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성을 사로잡은 '몸에 맛있는 미용 가전'

- 음식물 안전에 높아진 관심으로 집에서 직접 만드는 음식 인기 -

- 다이어트, 영향균형 등 웰빙 트렌드로 판매 호조 -

□ 음식에 대한 안전의식 고조

 ○ 일본 소비자의 건강을 중시하는 성향이 높아지면서 기존 조리용 가전제품보다 기능이 진화한 제품들이 시장에 속속 등장

  - 필립스 일본 법인은 기름을 사용하지 않는 튀김 조리기를, 파나소닉은 야채 혼합이 간단해진 홈 베이커리를 출시

  - 3·11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소비자의 음식에 대한 안심·안전 의식이 높아지고 있어 직접 만드는 요리를 선호하는 일반 가정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함.

□ 저칼로리,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타깃

 ○ 필립스의 일본 법인이 4월 하순에 발매하는 '논 프라이어'는 원래 '에어 프라이어'라는 이름으로 2010년 유럽에서 발매, 현재 세계 40개국에서 판매 중인 히트상품임.

  - 이 제품은 돈까스나 튀김 등을 기름을 사용하지 않고 바삭바삭 튀기는 것이 특징으로, 이번에 일본 내수용으로 사양을 갖추고 출시할 예정임.

 ○ 파나소닉은 몸에 맛있는 미용 가전을 표어로 쌀로 제빵이 가능한 홈 베이커리 'GOPAN(고판)'의 신제품을 3월 출시

  - 야채 등을 재료로 간단한 조리가 가능한 점을 내세워 영양균형을 중시하는 주부 및 여성을 주 타깃으로 함.

  - 다진 야채 등을 본체에 투입하는 자동 투입용기를 탑재, 쌀 반죽에 첨가재료를 섞어주는 '어레인지 반죽 코스'를 사용하면 다양한 쌀빵을 간편하게 만들 수 있음.

  - 같은 시기에 발매한 믹서기와 함께 야채 소믈리에가 감수한 요리법도 준비. 아침식사나 간식 등 다양한 조리법에서 야채를 섭취할 수 있는 20 종류의 식사메뉴를 제안

 ○ 과일 상품에 전문적인 다국적 대기업은 1월에 발매한 간식 조리기 '요나나스 메이커'로 주목을 끌고 있음.

  - 얼린 바나나 1개와 과일이나 요구르트를 함께 넣고 버튼만 누르면 바나나의 단맛을 살린 저칼로리 크림 디저트 조리가 가능

  - "아이가 졸라 부모가 구입하는 경우 외에도 바쁜 샐러리맨이 사가기도 한다"(가전양판점 담당자)며, 가격도 1만 엔 이하로 비교적 저렴해 선물로 구입하는 사람도 있다고 함.

최근 주목받는 조리 가전

자료원: 각 사 홈페이지

□ 시사점

 ○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소비자들이 안심·안전에 대한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외식보다는 가정에서 직접 먹는 것을 선호하면서 조리 가전제품의 구색도 늘고 있음.

  - 일본 대형 가전양판점 빅카메라 조리 가전 코너 담당자는 "고객의 섬세한 취향을 파악해 개성적인 기능을 갖춘 제품이 계속 출시되고 있다"고 함.

 ○ 다만, 현재 이러한 조리 가전제품의 주요 구매층은 일상적으로 요리하고 주방공간에 여유가 있는 가족 단위의 가구

  - 영양과 칼로리에 신경을 쓰는 젊은 독신여성의 구매는 아직 적은 것으로 분석

  - 상품 가격이 수만 엔으로 비교적 비싼 데다 크기가 커 설치장소가 마땅치 않은 것이 원인으로 보임.

  - "마음에 들지만, 구매는 힘들다"는 잠재고객의 마음을 잡을 수 있다면, 조리 가전의 저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임.

자료원: 닛케이 산업신문(4월 5일), 각 사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