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농산물 재배현황을 알면 농기계 수출 쉬워진다

-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과일류 중심 재배 –

- 야채·과일 재배 시 파종기, 정식기 많이 쓰여 -

 

 

 

□ 서부캐나다 농업현황

 

 ○ 캐나다의 농경지는 국토의 약 7%(1억6000만 에이커)에 해당함.

  - 기후 조건상 대부분이 상대적으로 따뜻한 남부 국경지역에 밀집돼 있음.

  - 농경지 분포는 사스케처원 주(38%), 앨버타 주(31%), 마니토바 주(11%), 온타리오 주(8%), 퀘벡(6%), 브리티시컬럼비아 주(5%) 등 서부지역이 주를 이룸.

  - 캐나다 지역별 평균 농장 사이즈는 서스캐처원 주(1500에이커), 앨버타 주(1100에이커), 마니토바 주(1000에이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350에이커), 퀘벡(279에이커), 온타리오 주(230에이커)라고 함.

  - 캐나다 농업 수입의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것은 축산물(돼지고기·쇠고기)임. 낙농제품(유제품), 곡물(밀·보리·귀리·호밀·옥수수), 과일 및 채소가 그 뒤를 잇고 있음.

  - 서스캐처원 주는 캐나다 내 최대 밀 생산지이며, 앨버타 주는 보리와 귀리를 주로 생산함.

 

 ○ 브리티시컬럼비아 주는 과일류를 중심으로 재배하고 있고 그밖에 채소류, 감자, 옥수수가 있음.

  -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내 약 7만5000에이커가 농경지로 사용되고, 전체 농업 시장규모는 약 12억 캐나다 달러임.

  - 대표적인 재배 과일은 블루베리, 포도, 크랜베리, 라즈베리 등 베리류가 주를 이룸.

 

BC주 과일별 재배현황

자료원: BC주 농업부

 

파운드당 판매가격

자료원: BC주 농업부

 

  - 브리티시컬럼비아 주는 캐나다 전체 체리생산의 93%를 담당하고, 연간 약 9370톤을 생산함.

  - 블루베리의 93%가 생산되며, 연 생산량은 900만㎏ 이상임.

  - 포도는 캐나다 내 8만9000톤 중 2만3000톤이 생산

  - 전체 사과 생산의 24%(약 9만7000톤)가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에서 이루어짐.

  - 감자는 전체 460만 톤 중 연간 9만 톤이 생산

 

블루베리 농장

 

자료원: 무역관 직접촬영

 

딸기 농장

 

자료원: 무역관 직접촬영

 

 ○ 농업부문 재정 지원회사인 Farm Credit Canada에 따르면 캐나다 농업부문은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것이며, 신기술을 도입에 따른 농업의 기업화가 진행 중임.

 

□ 농기계 시장동향 및 바이어 반응

 

 ○ 현지 대학 농업 리서치 및 농장관리를 담당하는 담당자에 의하면 대학 내에서 청년농부 교육 프로그램(Young farmer)을 이수한 젊은이들이 교육을 마친 후 교육받을 때 사용한 기계를 사려는 경향을 보인다고 함.

  - 담당자는 한국산 농기계 및 미국 E사 제품을 사용·비교해보았으나 한국산 제품이 품질이 좋고 사용이 편리해 자주 사용하고 있다고 말함.

  - 재배 중인 농산물로 당근, 애호박, 블루베리, 파, 오이, 토마토, 비트, 바나나 등이 있음.

  - 담당자는 채소 등을 재배 시 정식기(transplanter)를 사용해 옮겨 심을지 혹은 한 곳에 계속 심어서 키울 지가 항상 고민이라고 말함.

  - 정식기, 씨앗 파종기 모두 필수 농기계 중 하나라고 함.

 

파 재배

자료원: 무역관 직접촬영

 

 ○ 현지 농업관계자는 생분해 가능한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하며, 농업용 생분해 (Biodegradable) 플라스틱 필름에 관심을 보임.

  - 제거 및 설치에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일반 플라스틱 비닐을 4년 주기로 교체하고 있다는 바이어도 있었음.

 

 ○ 딸기 농장을 운영 중인 D사 담당자는 잡초제거를 위해 제초제를 사용한다고 하며, 연간 약 1만1000캐나다 달러 비용이 든다고 함.

  - 백팩 스프레이어를 사용하면 사람이 돌아다니며 잡초에 뿌린다고 하며, 손으로 직접 뽑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함.

