빙 식문화


팬데믹은 소비자들이 건강 관리에 대해 더욱 관심과 주의를 기울일 수 있게 한 계기가 되었다. 청결한 환경을 통한 위생 관리부터 내 몸 속 건강과 마음의 건강까지 다방면의 웰빙을 추구하는 자세가 드러나고 있으며, 식품업계에서도 이러한 니즈가 반영되고 있다.


(레스토랑 음식을 안전한 내 집에서 그대로!)


팬데믹으로 인한 록다운 제재로 음식점 영업 중단 조치가 취해지면서 적잖은 식당들이 피해를 입은 가운데 이를 전화위복 삼아 새로운 아이템으로 기회를 잡은 경우도 있다. 바로 레스토랑의 맛과 경험을 소비자의 문 앞까지 가져다주는 밀키트, 음식 구독 서비스다. 원하는 식당에 가지는 못하고 식당의 음식은 먹고 싶은 니즈를 공략해 식당 쉐프의 요리를 집에서 만들 수 있는 밀키트가 주목을 받는 것이다. 또한 집에서 요리를 해먹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점점 더 많은 유명 브랜드 및 레스토랑들이 이 같은 비지니스 모델을 도입하고 있다. 


<캐나다 레스토랑의 밀키트 서비스 예시>

[자료: 각 기업 인스타그램 및 웹사이트]


더불어 최근에는 음식 뿐만 아니라 칵테일 키트 등 다양한 식음료 종류에 걸쳐 키트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기도 하다. 이와 함께 밀키트 전문 기업들도 다양한 메뉴를 기반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특히 캐나다에서는 지인들을 집으로 초대해 모임을 갖는 문화가 활발하기 때문에 집에서 안전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밀키트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 칵테일 전문점 Love of Cocktails의 칵테일 키트>

[자료: 기업 웹사이트]


(내 몸 속으로 들어가는 음식, 성분을 알고 먹자)


더 건강하고 안전한 음식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은 점점 더 본인이 먹는 음식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어할 것이다. 음식의 성분, 출처, 가공 방법 등 자세한 정보를 요구할 것이며 오가닉 재료 기반 음식을 찾는 등 더 의식적인 소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식품 기업들은 이러한 소비자의 니즈에 따라 식품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더 신선하고 안전한 성분을 내세우며 생산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예로 농식품 업체들의 경우, 블락체인 기술을 활용해 농식품의 처리 과정을 공개하는 플랫폼 개발 업체 TheoryMesh Corp와 협업하여 소비자들이 자사 제품의 데이터를 쉽게 추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본인이 구입하는 식품의 처리 과정에 대해 알 권리가 있다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성분에 대한 쉬운 접근성과 투명성은 앞으로도 더욱 강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신 건강도 생각하자! 아답토젠 식품 관심 증가)


팬데믹을 계기로 웰빙에 대한 인식이 더욱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은 육체적 웰빙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 또한 주의깊게 관리하기 시작했다. 끝이 안 보이는 불확실성, 제한적인 생활에 따른 걱정과 스트레스로 인해 여러방면으로 안정감을 찾고 싶어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간단하지만 오가닉의 퀄리티 높은 음식들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특히 캐나다에서는 다양한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력을 향상시켜주는 항스트레스성 자연물질을 의미하는 ‘아답토젠(adaptogenic)’ 식품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주로 허브나 버섯 등 약초를 기반으로 만든 영양제로 섭취되고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음료수나 음식으로도 생산되어 판매되고 있다.


