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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신에너지차
  • 트렌드
  • 중국
  • 항저우무역관
  • 2021-12-14
  • 출처 : KOTRA

8개월 간 신에너지차 구매 여성 소비자 64% 급성장

개성있는 디자인과 SNS마케팅으로 여성 소비자 공략 필요

 

여성 소비자의 신에너지차 구매 현황

 

최근 여성의 노동참여율과 소득이 제고되면서 중국 내에서는 ‘쉬코노미(她经济)’가 대두되고 있다. 중국의 시장조사연구기관인 허쉰닷컴(和讯网)에서 전국가구 총소비의 80.6%를 여성이 결정한다고 밝힌 만큼 최근 중국 내에서는 여성들이 강력한 구매력을 바탕으로 소비를 주도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약 4억 명의 20-60대 여성 소비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연간 소비 잠재력은 10조 위안 대에 이른다.

    주*: 쉬코노미는 ‘그녀들의 경제’라는 뜻으로 중국에서 여성의 사회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여성과 관련된 경제현상이 증가한 것, 여성들이 주도하는 소비를 뜻함.

 

쉬코노미’의 대두에 따라 각종 업계에서 여성들의 소비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기존 남성을 주 소비층으로 하던 자동차 업계에도 큰 지각변동이 발생하고 있다. CCTV 재정이 발표한 ‘중국의 아름다운 생활 대조사(中美好生活大调查)’에서 집계된 2020년 성별에 따른 자동차 구매 비중에 따르면 최근 들어 여성 운전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2월부터 10월까지 여성 소비자는 64%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개성 있는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이 구매 포인트

 

중국 신에너지차 소비추세 보고 조사(中国能源汽车消费趋势报告调查)‘에 따르면 여성 소비자들이 신에너지차를 선호하는 이유는 귀엽고 개성 있는 디자인, 저렴한 가격, 정부의 보조금 지원정책 등 때문이다. 기존의 내연기관차와 달리 신에너지차들은 귀엽고 아담한 사이즈의 소형 경차를 출시하고 있다. 우링훙광(五菱宏光)의 훙광미니, 오라(欧拉)의 하오마오(好猫) 등 제품들은 여성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여 출시되었다. 여성을 타깃으로 한 제품들은 개성있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훙광미니 EV 마카롱', '하오마오' 등 제품 이름에 여성들이 좋아하는 '마카롱, 마오(고양이)' 등의 단어를 넣어 네이밍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또한, 우링훙광은 “미니=다양한 컬러”라는 마케팅을 통해 개성을 중시하는 여성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오라는 화장품 회사와 콜라보를 하여 자사 제품을 구매한 여성 소비자를 대상으로 화장품을 선물하며 많은 여성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였다. 여성 소비자들은 운전하기 편리한 작은 사이즈의 차체와 심플하면서도 귀엽고 고급스러운 디테일을 가진 디자인에 큰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링훙광, 오라 외 신에너지차 브랜드들은 여성 수요에 맞춰 차량의 디자인, 색감을 강조한 설계를 통해 여성 소비자의 구매를 촉진시키고 있다.

 

아울러 신에너지차는 저렴한 가격으로 사회 초년생인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훙광미니 시리즈는 2만 9000-4만 4000위안(한화 약 540-820만 원)이며, 하오마오 시리즈는 10만 4000-14만 4000위안(한화 약 2000-2700만 원)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는 전기차의 주행거리에 따라 적게는 1만 3000위안(한화 약 240만 원), 많게는 1만 8000위안(한화 약 330만 원)까지 구매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 여성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마케팅 주력

 

이에 각 전기차 브랜드에서는 여성 소비자를 겨냥한 ‘여성만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우링훙광은 여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중국 유명 음료 브랜드인 시차(喜茶)와 콜라보를 진행하여 제품 인지도 및 선호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오라는 INSBAH, HELIUS 등 신예 화장품 브랜드와 함께 맞춤 메이크업과 스킨케어 제품을 직접 만드는 원데이 클래스를 주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상하이에서는 빈티지 치파오쇼, 광저우에서는 홍콩 복고풍 콘셉트 의상쇼를 진행하였다.


전기차 브랜드들은 샤오홍슈(小红书), 틱톡(抖音) 등 SNS에서 구매후기를 업로드하여 서로의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성향을 지닌 MZ세대 소비자를 공략하여 여성 차주들이 직접 튜닝한 전기차로 전시회를 개최하고 SNS에 업로드하는 등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중국의 SNS에서는 ‘우링훙광 미니 EV’ 차주가 차량 구매 후 셀프 리모델링하는 게시글이 3만여 개나 업로드 되면서 개성을 중시하는 여성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주요 브랜드 마케팅 행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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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각 브랜드사 홈페이지]

 

<여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신에너지차 모델>

(단위: 만 위안, 대)

모델명

이미지

제조사

가격

판매량(2021.1-8.)

훙광 미니

(宏光M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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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링훙광

(五菱宏光)

3.76-4.42

250,860

샤오마이

(小蚂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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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루이

(奇瑞)

5.99-8.39

42,469

헤이마오

(黑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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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청오라

(长城欧拉)

10.39-11.39

41,760

Clever

(科莱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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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웨이

(荣威)

2.98-7.48

33,789

링파오 T03

(零跑T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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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파오

(零跑)

6.98-7.68

23,140

[자료: 각 브랜드사 홈페이지]

 

시사점

 

소비력 향상에 따라 여성 소비자들은 다양한 영역에서 자기 만족적이고 개성적인 소비를 추구하고 있다.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분야에서도 여성 소비자들의 급증으로 인해 여성을 타깃으로 한 제품이 출시될 만큼 여성 고객의 중요도가 나날이 향상되고 있다. ‘2021 중국 새차 구매의향(2021中国新车购买意向) 연구에 따르면 여성 및 젊은 세대들이 신에너지차를 구매하는 이유는 신에너지 자동차가 미래의 발전 방향이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에서도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신에너지차 산업 육성을 중점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사의 담당자는 “소비자들의 신에너지차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수요가 고도화되면서 여성 소비자들도 브랜드와 품질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여성 소비자들을 위한 신에너지차들이 각 회사마다 출시되고 있으며 업계 내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면서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은 여성을 타깃으로 한 소형 전기차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소형 전기차 부품, 충전기, 시스템 등 틈새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였다.

 

 

자료: 허쉰닷컴, CCTV재정 등 KOTRA 항저우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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