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 Tanui Konza Technopolis Development Authority(KoTDA) CEO

기고자 John Tanui

[자료: KoTDA]

2008년 케냐 정부는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2030년까지 모든 국민에게 높은 삶의 질을 제공하는 새로운 산업화와 더불어 중산층 국가로 변모시키기 위해 케냐 비전 2030 개발 청사진을 수립했다. 이 계획은 다양한 경제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그 나라의 기업 환경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수립되고 있다. 개발 청사진의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는 콘자 테크노폴리스(Konza Technopolis)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적용과  신뢰할 수 있는 우수한 인프라, 기업 친화적인 관리 시스템에 힘입어 세계적인 도시로 구상된 이 도시는 지금까지 수년간 비약적으로 성장해왔다. 이에 따라 콘자 테크노폴리스에 대한 투자 경쟁이 가속화됨에 따라 콘자 테크노폴리스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어떤 점들이 다른 곳에 비해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드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도시와의 접근성 및 케냐인구 증가

인구 증가를 통한 많은 기회들이 생기고 있다. 2020년 세계 경제 포럼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도시 인구는 2050년까지 지금의 약 3배인 13억4천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높은 수도권 집중화와 많은 수의 메가시티는 물리적,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인프라에 엄청난 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이로비와 60km 거리에 위치한 콘자 테크노폴리스는 나이로비와 몸바사를 잇는 도로를 따라 조모 케냐타 국제공항(JKIA)에서는 47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철도 및 도로를 통해 접근할 수 있으며, 주요 도시와 관광지와 근접하여 나이로비 측과 항구 도시 몸바사로부터 확장하기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 이는 도시 간의 제품 및 사람의 이동에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글로벌 기술과 혁신 허브로 자리매김한 이 도시는 또한 다른 지속 가능한 스마트 시티와 이동성 측면에서 혁신적인 생태계를 유치할 계획이다. 보행자 통로, 자전거 도로, 녹색 복도 (green corridors), 차량 및 비차량 도로, 공용 공간과 100에이커의 자연적인 야생동물을 위한 통행로를 통해 도시 환경이 지속 가능하도록 계획되었다. 서로 다른 정부 기관이 모여 투자자들을 지원하는 '원스톱숍 투자자 서비스(One Stop Shop Investor services)' 모델이 개발되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케냐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다.

개발 1단계 중 60%가 2021년에 완료

<Konza complex 사무실 이미지>

[자료: KoTDA]

이 사업에 관해 가장 일반적으로 받은 질문 중 하나는 "우리는 어디까지 왔는가?"였다. 도시 기본계획 수립 시, 1단계와 2단계의 개발계획이 있었고 2021년 현재, 60%가 진행된 1단계는 사업이 번창하기 위한 주요 사항 중 일부에 대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콘자 복합 오피스 블록(Konza Complex Office Block)이 완공되어 가동 중이며, 도시에서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은 단지 내 사무실 공간을 임대할 수 있다.

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우리가 테크노폴리스 완성을 위해서는 클라우드 컴퓨팅 및 IT 기술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이는 국가 데이터센터 개발의 1단계와 연계가 필요한 지점이라고 생각하여 전체 데이터를 통합하는 데이터 센터의 건립을 추진하였다. 2021년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의 의뢰를 받은 데이터 센터는 완공돼 이미 공공 및 민간 부문의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1단계의 다른 주목할만한 성과에는 132KV 발전소의 완공이 포함되며 완전히 이중화된 전용 400KV 변전소가 건설 중이다. 또한 약 40km의 지하 전력선을 갖춘 종한 전기 시스템도 이미 구축되어 있으며, 테크노폴리스의 각 구획은 이중화 링(redundant ring)을 통해 연결된다.

<콘자 테크노폴리스에서 개발 중인 400KV KETRACO의 변전소>

[자료: KETRACO]

편의시설 제공

편의를 위한 인프라의 구축도 진행되고 있다. 물 공급에 있어서는 현장의 우물과 가장 가까운 수로를 통해 충분한 물이 공급되고 있다. 정수장은 하루 7,500㎡에서 62,000㎡까지 WHO 음용기준에 맞게 물을 처리할 예정이다. 하수 재사용 및 녹화를 위한 물재생시설은 1일 수용능력이 15,000~64,000㎡에 달한다.

<콘자 물 재생시설 건설현장>

[자료: KoTDA]

40km에 걸친 가로경관 및 배수 시설, 자동 고형 폐기물 수거 시스템 과 공원들 또한 들어설 예정이다.

경제특구(Special Economic zon, SEZ)에 따른 투자유인책

경제특구 사업자는 절차, 재정 및 세계 수준의 기반시설을 포함하는 2015년 경제특구 법에 규정된 인센티브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래 표는 콘자 경제특구에서 제공하는 인센티브 항목들을 보여준다.

