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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에듀테크 시장 동향
  • 트렌드
  • 대만
  • 타이베이무역관 유기자
  • 2020-11-23
  • 출처 : KOTRA

- 디지털 인프라 확충, 디지털 교육·학습역량 제고 정책 다각도로 실시 -

- 하드웨어, 콘텐츠 중심으로 발달해 플랫폼 분야 개발 여지 -

 

 

 

대만은 2020년 연초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2주 정도 개학 일정을 연기했고 사태 확산을 대비하기 위해 초···대학, 학원 등 교육기관들은 원격수업 준비에 분주하게 움직인 바 있다. 다행히 방역 관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돼 2020년 2월 말 개학 이후 정상적인 등하교·수업을 이어가고 있으나 세계적인 코로나19 재확산·장기화 추세로 긴장의 고삐를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코로나19로 사회·경제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 가속화가 요구되고 있는 만큼 대만도 교육 분야에서 에듀테크의 기반이 되는 디지털 학습(數位學習)' 환경 구축과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대만의 교육 환경

 

대만의 학제와 의무교육기간은 한국과 동일하다. 6-3-3-4제(초등학교 6년-중학교 3년-고등학교 3년-대학교 4년)로 초등학교, 중학교가 의무교육이다.  여름방학이 끝난 8월 말~9월 초에 새 학년을 시작한다는 점이 한국과 다르다. 방학 기간은 여름방학이 최대 60일, 겨울방학이 최대 21일로 7~8월, 1월 하순~2월 초순을 쉰다.

 

대만의 학제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재학기간

4

6

3

3

4

취학 연령

만2~5세

만6~11세

만12~14세

-

-

: 의대/치대는 6년, 전문대학은 2년(중학교 졸업 후 진학하는 5년제도 있음)

자료: 타이베이시정부 교육부

 

대만 교육부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대만 내 학생 수는 426만 명으로 대만 인구(2,360만 명)의 18%가 학생이다. 교육과정별 학생 수는 대학생·대학원생이 약 113만 명(전문대생 포함 121만 명), 중·고등학생 125만 명(각각 61만, 64만), 초등학생 117만 명, 유치원생 56만 명으로 구성돼 있다.

저출산 추세에 따라 2012년 500만 명이 넘었던 학생 수는 420만 대로 줄어든 상황이고, 교사 수는 29만7천 명으로 2012년(30만 명) 대비 소폭 줄긴 했으나 학생 수만큼 감소폭이 큰 편은 아니다.

 

대만의 디지털 교육·학습 정책

 

대만은 영토가 작아 천연자원이 부족하고 인적자원이 중요시되는 만큼 교육 부문에 적극적으로 경비를 투입하고 있다2020년 대만 중앙정부 예산 가운데 교육 비목은 약 2,870억 대만달러로 전체의 13.8%를 차지한다. 사회보험, 방위 예산 다음으로 많은 수준이다. 부처별로는 교육부가 전체 예산의 12.3%를 편성 받았다. 부처별 예산 순위로 2위다. 2021년 예산안 중 교육 비목은 2020년 대비 3% 증액한 2,961억 대만달러가 편성됐다.

 

대만 중앙정부의 교육 예산

(단위: 백만 대만달러, %)

연도

2005

2010

2015

2020

2021*

교육 예산 금액

194,317

218,266

245,553

286,991

296,069

전체 예산 대비 비율

12.1

12.7

12.7

13.8

13.7

주: 2021년은 예산(안)

자료: 대만 행정원 주계총처

 

대만은 2019년 9월 '12년 국민기본교육(十二年國民基本教育)'이라는 교육 제도를 시행하면서 알고리즘, 코딩, 데이터 표시·처리·분석, 시스템 플랫폼 등을 중·고등학교 교과과정(중학교 2시간/주, 고등학생 4시간/주)에 포함했고 디지털 교육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이 외에도 학교 내 디지털 교육자원 확충, 디지털 교육과정 개발·실행을 지원하고 온라인 기반 지역 간 교육자원·디지털 불균형 해소 조치 등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교육 부문의 스마트화를 추진하고 있다. 

