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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대 편의점, 계산대 혁신으로 인력부족에 대응
  • 트렌드
  • 일본
  • 도쿄무역관 장보은
  • 2018-05-30
  • 출처 : KOTRA

- 일본 대표 편의점 3사 모두 10여년 만에 POS 전면 쇄신 -
- 매뉴얼리스에 중점을 두어 인력확보에 -


일본의 3대 편의점인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로손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의 기간, 일제히 POS(판매시점관리) 계산대 전면 쇄신에 돌입했다. 버튼 배치와 결제 대응에서 각사의 전략을 엿볼 수 있는 바, 국내 관련 업계 그 동향을 주목하여 일본 진출 기회를 잡아보자.



□ 세븐일레븐, 11년 만의 POS 전면 쇄신을 위해 520억 엔 투자


  ㅇ 세븐일레븐 재팬은 2017년 10월부터 제7차 POS의 도입을 진행
    - 2018년 3월 말까지 전국에서 약 2만 점, 4만 5천 대의 계산대의 교체를 완료하겠다는 계획
    - POS계산기의 전면쇄신은 11년 만으로, 투자액은 점포작업용 단말 등 주변 시스템과 합쳐 약 520억 엔으로 거액임


  ㅇ 쇄신의 목적은 점원이 POS를 손쉽게 사용도록 하기 위한 것
    - 저출산 고령화로 젊은 아르바이트를 확보하기 어려워지면서, POS 조작이 어려워 경원시되거나 모처럼 채용해도 금방 그만두곤 하는 분위기가 없지 않았던 것이 실상
    - 세븐일레븐의 모리 상품/정보시스템부 시니어오피서는 "POS 등의 점포기기를 바꾸더라도 점원이 위화감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궁리하였다"고 설명함.


세븐일레븐의 신형 P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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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세븐일레븐


  ㅇ 키보드의 중앙부분에 위치한 '고객층 버튼'은 그대로 유지
    - 점원이 고객의 인상으로 성별과 연령을 입력하는 시스템으로, 고객분석을 위해 1985년 무렵 세븐일레븐이 업계 최초로 도입하였으며, 그 후 동종업계에서 확산
    - 세븐일레븐에서 발행하는 독자적인 전자결제수단 'nanaco' 이용자는 고객층 버튼이 없이도 고객속성의 파악이 가능하나, 이용률은 20% 가량에 그치고 있는 상황
    - 고객층 버튼의 정확도는 떨어질 수 있으나, 분석정확도는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어, 고객층 버튼을 남겨둠.


  ㅇ 점원 조작 화면은 매뉴얼리스화에 주력
    - 세븐일레븐의 점원 수는 약 37만 명에 달하나, '점포기기의 매뉴얼을 외우는 게 힘들어 그만둔다'는 사람도 적지 않음.
    - 숫자버튼과 고객층 버튼 이외의 버튼은 화면변경으로 유연하게 기능을 추가/수정할 수 있도록 소프트키로 변환
    - 터치패널 디스플레이 화면 조작은 매뉴얼 없이도 조작 가능하도록 택배와 연하장 등 10종류의 서비스 처리에 대한 상세한 가이드를 화면에 표시


  ㅇ 법개정으로 의무화된 터치형 IC카드 대응은 2018년 가을로 예정
    - 2018년 6월 1일부터 시행될 '개정할부판매법'에 따라 신용카드를 다루는 모든 가맹점에 터치형 IC신용카드 대응이 의무화되어있으나, 신형 계산대에서는 아직 사용이 불가능
    - 터치형 IC신용카드에 대응하기 위해 POS 오른쪽에 비밀번호 입력용 패드와 카드 삽입구를 마련하였으며, 18년 가을 경에 소프트웨어 갱신을 통해 대응할 계획임.


□ 패밀리마트 총 1만 7500점포에 새 기종 도입, 고객층 버튼은 폐지


  ㅇ 패밀리마트는 2017년 7월에 11년만에 POS 전면쇄신에 착수
    - 경영통합한 서클K산크스 점포를 패밀리마트로 브랜드 변경한 뒤 동종의 신형 POS를 도입할 계획으로, 2018년 8월까지 최종적으로 약 1만 7500점에서의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음.
    - 신형POS에서는 전자머니 결제수단을 일체화한 뒤, 본체 사이즈를 13% 축소하여 카운터 공간을 유효 활용하도록 함.


패밀리마트 신형POS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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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닛케이 컴퓨터


  ㅇ 신형POS에서는 고객층 버튼 대신에 포인트 카드의 회원정보를 사용
    - 패밀리마트의 포인트카드인 T카드의 이용률은 50% 전후로, 고객층 버튼의 정확률을 조사한 바 20~30%로 낮아, 폐지해도 문제없다고 판단함.