일례로 캐나다의 Boreal Botanical Brewing이라는 회사는 아답토젠 음료수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캐나다에서 재배되는 아답토젠 성분으로 만든 100% 식물 기반 음료수로 설탕, 알코올, 카페인 등이 포함되어 있지 않으면서도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주어 건강 음료로 주목을 받고 있다. 캐나다 식품 언론사 Food in Canada에 따르면 전 세계 아답토젠 시장은 2028년까지 약 1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정신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아답토젠 식품의 기능성이 확인되면서 관련 시장은 큰 잠재력을 지닐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Boreal Botanical Brewing의 아답토젠 음료수>

[자료: Boreal Botanical Brewing 웹사이트]


탄소중립 목표를 향해 가는 캐나다 식품업계의 친환경 전략


캐나다는 정부의 탄소중립을 목표로 모든 분야에서 친환경 바람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식품업계에서도 지속가능성을 모티브로한 다양한 전략들이 시도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화하자)


캐나다에서는 소비자들과 기업들이 함께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더 친환경적인 식문화를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덴마크에서 개발된 Too Good to Go앱은 2021년 캐나다에서 론칭하면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는 매일 음식 재고가 남은 유통업체, 음식점, 호텔 등을 소비자들과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소비자들은 남은 음식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고 업체는 남은 음식을 팔 수 있어 서로 윈윈(Win-Win)하면서도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 환경까지 보호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서비스인 셈이다. 


<Too Good to Go앱>

[자료: 애플스토어]


전 세계 음식물 쓰레기는 온실가스 배출의 8%를 차지하고 있으며 캐나다는 이를 주도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로 캐나다 내 생산되는 모든 식품의 50% 이상이 폐기되고 있는 등 심각한 국가적 문제로 제기된다. 이에 따라 캐나다인들 사이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대한 인식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75%의 캐나다인들은 음식물 쓰레기 최소화가 최우선 과제로 여겨져야한다고 생각하며, 94%는 가정 내 피할 수 있는 쓰레기부터 줄여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Too Good to Go와 같은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환경 보호를 위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음식도 업사이클링한다!)


소비자들과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이 있는 한편, 버려질 예정인 재료로 완전히 새로운 음식을 만드는 ‘업사이클링(Up-Cycling)’* 기업들도 여럿 생기고 있다. 밴쿠버에 위치한 Susgrainable Health Foods Inc는 양조장에서 버려지는 재료를 활용해 고섬유질의 저가당 식물 기반 베이킹 믹스를 생산한다. 현재 7개의 로컬 양조장들과 협업하여 팬케익, 바나나 브레드, 초콜릿 칩 등의 믹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40만 톤의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있다. 캐나다에서 양조장 폐기물은 음식물 쓰레기의 58%를 차지하고 있어 동 기업의 이 같은 업사이클링 전략은 캐나다 환경 문제 해결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 업그레이드(upgrade)와 리사이클링(recycling)의 합성어로 버려진 물건을 재활용해 더 가치 있는 제품으로 만드는 '새활용'을 의미


<Susgrainable Health Foods Inc의 양조장 폐기물로 업사이클링 한 베이킹 믹스 제품>

[자료: 기업 웹사이트]


이밖에도 캐나다의 식품업계에서 업사이클링 트렌드는 점차 확산되고 있으며, 2021년 10월 온타리오주에서는 ‘업사이클 식품 페스티벌(Upcycled Food Fest)’이 처음으로 개최돼 음식물 업사이클링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이 대두되기도 했다. 해당 행사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60%가 업사이클링 제품 구매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환경과 경제를 위해 이러한 선순환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 패키징 대세)


지속가능한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식품의 패키징 또한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전통적으로 사용된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용기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대안들이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식품의 생산부터 패키징, 유통 과정까지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브랜드들을 의식적으로 찾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사탕수수, 옥수수 추출 원료로 만들어지는 포장재가 폐기물이 발생되지 않는 식물 기반의 생분해 가능 패키징이라는 점에서 선호되고 있다. 아울러 캐나다 정부의 제로 플라스틱 폐기물 전략(Zero Plastic Waste Initiative)이 시행되고 있음에 따라 식품업계에서는 친환경 포장용기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 친환경 포장용기 업체 Good Natured Products사의 제품>

[자료: 기업 웹사이트]


캐나다 식품업계에 부는 신기술 바람


팬데믹 시대에서 IT기술은 모든 산업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식품업계는 특히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비접촉 주문, 디지털 메뉴, 음식 배달 서비스 등 다양한 디지털 전환 서비스를 기반으로 식품 소비 문화가 변화하고 있으며, 이는 2022년에도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든 접점을 비접촉으로, 언택트 세상)


코로나19가 시작된 후 식품업계는 모든 서비스 접점을 비접촉 시스템으로 만들기 위해 빠르게 적응해야 했다. QR코드부터 온라인 메뉴, 비접촉 결제 방식, 디지털 백신 카드 등 다방면의 영역에서 디지털 시스템이 도입되었고 지난 2년간 시행되며 점차 자리를 잡고 있다. 식당들은 이러한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철저한 관리를 해야하는 가운데 이를 해소해주기 위한 서비스들이 눈에 띈다.


