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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TEX 현장에서 알아보는 초고령사회 일본 개호업계의 현주소
- 트렌드
- 일본
- 후쿠오카무역관 전예서
- 2024-07-16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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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노령인구 급증에 따른 '2025년 문제'
고령화·개호수요 폭증과 대비되는 개호인력 부족
개호 전시회 CareTEX 현장에서 그 해답을 찾다
<행사 개요>
행사명
CareTEX 후쿠오카’24 (CareTEX福岡’24)
개최장소
마린멧세 후쿠오카 A관 (マリンメッセ福岡A館)
개최일시
2024년 7월 3일(수)~4일(목)
주최
부티크스㈜
참가기업수
161개 사
구성 전시회
개호용품전, 개호시설산업전, 개호시설솔루션전,
개호 테크놀로지전, 케어푸드전
주요 품목
개호용품, 예방·재활 관련 용품 및 솔루션, 케어푸드, 개호 테크놀로지 등
공식HP
https://fukuoka.caretex.jp/
[자료: CareTEX 후쿠오카’24 공식 HP]
개호 관련 전시회 CareTEX 후쿠오카’24가 지난 2024년 7월 3일(수)~2024년 7월 4일(목), 양일간 마린멧세 후쿠오카 A관(マリンメッセ福岡A館)에서 개최됐다. CareTEX는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나고야, 삿포로 등 일본 전국 주요 도시에서 개최되는 개호업계 최대 규모의 B2B 전시회로 개호 시설·사업자 등의 내방자와 개호용품·설비비품 등의 개호 관련 서플라이어(출전사)와의 상담, 거래, 매칭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CareTEX 후쿠오카’24는 개호용품전, 개호시설산업전, 개호시설솔루션전, 개호 테크놀로지전, 케어푸드전으로 구성됐으며, 총 161개 사가 출전해 다양한 개호 관련 용품 및 솔루션을 선보여 참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또한 업계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문가 및 강사의 특별 강연회와 세미나도 진행됐다. KOTRA 후쿠오카 무역관은 지난 2024년 7월 3일, CareTEX 후쿠오카’24에 참관해 개호 관련 용품, 솔루션, 케어푸드 등을 다루는 기업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일본 개호업계의 시장 동향과 트렌드를 확인했다.
<CareTEX 후쿠오카'24 포스터>
[자료: CareTEX 후쿠오카’24 공식 HP]
본 전시회에서 많은 출전사들이 공통으로 외치고 있는 키워드는 바로 '일손 부족 대응'이었다. 각기 다른 분야의 개호 관련 용품 및 솔루션을 선보인 기업들이었으나, 대다수의 출전사들이 개호업계의 인력난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예전이라면 개호 인력이 직접 해야 하는 업무를 효율화 할 수 있는 AI 시스템, 환자 정보 기록 업무의 DX화, 개호 로봇 등 개호의 다양한 분야 및 단계에서 활용되는 새로운 솔루션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CareTEX 후쿠오카'24 전시회장 전경>
[자료: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촬영]
일본 개호업계 시장 동향
개호(介護)란 몸이 불편한 사람을 돌보는 행위 전반을 말하며, 의료계 종사자가 부상자나 환자에게 적절한 의료 행위와 돌봄을 제공하는 간호(看護)와 조금 다른 개념이다. 개호 사업은 고령 및 장애 등으로 인해 혼자서는 일상 생활이 곤란한 사람들에게 식사 및 목욕 등 일상 생활에 대한 서포트, 즉 개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말한다.
일본의 시장조사기관 후지경제그룹에 따르면, 2023년 이후 개호·웰페어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개호 현장의 혼란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더욱 심화될 고령화에 따라 개호를 필요로 하는 인구가 늘어날 것이며, 2026년에는 그 규모가 2022년 대비 17.3% 증가한 8874억 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개호업계 분야별 시장 규모 추이>
(단위: 억 엔)
[자료: 후지경제그룹,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편집]
개호용 침대, 휠체어, 입욕보조용구 등 개호 및 복지 관련 용구 시장 또한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 개호복지용구는 노화 및 신체기능 쇠퇴에 대한 서포트 뿐만 아니라, 향후 활기차고 자립 가능한 생활의 유지·지원을 위한 도구로서 그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며 개호 시설에서도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해 다양한 개호복지용구를 도입 및 활용하는 사례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21년도 일본 개호복지용구 시장규모(메이커 출하금액 기준)는 약 1271억엔으로 추산됐으며, 고령 인구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로 시장 규모 또한 완만하게 성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체 시장 규모 중 개호 시설에서 많이 사용하는 개호용 침대·매트리스, 휠체어, 특수 욕조 등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것이 눈에 띈다.
