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주류 소비, 저가제품 중심으로 증가

 

 

 

□ 태국, 올해 주류 3억 달러 수입 전망

 

 ○ 태국의 주류수입은 2009년 전 세계 경제위기로 감소한 이후 작년과 올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 카시콘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태국의 주류 수입은 약 3억 달러로 전년에 비해 25%가 증가하며 주류소비는 약 27억~29억ℓ가 될 것으로 전망함.

 

 ○ 이처럼 태국에서 주류의 수입 및 소비가 증가하는 이유는 국내경제의 호조와 임금인상 등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강화됐기 때문임. 또한, 성공적 정권교체를 동반해 정치가 안정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것도 주류판매에 기여하는 것으로 고려됨.

 

 ○ 그밖에 태국의 주류수입을 촉진하는 요소는 FTA 확산으로 수입 관세 인하, 태국 바트화 강세, 소비자 기호 변화 등을 들 수 있음.

 

태국 주류 수입 현황

(단위: 백만 달러)

순위	국가명	2008	2009	2010	2011(1-8월)
1	영국	140.13	110.70	143.25	104.98
2	프랑스	29.05	29.25	26.56	24.04
3	호주	10.88	11.26	11.45	10.37
4	필리핀	14.32	13.73	14.95	7.70
5	남아공	3.40	4.70	6.57	5.27
6	베트남	3.89	3.21	7.35	4.54
7	미국	4.36	4.21	5.06	4.31
8	이탈리아	3.91	2.73	3.83	3.32
9	네덜란드	0.67	0.83	1.52	3.12
10	중국	13.39	3.26	1.63	1.98
22	한국	0.53	0.33	0.48	0.53
	전체	251.07	205.19	244.46	186.62

자료: 태국 상무부

 

□ 시장 위협 요소

 

 ○ 올해 태국의 주류시장이 성장하는 추세이지만 반면에 주류판매업자들이 고려할만한 주류시장의 위협요소도 아래와 같이 존재함.

 

 1) 높은 생산비용

     가솔린 가격이 주류 유통비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 또한 유리병, 캔, 종이 등 포장재 비용의 증가도 생산비용을 가중시키는 요소로 작용함. 그밖에 사탕수수, 카사바 등 주류 원재료가격도 생산비용에 큰 영향을 미침.

 

 2) 정치적 영향

     지난 7월 총선 이후 정치 불안정은 수그러들었으나 아직 완전한 정치 안정화가 됐다고 보기는 어려움. 만약 또다시 대규모 정치집회 등이 발생한다면 주류소비는 그 영향을 줄어들 수 있음.

 

 3) 자연재해

     태국은 매년 홍수로 막대한 피해를 당했는데, 주로 지방 농촌지역이 이에 해당됨. 지방 농촌지역은 저렴한 주류의 주 고객층을 형성하는데 만약 홍수피해가 확대된다면 주류판매도 감소할 수 있음. 실제로 2010년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주류판매는 1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음.

 

 4) 정부 규제

     올해에 태국 정부는 국민의 주류소비를 줄이고자 하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할 예정임. 이러한 규제정책에는 주류판매 지역 제한, 술병에 위험을 경고하는 라벨 부착, 여러 알코올을 혼합하는 칵테일 금지 등이 있음. 또한, 주류세를 부과하는데 있어서도 외국과 같이 알코올 도수가 높을수록 높은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도 고려됨. 만약 이러한 주류세가 도입될 경우 소비자들이 도수가 높은 술 대신 맥주를 더 많이 소비할 것으로 예상됨.

 

 5) 경쟁 가속

     아세안 자유무역협정으로 아세안 국가 간 주류 수입 관세는 2010년 0%가 됐음. 따라서 다른 아세안 국가로부터의 주류수입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아세안 시장을 염두에 두고 아세안 시장에 생산기지를 설립하는 외국기업과의 경쟁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임.

 

□ 태국 내 인기 주류 현황

 

 ○ 2011년 태국 내 주류판매를 촉진하는 제품은 주로 저렴한 White Spirits, 혼합 알코올, 이코노미 맥주 등이 있음.

 

  1) White Spirit

  - White Spirit는 다른 주류보다 태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음. 40도에 달하는 높은 알코올 농도와 저렴한 가격(병당 100바트 정도)으로 인해 저소득층과 농촌지역 거주자에게 큰 인기를 얻음.

 

  2) 혼합 알코올

  - 혼합 알코올을 소비하는 층은 주로 30~50대로 소득 수준은 중·하류층임. 2010년 이후 혼합 알코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입도 증가함.

 

  3) 이코노미 맥주

  - 이코노미 맥주는 모든 종류의 소비자층에 인기를 얻음. 알코올 농도는 5~6도이며 소매가격은 병당 40바트 선으로서 알코올을 즐기지 않는 사람도 쉽게 접할 수 있음. 지방 시장에서는 White Spirit와 직접적으로 경쟁을 벌임.

 

White Spirit	혼합 알코올	이코노미 맥주

 

□ 진출 시사점

 

 ○ 태국 주류시장은 수입산 고급 알코올과 태국산 저가 알코올로 구분할 수 있음. 태국에서 판매가 가장 활발한 주류는 저소득층과 농촌지역에서 많이 소비하는 저가 알코올로서 최근 태국의 주류관련업체들은 유사한 제품을 인근국으로부터 수입함.

 

 ○ 한국산 주류는 주로 한국인을 주 소비층으로 하는 소주와 막걸리가 수입 판매됨. 맥주는 태국은 유명 브랜드 Singha와 Chang 등이 각각 고가와 저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이밖에 Asahi 맥주 등 일본산 맥주도 일본인 고객을 중심으로 활발히 판매됨.

 

 ○ 태국인은 맥주 또는 알코올 도수가 높은 위스키를 선호하는데 한국산 주류로서 태국인에게 어필 가능성이 큰 제품은 소주임. 태국인이 한국 음식을 점차 많이 찾으며 자연스럽게 소주를 접할 기회가 생기고 소주의 알코올 농도 또한 맥주와 위스키의 중간 정도이며 가격도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여러 주류소비층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임.

 

 

자료원: 카시콘 리서치 센터, 태국상무부, KOTRA 방콕 무역관 자체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