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로 나가는 의료 관광객 연간 100만 명, 연간 약 18조2000억 루피아 소비 -

- 자국 내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 및 인력 부족으로 부유층 요구에는 역부족-

 

□ 의료 서비스 시장 규모 및 현황

  ㅇ  늘어나는 의료 서비스 시장 규모

    - 조코위 대통령 집권 이후 보건 의료 예산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나 여전히 부족한 의료 인력 및 시설

    - 2018년 시장 규모는 대략 251조 루피아(약 179억 달러)로 2014년 대비 약 43% 증가했고 2019년 약 272조 루피아(약 193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 

 

인도네시아 의료 서비스 시장 규모

(단위: 1조 루피아)

연도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2018년
시장 규모	175.9	192.8	206.7	230.2	251.6

자료: 인도네시아 보건부, KATADATA 자료 총합

 

  ㅇ 인도네시아 의료 서비스 현황

    - 현지 의료 서비스는 주변국에 비해 접근성과 질 모두 떨어짐.

    - 인도네시아는 인구 1만 명당 의사, 치과의사, 약사, 간호사 및 병상 수는 각각 3.47, 0.60, 2.41, 13.14, 12로 주변국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 비해 현저히 낮음.

    -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 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의 인증을 취득한 병원(한국과 비교 시)은 2018년 기준 총 병원 수 2820개 중  31개에 불과하고 병원 대부분 국제 수준에 미달

    - 현지 언론사 Kompas에서 실시한 ‘자국 의료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25%가 자국 병원의 서비스 수준에 실망했다고 답변하고 25%는 제대로 된 치료를 제공받지 못했다고 답변함. 16.67%는 병원 서비스의 질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응답하는 등 부정적 인식이 대다수

 

인도네시아 전체 의료 서비스 인력 및 병상 수 

자료: 인도네시아 보건부

 

  ㅇ 의료비 지출 현황

    - 인도네시아의 의료비 지출은 2016년 기준 GDP 대비 3.1%로 세계 평균 10.02%에 비해 현저히 낮음.

    - 낮은 평균소득 외에도 의료수준이 주변국들에 비해 낮아 부유층의 해외 의료관광 성행

 

□ 인근 국가로의 의료 관광 지출 현황

  ㅇ Indonesia Service Dialog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해외 의료 관광객 수는 증가세이며 2015년 기준  약 100만 명의 환자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 방문해 18조2000억 루피아(12억9000만 미국 달러)를 소비한 것으로 추정

    - 현지 의료계 언론지 Klik Dokter에 따르면 의료 과정, 가격에 대한 투명한 정보와 접근성 특히 자국 대비 월등한 의료 수준이 해외 의료 관광 요인

  ㅇ 싱가포르

    - 뛰어난 의료 기반 시설과 전문 의료진, 접근의 용이성, 국제적 수준의 병원들 등을 통해 관광객 유치

    - 복지부 산하 ‘Hospital Bill Size’라는 별도의 사이트 운영을 통해 진료비 투명성 보장

    - Mount Elizabeth Hospital, Raffels Hospital, Singapore General Hospital 등이 의료관광으로 유명

 

  ㅇ 말레이시아

    - 언어의 유사성, 접근의 용이성, 합리적 가격, 우수한 의료 서비스, 의료관광 관련 비자 절차 간소화 등을 앞세워 관광객 유치

    - 말레이시아와 인접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메단 지역에서 오는 관광객 대상 면세(Zero Exit Tax Policy) 지원

    - 말레이시아의 병원들은 주로 인도네시아 여행사 및 대행사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 유치

    - ‘오픈메뉴 플러스(Open Menu Plus)’ 시스템을 통해 의료비 및 서비스 품질 투명성 확보

    - Gleneagles Medical Centre Penang, Pantai Hospital Kuala Lumpur 등이 의료관광으로 유명

 

  ㅇ 태국                 

    - 선택적 시술이나 미용 관련 의료 서비스 제공

    - 태국의 병원들은 쇼핑, 휴양, 스파 등을 결합한 패키지 상품을 개발해 관광객 대상 홍보

    - 수도 방콕뿐만 아니라 유명 관광지인 푸켓을 중심으로 의료관광 허브 육성

    - ‘리얼코스트(REAL COST)’ 서비스를 통한 진료비의 투명성 보장

 

□ 인도네시아 정부의 의료 서비스 개선 정책

  ㅇ 현지 정부는 자국 내 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 중

 

  ㅇ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 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의 인증 병원 확대

    - 2013년 기준 인도네시아 내에 JCI 인증을 받은 병원은 불과 5개였으나 2018년 기준 31개로 증가

 

  ㅇ 건강보험(JKN: Jaminan Kesehatan Nasional) 확대

    - 2014년 인도네시아 정부는 BPJS(Badan Penyelengara Jaminan Sosial Kesehatan: 건강보험공단)를 통해 JKN(Jaminan Kesehatan Nasional: 국민건강보험) 보급

    - 건강보험제도 예산 확대, 2020년 예산은 48조8000억 루피아(34억6000만 미국 달러)로 전년 26조7000억 루피아(18억9000만 미국 달러) 대비 약 2배로 증가

    - 2014년 전체 인구의 49%에 해당하는 1억 2160만 명이 가입함. 2019년 4월 기준 전체 인구 84%에 해당하는 2억2158만 명이 가입

 

JKN(Jaminan Kesehatan Nasional) 가입자 수

자료: 인도네시아 건강보험공단

 

  ㅇ 국제적인 외국 병원 유치 노력

    - 외국 민간기업의 병원 사업 진출 활발

    - 인도네시아 Lippo Karawaci 그룹은 2018년 기준 인도네시아 내 35개의 ‘실로암 병원’을 운영 중이며 2019년 8곳의 추가 병원 설립 예정

    - ‘Premier Hospital’ 그룹은 중상위 소득층을 대상으로 2018년 기준 인도네시아에서 3개의 병원 운영 중

 

□ 인도네시아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국 병원이 주목해야 할 점

 

  ㅇ 경쟁력 있는 서비스 수준 및 가격,  접근성 확충 필요

    - 한국국제의료협회(Korea International Medical Association)에 따르면 한국의 의료 서비스 수가는 미국의 20~30% 수준이며 싱가포르의 영리병원과 비슷한 수준

    -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내 외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의료 서비스에서 가장 낮게 적용된 진료비와 가장 높게 적용된 진료비 간에 10배 가량의 격차가 있음을 발표함. 진료비의 투명성을 보장하는 말레이시아 및 싱가포르에 비해 불리한 점으로 작용

    - 말레이시아 및 싱가포르는 인도네시아어를 사용한 의료 서비스 안내 및 할랄 인증 식단을 제공

 

  ㅇ 인도네시아 의료관광객 대상 패키지 의료상품 개발 필요

    - 대다수 방한 인도네시아 의료 관광객 의료 서비스 만족하나 연계 프로그램의 부족으로 체류 기간이 짧은 편

    - 관광, MICE 등과 연계한 패키지 의료상품, VIP 상품, 동반객 상품 등의 개발 필요

 

  ㅇ 장기입원을 요하는 중병의 경우 미국, 일본을 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러한 수요를 한국 의료계에서 노려볼 필요

 

조사담당: KOTRA 수라바야 무역관 임성준

자료: 인도네시아 보건부, 인도네시아 건강보험공단, 한국관광공사, 한국국제의료협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유로모니터, WHO(World Health Organization), JCI (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KOMPAS, Klik Dokter, The World Bank, KOTRA 수라바야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