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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플라스틱 도로, 아스팔트의 자리를 넘보다
  • 트렌드
  • 네덜란드
  • 암스테르담무역관 임성아
  • 2015-07-30
  • 출처 : KOTRA

     

네덜란드의 플라스틱 도로, 아스팔트의 자리를 넘보다

- 100% 재활용 플라스틱 도로 상용화, 새로운 환경보호 기준 제시 -

- EU, 플라스틱 재활용 및 환경성 극대화 노력 -

     

     

     

    

자료원: Volker Wessels

     

□ 플라스틱 지속 가능 도로, 아스팔토 도로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어

     

 ○ 플라스틱,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다

  - 건설·건축회사 Volker Wessels는 2015년 7월 플라스틱 도로 구상 콘셉트를 발표하며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지속가능한 도로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

  -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Plastic Road로 기존의 아스팔트 대신 지속가능하고 장기 사용이 가능한 재활용 플라스틱을 이용한 도로를 만드는 것이 핵심임.

  - Plastic Road 프로젝트는 Cradle to Cradle나 Ocean Cleanup처럼 최근 네덜란드에서 진행되고 있는 환경 보호 및 플라스틱 재활용 움직임과 맥락을 같이함.

   · Cradle to Cradle(요람에서 요람까지): 제품의 설계, 제작, 사용 기간 뿐 아니라 새로운 제품으로의 재활용까지 포함하는 제품의 수명주기를 고려해 생태계의 지속성에 부합하는 조건을 갖춘 기업 승인과 제품인증 방법으로, 네덜란드와 미국에 인증기관이 있음.

   · Ocean Cleanup: 네덜란드의 18세 소년 Boyan Slat에 의해 제안된 아이디어 프로젝트로, 해류를 이용해 해양 플라스틱을 수거하는 환경 정화 및 자원 재활용이 그 목적

  - 현재 VolkerWessels의 자회사인 KWS Infra가 이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음.

  - KWS Infra는 네덜란드에서 대규모의 기간시설 작업을 주로 맡고 있는 네덜란드의 최대 규모 도로 건설사임.

     

 ○ 대기 중 이산화탄소 증가에 일조하는 현재의 아스팔트 도로

  - 현재 아스팔트 도로포장 공사를 할 때에도 폐타이어, 유리, 슬래그와 같은 용광로 찌꺼기 등 다양한 물질들을 재사용하기는 함.

  - 하지만 위 물질들이 혼합돼 열로 포장되는 과정에서 전 세계적으로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45만 톤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있음.

  - 이는 전체 자동차 배기가스의 2%에 달하는 양으로 도로 공사량 대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함.

     

 ○ 플라스틱 도로, 도로포장의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다

  - 플라스틱 도로는 공장에서 선 제조방식이 가능해 각 부분을 만들어서 이어붙이는 방식으로 실제 공사가 진행될 예정으로, 조립만 하면 되기 때문에 통상 몇 달씩 걸리는 공사 일정이 단 몇 주로 줄어들 수 있음.

  - KWS Infra는 도로 건설과 보수 면에서 모두 아스팔트 도로보다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

     

 ○ 기온 변화에 따른 영향이 줄어들어 도로의 수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

  - 플라스틱 도로 기술이 상용화 된다면, 서리 및 눈과 여름철의 열기 등 기후 변화와 자연 상태에서의 마모 등에 도로가 기존보다 영향을 적게 받아 도로 수명이 최소 두 배에서 세 배가량 증가할 것

  - 실제로 플라스틱은 섭씨 -40도에서 80도까지 형태가 변하지 않아 도로로 개발된다면 지구상 거의 모든 기후에서 도로의 재료로 활용 가능

     

 ○ 플라스틱 도로의 상용화로 도로포장 공사가 더욱 수월해질 것

  - 플라스틱 도로는 100%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구성돼 가볍지만 강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음. 속이 비어있어 케이블이나 파이프관 등 기초 시설 매립에도 수월할 것으로 예상

  - 또한 도로를 미리 제조하는 과정에서 다른 요소들과의 결합이 가능해 기존의 신호등 센서, 속도 감지 기계, 가로등 전선 연결 등의 설치에서 쓰였던 선 포장 후 매립방식보다 도로 완공 기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임.

  - 특히 지반이 모래로 이루어져 있는 네덜란드에서는 도로가 주저앉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도로 공사가 많이 이루어지는 편인데 상대적으로 가벼운 플라스틱 도로를 설치한다면 공사기간 및 빈도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 있음.

     

 ○ 높은 기술 개발 관련 비용이 개발 속도의 관건으로 작용하고 있어

  - KWS Infra사는 우선 네덜란드 시장에서 플라스틱 도로 판매를 시행할 계획으로 기존 소비자들에게 플라스틱 도로의 우수성과 필요성을 인식시키는 것이 우선과제라고 보고 있음.

  - 현재 KWS Infra사는 TU Delft 등 대학 연구기관들과 공동 연구를 진행해 3년 내로 플라스틱 도로 상용화를 가능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타 정부 기관들도 많은 관심을 기울임.

     

□ 플라스틱, 새로운 자원으로 이미 활발히 사용되고 있어

     

 ○ 네덜란드의 플라스틱 생산 시장 현황

  - NRK(The Dutch Federation of Rubber and Plastics Industry)에 따르면 네덜란드 내에는 현재 4만 명가량이 관련 산업에 종사하며, 현재 470개에 달하는 플라스틱 제조업체들이 전 분야에 걸쳐서 활동하고 있음.

  - 매해 약 200만 톤의 플라스틱이 네덜란드 내에서 생산되고, 이는 EU 전체에서 약 4~5%를 차지함.