<2021년도 개호복지용구 시장 규모>
[자료: 야노경제연구소,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편집]
일본은 현재 급속한 고령화로 개호 서비스 이용자의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개호비용(보험급여 및 자기부담 포함)도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2022년도 개호비용에 관한 급부비·사업비·보험료의 추이는 11조1000억엔을 상회해 과거 최다를 기록했고, 개호 보험 제도 시행 2년차인 2001년도(4조3000억엔)에 비해 약 2.6배 상승했다. 또한 일본경제신문이 2023년 10월 발표한 ‘서비스업 조사’에 의하면, 유료 노인홈(요양원)의 2022년도 매출액은 전년도 대비 4.7% 증가, 재택(방문) 복지서비스의 매출은 3.3% 증가해 개호 서비스 수요의 고조가 반영된 수치를 보이고 있다.
<개호비용에 관한 급부비·사업비·보험료 추이>
[자료: 日 후생노동성,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편집]
개호보험제도란?
개호보험제도란 개호가 필요한 고령자를 지원하는 보험으로, 고령화와 핵가족화의 심화, 개호이직(가족의 간병을 위해 직장을 옮기거나 그만두는 것) 문제 등을 배경으로 이를 사회 전체에서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2000년에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일본의 보험 제도이다. 개호보험을 통해 자택개호, 방문개호, 숙박·거주·시설개호 등 다양한 개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본인의 개호 서비스는 물론 본인의 가족에 대한 개호 서비스도 보험 대상이다.
<개호보험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주요 개호 서비스>
[자료: 日 후생노동성]
개호보험은 3년마다 제도 및 보험료를 재검토 후 개정하는데, 올 2024년도는 제9기 개호보험사업이 시행되는 첫 해이다. 후생노동성은 이번 제9기 개호보험사업을 통해 개호 인재의 부족과 2025년 기준 약 600만 명, 일본 인구의 약 4.7%에 해당하는 (2020년 국세조사 기준) 단카이 세대*가 모두 75세 이상의 후기 고령자가 돼 의료·개호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5년 문제’에 대응하고자 했다.
*주: 단카이세대(団塊の世代)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1947~1949년 사이에 태어난 일본의 베이비붐 세대를 말함.
<제 8~9기 개호보험제도 개정 일정>
[자료: 日 후생노동성,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편집]
日 개호업계가 직면한 2025년 문제
2025년 문제는 단순히 고령 인구 증가만의 문제는 아니다. 고령 인구 증가에 따라 의료 및 개호 등 사회보장비용은 2020년 약 132조 엔에서 2025년, 148조 엔으로 5년새 약 16조 엔 가까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이를 뒷받침하는 생산가능인구의 감소에 따라 세수는 줄어들어 지속 가능한 사회 보장 제도의 유지가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그 본질적인 문제이다.
또한 개호 인재의 부족도 심각한 수준에 처해 있다. 공익재단법인 개호노동안정센터의 2022 개호노동실태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개호 관련 수요에 큰 변화가 있었던 2020년을 제외하곤, 개호 관련 인력 부족 경황감은 약 60%대를 유지했다. 업종별로 보면 특히 방문개호 관련직의 일손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었다. 개호 업계 내 일손 부족의 가장 큰 원인은 업무 부담에 비해 임금과 사회적 지위가 낮고, 체력·정신적 부담이 높은 점, 인간관계 등이었으며 이로 인해 이직률이 높은 상황이다. 한편 개호 서비스의 수요는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어 만성적인 일손 부족에 처해 있다.
