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성은 중국 의료제조, 바이오 산업이 집중된 의료산업 중심지

 

산둥성은 중국 내 경제규모 3위, 인구수 2위 등 여러 측면에서 의료산업 중심지로 성장하는데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산둥성은  대형병원 수, 양로서비스기관 수 등 의료 인프라 측면에서 중국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경제규모) 2022년 산둥성 GDP 8조7400억 위안(중국 3위/ 1위 광둥, 2위 장쑤)

(인구수) 2022년 산둥성 인구수 1억 명(중국 2위/ 1위 광둥)

(상급종합병원 수) 2021년 산둥성 상급종합병원 104개(중국 2위/ 1위 광둥 122개)

(양로서비스기관 수) 2022년 산둥성 양로서비스기관 2298개(중국 6위/ 1위 허난 3,406개 / 평균 1,292개)

바이오 헬스케어는 산둥성의 10대 중점산업 중 하나로, 산둥성에는 지난(济南) 고신구, 옌타이(烟台) 개발구 등 14개의 바이오 의약산업 단지가 구축돼 있다. 지난, 칭다오, 옌타이 3개 시는 산둥성이 의료산업 중심지로 거듭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산둥성 의료산업 선도 도시>

[자료: 지안캉졔(健康界)]

 

산둥성 의약산업

 

산둥성은 화학약품부터 중의약, 바이오 약품, 의료기기, 포장부자재, 제약 장비까지 이어지는 의약산업 시스템의 완전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2021년 산둥성 의약산업 규모는 3208억 위안을 기록했는데, 이는 중국 전체 의약산업의 10%를 차지하는 규모이다. 산둥성에는 매출액 2000만 위안 이상의 제약기업 약 600개사가 있으며, 중국 제약 100대 기업 중 13개사가 산둥성에 위치해 있다(중국 내 1위).

 

<산둥성 제약기업 TOP 5>

 [자료: 중국의약공업정보센터]

 

고속 성장 중인 산둥성 의료기기 산업

 

산둥성 의료기기 시장은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확대돼 2021년에는 시장규모가 1631억 위안까지 확대됐고, 이는 중국 전체 의료기기 시장 규모의 12%에 해당한다. 또한 산둥성 의료기기 산업 규모 및 발전속도 모두 중국 전체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2017~2021년 산둥성 의료기기 산업규모>

(단위: 억 위안)

[자료: JOINCHAIN] 

 

산둥성에는 중국 전체 의료기기 제조업체(약 3만 개)의 10%에 해당하는 3100여 개의 의료기기 제조업체가 위치해 있다. 지난, 칭다오, 쯔보, 웨이하이 등 주요 도시에 산둥성 의료기기 생산업체의 77%가 위치해 있다. 도시별 기업 분포를 살펴보면, 지난시가 영업 중 기업 1만947개(상장기업 3개 포함)로 산둥성 1위를 차지했으며, 칭다오시는 영업 중 기업 9925개(상장기업 2개 포함)로 2위를 차지했고, 쯔보시는 영업 중 기업 3752개(상장기업 4개 포함) 3위를 차지했다. 쯔보시의 경우 경제규모, 영업 중 기업수는 지난시와 칭다오시에 비해 적은 편이지만 의료기기 제조 상장기업 수는 산둥성에서 가장 많다.

 

<2021년 산둥성 의료기기 기업 분표>

(단위: 개)

[자료: JOINCHAIN]

 

산둥성 의료산업은 도시별로 특화산업이 형성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시와 칭다오시에는 체외진단시약, 맞춤형 의치 제조기업이 주로 위치해 있으며, 쯔보시-일회용 주사기구 제조 기업, 웨이하이시-의료용 소모품 제조기업, 옌타이 시-의료용 고압산소탱크 제조기업, 지닝시-전동수술침대 제조 기업, 허쩌시-의료용 위생재 제조기업 등이 밀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산둥성에서 가장 대표적인 의료기기 제조기업은 쯔보시의 잉커의료(저가 의료용 소모품 제조), 웨이하이시의 웨이가오그룹(고가 의료용 소모품 제조), 쯔보시의 신화의료(의료설비 제조) 등이 있다.