  - 잡초제거나 퇴비제조 등을 대부분 노동력에 의존, 전체 운영비의 40%이상을 인건비로 지출한다고 함.

 

 ○ 160에이커를 보유한 서부캐나다 블루베리 농장규모 1위 담당자에 의하면 딸기를 일년에 약 2번 수확한다고 함.

  - 딸기의 경우 수확기를 사용할 수 없어 손으로 직접 수확하고 있다 함.

  - 그 밖에 체리, 블루베리, 블랙베리, 크랜베리, 채소 등을 재배 중이라고 함.

  - 수확에 필요한 노동력은 멕시코인 또는 인도인을 고용한다고 함.

 

 ○ 중견규모 농장을 보유, 채소를 재배하는 한 농장주에 의하면 현지농장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땅이 질다는 것이라고 함. 비가 많이 올 때는 트랙터 높이의 반 이상이 잠기기도 한다고 함.

  - 담당자는 농장의 기업화가 많이 진행됐다고 언급하며, 가족단위의 50에이커 미만 소형 농장 혹은 100에이커 이상의 대형 농장이 대부분이라고 함.

  - 담당자에 의하면 특히 밴쿠버 지역을 중심으로 채소농장이 수익성이 높은 블루베리농장으로 바뀌고 있다 함.

  - 다수의 농장주가 Stanhay 브랜드의 진공 파종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함.

  - 잡초 방지를 위해 지난 몇 년간 플라스틱 비닐이 유행이었으나 비싸고 제거하는 과정에 시간이 많이 걸려 인기가 차츰 하락했다고 함. 담당자에 의하면 플라스틱비닐의 가격은 4000 feet 기준 약 100달러가 넘는다고 함.

 

 ○ 저렴한 농기계 브랜드로 Earthway, Planet Junior 등이 현지에 공급되고 있음.

  - 농기계는 한번 구매 시 비교적 오래 사용이 가능하고, 교체가 잦은 품목이 아니기 때문에 물량이 많지 않아 주로 온라인을 통해 유통되는 경우가 많다 함.

  - 한국산 제품도 전문 유통업체를 통해 캐나다를 비롯한 북미에 판매 중임.

  - 현지 바이어는 현지 농기계 관련 주요 수입업체로 Dubois, Braber Equipment, Lee Valley 사 등을 추천함.

 

□ 시사점

 

 ○ 한국산 농기계 수출 시 현지에서 재배 중인 작물에 적합한 기계 및 제품이어야 할 것임.

  - 캐나다는 우리나라와 기후 등이 다르기 때문에 재배되는 작물도 한국과는 다름.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양파 재배가 가능하나 현지에서는 힘들고 파는 재배 가능함.

  - 현지에서 재배되는 농작물(밴쿠버 지역의 경우 과일)에 대한 테스트를 거쳐 사용에 효과적인지를 제공한다면 제품 마케팅에 더욱 효과적일 것임.

 

 ○ 파종기, 정식기 등의 농기계는 현지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제품임.

  - 전기 및 모터를 사용하지 않는 수동 제품에 대해서는 별도의 인증이 불필요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엔진모터가 장착된 제품에 대해 한 인증대행업체는 CSA승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음.

 

 ○ 현지 바이어는 마케팅을 위해 농업 관련 전시회 참가를 추천함. 다수의 수입, 유통 업체가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고 설명함.

  - 캐나다 내 아래와 같은 농기계 관련 전시회가 있음. 한 농장주는 2월 열리는 Canadian International Farm Show에 자주 참관해 농기계를 접하고 있다고 말함.

 

 ○ Canada's Outdoor Farm Show(온타리오 주)

  - 2013년 9월 10~13일

  - www.outdoorfarmshow.com

 

 ○ CanWest Horticulture Show(브리티시컬럼비아 주)

  - 2013년 9월 18~19일

  - www.canwesthortshow.com

 

 ○ Canadian International Farm Show(온타리오 주)

  - 2014년 2월 4~6일

  - http://www.masterpromotions.ca/Previous-Events/canadian-international-farm-show-2013/

 

 ○ Canada’s Farm Progress Show(서스캐처원 주)

  - 2014년 6월 18~20일

  - www.myfarmshow.com

 

 

자료원: 크리티시컬럼비아 주 농업부, Farm Credit Canada, 바이어 인터뷰,KOTRA 밴쿠버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