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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북 한 마리가 연 블루오션: 탈(脫) 플라스틱 시장

  • 트렌드
  • 일본
  • 나고야무역관 김지혜
  • 2019-06-28

- 日 플라스틱 폐기물 관련 문제의식 확산으로 인해 친환경 소비 트렌드 본격화 -
- 신소재·아이디어 상품 등장하는 가운데 가격경쟁력 확보가 시장 선점의 길 -




□ 전 세계에 부는 친환경 소비 바람


  ㅇ 2015년 바다거북의 코에서 플라스틱 포크를 제거하는 동영상이 화제가 된 것을 계기로 플라스틱 쓰레기의 해양오염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음.

    - 유럽의회에서는 2018년 10월 24일 빨대 등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음.

    - 코카콜라, 스타벅스, 맥도날드, 아디다스 등 글로벌기업들도 2016~2018년에 거쳐 플라스틱 사용을 단계적으로 축소 또는 중지한다는 경영 방침을 앞다퉈 발표했음.


바다거북을 구조하는 모습

자료: Nathan Robinson


  ㅇ 일본은 1인당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량이 세계 1위 미국에 이어 2위임에도 ‘해양 플라스틱 헌장’에 서명하지 않고 비닐봉지에 대한 규제도 만들지 않아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았음.

    - 일본의 슈퍼마켓에서는 비닐 랩으로 포장된 신선식품을 한 번 더 투명 비닐봉지에 담아주거나, 상품별로 다른 비닐봉지에 나누어 담아주는 등의 과잉 포장 관행이 남아 있음.

    - 그러나 일본에서도 소비자의 문제의식이 형성되면서 2018년 10월부터 비닐봉지 유료화 움직임이 본격화됐으며, 일본 환경성은 2020년까지 슈퍼마켓, 편의점 등 소매점을 대상으로 유료 비닐봉지 판매를 의무화하고자 함.


  ㅇ 국립환경연구소의 타자키 토모히로 실장은 “소비자들의 인식이 바뀌었기 때문에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는 움직임은 일시적인 유행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함.


□ 일본 시장의 脫 플라스틱 움직임


  ㅇ 현지 리서치 회사인 마크로밀의 2018년 설문조사에 의하면, ‘다소 불편하더라도 환경을 오염시키는 플라스틱 포장 및 일회용 용기는 필요 없다’라고 답변한 사람이 전체 응답자(1,000명) 중 54%를 차지함.

    - 또한 이 조사에서 65%의 응답자는 일본의 플라스틱 포장 및 일회용품은 ‘불필요하다/과잉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음.

    - 환경성의 2018년 조사(응답자 4,000명)에서도 60% 이상의 사람들이 소비자의 의사를 확인하지 않고 제공하는 비닐봉지, 플라스틱 포크 및 숟가락 등이 낭비라고 답변함.


  ㅇ 소비 경향 변화에 따라 일본 기업들도 일회용 제품 사용을 자제하거나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를 신규 도입하는 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

    -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스카이락 홀딩스는 2018년 12월 1,367개의 가스토 전 매장의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중단하고 종이 빨대로 대체했음.

    - 일본 종합상사 마루베니의 호리우치 마사루 전무는 2018년 하반기부터 외식, 음식료, 호텔 업계 등에서 종이펄프의 주문이 급증했다고 밝히며, “종이 빨대의 경우 2018년도에는 수요가 거의 제로에 가까웠지만 올해에는 수백 %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함.


일본 카페에서 제공된 종이 빨대의 모습
 
자료: 트위터


  ㅇ 한편 메자마시 TV에 의하면 종이 빨대(개당 5엔)는 일반 플라스틱 빨대(개당 0.5엔)의 10배나 되는 고가이며, 장시간 이용하면 흐물흐물해지면서 착색이 되는 문제도 있어 지속적인 제품 개발 및 개선이 필요함.


□ 기업 사례 1: 마루시게제과의 먹을 수 있는 접시


  ㅇ 먹을 수 있는 접시(eat tray)를 제조·판매하는 마루시게제과는 脫 플라스틱 움직임으로 소위 대박을 쳤음.

    - 연 3,000개 정도 판매되던 해당 제품은 2019년 들어 1분기에만 6,000개 이상의 판매를 기록함.

    - 기후현의 유명 관광지 타카야마에서는 먹을 수 있는 접시를 활용해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음.


먹을 수 있는 접시의 활용 사례
     
주: 타카야마에서 판매 중인 (좌) 컵까지 먹는 커피, (우) 접시까지 먹는 소고기 스시
자료: 추쿄 TV


  ㅇ 마루시게제과는 본래 아이스크림콘 등을 제조했으나 페스티벌에서 먹고 난 1회용 플라스틱 접시가 마구 버려지는 것을 보고 2011년에 먹을 수 있는 접시를 개발했음.

    - 약 5㎜ 두께의 접시는 전분, 흰살 생선 등의 가루를 기계에 넣고 압력을 가하는 방식으로 생산하며, 군 옥수수맛, 자색고구마맛, 새우전병맛, 양파맛 등 4가지가 출시됐음.

    - 공장에서 직접 시식을 한 추쿄 TV 리포터는 “맛있고 향기롭다. 갓 구운 전병을 먹는 느낌이다”라고 표현함.

    - 또한 접시는 액체를 담아둔 채로 1시간 이상 형태를 완벽하게 유지하며(일반적인 아이스크림콘은 9분만에 구멍 발생) 가격은 1개 당 40~75엔임.


  ㅇ 사카키바라 카츠히코 전무에 의하면 상품 콘셉트는 ‘맛있게 먹고 쓰레기는 제로로 한다’이며, 최근에는 마치 막대과자처럼 먹을 수 있고 건강에도 좋은 젓가락도 개발했음.

    * 신제품인 젓가락은 1개 당 샐러드 1접시 분(77mg) 이상의 섬유질을 함유하고 있음.


젓가락을 먹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