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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에어컨 필수품화 진행중
  • 트렌드
  • 방글라데시
  • 다카무역관 김동현
  • 2022-07-11
  • 출처 : KOTRA

도시화 진전, 기후 변화, 중산층 증가 등에 따라 방글라데시 에어컨 시장 고성장세

현지 생산품이 시장 주도

현지 조립생산 체제 강화에 따라 부품 및 생산설비 수입수요 높아

2022년 7월 기준 1억 6,800만명의 인구를 보유한 세계 8위 인구 대국 방글라데시는 경제성장에 따른 소득수준 증가와 이에 따른 중산층 증가, 핵가족화, 여성 근로자 증가, 도시화 진전, 현지 생산 증가 등에 따라 에어컨 시장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제조업 지원정책에 힘입어 Walton사 등 현지 제조업체들이 크게 성장 중이며 삼성, Gree(중국), Whirlpool 등 해외 브랜드들도 현지 생산중인데, 2022년 7월 기준 25개 국내외 브랜드들이 에어컨을 생산 중이다. 현지 주요 일간지 The Daily Star 2022년 1월 28일자 기사에 따르면, 연간 에어컨 시장은 약 3억 달러 규모이며 지난 6년간 연평균 20%의 성장세를 보여 왔다고 한다. 2020년에는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으나 2021년부터는 다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4월 사상 최고 기온인 섭씨 41.2도를 기록하는 등 방글라데시 기온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어 에어컨 수요는 지속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에어컨이 필수품이 되어 가는 중

 

방글라데시에서 에어컨은 과거에는 사치품으로 여겨졌으나 근래에는 도시화 진전, 기후 변화, 중산층 증가, 가처분 소득 증가 등에 힘입어 도시지역 뿐만 아니라 농촌지역에서도 필수품이 되어 가고 있다. 방글라데시 통계청은 전체 인구의 25% 수준인 약 4,000만명을 중산층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인구의 80%에 근접하는 막대한 소비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경제성장에 따라 산업용 및 사무용 에어컨 수요도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 60년간 방글라데시 기온은 섭씨 0.9도 가량 상승했으며 30년 후에는 추가로 0.5도가 상승할 전망이다. 여름이 길어지고 겨울은 더 따뜻해지고 있어 에어컨 수요는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전체 수요의 90%를 현지에서 생산중

 

방글라데시 에어컨 시장은 전체 수요의 90%를 현지 생산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1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현지 생산중 약 65%는 현지 브랜드가, 나머지 25%는 현지 투자 외국 브랜드가 생산중이다. 10년 전 만 해도 방글라데시는 에어컨 수요를 전량 수입했다. 현지 브랜드의 대표주자인 Walton사의 에어컨 시장점유율은 30%를 웃돌고 있다. 그 외 주요 현지 브랜드는 Vision, Minister, Jamuna, Butterfly 등이다.

2021년 1월부터 삼성전자는 현지 기업과 협력하여 방글라데시에서 에어컨을 생산 중이다. 방글라데시 ICT 장관은 삼성전자 진출 덕분에 일자리가 확대되고 다른 글로벌 기업들의 방글라데시 진출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가정용은 소용량 에어컨이, 상업용은 대용량 에어컨이 인기

 

방글라데시에서 사용되는 에어컨은 실외기가 별도로 있는 분리형(split) 에어컨이 대부분이며 제품 용량은 1톤, 1.5톤, 2톤, 2.5톤, 3톤, 3.5톤, 4톤, 5톤이다. 가정용으로는 1톤과 1.5톤이 많이 사용되며 상업용으로는 2톤 이상 제품이 인기가 있다.  현지 생산이 활성화됨에 따라 2020년대에는 현지 기업 및 외투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수입품의 시장 점유율이 크게 축소되었다.

 

<방글라데시 주요 에어컨 브랜드 사양 및 소매가격>

[자료: 각 브랜드 웹사이트, 다카 무역관 종합]

 

에어컨 완제품 수입에 고율의 관세 부과

 

방글라데시는 복잡한 관세부과 체계를 가지고 있는데, 에어컨 완제품을 수입할 때 통관시 부과되는 세금은 관세, 부가가치세, 사전세(advance tax), 사전소득세(advance income tax) 등이며 최종적으로 총 212.2%가 부과된다. 방글라데시는 제 7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2015.7월~2020.6월)에서 제조업 비중을 늘리고 서비스업과 농업의 비중을 줄이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으며, 제 8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2020.7월~2025.6월)에서도 같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현지 제조업 육성 의지에 따라 에어컨 등 가전제품 생산 현지화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방글라데시의 주요국별 에어컨 수입 동향>

(단위: US$천)

국가/회계연도

2018/2019

2019/2020

2020/2021

중국

629

1,197

680

말레이시아

84

179

45

인도

312

198

38

한국

10

20

23

싱가포르

168

30

-

기타

393

329

356

합계

1,596

1,953

1,142

[자료: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방글라데시 통계청]

 

시사점

 

방글라데시 에어컨 시장은 현지 생산품이 주도하고 있지만 다수 부품을 수입하여 조립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부품 및 생산설비 수입수요가 높다. 현지 생산공장들은 구리선, 플라스틱 레진, 철강판 등 필요 부품의 약 7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신규로 시장에 진입하거나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현지 기업들에 대한 부품, 기계, 설비 수출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에어컨 생산용 기계 및 설비의 경우, 장기적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원활한 부품조달 및 A/S가 중요하기 때문에 유력 현지 에이전트와의 협력이 필수다. 방글라데시 바이어들의 한국산 기계류에 대한 인지도가 높으므로 적극적 마케팅을 통한 한국산 기계 및 설비의 방글라데시 진출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The Daily Star, 현지 주요 에어컨 브랜드 웹사이트,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방글라데시 통계청, KOTRA 다카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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