<개호 관련 인력 부족 경황감 추이>
(단위: %)
[자료: 공익재단법인 개호노동안정센터,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편집]
개호 인재 부족, 그 해결책은? (1) 외국 인재 수용
개호업계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 후생노동성은 외국 인재의 수용 또한 적극적으로 진행 및 검토하고 있으며, 개호 분야 특정기능 외국인 체류자 또한 2017년 9월, 재류 자격 '개호' 창설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CareTEX 후쿠오카’24전에도 외국인 인재 채용 중개 기업이 출전해 개호시설 관계자들과 채용 관련 상담을 다수 진행하고 있었다.
외국인 개호 인재 수용 기준은 EPA(경제연계협정) 혹은 해당하는 재류 자격(개호, 기능실습, 특정기능)을 만족해야 하며 각 기준 별로 종사할 수 있는 업무의 범위가 다르다. 후생노동성은 현재까지 ‘개호’ 이외의 재류자격 보유자의 방문개호 서비스 종사를 허가하지 않았으나, 지난 2024년 3월, 재류자격이 ‘특정 기능’인 외국 인재의 방문개호 서비스 종사를 가능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며, 요건과 관계 준수사항 등을 정비해 2025년도 실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타 개호 서비스보다 1:1 소통이 더욱 중요한 방문 개호의 현장에서 일본어로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외국 인재를 현장에 바로 투입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개호 분야별 외국인 수입 실적>
재류자격
수입실적(재류자 수)
EPA 개호복지사・후보자
3,257명 (그 중 자격 취득자 635명)
(2023년 1월 1일 기준, 국제후생사업단)
개호
5,339명 (2022년 6월말 기준, 입국관리청)
기능실습
15,011명 (2022년 6월말 기준, 입국관리청)
특정기능
17,066명 (2022년 6월말 기준, 입국관리청)
[자료: 日 후생노동성,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편집]
<개호 분야 특정기능 외국인 체류자 수 추이>
(단위: 명)
[자료: 日 후생노동성,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편집]
개호 인재 부족, 그 해결책은? (2) 개호 로봇(돌봄 로봇)
개호업계의 일손 부족에 대한 해결책으로 최근 주목 받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개호 로봇(돌봄 로봇)이다. 개호 로봇은 개호가 필요한 사람의 자립 지원 및 개호 종사자의 부담 경감을 돕는 로봇 기기 및 시스템을 말하며, 후생 노동성은 정보를 인지하고(센서계) 판단해(지능·제어계) 움직이는(구동계) 3가지 요소를 충족한 기기 시스템이 응용돼 이용자의 자립(自立, 스스로 일어서는 것을 넘어 스스로 생활을 가능토록 함) 지원이나 개호자 부담 경감에 도움이 되는 개호 기기를 개호 로봇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개호 로봇은 이승개조(移乗介助, 침대, 휠체어 등으로 이동할 때 사용), 이동지원, 배설개조(介助), 미마모리 시스템(見守りシステム, 건강 상태 감지 서비스)·커뮤니케이션, 입욕지원, 개호업무지원의 6종류로 구분된다.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22년도 개호 로봇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1.7% 증가한 26억4600만 엔(메이커 출하금액 기준)으로 추계됐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비용 문제 및 개호 종사자의 개호로봇 사용에 대한 부담 등으로 인해 실제 개호 현장에서의 보급률은 아직도 낮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후생노동성과 경제산업성 등 정부에서도 개호 로봇 도입 지원에 관한 보조금을 계속해서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어 앞으로 꾸준히 그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실제로 CareTEX 후쿠오카’24 전시회장에도 다양한 개호 로봇이 개호 업계 종사자를 비롯한 많은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었으며 시승 체험회 등도 진행됐다.
<日 개호 로봇 시장 규모 추이>
(단위: 백만 엔)
[자료: 야노경제연구소,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편집]
<CareTEX 후쿠오카’24 출전 기업의 개호 로봇 및 특징>
[자료: (주)MUSCLE 공식HP, (주)FUJI 공식HP, (주)DFree 공식HP,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편집]
개호 인재 부족, 그 해결책은? (3) DX화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하는 방식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대두되면서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한 ‘DX화’ 또한 주목 받고 있다. CareTEX 후쿠오카'24 출전 기업 I사의 관계자 T씨에 따르면 "개호 인력, 즉 공급을 지금 당장 늘리는 것보다 주어진 공급을 DX화 등을 통해 효율적으로 활용해 급증하는 개호 수요에 대처하는 방안이 가장 현실적이다"라고 말하며 개호업계에도 DX화 도입이 시급함을 설명했다.