 

<산둥성 대표 의료기기 기업>

[자료: 난팡재부(南方财富网)] 

산둥성, 대형병원 및 주요 의약업체 위치한 의료 중심지로 성장

산둥성은 다수의 대형병원과 주요 의약업체가 위치한 의료산업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산둥성에는 135개의 대형병원(3급 병원)이 위치해 있으며, 그 중 35개는 산둥성 성도(한국의 도청소재지)인 지난시에 위치해 있다. 산둥성의 시 별 대형병원 분포수를 보면, 지난시에 35개, 칭다오시에 17개, 웨이팡시에 12개가 위치해 있다.

* 중국 병원 등급 구분: 1~3급 병원(급수가 높을수록 대형 병원)

 - 3급 병원: 병상수 501개 이상의 대형 종합병원(한국의 3차 의료기관, 상급종합병원에 해당)

 - 2급 병원: 병상수 101~500개의 중형병원

 - 1급 병원: 병상수 100개 이하의 소형병원(한국의 의원급에 해당)

 

지난시에는 35개의 대형병원 외에 총 281개의 병원이 위치해 있으며, 치루제약 및 화시바이오 등 중국 주요 제약업체가 위치해 있어 의료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산둥성 3급 갑등급 병원 분포>

[자료: JOINCHAIN]

 

<산둥성 주요 우수병원>

[자료: ZAKER] 

지난국제의학과학센터 건설, 의료기기 수요 확대 전망

 

아울러 지난시는 지난국제의과학센터 건설을 추진 중에 있다. 지난국제의과학센터는 투자 총규모 700억 위안, 35㎢ 부지면적에 달하는 초대형 의료 건강산업 프로젝트로, 국가건강의료 빅데이터 센터, 산둥성 중앙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이 다수 입주할 예정이다. 산둥성 정부와 지난시는 첨단의료, 의료교육, 의학R&D, 건강요양, 의학 스마트 제조 및 부가 서비스 관련 산업을 국제의과학센터에서 육성할 계획으로, 지난국제의과학센터 완공 시 의료산업 발전과 더불어 의료기기 수요 또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국제의학과학센터 조감도>

[자료: 지안캉졔(健康界)] 

시사점

 

의료산업은 산둥성의 10대 중점 산업 중 하나로, 산둥성 정부는 의료 서비스, 건강 교육 및 관리, 양로서비스, 바이오 의약품, 의료기기 및 장비, 중의학 및 중약, 스포츠 및 피트니스, 건강 관광, 건강 식품 및 건강 빅데이터 등 10대 분야를 중점으로 의료산업을 육성시키고 있다. 이에 산둥성 의료산업은 크게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국제의과학센터 건설로 산둥성 의료산업은 보다 확대될 전망이며 의료기기 수요 또한 증가할 전망이다.

산둥성 소비재산업처 자오위(赵宇) 처장은 앞으로도 의료바이오 산업을 산둥성 중점산업 중 하나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며 의료부문 투자 및 무역 수요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산업 및 지역 간 교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둥성에는 국제의료기계박람회 및 국제건강박람회가 매년 2회/1회 개최된다. 두 전시회 모두 의료/헬스 분야에서 규모가 큰 전시회로, 산둥성이 의료/헬스 분야 중심지인 만큼 전시회를 산둥성에서 개최하고 있다. 국제의료기계박람회와 국제건강박람회 모두 올해 하반기 개최 예정인 만큼, 중국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에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국제의료기계박람회: 매년 2회 개최(2023년 3월 개최/11~12월 중 개최 예정)

- 국제건강박람회: 매년 1회 개최(연말 개최 예정/ 2022년 12월 개최) 

 

 

자료: 지안캉졔(健康界), ZAKER, JOINCHAIN, 난팡재부(南方财富网), 중국의약공업정보센터 및 KOTRA 칭다오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