  - 2013년 추정 76억 유로에 달하는 거래액을 기록한 바 있으며 2014년은 현재 집계 중으로 더욱 증가한 수치를 보일 것으로 예상

     

 ○ EU의 플라스틱 생산 시장 현황

  - EU전체에서는 현재 약 150만 명의 사람들이 약 6만 개의 업체에서 플라스틱 산업 부문에 종사함.

  - 매해 약 4700만 톤의 플라스틱이 EU에서 생산되며 이는 전 세계 생산량의 20%를 차지함.

  - 플라스틱 산업은 EU에서 5위 안에 드는 혁신 산업 부문으로, 최근 10년간 EU 기술 특허 중 플라스틱 관련 특허가 4%을 차지함.

  - 매년 650만 톤 이상의 플라스틱이 재활용되고 있어 플라스틱 재활용 산업 또한 하나의 주된 산업이 되고 있는 추세임.

     

   

자료원: PlasticsEurope

     

□ 네덜란드에서 플라스틱 자원 재활용은 권장이 아닌 의무

     

 ○ 새로운 변신을 꾀하는 중인 네덜란드의 플라스틱 포장재

  - 현재 네덜란드에서 생산되는 플라스틱의 약 40%가 포장재 생산 용도로 사용됨.

  - 네덜란드 정부는 2014년 생산되는 플라스틱 포장재들의 재활용 비율을 42%로 목표하고 재활용 비율을 매 해 점차 늘려 나가려는 계획을 세운 바 있음.

  -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현재 슈퍼마켓 체인점에서 Shelf Ready Packaging의 실시를 확대 중에 있음.

   · Shelf Ready Packaging이란 물건들의 포장을 최소한으로 줄여 유통매장에서 박스채로 상품 진열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최소한의 노동 및 포장 재료로 물건을 진열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음.

  - 유통업체 Unilever는 이러한 Shelf Ready Packaging 제품들을 만들 때 종이 및 카드보드지를 이용해 쉽게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재의 비율을 늘려가고자 함.

  - EkoPlaza는 식품류의 포장 시에도 플라스틱 포장을 줄이기 위해 식품의 신선도를 최상으로 유지하면서도 환경에 위해를 끼치지 않는 종이 코팅기술을 개발 중에 있음.

  - 이러한 움직임들은 네덜란드 정부는 다수의 기업과 '에너지 효율에 관한의 장기 협약(LTA; Long-term agreement on energy efficiency)'을 맺어 지속가능한 환경을 기업들이 만들 수 있도록 함.

     

 ○ 네덜란드의 쓰레기 매립 금지법(Landfill Ban), 쓰레기 매립률 10% 미만 달성

  - 쓰레기 매립 금지법은 1995년에 네덜란드가 유럽에서 처음으로 도입해 199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으며 현재 64개 쓰레기 분류로 나누어져 각 카테고리의 매립 조건에 맞게 금지법이 시행되고 있음.

  - 매립 금지법을 실시한 이후 네덜란드 정부는 매립세를 부과해 가연성 쓰레기는 톤당 108유로, 불가연성 쓰레기는 톤당 16유로를 부과했으나, 2012년 쓰레기 매립세를 폐지했음. (플라스틱은 가연성 쓰레기에 포함)

  - 쓰레기 매립세는 초기에 네덜란드의 쓰레기 매립 비율을 낮추는데 효과적이었으나, 현행 매립 조건들과 최근 몇 년간 발전한 쓰레기 재활용 기술로 더 이상 쓰레기 매립세가 유인효과를 낳지 않는다고 판단, 폐지하게 됐음.

  - 꾸준한 쓰레기 매립 금지법 실시로 매년 전체 발생 플라스틱 쓰레기의 10% 이하만이 매립되고 있음.

     

    

자료원: PlasticsEurope

     

□ EU의 플라스틱 2020 challenge, 플라스틱 재활용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

     

 ○ EU 집행위원회, 회원국들에 2020년부터 플라스틱 폐기물 매립 전면 금지

  - 유럽의회는 2014년 1월 14일 결의안을 통해 대부분의 유해 플라스틱 및 비닐봉지 사용을 2020년까지 금지할 것을 촉구했음.

  - 이러한 결의안의 배경은 플라스틱 폐기물이 환경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에도, 관련 법규의 강도가 미비하며 내용이 불명확하다는 유럽의회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의회는 집행위원회에 구속력을 발휘할 수 있는 폐기물 재활용 계획을 수립하도록 요구했음.

  - 그 결과 유럽의회는 현 EU 폐기물 지침의 재검토는 물론, 플라스틱 폐기물의 회수, 재활용, 분류 등 전과정에 대한 필수 기준을 확립할 것을 집행위에 제안했으며, 플라스틱 폐기물 회수 목표를 80%로 증가시키겠다는 내용을 EU 법규에 반영하도록 요구했음.

  - EU에서는 2014년 기준 단 25%의 플라스틱 폐기물만이 재활용되고 있으며, 이번 결의안이 EU법으로 재편성돼 시행된다면 연간 720억 유로의 비용이 절감되고 4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함.

     

□ 시사점

     

 ○ 플라스틱 도로의 개발이 현실화 된다면 새로운 자원으로 플라스틱이 더욱 부상하게 될 것으로 기대

  - 플라스틱 도로가 100%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구성될 수 있다는 점에서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이 새로운 성장점을 맞게 될 것임.

     

 ○ 플라스틱 포장재 및 폐기물을 줄여나가려는 네덜란드 및 EU 회원국의 움직임으로 보아 향후 유럽으로의 수출을 생각하는 기업들은 포장재의 환경 친화력에도 신경을 쓴다면 더욱 친숙하게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함.

     

     

자료원: VolkerWessels, KWS Infra, Plastics Europe, Dutchnews, European Commission, Partnersforinnovation 및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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