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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의 프랑스 현지 반응과 비즈니스 기회

  • 트렌드
  • 프랑스
  • 파리무역관 곽미성
  • 2021-12-27

프랑스인들의 한국 연상인식조사에서 K-Pop이 1위 차지

웹툰, 모바일 게임, 콘텐츠 파생 소비재 등 비즈니스 기회 증폭

"전 세계가 한국의 시대를 살고 있다(BFM TV)", "음악, 드라마, 영화에 이르기까지, 한국 문화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했는가(Europe1)",  "한국 문화가 세계를 휩쓸고 있다(France Culture)" 최근 프랑스 언론들이 K콘텐츠 열풍에 대한 기사에 쓴 문장들이다. 프랑스 메이저 언론이 ‘한류(hallyu)’를 거론하기 시작한 것은 BTS, 블랙핑크 등의 한국 아이돌 그룹이 프랑스에서 콘서트를 열고 큰 인기를 끌던 2018년부터였다. 당시에는 K-Pop 문화를 중고등학생 등 청소년에 국한된 현상으로 바라보는 느낌이 컸다면, 현재는 프랑스 국내의 전반적인 문화적 인기로 바라보며 진지하게 다루는 느낌이다. 프랑스에서의 K-콘텐츠의 인기를 이제 부인할 수 없게 됐다.

 

BTS부터 오징어게임까지, 프랑스의 한국 콘텐츠 인기동향

 

지난 10월 공개 전 세계적으로 역대 최대 조회수를 기록한 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프랑스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러한 현상의 기저에는 우선 넷플릭스의 파급력이 있다. 프랑스국립영화센터(CNC)에 따르면, 프랑스는 2019년 글로벌 SVOD(구독형 VOD)기업의 전체수입 중 6번째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로 기록된 바 있으며, 그 중에서도 넷플릭스는 2020년 기준 프랑스 VOD 시장점유율의 62%를 차지하는 가장 인기 있는 플랫폼이다. 특히 코로나19의 여파로 극장에서의 영화 관람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은 상황에서, 넷플릭스 플랫폼의 파급력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반영하듯 오징어 게임은 단순히 조회수가 높은 콘텐츠를 넘어서는 위력을 보여주었다. 프랑스의 다양한 인터넷 사이트 및 유튜브 채널에서는 ‘달고나 만들기’가 유행이 됐고, K-푸드 판매 식품점 및 각자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달고나 키트를 판매하고 있다. 또한, 오징어 게임 속에 등장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같은 놀이가 프랑스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기사도 등장했다.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달고나 요리법을 소개하는 프랑스 일간지 기사>

[자료: La voix du nord]

 

BTS, 기생충, 오징어게임에 이르기까지 K-콘텐츠의 인기는 자연스럽게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프랑스의 월간지 엘르(Elle)는 지난 10월 "K-pop, K-drama, K-food에 이어 K-beauty는 2026년에 약 197억 유로의 가치를 창출할 전망"이라고 소개하며, 이러한 흐름이 한국어 교육까지 이어져 "올해 한국 문화원의 한국어 수업에는 2020년에 비해 20% 증가한 학생들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콘텐츠의 부실한 프랑스어 자막에 대한 불만으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프랑스인들이 많다고 덧붙이며 "한국을 향한 광기(K-folie)는 이제 시작에 불과할지 모른다"고 밝혔다.

 

한국 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이 발표한 ‘2021 글로벌 한류 트렌드’에 따르면 유럽의 사람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한국과 관련해 정치, 사회, 역사 이슈를 중요하게 연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랑스의 경우 K-pop 연상률이 1위를 차지하고 있 2017 , I드 연상률은 작년 대비 2.1%p 증가해 전년도 3위에서 한 단계 상승한 2위를 기록했다. 한류문화에서 시작된 한국에 대한 인식이 산업분야로 확장되 있다.

 

<2021한국에 대한 연상 인식조사>

[자료: 한국 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OCE)]

 

이에 더해 한류 콘텐츠의 소비가 한국제품 및 서비스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질문에 프랑스인의 43.8%가 영향을 받는다고 응답했다. 이는 영국(37.4%)보다 높은 수치로, 프랑스가 유럽 국가 중에서도 한류문화의 경제적 파급력이 큰 편인 것으로 분석된다.  