또한 2021년 4월부터 후생노동성의 과학적 개호 정보 시스템 ‘LIFE’(Long-term care Information system For Evidence)의 운용이 시작돼, 정부 또한 과학적 개호의 추진 및 DX화를 통해 생산성의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기존 개호 서비스는 개호 종사자의 경험이나 지식, 스킬에 의지하는 부분이 많았으나, 최근의 개호 DX화는 과학적 근거와 ICT 기술을 바탕으로 해 높은 서비스의 제공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LIFE 활용 예시>
[자료: 日 후생노동성,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편집]
또한 2021년도에 시행된 제8기 개호보수개정에서는 ‘과학 개호 추진 체제 가산’이 신설돼 개호 서비스 사업자가 이용자의 데이터를 LIFE에 등록하고 데이터 결과와 피드백을 제공해 케어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경우, 일정 단위의 개호 보수가 가산하는 등의 지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보조금 제도 또한 창설하는 등 국가 차원에서도 개호 서비스의 DX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기업 밀착 인터뷰(1) Panasonic: 미마모리 시스템(見守りシステム) ‘LIFELENS’
개호 로봇의 한 종류인 ‘미마모리 시스템’(見守りシステム)이란 방 혹은 침대에 설치한 센서나 카메라, AI 등을 이용해 복지·개호시설 이용자의 이상 및 위험상황 등을 감지하는 시스템으로 최근 많은 개호시설 및 관계자에게 주목 받고 있다. 후지경제그룹의 조사에 따르명 고령 인구의 증가와 개호 관련 인재 부족에 따라 업무의 효율화를 목적으로 도입하는 시설이 증가하고 있어 미마모리 시스템 시장은 앞으로 계속해서 확대될 전망이며, CareTEX 후쿠오카전에서도 미마모리 시스템을 다룬 기업이 약 20여 개사에 달하는 등 앞으로도 개호 테크 업계에서 그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日 미마모리 시스템 시장 동향>
(단위: 억 엔)
[자료: 후지경제그룹,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편집]
파나소닉도 지난 2020년 7월부터 ICT를 활용한 미마모리 시스템, ‘라이프렌즈’를 제공하고 있다. 파나소닉의 관계자 W씨는 KOTRA 후쿠오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라이프렌즈는 개호시설 운영 부담 경감과 시설 이용자의 안전 및 위험 방지 등을 목표로 한 시스템이다. 침대에 설치한 센서를 통해 움직임, 호흡 레벨, 심박수 등을 이용자의 방에 방문하지 않고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직접 방에 방문하기 전 영상으로도 상황을 파악할 수 있기에 케어가 더 필요한 환자에게 집중할 수 있는 등 케어의 질이 향상되고 업무 효율화에도 도움이 된다. 이를 통해 개호시설 스태프들의 신체적·심적 스트레스 저감 또한 실현 가능하다. 나아가 각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생활 리듬 및 상태 등을 미리 파악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LIFELENS 시스템>
[자료: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촬영]
실제 도입 사례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라이프렌즈를 전 병실에 도입한 A 개호시설의 경우, 도입 전에는 주야간 구분 없이 계속해서 모든 병실에 방문해 상황을 확인해야 했으나 LIFELENS를 통해 DX화를 구축해 환자의 상황을 24시간동안 한 눈에 체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야간 순회 시간의 약 91%를 단축하고 인력 부족에도 대응할 수 있는 등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하며 업무 효율화 및 개호 관련 인력 부족에 대처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또한 라이프렌즈와 병용할 수 있는 옵션 제품인 토이레포(トイレポ)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배설 패턴의 파악은 환자의 상태 확인을 위해 꼭 체크해야 하나, 이를 바로 확인 하는 것도 어려울 뿐 더러 확인하는 직원의 심신에도 부담이 많이 간다. 그러나 토이레포를 사용할 경우 배설 횟수 및 형태, 양 등을 자동으로 기록할 수 있어 환자의 화장실 입퇴실 시간부터 배설 형태와 양 등을 쉽게 파악해 데이터로 보존할 수 있고 라이프렌즈와도 연계가 가능해 한 번에 관리가 가능하다.