 

정책명

내용

교육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 교육 클라우드(https://cloud.edu.tw) 사이트를 통해 각종 교육·학습 자료를 공유·활용하고 온라인 수업·출석체크·시험·과제 부여/제출·그룹토론·수행평가 등을 진행 가능

 

: '교육 클라우드' 사이트를 통해 학급을 선택하고 출석체크하는 화면

방과 후

디지털 학습 돌보미

- 온라인 기반으로 대학생(전문대생, 대학원생 포함)이 디지털화 취약 지역 초3~중3 학생의 방과 후 교과과정을 보충 지도*하는 제도

 * 학기별 10주(연간 20주), 매주 2회(90분/회)

·중학교

스마트 교실 구축

- 학교 내 디지털 교육·학습 환경 조성을 위한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IT 마련, 학급별 스마트 교실화 경비*를 지원

 *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학교별 최고 100만 대만달러, IT실 마련: 한칸당 80만 대만달러, 학급별 스카트 교실화: 학급당 10만 대만달러 수준

  

디지털 학습 심화 계획

- 디지털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 학교 및 교사 차원의 디지털 교육과정 개발·실행 경비를 지원. 지역별로 교육, 컴퓨터공학 분야 교수진을 배정해 교육과정 개발·실행 과정을 지도·보완

  

자료: 정책별 홈페이지

 

대만의 디지털 교육 산업 규모와 시장 트렌드

 

대만 경제부 공업국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대만의 디지털 학습 산업 규모는 1,336억 대만달러로 전년대비 5.2% 증가했다. 2020년에는 1,500억 대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분야별로는 대만이 IT 하드웨어 분야에 강한 만큼 디지털 교육 산업에서도 하드웨어 비중이 2/3에 달하고, 콘텐츠, 플랫폼·솔루션 분야는 각각 24%, 12%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만 디지털 교육 산업 규모

(단위: 억 대만달러, %)

 

하드웨어

콘텐츠

플랫폼·솔루션

합계

2018

생산액

774.8

342.3

152.1

1,269.2

비중

61.0

27.0

12.0

100.0

2019

생산액

846.5

324.9

164.4

1,335.8

비중

63.4

24.3

12.3

100.0

증감률*

9.3

-5.1

8.1

5.2

: 증감률은 전년대비 생산액 변화

자료: 대만 경제부 공업국

 

대만 디지털 학습 분야의 판매대상은 학교와 학원이 과반을 차지하며 개인은 약 21%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코로나19로 개인의 디지털 교육·학습 수요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판매대상별 시장 규모 및 비중(2019년)

(단위: 억 대만달러, %)

 

학교

학원

개인

기업/협단체

정부기관

합계

시장 규모

410.1

379.4

276.5

177.7

92.2

1,335.8

비중

30.7

28.4

20.7

13.3

6.9

100.0

자료: 대만 경제부 공업국

 

주목 받는 현지 에듀테크 업체

 

대만에서는 온라인 기반 자가주도학습 지원 플랫폼, VR(가상현실)/AR(증강현실)/MR(혼합현실) 응용 콘텐츠, 학습 지원 반려로봇과 같은 상품·서비스가 주목 받고 있다대만 에듀테크 업체 중 PaGamO의 경우 코로나19를 통해 홍콩 초·중학생 디지털 학습 시장에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했고 대만 내에서도 대표적인 에듀테크 업체로 거론되고 있다.

 

업체명

PaGamO

Surreal edu.

홈페이지

https://www.pagamo.org

https://www.surrealedu.com

상품·서비스

특징

- ··고 교과과정 과제 수행 플랫폼

- 온라인 게임 방식으로 과제를 수행하면서 영토를 개척하고 아이템을 획득해 학습 흥미를 유발

- 각종 교과과정 VR/AR 콘텐츠 개발

- 자체 관리·분석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의 학습과정을 파악할 수 있고 교사가 30개의 VR헤드셋을 동시 제어 가능

참고 사진


업체명

hahow

VoiceTube

홈페이지

https://tw.voicetube.com

상품·서비스

특징

- 크라우드 펀딩 형태의 온라인 강좌 플랫폼

- 외국어, 취미생활, 직무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구비

- 강좌 개설을 위한 예매기간 동안 모금한 예약금이 목표액을 달성하면 강좌 시작(목표액 달성 실패 시 예약금 환불)

- 유튜브 콘텐츠 기반 영어학습 플랫폼

- AI 기반 수준별 학습영상 선택 지원

- 콘텐츠 내용에 따라 영어·중국어 자막 생성, 핵심단어장, 받아쓰기 테스트, 따라읽기 기능 등으로 학습효과 제고

참고 사진

업체명

Veyond Reality

Makar

홈페이지

상품·서비스

특징

- 초~대학 교육과정 중 실험·훈련 관련 내용을 VR/AR/MR 기반 콘텐츠로 개발해 현장감 제고

- 사용자 중심*의 VR/AR/MR 콘텐츠 개발 플랫폼

 * 직관적이고 간편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 학교용·기업용 맞춤형 플랫폼 구축 서비스 제공