<캐나다 BC주 디지털 백신 카드>

[자료: Vancouver Sun 언론사]


일례로 BarConnect라는 기업은 식당들이 도입할 수 있는 자동 운영 시스템을 개발했다. 사용자들은 앱을 기반으로 코로나19 백신 카드 인증부터 음식 주문, 운영자와 실시간 문자, 실시간 메뉴 매진 현황 등의 기능을 누릴 수 있다. 운영자들은 비접촉 시스템을 통해 더 안전하고 위생적인 환경을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속한 고객 응대 절차를 통해 테이블 회전율을 높여 더 효율적인 운영을 할 수 있다. 고객들과의 물리적 접촉이 지양되는 현사회 속 식품업계 내 언택트 문화는 더욱 더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로봇이 관리하는 식당들)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로봇 및 인공지능은 식품업계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언택트 문화를 기반으로 위생 관리를 위한 살균 처리부터 음식 주문, 서빙 등 다양한 고객 서비스가 로봇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예를 들어, 앨버타주에 위치한 로봇 회사 GreenCo Robots는 레스토랑에서 사용되는 여러 로봇을 개발하고 있으며, 실제로 캐나다 내 여러 레스토랑에서 도입되어 사용되고 있다. 비접촉 시대에 따라 점점 더 로봇화 되어가는 사회에서 식품업계의 로봇 활용 전망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GreenCo Robots사의 레스토랑 관련 로봇>

로봇명

KettyBot

BellaBot

Disinfection Robot

사진

기능

주문

서빙

살균/소독 처리

특징

- 장착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음식 주문 가능

- 인공지능 음성인식

- 자체 자동 충전 기능으로 로봇 스스로 충전소에 가서 충전

- 디스플레이 통해 마케팅 활용 가능

- 고양이 모양의 레스토랑 및 바 내 서빙 로봇

- 정확한 타깃 기능

- 손님 환영 및 안내

- 3D 방해물 방지 기술

- 유연성, 사용 용이성, 안전성

- 인구 밀도가 높은 공간 내 살균 처리

- 한 번에 600평 크기의 공간 내 유해물질 제거 가능

- 10시간 동안 사용 가능한 소독제 용량

- 3D 방해물 방지 기술

[자료: 기업 웹사이트]


시사점


2022년 캐나다의 식품업계에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활성화된 다양한 트렌드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강 관리를 위해 안전성과 신뢰성이 보장되는 아이템들이 계속해서 주목을 받을 것이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친환경 전략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식품업계 다방면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적용되며 더 편리하고 효율적인 식문화가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내 식품 유통업체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다른 산업들과 마찬가지로 식품업계도 팬데믹 이후 매일 급변하는 시장 환경을 맞이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업계 기업들은 발빠른 대응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심플하면서도 더 좋은 성분의 식료품을 찾는 니즈가 반영되어야 하며, 환경을 생각하는 태도가 적용되어야 함을 시사했다. 전 세계적으로 윤리적인 소비 문화가 더욱 부각되는 시대인 만큼 기업들은 완제품의 퀄리티와 더불어 생산 과정, 마케팅 전략 등 비지니스 모델의 다방면에서 주의를 기울여 추진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 한번 팬데믹과 함께 시작되는 2022년, 캐나다 식품업계 진출을 준비하는 우리 기업들이 현지에서 나타나는 트렌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성공적인 진출 방향을 세우길 기대해본다. 



자료: Restaurants Canada, Food in Canada, 각 기업 웹사이트, Vancouver Sun, RestoBiz, Inside Vancouver 등 미디어 자료, KOTRA 밴쿠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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