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 오스트리아 에너지 절약시대 인기상품 '열 펌프'

- 2008년, 전년 대비 23.4% 판매 증가 -

- 친환경, 에너지절약 등의 장점으로 지속적 시장성장 기대 -

 

 

 

유망사유 : 친환경 및 에너지절약 상품인 '열 펌프'가 글로벌 경제침체시기를 맞아 난방 및 온수 공급 수단으로 크게 주목받음. 2008년 기준, 23.4% 판매량 증가 속에서 시장규모의 지속 확대가 기대됨.

 

□ 시장 개요

 

 ○ 난방용 및 온수 공급용으로 사용되는 '열 펌프'가 친환경 및 에너지절약이라는 국제적 화두에 발맞춰 최근 오스트리아에서 가파른 시장규모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음.

  - 최근 오스트리아 교통혁신기술부(BMVIT)가 발표한 오스트리아 재생에너지시장 연구자료인 'Erneuerbare Energie in Österreich – Marktentwicklung 2008'에 따르면, 2008년 한 해 동안 오스트리아에서는 총 1만8690대(매출액 기준 2억1900만 유로)의 열 펌프 제품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음.

  - 이는 전년도 판매실적인 1만5241대에 비해 23.4% 증가한 실적으로 2000년대 들어 지속되는 관련 제품 시장의 성장세가 아직 현재 진행형임을 잘 보여줌.

 

오스트리아 열 펌프 판매량 추이

주 : 붉은색 – 난방용, 파란색 – 온수용

자료원 : EEG

 

  - 오스트리아 열 펌프시장은 1만3350대가 판매됐던 1986년을 기점으로 그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에는 연간 판매량이 5000대 수준에 머무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들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비용에 대한 관심 증가로 그 시장규모가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 양상을 보임.

  - 부문별로는 난방용 열 펌프가 총 1만2623대 판매돼 전년 대비 21.4%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온수용이 5579대(+30.8%), 기타 열 펌프는 488대인 것으로 집계됐음. 과거에는 온수용 열 펌프 제품이 전체 시장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2000년대 들어 이러한 시장 상황에 변화가 일면서 최근에는 난방용 열 펌프의 판매량이 온수용 열 펌프의 2배를 뛰어넘을 정도로 급격한 시장확대를 이룩했으며, 이러한 시장추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임.

 

Ochsner사의 Golf Maxi

 

 ○ 열 펌프 제품의 평균 수명주기가 20년인 것을 감안할 때 2008년 말 기준, 오스트리아에는 총 15만6482대(온수용 8만2620대, 난방용 6만8772대, 통풍·환기용 2885대, 수영장 습기제거용 2205대)의 열 펌프 제품이 가동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를 통해 연간 1210GWh의 열을 생산, 공급하는 것으로 파악됨.

  - 열 펌프 제품은 에너지 비용 절감효과 외에 환경보호 측면에서도 큰 역할을 담당하는데, 오스트리아에서 열 펌프를 이용한 난방 및 온수 공급으로 인한 온실가스 감축효과는 연간 49만7297톤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됨.

  - 오스트리아 열 펌프 관련산업은 2008년 말 기준으로 관련 기업 수 29개, 고용규모 1484명이며, 태양열 및 펠렛 보일러 등 다른 재생에너지 관련 산업과는 달리 내수시장 비중(63%)이 수출비중(37%)보다 높은 구조임.

 

□ 생산 및 수입 동향

 

 ○ 열 펌프 제품과 관련해서 Ochsner, Heliotherm, Hoval 등 국제적으로 높은 지명도를 가진 오스트리아 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해 수입보다는 수출되는 제품의 규모가 월등히 많음.

 

Heliotherm사의 Wärmepumpe

 

 ○ 2008년 기준으로 1만 대 정도의 관련 제품이 해외로 수출된 것으로 집계됐는데, 주요 수출국들은 독일, 스웨덴, 이탈리아 등 EU국가들이며 이 밖에 미국 등 미주 지역에까지 관련 제품이 공급됨.

