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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국제 보안 전시회 ESS+' 참관기
- 현장·인터뷰
- 콜롬비아
- 보고타무역관 김민정
- 2024-09-1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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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맞은 Feria Internacional de Seguridad ESS+, 성황리에 개최
콜롬비아 보안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기대
지난 8월 21일(수)부터 23일(금)까지 보고타에서 국제 보안 전시회 ESS+(Feria Internacional de Seguridad ESS+)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IFEMA Madrid, Pafyc, Corferias가 주최하고 다수의 기업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보안 업계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전시회에는 전자 보안, 출입 통제, 화재 안전, 산업 안전, 사이버 보안 등 다양한 보안 관련 기업들이 참가했다.
전시회 개요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국제 보안 전시회는 콜롬비아 내 보안 업계의 상징적인 행사로 자리 잡았다. 26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200개 이상의 전시 업체가 참여한 이번 전시회에는 새로운 기술과 안전한 도시에 대한 포럼도 진행됐으며, 30명의 시정부 관계자들도 참여해 안전한 도시를 위한 보안 기술에 대해 토론했다.
<Feria Internacional de Seguridad ESS+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Feria Internacional de Seguridad ESS+
개최 기간
2024.8.21.~2024.8.23.
개최 장소
Corferias, Bogota. DC
개최 규모
200개 이상의 기업과 500개의 브랜드 참여
참가국
아르헨티나, 미국, 캐나다, 멕시코, 중국 등 26개국 이상
주요 전시품목
감시 카메라, 드론, 생체인식 기기, 소프트웨어 보안, 응급 구조 장치, 영상 감시 장치, 스마트 시티
주최
IFEMA Madrid, Pafyc, Corferias
홈페이지
https://securityfaircolombia.com/es
[자료: Feria Internacional de Seguridad ESS+ 홈페이지, KOTRA 보고타 무역관 정리]
Feria Internacional de Seguridad ESS+ 현장 스케치
3일 동안 진행된 이번 전시회에서 참가 기업들은 보안 기술의 발전과 함께 사이버 보안, 화재 안전과 산업 안전 등에 대한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2025년까지 500억 개 이상의 인터넷 장치가 연결될 것으로 예상되는 급속한 디지털 변혁 시대에 자산, 인프라,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전자 및 사이버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Feria Internacional de Seguridad ESS+ 전시회 현장>
[자료: KOTRA 보고타 무역관 직접 촬영]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주제는 보안 산업에 접목된 인공지능(AI) 기술이었다. 최근 보안 업체들은 AI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AI 기술은 시스템에 대한 무단출입 탐지, 비디오 분석을 통해 데이터 모니터링, 실시간 위협 탐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콜롬비아 내에서 보안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번 전시회에는 다양한 국적의 기업들이 참여했다. 콜롬비아 기업인 프레파콜 테크놀로지(Prepacol Technology)는 비디오 분석과 안면 인식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면서 빠른 속도로 여러 영상을 분석할 수 있는 실시간 멀티 카메라를 선보였다. 이 기술은 국토 안보, 도시 관리, 교통 시스템, 경기장 및 다중 이용 시설에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팔라벨라(Falabella)와 같은 백화점에서도 안면 인식 기술을 도입해, 고객이 입장할 때 알람을 보내고, 자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다고 하며, 현재 두 건의 큰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엑스레이 기술을 통해 수하물을 감시하고 검사하는 캐나다의 판매업체인 DASI 사는 혁신적인 3D 데이터 생성 기술을 사용해 뛰어난 위협 탐지 기능을 갖춘 신제품을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였다. 이 회사는 올해 카르타헤나에 트럭과 화물차의 수하물을 검사하기 위한 컨테이너 스캐너를 설치했다고 했다.
글로벌 무대에서 돋보인 한국 보안 기술
행사 기간 여러 인터뷰를 통해, 한국 보안 기술에 대한 콜롬비아 기업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보안 카메라 수입 및 판매 업체인 문디알 데 카마라스(Mundial De Camaras)의 관계자는 현재는 주로 중국과 미국 제품 수입을 수입하고 있다고 밝히며, 삼성이나 LG와 같은 한국 기업에 대한 인지도는 높으나 실제 유통되는 제품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의 보안 카메라 기술의 우수성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며, 이러한 기술이 콜롬비아에 도입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보안 카메라와 영상 감시 제품을 주력으로 선보이며, 이번 전시회에 두 번째로 참가한 IDIS의 콜롬비아 책임자는 콜롬비아 보안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콜롬비아 보안 산업이 매년 성장하고 있으며, 현재는 각 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솔루션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한, 보안 산업의 발전을 위해 정부의 지원과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는 산업 전반의 성장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기술에 대해 그는 “한국 제품의 기술은 품질이 우수하고 안정적이며, 지속성이 뛰어나다. 한국 브랜드는 항상 기대를 만족시키는 품질과 신뢰성을 보장한다”라며 높은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콜롬비아 시장에서 중국과의 가격 경쟁이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 제품과의 가격 차이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BTC IDIS 외에도 한국 기업인 한화비전과 슈프리마가 참가해 보안 카메라와 출입 통제 관련 제품을 주로 선보였다. 이들 기업은 많은 바이어와 참관객을 대상으로 제품 홍보와 설명을 진행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콜롬비아 Feria Internacional de Seguridad ESS+ 참여 부스 전경>
[자료: KOTRA 보고타 무역관 직접 촬영]
현장 인터뷰
슈프리마는 생체인식 기술을 활용한 보안 및 출입 통제 시스템을 제공하는 전문 기업으로, 이번 국제 보안 전시회에서 KOTRA 보고타 무역관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보안 전시회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1. 중남미 시장은 우리의 주요 목표 시장 중 하나로, 이 전시회는 시장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전시회라 매년 참가하고 있다.
Q2. 콜롬비아 보안 시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2. 콜롬비아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시장 규모가 크고 치안 문제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매우 유망한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출입 통제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
Q3. 주력 상품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A3.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지문 인식에서 얼굴 인식으로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와 같은 트렌드에 맞춰 LCD 화면을 작게 설계한 우리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이동이 빈번한 산업 현장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휴대용 얼굴 인식 기기도 주력 상품 중 하나다.
Q4. 콜롬비아 보안 산업의 전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4. AI 기술의 도입으로 인해 보안 산업의 트렌드가 급변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출입 통제 시장에서 얼굴 인식 기술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또한, 친환경 관련 제품의 전망도 밝다.
Q5. 콜롬비아 시장에서 한국 기업이 직면하는 어려움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A5. 콜롬비아에서는 사생활 보호와 개인정보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낮아, 가격 경쟁력이 높은 중국 제품이 시장 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드웨어 분야에서 기술 격차는 이미 좁혀졌기 때문에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 또한, 현지 시장의 특성에 맞춘 전략적 협력이 필요하다. 일부 국가에서 보안상의 이유로 특정 외국산 제품 사용을 제한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콜롬비아 시장에서도 주목할 만한 주제가 될 수 있다.
시사점
이번 국제 보안 전시회를 통해 한국 보안 기술의 우수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지만, 콜롬비아 시장에서 중국 제품과의 치열한 가격 경쟁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다. 한국 기업들은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과 서비스 개선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AI와 얼굴 인식 기술을 중심으로 한 제품들이 현지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러한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개발과 투자도 요구될 것이다. 콜롬비아 시장의 특수성을 반영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며, 현지의 보안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시장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자료: Feria Internacional de Seguridad ESS+, 슈프리마, KOTRA 보고타 무역관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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