<2021 K-콘텐츠의 한국제품 및 서비스 이용 영향력>

[자료: 한국 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OCE)]

 

현지에서 분석한 K-콘텐츠 인기 비결

 

문화예술 전문 프랑스 공영 라디오 채널인 France Culture는 2021년 10월 17일, ‘한국의 소프트파워 비결’이라는 기사에서 한류문화의 인기 비결을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우선 ‘동시대의 비판에 대한 공감’이다. 프랑스 문화전문기자인 오펠리 쉬르쿠프(Ophelie Surcouf)는 Frnace Culture와의 인터뷰에서 "한국문화 콘텐츠에서 지속적으로 반복 등장하는 테마는 계급갈등이다"라고 말하며, "영화 기생충, 부산행,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근본적으로 부유층에 대응하는 빈곤층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BTS 또한 경쟁을 부추기는 한국의 극단적 교육환경을 비판하는 곡을 발표한 바 있고, 2021년 9월에는 Z세대를 대표해 UN에서 지속가능성에 대한 연설을 진행한 바 있음을 예로 들며, 이러한 사회적 이슈에 대한 동시대인들의 공감을 가장 큰 인기의 비결로 꼽았다.

 

프랑스 언론이 분석한 한류열풍의 또 다른 비결은 한국인들의 자국 문화에 대한 자존심이다. France Culture는 한국어로 ‘한(HAN)’이라는 단어가 역사적 오욕에서 비롯된 오랜 분노를 의미한다며, 한국은 문화를 통해 일본을 앞지르려는 의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 예로, 2000년대 방영된 드라마 ‘대장금’의 경우 한국의 전통 식문화를 앞세워 소개했고 중동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큰 성공을 거두어 세계적으로 한국의 식문화 역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다는 것이다. 쉬르쿠프 기자는 "이를 기점으로 한국의 전통요리식당들이 대거 등장했고, (경제적) 효과는 눈덩이처럼 커졌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언론은 한국문화의 경제적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국의 콘텐츠들은 이른바 ‘재벌’로 불리는 거대기업이 투자 제작 및 배급하고 있으며 이에 한국문화가 경제를 부흥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징어 게임의 인기로 달고나 판매가 급등하고, BTS의 인기로 한국을 찾는 관광객의 수가 급등한 것이 그 예다.

 

K-콘텐츠 인기 상승과 비즈니스 기회

 

프랑스 파리 시내에서 한국제품만을 판매하는 콘셉트 스토어 Beside Kimchi의 대표 마르키세(Marquiset) 씨는 파리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2000년대에 수 많은 한국영화가 프랑스에서 개봉고, K-pop이 유럽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깊은 팬 층을 형성했으며, 한국 드라마를 통해 한국의 생활습관이 직·간접적으로 소개 한국과 관련된 제품이라면 무조건 좋아하는 팬들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프랑스 파리에서 K-푸드 판매점을 운영하는 한국인 A씨도 파리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K-콘텐츠의 인기로 프랑스 내 한국 식품의 시장성 또한 매우 높은 상태이며, 코로나의 영향도 받지 않는 지속적인 성장세로 앞으로도 당분간은 하락할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프랑스 언론의 분석대로 K-콘텐츠의 인기는 시작에 불과한지도 모른다. 초고속(5G) 인터넷 보급이 가속화되고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되는 등 프랑스 문화산업의 급속한 디지털화 전환이 우리에게 큰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k-드라마는 글로벌 플랫폼의 한국어 자막 서비스와 함께 자연스럽게 프랑스인들의 일상에 자리잡을 수 있고, 그 밖에도 웹툰과 게임산업도 우리 기업들이 주도권을 가져가기 좋은 환경으로 형성되고 있다.


먼저 웹툰산업의 경우 프랑스는 유럽 내에서 가장 큰 만화시장을 가지고 있으며, 모바일 폰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젊은 계층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 드라마를 감상한 후 그 원작이 되는 웹툰을 찾아보는 젊은 구독자들도 증가하고 있어 한국 웹툰 콘텐츠의 프랑스 시장 진출 여력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참고로 파리 무역관이 2020년 프랑스인 5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웹툰 이용자의 대부분(70%)은 스마트폰을 통해 감상하고 있으며, 구독 플랫폼 중에서는 네이버가 프랑스에서 론칭한 Webtoons.com의 이용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시장도 비슷하다. 기존에는 콘솔게임과 PC게임이 프랑스 시장의 중심이었고, 일본, 미국 등 대형 기업의 점유율이 높아 한국기업의 진입이 어려웠으나, 최근 모바일 게임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진출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 2020년 한국기업 넷마블(Netmarble)이 출시한 ‘일곱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의 경우 2020년 프랑스 모바일 게임 매출순위 7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웹툰 및 게임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으나, 프랑스는 언어장벽의 부담이 큰 지역이므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할 필요가 있으며, 현지 주력 소비계층의 수요 트렌드 또한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또한 소재의 측면에서도 세계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소재의 발굴이 중요하며, 프랑스어로 번역된 후에도 자연스럽게 전달될 수 있는 대화 내용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자료: 프랑스국립영화센터(CNC), 한국 국제문화교류 진흥원(KOFOCE), 일간지 La voix du nord, 월간지 Elle, France Culture, Kotra 파리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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