 

 ○ 해외로부터의 수입규모는 2008년 기준, 3800만 유로 규모로 전체 관련 제품 시장의 17% 정도를 차지하며, 오스트리아 기업들의 시장 인지도 및 지배력이 워낙 높아 수입제품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됨.

 

주요 수입 대상국 및 수입금액

  (단위 : 천 유로, %)

순위	국가	2006	2007	2008
1	독일	16,915	19,018	20,601
2	이탈리아	4,491	5,275	3,983
3	아일랜드	674	1,583	2,573
4	스웨덴	1,133	1,645	2,233
5	스위스	1,819	1,923	1,754
합계		31,736	33,729	38,211

자료원 : WTA

 

 ○ 한국산 열 펌프 제품에 대한 수입관세율은 2.2%이며, 20%의 부가세(VAT)가 부과됨. 오스트리아를 포함한 유럽시장에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CE 인증마크 획득이 필수 요소임.

 

□ 주요 오스트리아 기업들

 

 ○ Ochsner Wärmepumpen GmbH

  - 주소 : Krackowizerstraße 4, A-4020 Linz, Austria

  - Tel : +43-70-61 0920

  - Fax : +43-70-66 0433

  - 홈페이지 : www.ochsner.at

  - 이메일 : kontakt@ochsner.at

 

 ○ Heliotherm Wärmepumpentechnik GmbH

  - 주소 : Sportplatzweg 18, A-6336 Langkampfen, Austria

  - Tel : +43-5332-874 96-0

  - Fax : +43-5332-874 96-30

  - 홈페이지 : www.heliotherm.com

  - 이메일 : info@heliotherm.com

 

 ○ Hoval GmbH

  - 주소 : Hovalstraße 11, A-4614 Marchtrenk, Austria

  - Tel : +43-7243 550-0

  - Fax : +43-7243 550-15

  - 홈페이지 : www.hoval.at

  - 이메일 : info@hoval.at

 

□ 전망 및 시사점

 

 ○ 친환경 및 에너지절약 시대를 맞아 오스트리아 열 펌프 시장의 성장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임. 특히 관련 난방설비 교체에 대한 오스트리아 정부의 다양한 지원정책은 이 같은 시장확대를 더욱 가속할 것으로 전망됨. 2008년 한 해 동안 오스트리아에서는 각 주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 총 1만2683대의 열 펌프 제품 구입 및 설치에 총 1800유로의 정부보조금이 지급된 것으로 집계됐는데, 친환경 재생에너지 설비에 대한 정부보조금 지급 규모는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전망임.

 

주별 열 펌프 제품 정부보조금 지급현황(2008년)

주	열 펌프(대)	보조금(유로)
부르겐란트	1,309	33,743*
케른튼	1,436	274,020*
니더외스터라이히	4,145	7,434,764
오버외스터라이히	3,756	5,845,596
잘츠부르크	230	791,263
슈타이어막	686	172,392*
티롤	362	387,689*
포랄베르크	417	1,093,950
빈	342	2,030,468
계	12,683	18,063,885

주 : 부르겐란트, 케른튼, 슈타이어막, 티롤 등 4개 주는 주정부 지원금을 포함시키지 않고 개별 지방자치단체 지원금 규모만 집계된 통계임.

자료원 : EEG

 

 ○ 오스트리아 열 펌프시장은 그 높은 성장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주요 오스트리아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이 워낙 강해 한국 업체의 입장에서는 시장진출이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임. 선진기술 습득 및 시장인지도 확대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현지업체와의 기술 제휴 및 파트너십 설정 등이 한국의 관련 업체에 더 현실적인 접근 방법이 될 것임.

 

 

자료원 : 오스트리아 교통혁신기술부 및 업체 관계자 인터뷰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