[자료: KoTDA]

경제특구법(SEZ Act)에 따라 제공되는 비재정적(세금) 인센티브는 다음과 같다:

- 임대료 및 임대차 관리 면제

- 승인된 기업에 대한 인증서와 관련된 외국인 투자 및 보호법의 조항

- 케냐 국가통계국의 수집, 편집, 분석, 간행, 통계정보의 보급, 국가통계시스템의 조정 및 연계목적을 위하여 설립하는 것을 규정하는 통계법의 규정

- 각 카운티 정부 재정법에 따라 부과되는 광고비 및 사업 서비스 허가 수수료 면제

- 2010년 주류관리법에 따른 일반주류면허 및 호텔주류면허 면제

- 차법(Tea Act)에 따른 제조 허가 면제

- 영화 및 무대 연극에 관한 법률에 따른 촬영 허가 면제

- 허가된 경제특구 기업은 정규직 직원의 최대 20%까지 취업 비자를 제공

스마트 수송망과 스마트 모빌리티

콘자 테크노폴리스는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해결책의 핵심 부분인 통합된 토지 이용 및 통행 설계를 통해 지속 가능성의 모델로 구상된다. 멀티 모달(multi-modal) 개념은 합리이고 안전하며 편리한 전송과 함께 다양한 교통수단을 한 곳에서 제공한다. 수송망은 다양한 종류의 공공, 개인 및 공유 이동성을 아울러, 도시 사람들과 관광객의 밀도 및 다양성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설계하고자 한다.

콘자 테크노폴리스 개발의 1단계는 두 가지 주요 수단(Auto Boulevard 및 Green Transit Corridor)을 사용하여 A109고속도로(주:나이로비-뭄바사항을 있는 고속도로)에 도착하거나 출발하는 사람들을 이동시킬 계획이었다. 이 두 루트는 1단계의 주요한 순환 뼈대를 구성한다. 또한 도시의 주요 대로는 A109번 고속도로로 이어지는 교차로와의 남쪽과 북쪽의 연결을 가능하게 하여 향후 도로 개발과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거리 계획 및 설계에 적용할 원칙과 목표에는 가로 경관을 사회 경제적 상호작용의 중요한 단계로 인식하고, 안전을 위해 가로 경관의 모든 활동을 조직화하며 어린이, 노인 및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포함한 전체 인구를 수용하고,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며, 서비스 접근 용이성을 위한 보행자 전용 도로를 개방하고, 1인당 차량 주행거리를 줄임과 동시에 걷기와 자전거 타기를 통한 도시 사람들의 건강상의 이익을 장려하고자 한다.

스마트 모빌리티는 사람들이 도시 공간을 이동하는 방법에 대한 새롭고 혁신적인 사고 방식이며, 더 깨끗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것을 말한다. 콘자 테크노폴리스의 스마트 수송망에 따라 콘자 테크노폴리스 개발 당국은 스쿠터, 자전거, 버스, 전차, 택시, 자율주행 차량, 도보 등 다양한 교통 수단에서 스마트 모빌리티를 실현할 파트너를 필요로 한다.

스마트 모빌리티 네트워크는 유연성(거주자와 방문객이 주어진 상황에 가장 적합한 교통 수단을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교통수단 제공), 효율성(여행자가 가능한 한 짧은 시간에 혼란없이 목적지에 도착), 통합성(운송 방법에 관계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 경로를 계획), 청정 기술(친환경 교통수단을 사용하는 동시에 탄소 배출 제로를 지향), 안전(사고 발생 시 사망자와 부상을 감소)을 목표로 한다.

첨단기술이 강점인 한국의 기업들에 열려 있어

케냐와 한국은 그동안 많은 경제협력을 이루어왔고, 특히 콘자 테크노폴리스의 경우에는 실제로 한국 기업이 진출했고, 한국의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 받아 건립의 토대를 만들고 있다. 케냐형 카이스트 건립을 시작으로 DMC개발을 위한 KSP 사업, 앞으로 예정돼 있는 스마트시티 건립, 통제센터 건립, 스마트모빌리티 계획 구축 3가지 사업을 위한 EIPP사업 등으로 한국과의 교류를 더욱 활발히 하고 있다. 또한 한국이 다른 경쟁국에 비해 강점을 가진 기술분야가 콘자 테크노폴리스에서 꽃피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많은 기회가 있는 지금이 콘자에 투자를 결정하고 미래를 계획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일 것이다.

자료: KoTDA, KETRACO, KOTRA 나이로비 무역관 종합

※ 해당 원고는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