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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표 배터리 전시회 CIBF 2024 참관기
- 현장·인터뷰
- 중국
- 충칭무역관
- 2024-05-13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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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BF 최초로 서부 내륙 중심도시 충칭에서 개최
배터리, 소재, 장비, 완성차 등 배터리 관련 공급망 총망라
중국화학물리전원협회가 주최하는 ‘16회 국제 배터리 기술 교류회/전시회(CIBF 2024)’가 2024년 4월 27일부터 4월 29일까지 3일간 충칭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 전시회는 전시 면적 총 19만㎡로 14개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배터리, 소재, 장비, 완성차 등 배터리 관련 전 산업 공급망의 22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총관람객 수는 25만 명 이상이었다.
전시회 외에도 동 기간에 4개 포럼이 개최돼 배터리 관련 정책 해석, 업계 동향 보고, 최신 연구성과 발표 등이 이어졌다. 포럼에는 정부 기관, 연구원, 배터리 기업, 완성차 기업, 소재 기업 등 배터리 관련 각 업종의 2000여 명이 참가했다.
<CIBF 2024 기간 개최 주요 포럼>
포럼명
개최일시 및 주최기관
CIBF2024 선진 배터리 최신 기술 토론회
CIBF2024 先进电池前沿技术研讨会
4월27~29일
중국화학물리전원협회
2024중국 광저단신*협동발전대회
2024中国光储端信协同发展大会
4월27일
중국화학물리전원협회
제5회 신에너지자동차 및 동력전지국제교류회
第五届新能源汽车及动力电池国际交流会
4월27~28일
동력전지응용회/배터리중국왕
CIBICS제3회국제배터리산업협력포럼
CIBICS 第三届国际电池产业合作论坛
4월27~29일
중국화학물리전원협회
주: 광저단신(光储端信)은 태양광, 에너지저장, 단말응용, 핵심정보기술 및 상품 등 분야를 통칭하는 표현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16회 충칭국제배터리기술교류회/전시회 개막식>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전시회 개요
<16회 충칭국제배터리기술교류회/전시회 개요>
명칭
16회 충칭 국제 배터리 기술 교류회/전시회
(第十六届重庆国际电池技术交流会/展览会(CIBF2024))
기간
2024년 4월 27~29일(총 3일간)
장소
중국 충칭 국제컨벤션센터(重庆国际博览中心)
주최
중국화학물리전원협회(中国化学与物理电源行业协会)
규모
전시면적 19만㎡, 참가기업 2200여 개사
전문 참관객 25만 여 명, 포럼 4회
전시분야
배터리, 동력전지, BMS, 수소연료전지, 소재, 생산설비 등
홈페이지
www.0755hz.com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KOTRA 충칭 무역관]
<전시회 현장>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전시회 구성>
[자료: 중국 충칭 국제컨벤션센터 홈페이지]
<전시관별 주요 전시 품목>
전시관
전시 분야
N1
국제관
N2, N4, N6
배터리 소재
S1, S2, S3, S4, N3, N5, N7, N8
배터리 제조 장비
S5
CATL 및 제조 장비
[자료: 전시회 참관 안내서]
충칭에서 최초로 개최된 배터리 전문 전시회
<중국 국제 배터리 전시회(CIBF) 역대 개최연도 및 개최지역>
회차
1회
2회
3~7회
8회
9~15회
16회
17회
연도
1992년
1995년
1997년,
1999년,
2001년,
2004년,
2006년
2008년
2010년,
2012년,
2014년,
2016년,
2018년,
2021년,
2023년
2024년
2025년
지역
톈진
베이징
베이징
톈진
선전
충칭
선전
[자료: baidu자료, KOTRA 충칭 무역관 종합]
CIBF는 1992년 톈진에서 최초 개최 후 2회부터는 베이징에서 개최됐다. 이후 2010년부터는 선전에서 계속 개최됐다. 2023년에 5월 16~18일 선전에서 15회 개최 후, 올해 처음으로 충칭에서 CIBF 개최가 결정됐다.
충칭은 중국 서남지역 배터리 산업의 중심 지역이자 물류 허브이다. 충칭은 중국의 주요 자동차 생산기지로서 창안자동차, 세레스자동차, 지리자동차, 베이징자동차그룹 등 중국 로컬 자동차 생산공장이 소재하고 있다. 또한 BYD, REPT 등 배터리사도 10여 개 입주해 총 생산능력이 약 260GWh에 달하며, 투자금액도 730억 위안을 넘어섰다. 충칭은 리튬 배터리 생산기지 약 20개를 건설해 배터리 양극, 음극에서 리튬 전지 동박까지 생산할 수 있으며, CATL 및 FDB의 배터리 패키지 공장도 입주한 상태다. 충칭 소재 FDB 배터리 공장은 BYD의 블레이드 배터리(Blade Battery, 刀片电池) 의 유일한 생산기지로서, 현재 35GWh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충칭시 정부는 2025년까지 신에너지차를 150만 대 이상 생산해 중국 전체 생산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칭뿐만 아니라 서남지역의 쓰촨성 이빈(宜宾)은 중국 동력전지기지로서 CATL 포함한 305GWh의 배터리 산업단지를 구성하고 있다. CATL 이빈공장은 2022년 동력전지 72GWh 생산해 중국 동력전지 생산의 15.5%를 차지했다.
