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전기차 전환 선두로 추진하던 영국, 잠시 주춤?
  • 트렌드
  • 영국
  • 런던무역관 류경서
  • 2023-10-16
  • 출처 : KOTRA

내연기관 판매 중지 시행 연도 2035년으로 연기

2050년 넷제로(Net Zero) 달성 목표는 추진 지속, 정부정책과 시장동향 면밀히 살펴야

영국 정부는 현재 2050년까지 넷제로(Net Zero) 정책을 활발히 시행 중이다. 그 일환으로 자동차 산업에서 내연기관차 신규 판매 중단 계획 등을 통한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 달성과 전기차 및 배터리 부품 등의 공급망 지원,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 등의 전략을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 동향


최근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고, 전기 모델의 가용성이 높아짐에 따라 영국의 전기 자동차 수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2023년 8월 말 기준 영국 도로에는 약 85만 대의 전기차와 53만 대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다.


영국 자동차산업협회(SMMT)에 따르면, 영국의 신규 자동차 등록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는데, 디젤차는 감소한 반면 배터리 전기차(40.5%)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30.4%)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영국 신규 자동차 등록 현황>

(단위: 대, %)

구분

2022년 1~8월

2023년 1~8월

증감률

2022년(연간)

디젤

56,693

46,790

-17.5

82,981

가솔린

434,120

490,483

13.0

682,473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디젤

47,477

45,253

-4.7

292,044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가솔린

132,292

178,551

35.0

배터리 전기차(BEV)

137,498

193,221

40.5

267,203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61,680

80,458

30.4

101,414

하이브리드 전기차(HEV)

113,339

144,542

27.5

187,948

983,099

1,179,298

20.0

1,614,063

[자료: 영국 자동차산업협회(SMMT)]

 

연료별 자동차 생산 비율을 살펴봐도 해가 거듭될수록 배터리 및 하이브리드 전기차의 생산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영국 내 연료별 자동차 생산비(2019~2022년)>

[자료: 영국 자동차산업협회(SMMT)]

 

전기차 지원을 위한 정부 조치


영국 정부는 지난 10년 동안 플러그인 자동차 보조금(Plug-in Car Grant)과 가정용 전기차 충전시설 지원 제도(Electric Vehicle Homecharge Scheme) 등 다양한 보조금 정책을 시행하며, 저공해 및 무공해 자동차의 도입을 장려해 왔다.

 

또한, 2022년 영국 정부는 ‘전기차 인프라 전략(Taking Charge: the electric vehicle infrastructure strategy)’에서 2030년까지 최30만 개 이상의 공공 충전소 설치를 발표하고, 건축 규정 개정을 통해 신축 건물에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전기차 인프라 확충을 적극 수행 중이다. 특히 런던에서는 ‘전기차 인프라 제공 계획(Electric Vehicle Infrastructure Delivery Plan)’을 통해 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소 숫자를 6만 개까지 늘리고, 급속 충전소 건설을 지속 확대하는 등 런던 교통국(Transport for London, TFL) 주도로 전기차 인프라 확충을 지원 중이다.

 

그 외에도 영국은 기가팩토리 건설 등 대규모 지원을 통해 전기차 부품 및 배터리 공급망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동향


2022년 6월 전기차 보조금 폐지에 이어 최근 리시 수낙(Rishi Sunak) 총리는 2030년까지 내연기관 판매 중단 계획을 2035년까지로 연기했다. 이러한 영국의 발표에 대해 자동차 업계에서의 반응은 상반되게 나타난다. 재규어 랜드로버(Jaguar Land Rover)와 도요타(Toyota)는 정부의 발표를 “환영한다”라고 말하며, 영국이 다른 EU 국가들과 동일하게 신규 내연기관 금지 시점을 2035년으로 일치시키는 조치를 반긴다고 밝혔다.


반면, 대다수의 자동차 제조업체는 해당 연기로 인해 전기차로의 전환 노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포드(Ford)는 “우리가 영국 정부에 원하는 것은 야망, 약속, 지속성인데, 이번 조치는 이 세 가지를 모두 훼손한다”라고 꼬집었다. 영국의 ‘2030 목표’에 기반해 생산예측과 투자 계획을 실시하고, 투자를 대폭 늘렸던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해당 발표가 그간의 영국 정부의 행보와 대조되는 방향인 만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 정부는 2023년 9월 28일, 2035년까지 매년 판매야 하는 무공해 자동차(Zero Emission Vehicle, ZEV) 의무 비율을 설정, 발표했다. 이에 대해 영국 자동차산업협회(SMMT)의 관계자는 KOTRA 런던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이제부터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신차 판매 중 일정 비율 이상을 무공해 자동차로 의무적으로 판매해야 하고, 그 비율은 매년 증가한다”라며, “2030년까지의 무공해 자동차 판매목표가 80%인 점을 볼 때 정부의 자동차 산업에서의 넷제로(Net Zero) 목표와 추진 기조에는 실질적인 변화가 없는 셈이다”라고 언급했다.


최근 정부 발표에 따르면 영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80%가 2030년까지 배출 제로가 돼야 하며, 그 비율은 2035년까지 100%로 증가해야 한다.


<무공해(ZEV) 자동차 판매 점유율 목표>

(단위: %)

연도

2024

2025

2026

2027

2028

2029

2030

2031

2032

2033

2034

2035

목표

22

28

33

38

52

66

80

84

88

92

96

100

[자료: 영국 정부 홈페이지(GOV.UK)]

 

수입동향


HS 코드 8703.80에 해당하는 전기차의 영국 내 수입액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주요 수출국 중 하나인 우리나라에서의 수입액 역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22년 점유율 기준, 수입국 3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0~2022년 영국 전기차(HS 8703.80) 수입액>

(단위: US$ 천, %)

순위

국가명

2020

2021

2022

점유율

2020

2021

2022

-

전 세계

3,866,453

6,189,621

10,877,206

100

100

100

1

독일

871,388

1,767,064

4,783,029

22.54

28.55

43.97

2

중국

28,126

1,855,003

3,575,945

0.73

29.97

32.88

3

대한민국

490,363

964,609

1,019,418

12.68

15.58

9.37

4

프랑스

185,322

208,616

369,130

4.79

3.37

3.39

5

오스트리아

443,965

301,858

282,817

11.48

4.88

2.60

6

멕시코

51

166,093

167,214

0.00

2.68

1.54

7

스페인

189,599

96,732

166,898

4.90

1.56

1.53

8

일본

29,982

48,626

143,769

0.78

0.79

1.32

9

벨기에

1,354,522

670,977

135,196

35.03

10.84

1.24

10

이탈리아

-

7,516

114,781

-

0.12

1.06

주: 순위는 2022년 점유율 기준

[자료: Global Trade Atlas]

 

시사점


탄소중립을 세계 최초로 법적 목표로 도입하며 친환경 정책의 선두 주자를 달리던 영국의 갑작스러운 정책 변화로 시장에 많은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그러나 영국 정부는 해당 조치가 급격한 변화로 인한 시장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로 일시적으로 속도를 늦추는 것임을 표명하며 영국은 국제적으로 약속한 2050년 탄소중립 계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영국 전기차의 주요 수출국으로 이러한 영국 정부의 정책 변화는 우리 기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영국 정부의 정책과 시장 동향을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



자료: 영국 정부 홈페이지(GOV.UK), 영국 자동차산업협회(SMMT), Global Trade Atlas, The Guardian 등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전기차 전환 선두로 추진하던 영국, 잠시 주춤?)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