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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한류테마 쇼핑몰 ‘한국성’,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 외부전문가 기고
  • 중국
  • 칭다오무역관 이맹맹
  • 2017-01-05


이평복 IBS컨설팅 대표 고문 

  

 


최근 중국에서 한류테마 쇼핑몰 ‘한국성(韩国)을 열어 입점업체를 모집하는 설명회나 광고물이 성행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 소상인들에게, ‘한류붐’을 배경으로 한 한국성 모델은 14억 중국시장에 도전해보고 싶은 의욕을 자극한다.

 

여기서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사실이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국적으로 백화점, 유통센터 매장에 폐점 붐이 불고 있다는 점이다. 백화점, 유통센터 폐업 도미노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전자상거래의 활성화이다.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이 큰 오프라인 매장들이 타격을 입지 않을 수 없다. 또 다른 원인은 쇼핑센터의 매장 면적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데 반해, 소비수요는 정체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현 시점에 중국의 쇼핑센터(物中心)4000여 개에 달해, 숫자상으로 보면 미국의 3배이다. 그리고 앞으로 2025까지 추가로 7000개의 쇼핑센터가 오픈할 예정이어서, 그때가 되면 중국 내 쇼핑센터는 무려 1만 개를 초과하게 된다. 현재도 쇼핑센터의 절반은 경영곤란에 직면해 있으며, 약 1000개는 휴업, 폐점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중국 오프라인 매장의 폐업 붐은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다. 앞으로 수년간 우후죽순 건설 중인 대형 쇼핑센터들이 하나 둘씩 오픈하게 되면 폐업 붐은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 과잉공급 상태인 쇼핑센터의 빈 매장 면적을 채우기 위해, 한국 상인들을 집단적으로 유치하려는 시도가 ‘한국성’ 모델인 것이다.     

 

중국 모 도시의 대형 쇼핑몰에서 한국 식당을 하시는 사장님이 필자의 인터넷 카페에 남긴 댓글이다.

 

“쇼핑몰이 포화되다 보니 매장에 빈자리가 많아지고 있는데, 그것을 말씀하신 유형의 한국성이니 뭐니 하는 식으로 동대문, 남대문 등에 현지 투자설명회도 개최하고 해서 채워 넣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관련해서 한국에서 온 손님들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 진심으로 지금은 투자하지 말고 좀 더 조사를 해보라고 해도 얼마 지나지 않아 오픈했다는 소식을 매번 듣게 됩니다. 제 분야가 아니라 함부로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3~4년 지켜본 바로는 크게 성공했다는 이야기는 한 번도 못 들어본 것 같습니다”

 

중국 모 도시에서 수십 년째 사업 중인 필자의 지인도 모 지방도시의 고위직으로부터 한국성 프로젝트에 참여해달라는 제의를 받고 출장까지 다녀왔는데, 필자에게 다음과 같은 이유로 포기했다고 솔직히 털어놓는다. 

 

“수없이 많은 한국 업체들이 한국성이라는 모델로 진출했다가 재고만 잔뜩 안고 실패를 숱하게 했기 때문에 이제 A급 브랜드들은 본인 물건 가져다놓고 파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으려 한다. 중국 진출에 목매는 B급 브랜드만 달려드는데, 중국 소비자들도 별 관심 없는 B급 브랜드만 매장에 있다면 그 결말은 뻔할 것이다

 

중국에서 일본성, 미국성 같이 한 나라의 물건만 쌓아놓고 파는 쇼핑몰이 존재하는가? 한 나라, 한 지역 음식메뉴만 파는 푸드코트를 본 적이 있는가?  이 분께, 왜 유난히 한국성이라는 쇼핑몰 설립만 성행하냐고 물어보니 "한국이 만만하니까, 그런 것이지요" 담담하게 답변하신다.  

 

이 시점에서 중국 유통시장 진입을 계획하는 한국 기업들에 보다 철저한 현지 시장조사를 당부하고 싶다. 특히, ‘한국성’이니 ‘한국관’이니 하는 한국 상품 전문 매장을 만들어 입점을 유치하는 제의에 대해서는 중국 유통매장의 공급과잉 상황을 고려해 신중한 판단을 내리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중국에서 한국성 사업이 어려운 이유[이진환 대표]

  

중국에서 한국 테마의 쇼핑몰, 일명 한국성은 이미 10여 년 전부터 성행해왔다. 하지만, 무수히 많은 한국성 중 제대로 된 성공을 거둔 한국성은 없었다. 왜 실패를 거듭할 수밖에 없을까?

 

첫 번째, 일단 한국성의 제의가 온 상업 부동산은 입지가 떨어지는 게 대부분이다. 현재 중국에는 이미 2000여 개의 쇼핑몰이 성행 중이며, 2020년까지는 5000개의 쇼핑몰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너무 많다. 또한, 신규 쇼핑몰의 경우에는 대부분이 입지가 활성화되기 전에 쇼핑몰이 들어서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 이런 신규 쇼핑몰을 중심으로 한국성 제안이 들어온다.

 

두 번째, 한국 테마로만 쇼핑몰을 운영하는 것은 사실상 무리이다. 패션이든 잡화든 외식이든 한국 브랜드로만 쇼핑몰을 채운다면 그건 실패의 지름길이다. 제대로 된 MD의 쇼핑몰은 중국 현지 브랜드와 글로벌 브랜드, 그리고 한국 브랜드가 적절한 조합을 이루어야 한다. 한국 브랜드만으로 쇼핑몰을 채우는 것은 사실상 무리다.

 

세 번째, MD를 채우는 테넌트 리싱, , 중국 사람들이 말하는 '투자유치 후 운영관리'를 안 한다. 대부분의 한국성 MD를 했던 한국 회사들이 MD를 채운 후 운영은 중국 회사에 넘기고 빠지는 게 정석이었다. 그렇게 되면, 한국의 MD회사가 빠진 후에는 중국 쇼핑몰과 입점된 한국 브랜드 간 소통이나 원활한 업무에 어려움이 발생된다. 결국 오픈 후 많은 상업시설들이 한국 쇼핑몰을 가장한 중국 현지 쇼핑몰이 되고, 한국성이라는 본연의 목적도 약해지는 게 대부분이었다.

 

네 번째, 중국 유통을 이해하고 실전경험이 있는 한국인이 적다. 국내 big3 백화점에서 유통을 경험한 쟁쟁한 인력들도 중국에서 한국 테마 쇼핑몰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중국 내 유통을 이해하지 못하면, 사실상 중국 내 쇼핑몰을 준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한국인들 중 중국 유통을 이해하고 실전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극히 부족하다.

 

자료원: http://cafe.naver.com/leejinwhan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원고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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