참고 사진

업체명

Nuwa Robotics

AmazingTalker

홈페이지

상품·서비스

특징

- 유아 학습용 반려로봇

- 영어·코딩 학습 지원, 사물·얼굴 인식, 화상 통화, 원격제어 기능 지원

- 대만인 로봇 개발자가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중국에서 선출시해 시장성 확인

- C2C 기반 1:1 온라인 과외 중개 플랫폼

- 플랫폼에 등록된 과외 선생님을 선택해 수업 내용을 상의할 수 있고 탄력적으로 수업 시간을 예약,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수강 가능

참고 사진

자료: 업체별 홈페이지

 

시사점

 

대만에서는 에듀테크보다 '디지털 학습(數位學習)'이 좀 더 익숙한 개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디지털 학습 분야의 정부 정책은 충분한 인프라 구축, 교사·학생의 디지털 소양 제고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이 분야 산업 구조는 하드웨어 위주로 발달해 왔다. 상대적으로 플랫폼 분야의 비중이 낮아 산업구조가 편중되었다는 지적도 있다. 


2020년 코로나19의 확산은 교육에도 예외 없이 디지털 전환을 몰고 왔고 콘텐츠, 플랫폼 분야에서도 디지털화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산업정보연구소의 Ms.Jhong 애널리스트는 "이번 기회를 십분 활용한다면 기존에 일종의 '계륵(鷄肋)'처럼 취급되던 디지털 학습이 '기본 값'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990년대 중반부터 디지털 학습 시장에 뛰어들어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현지 기업 관계자는 "과학기술이 교육을 바꾸는 것은 막을 수 없는 추세이며 점점 더 많은 교육기관들이 디지털 교육 관련 포석을 마련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교육·학습의 디지털 전환 흐름 속에 대만 디지털 학습 업계는 어떤 분야의 기술 도입·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을까? 대만 경제부 공업국 자료에 따르면, 빅데이터 분석 기술과의 결합(18.2%), 클라우드 DB 사용(16.8%), H/W와 S/W의 통합(15.9%), 인공지능 툴과의 결합(11.2%), VR/AR·3D프린트 기술 도입(10.9%) 순으로 나타났다. 이 분야에서 기회를 모색하는 것도 대만 디지털 학습 또는 에듀테크 시장에 진출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참고 전시회: EdTech Taiwan(https://www.edtech.tw)

 

현지 에듀테크 플랫폼 분야에서 오랜 기간 종사해 온 L씨는 전자기기 노출, 디지털 기반 교육의 학습 효과에 대해서는 관점의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코로나19로 디지털 교육 분야에서도 양방향 소통 방식이 자리 잡은 만큼 코로나19 이전의 일방적인 정보 전달 방식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일정 부분 해소됐다. 코로나19와 공존해야하는 일상 속에 교육 시장의 디지털화 행보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만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방역 관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이전보다 디지털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체감하고 있다. 실제로 전년대비 매출이 급증했고 학교측 미팅 제안에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며 달라진 현지 분위기를 밝혔다.


또한 현지 진출 성공전략에 대해 코로나19 이전부터 대만 교육 시장을 두드린 한국계 학급 소통 플랫폼이 대만에서 선전하고 있다. 대만 디지털 학습 시장은 하드웨어, 콘텐츠 개발에 집중된 편이어서 해외로 발전하는데 한계를 갖고 있는 반면 한국기업들은 해외 진출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이 시작부터 경쟁력의 차별화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대만 교육 시장에 정통한 현지인과 협력해 시장 개척에 나선 점도 현명한 전략이었다고 본다. 교육 시장은 본질적으로 보수적인 특성이 있기 때문에 교육 자체에 대한 식견이나 현지 교육시장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경우 사용자에 대한 설득력이나 니즈에 반응하는 민감성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 초기에 유저가 충분한 사용경험을 쌓아 친숙해지는 시간을 갖은 다음 수익창출 모델을 도입하는 전략도 유효했다. SNS 플랫폼이 충분한 유저를 확보한 후에 수익창출형 서비스를 다각화하듯이 말이다.”라며 사례를 공유하였다.

 

 

자료: 대만 교육부, 경제부 공업국, 친자천하, 무역관 자체 자료, 현지 언론보도(경제일보, 자유시보, 비즈니스넥스트 등)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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