전시회 통해 신제품 다수 출시
충칭 소재 기업인 링신(领新)신에너지유한공사는 CIBF 2024에서 전고체배터리 에너지저장 장치를 전시했다. 에너지저장 장치는 여러 충전기를 동시에 고출력으로 충전할 수 있고, 직열배선 기술로 풍력·태양광 등 신에너지 발전기의 저장소로 응용할 수 있다. 1기 생산능력은 매년 0.5GWh으로서 전고체배터리 응용의 최신 사례로 볼 수 있다. 2025년까지 충칭 내에 2040개 에너지저장 장치의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전고체배터리 에너지저장 장치>
[자료: 기업 홈페이지]
쥐완지옌(巨湾技研)은 eVTOL 제품을 전시했다. eVTOL은 항공기 고속충전 시스템으로 충전횟수 2000회 이상, 충전속도 5~10분으로 무인항공기에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eVTOL 제품 및 항공기>
[자료: KOTRA 충칭 무역관 촬영]
신왕다(欣旺达)는 산충뎬츠(闪充电池, 초고속 충전지) 3.0 시리즈인 LFP전지, NCM전지를 전시했다. 충전배율은 6C에 도달하며 LFP 셀의 에너지밀도는 450Wh/L 이상, 시스템 용적 이용률도 80% 이상이라고 소개했다. NCM전지의 최고출력은 1000KW에 도달해 슈퍼카의 요구를 충족한다고 한다.
<산충뎬츠 3.0 시리즈>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외국기업 참가 규모는 전년 대비 작아
N1관은 국제관으로 구성됐다. SIEMENS, Carl Zeiss, Keyence, Sumitomo, Hitachi, Atlas Copco 등 여러 국가의 대표 기업이 참가했고, 한국 기업도 있었다. 전시회 공식 카탈로그에 따르면 국제관에 참가한 외국기업 수는 약 160개사로, 2023년 선전 전시회의 약 300개사에 비해 절반 정도 수준에 그쳤다.
< CIBF 2024 국제관 현장>
[자료: KOTRA 충칭 무역관 촬영]
포럼을 통해 차세대 동력전지 발전 방향 논의
전시회 기간에 열린 동력전지 기술교류회에는 FAW, 창안자동차, XPENG, BYD 등 완성차 및 배터리 생산기업이 참가해 차세대 동력전지의 기술 요구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차세대 동력전지에 대한 요구는 높은 에너지밀도, 높은 안전성, 고속충전, 긴 주행거리, 긴 수명을 기초로 하고, 저렴한 원가까지 포함한다고 전했다.
차세대 동력전지 개발과 관련해 BYD의 배터리 생산 자회사인 FDB는 원가절감을 위해 CTB 트레이 기술을 개발했고, FAW는 톈궁(天工), 홍후(鸿鹄)라는 2개 플랫폼을 통해 안전성이 높은 장거리 주행용 저온 전지를 개발하고 있다. 창안 자동차는 2024년 1월 선전배터리연구원을 설립해 전고체배터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반전고체배터리 양산, 2030년 전고체배터리 샘플 적용, 2035년 대규모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배터리 기업 해외진출 가속
중국 리튬배터리의 생산능력 과잉으로 인해 중국 배터리 기업의 해외진출은 불가피한 선택이다. 중국 동력전지 기업의 해외 매출 비중을 보면, CATL은 2023년 1조301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70.3% 증가해 전체 매출의 32.7%를 차지했다. Farasis Energy, 신왕다(欣旺达), EVE(亿纬锂能)의 2023년 해외 매출의 비중도 각각 60.1%, 42.7%, 27.3%이다. 해외 공장 설립을 통해 정책 제한을 피하는 방법으로 CATL, EVE 등 선두기업은 합작 및 기술 라이선스 방식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고, CATL, Gotion High-tech의 유럽 공장은 이미 양산을 시작해 2025년부터 중국 기업이 유럽 지역에서 배터리를 대량 생산할 예정이다. 이렇듯 중국 배터리 기업의 해외진출은 한층 더 가속될 전망이다.
시사점
전시회에 참가한 중국 동력전지 소재기업 한국지사 총경리는 KOTRA 충칭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현재 NCM 전구체 관련 생산능력 과잉 상태이며, 중국 내 동력전지는 NCM보다 저렴한 LFP(인산철리튬)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LFP은 NCM 보다 에너지밀도 및 저온 성능은 약하지만 안정성이 우수하고 가격은 저렴해 중국의 다수 중저가 전기자동차는 LFP 배터리를 사용하는 추세이다. 반면 한국 및 미국, 유럽 전기자동차의 동력전지는 NCM 위주로 사용해 중국과 서로 보완할 수 있는 구조"라고 언급했다. 또한 동사는 최근 미국, 유럽 등지에서 동력전지 관련 규정이 많이 실시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기업과의 기술 교류를 강화하고 합작회사를 설립해 공동으로 미국 및 유럽 진출을 모색하는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 중국에 비해 NCM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등 고성능 배터리의 기술력 및 배터리 설비의 개발 능력이 우수한 편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배터리 생산설비 개발 능력에 대해 인정받고 있으므로 중국 배터리 기업 및 원재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baidu, 충칭국제컨벤션센터, KOTRA 충칭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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