<토이레포와 LIFELENS의 연결 흐름>
[자료: 파나소닉]
기업 밀착 인터뷰(2) Cook Deli: 케어푸드
고령자·환자 등이 생활하는 개호시설에 특화된 식품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Cook Deli’사는 이번 CareTEX 후쿠오카’24의 케어푸드전에 출전해 동사의 개호식(介護食) 등 다양한 케어푸드를 선보였으며 시식회도 진행됐다.
<Cook Deli사 부스 전경>
[자료: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촬영]
Cook Deli의 관계자 O씨에 따르면, “당사는 개호식부터 일반식까지, 다양한 종류의 완전 조리 식품을 냉동 상태로 개호시설 등의 고객사에 제공하며, 냉동 제품을 해동하고 그릇에 옮겨 담기만 하면 완성돼 굉장히 간단하다. 최근 개호 업계에서 가장 심각하게 여겨지는 문제가 바로 일손 부족인데, 당사의 제품을 사용하면 일반적인 개호시설의 주방에 필요한 인원보다 훨씬 적은 인력으로도 간단하게, 충분히 식사 제공이 가능하다”라고 하며 업계 트렌드에 대응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Cook Deli사의 개호식 (좌: 믹서식, 우: 소프트식)>
[자료: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촬영]
또한 냉동 식품이라 다소 맛과 영양이 저하되지 않을까라는 우려에 대해 “당사의 모든 요리는 전문 영양사와 요리 연구가의 감수 아래에서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맛과 영양의 균형, 식감 등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 특히 고령자를 주요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염분과 첨가물은 적게 넣으면서 맛은 일반식에 최대한 가깝게 구현했다. 또한 냉동 식품이지만 최대한 제철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이를 의식해 식단을 작성하고 있으며, 칠석, 절분 등 특별한 날에 맞는 행사식 및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식단 또한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제철 음식·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식단>
[자료: Cook Deli 공식 HP]
시사점
한국은 2000년 고령화사회 진입 이후 불과 25년만인 2025년, 고령층(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20%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는 세계적으로도 고령화 속도가 빠른 일본보다 10년이나 빠른 수치이다. 이처럼 가속화되고 있는 고령화에 따라 한국 또한 일본처럼 개호 관련 서비스 수요의 급증 및 개호 인력 부족이라는 국면을 맞이하게 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일본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CareTEX전에서 방문한 대다수의 부스에서도 한국의 고령화 상황 및 개호 업계에 대한 질문을 계속해서 받았는데, 일본 개호 업계도 점점 고령화가 심각해지고 있는 한국 및 한국 개호 업계의 현 상황에 주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늘어나는 개호 수요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인 '개호 예방'도 최근 주목받고 있다. 개호 예방이란 개호가 필요한 상태(요개호 상태)로의 진입을 예방하거나 그 속도를 늦추는 것, 혹은 개호가 필요한 상태이더라도 그 악화를 최대한 막는 것을 말한다 . 고령화는 예방할 수 없지만, 고령 인구의 요개호 상태 진입을 미리 방지해 개호 수요의 증가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점에서 개호 인력 부족에 대한 대처 방안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areTEX 후쿠오카'25는 2025년 6월 25~26일, 마린멧세 후쿠오카에서 개최 예정이다. 또한 연내 도쿄(2024년 7월 30~8월 1일), 삿포로(2024년 9월 18~19일), 오사카(2024년 10월 9~11일), 요코하마(2024년 11월 13~14일), 나고야(2024년 12월 4~5일)의 총 5건의 전시회가 예정돼 있으며, 2025년 상반기에도 도쿄(2025년 2월 3~5일), 센다이(2025년 5월 20~21일)전이 개최 예정이다.
자료: CareTEX 후쿠오카’24 공식HP, 후지경제그룹, 야노경제연구소, 후생노동성, 공익재단법인 개호노동안정센터, 파나소닉, Cook Deli, MUSCLE, FUJI, DFree,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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