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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다시금 주목받는 와케아리 상품
  • 트렌드
  • 일본
  • 도쿄무역관 김광수
  • 2017-09-25
  • 출처 : KOTRA

- 하자 있는 상품 시장, 전 품목으로 확산 중 -
- 불황 이후 소비자의 가치관 변화로 성장, 소비자 불안 해소가 시장 확대의 관건 -  




□ '와케아리 상품(訳あり商品)'이란?


  ㅇ '와케아리 상품'은 단어 그대로를 번역하자면 '이유있는 상품'이라 부를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정규상품에 비해 형태가 고르지 않거나 무게가 모자라는 등의 하자가 있어 정가의 30~60%로 인하해 판매하는 상품을 말함.
 
  ㅇ 불황과 함께 변화한 소비자의 가치관에 맞춰 등장하기 시작
    - 기능, 맛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고 외관 중시의 고품질 문화로 안목을 키워 온 일본의 소비자들은 1990년 이후 불황이 깊어지면서 외관에 대한 집착이 줄게 돼 '흠집있는 상품'에도 관심을 가지게 됨. 단, 상품에 대한 선택기준이 낮아진 것은 아님.
    - 최근 의료품이나 가구 등의 중고품시장이나 물물교환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재활용은 친환경적이라는 인식과 함께 제품에 난 상처도 전 사용자의 따뜻함이 배어있다고 인식하는 감성적인 젊은이들도 생겨나 긍정적으로 평가됨.
    - 규격 외 농산물에 대해서도 하자가 있는 물건을 싸게 구입하면 친환경성과 절약,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고 인식하는 소비자가 증가함. 기업들은 형태가 고르지 않은 야채를 보고 오히려 농부의 손길과 정성을 생각하게 된 소비자의 새로운 가치관을 파악하기 시작


규격 외 야채·과일·생선 택배 서비스  

사업자 

상품명

 특징 

대지를 지키는 모임

(大地を守る )

아까운(もったいない)

생선, 야채

 생선 약 110개 상품, 야채 약 30개 품목 취급. 통상의 택배상품보다 20~50% 정도 저렴함. 

팔 시스템 생활협동조합 연합회
(バルシステム生活協同組合連合
)

아까운 프로젝트

 규격 외 옥수수와 호박을 으깨어 스프와 이유식에 사용할 수 있는 냉동가공식품으로서 택배 판매

아쿠토포
(アクトフォ
)

아까운 생선세트

 사이즈가 문제가 돼 거래되지 않았던 생선을 가공, 진공 팩으로 처리해 일본 전역에 택배 판매 중

쿠로즈노스시 쿄우잔
(
酢の寿司京山)

택배 스시 일임세트

 곱상어 등 흔하게 유통되지 않는 생선을 참치, 새우 등 통상의 스시재료와 함께 사용해 도쿄 시내 23구 한정 택배 판매

자료원: 닛케이신문 기반 KOTRA 도쿄 무역관 작성


□ 와케아리 시장을 이끌고 확대해가는 일본의 스타트업 기업들


  ㅇ 최근 들어서는 스타트업 기업이 다양한 재사용 시장의 역군들로 부상. 가전 이외 낚시 도구와 농기구, 주행이 불가능한 사고 차량과 창고에 쌓인 재고품까지 유통,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에서 재사용 제품 매매가 가능


  ㅇ 1996년 창업한 '타우'는 사고 차량을 매입, 10만 명이 넘는 등록 회원을 보유한 자사 사이트를 통해서 판매·수출함. 해외에 사고 차량을 수출하면 관세가 낮고, 사고 차량을 수리해 사용하는 문화가 정착된 해외에서는 저렴한 비용으로 수리가 가능해 인기
    - 해당 회사에 따르면 95%가 48시간 이내에 낙찰된다고 하며, 국내외 연간 약 5만 대를 판매한다고 함.
    - 매입 시에는 소유자 신원을 정확하게 확인해 사건에 연루되는 등의 수상한 사고 차량은 배제하고 있음.


스타트업 기업 타우의 사고차량 판매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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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일본 경제신문
 

  ㅇ '시나비즈'는 기업의 과잉 재고와 반품 상품을 매입해 판매하는 기업으로 현재 가전이나 컴퓨터, 의류, 식품 매입에 주력하고 있음.
    - 해당 회사는 거래처를 배려해 매입한 상품을 판매하는 영역을 제한하거나 해외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관련 상권 생태계를 교란시키지 않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음.
    - 새로운 판매처를 확보하기 위해 2017년 7월에는 사이트 '와케아리'를 개설. 가전과 악기, 낚시 도구, 전동 공구, 농기구까지 28종류의 중고품을 매입하고 있는 상황

    - 물건 상태를 심사하기 전에는 알 수 없었던 매입 가격을 전화나 인터넷 문의 단계에서 대략적으로 제시하는 시스템을 고안하는 등 원활한 거래 방식 확립을 위해 노력 중


시나비즈의 사이트 '와케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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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https://store.shopping.yahoo.co.jp/wakeary/


□ 시사점


  ㅇ 일본에서는 '와케아리 상품'이라 불리는, 한국으로 본다면 '하자 상품' 시장이 전 품목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그 규모도 확대되고 있음.
    - 관련 상품 판매 인터넷 사이트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어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수요는 증가할 전망


  ㅇ 한국에서도 역시 ‘하자 시장’이 새로운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존재, 해당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하자 상품'이 '불량품'이 아니라는 사회적인 인식이 자리잡아야 할 것임.
    -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왜 가격이 저렴한지, 상품이 본래 가치를 잃지는 않았는지' 등 소비자들의 엄격한 기준에 확실히 대응할 수 있는 논리를 갖추어야 시장 확대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임.


  ㅇ 한편 일본 전문가들은 ‘하자 상품’의 소비가 전자산업 등 기반 산업으로 확대될 경우에는 기술 개발이 지연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는 바, 한국 역시 정부 차원에서의 산업 생태계 교란 움직임이 없는지에 대한 관리 및 감독도 필요할 것으로 사료됨.
    - 과거 TV 분야에서 일본이 한국에 선두를 내어줬던 원인으로 자원의 재활용에 따라 일본에서 신제품 기술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일례가 존재


  ㅇ 사고차량을 고쳐서 쓰는 문화가 일반적인 국가로 '하자 자동차' 타깃 시장을 설정한 케이스는 한국 기업들도 참고할 수 있는데,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면 국내 생태계 교란 없이 새로운 블루오션을 발굴할 수 있을 것임.



자료원: 일본 경제신문, 각 인터넷 사이트 등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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