  ㅇ 서비스 처리 접수는 바코드 인식으로 간략화
    - 기존에는 터치디스플레이의 메뉴를 일일이 쳐야해 점원의 부담으로 작용했던 택배 접수 등 10종류의 서비스를 바코드를 리더기로 스캔하여 처리할 수 있도록 변경


  ㅇ 신형 POS를 선행도입한 매장에서는 이미 피크시간대에 POS 통과객수가 늘어나는 성과를 보이고 있는 상황
    - 고객층 버튼 폐지와 바코드 정리로 점원의 POS처리시간을 단축시켜, 고객의 대기시간이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임.


□ 로손, 편의점 최초 전면 터치 조작


 ㅇ 로손은 2017년 11월부터 POS를 쇄신
    - 2018년 3월 초까지의 도입점포수는 약 250점포로, 2019년 2월말까지 전국 약 1만 3000 점포, 3만 2000대의 교체를 마칠 계획


로손의 신형P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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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로손/닛케이컴퓨터


  ㅇ 대형 편의점 최초로 풀터치 디스플레이 POS를 채용
    - 15.6인치의 디스플레이를 점원과 고객 측에 2면 배치한 POS를 NEC와 공동개발
    - POS에 물리적인 버튼은 전혀 없으며, 모두 터치디스플레이로 조작하게 됨.
    - 기존형 POS는 서비스 추가와 업무변경 때마다 그 내용을 억지로 POS에 반영해야 했으나, 신형POS에서는 소프트웨어의 변경만으로 조작방법의 유연한 변경이 가능해짐.


  ㅇ 물리적 버튼을 없앴기 때문에 POS 조작은 3개사 중에 가장 크게 변화
    - 로손의 하다노 요시히로 경영전략본부 부본부장은 POS의 조작법에 대해 "개인용 태블릿 PC조작에 익숙한 젊은 사원에게는 물리적 버튼과 화면이 나뉘어 있는 기존 POS보다 훨씬 사용하기 쉬워졌다"고 설명


  ㅇ 인력부족과 구인난 대책에도 주력
    - 점원용 화면에 택배와 티켓, 상품권 판매 등 다양한 서비스 접수 방법을 세세히 표시하여, 이제 막 채용된 신입이라도 매뉴얼 없이 조작할 수 있도록 배려
    - 로손의 다카하라 점포시스템 부부장은 "기존에는 UI의 설계에 그다지 주력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신형 POS 도입을 준비에는 UI중시의 자세로 전환하였다"라고 설명함.
    - 2018년 6월 이후에는 점원 조작 화면의 다국어대응도 예정하고 있어, 일본어에 서툰 외국인 점원이라도 조작하기 쉽도록 배려함.


  ㅇ 자동 거스름돈 기계의 본격도입도 대형 편의점 업계 최초
    - 현금을 넣으면 거스름돈이 자동으로 나오기 때문에 일일이 셀 필요가 없으며, 실수도 일어나지 않아 처리시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음.


□ 시사점


  ㅇ 소자고령화 사회 일본은 구인난이 심각한 상황으로, 특히 접객업인 편의점인 경우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크기에, 주요 편의점 3사가 신입이어도 매뉴얼이 없이도 조작이 수월한 POS계산대 설계에 주력한 것으로 보임.

    - 점원이 그만두면 인력확보와 재교육으로 인한 비용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에, 당연했던 수순으로 생각됨.

 

  ㅇ 편의점 3사의 신규 도입 POS기 관련 눈에 띄는 점은, 점원 측 디스플레이의 비중이 높아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UI 변경을 가능케 했다는 점으로, 기기의 도입을 완료시킨 상황에서도 필요에 따라 기능을 더하고 뺄 수 있어 시장과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가 가능해짐.

    - 일본보다 앞서 IT화가 진행된 한국의 솔루션을 추가로 도입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임.


  ㅇ 일본은 정부 차원에서 캐시리스화를 꾀하고 있기 때문에 편의점 뿐 아닌 사회 전반에서 결제 관련 솔루션의 수요는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특히 개인정보 유출에 관한 우려가 커 꾸준히 존재해 왔던 암호화 등의 보안 솔루션 수요도 더불어 증대될 수 있는 바 관련 기업은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 일본의 비현금결제 비율은 20%에 불과, 이에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캐시리스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일본정부의 정책 방향성 덕분에 비현금 결제수단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자료원: 닛케이 컴퓨터, 닛케이xTECH, 세븐일레븐 등 각 사 홈페이지, 각종 일간지 및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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