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동 제한이 생기면서 홈케어 제품 수요 증가 -
- 동남아시아 뷰티시장의 블루오션은 할랄 화장품 -

지난 9월 14일 “동남아시아 뷰티 인사이트-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코로나19 기간 변화한 뷰티 산업 동향을 짚어보는 온라인 웨비나가 개최됐다. 이번 웨비나는 글로벌 전시 산업을 주도하는 전시 주최사로 전 세계 550여 개 이상의 B2B 전시회를 지원한 Informa Markets 주관으로 진행됐다. 웨비나에는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의 뷰티 산업 전문가들이 연사자로 참가했으며 말레이시아 연사자로는 말레이시아 미용상공회의소(PAMM) 대표 Alvin Loh가 참여했다.

 
Beauty Space 웨비나 참가 연사자

자료: 온라인 웨비나 화면 캡처

Beauty Space 웨비나 행사 개요

자료: 온라인 웨비나 화면 캡처

말레이시아 국가 회복 계획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현지 코로나19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됐다. 국가봉쇄령이 장기화되면서 올 한 해 말레이시아 경제는 작년보다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현지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지만 경기 상황을 고려해 백신접종 완료자들에 한해 방역 수칙에 대한 완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2022년 국가 회복 계획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국가 회복을 위한 3가지로 회복(Recovery), 복구(Resilience), 개혁(Reform)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관료들과 미팅을 진행했다고 소개한 Alvin Loh에 설명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관광업, 소매업, 서비스 산업 회복을 위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회복 및 국가 공중 보건 시스템 복구와 재건에 집중할 것이고, 교육업계와 기업 부문에 필요한 산업기술 개발에도 중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2022 말레이시아 국가회복계획 3R(Recovery, Resilience, Reform)

자료: 온라인 웨비나 화면 캡처

말레이시아 유망 뷰티 시장

말레이시아 미용상공회의소(PAMM)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뷰티 산업에서 홈케어 제품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품목이라고 전망했다. PAMM이 말레이시아 전역에 있는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통계에 의하면 홈케어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작년에 비해 올해 32%나 늘었다. 2021년 1월부터 8월 말까지 말레이시아 내 뷰티샬롱의 영업일수가 총 63일 밖에 되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말레이시아 정부의 전면적인 봉쇄조치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반면에 기존에 뷰티샬롱에 방문해 피부관리를 받았던 고객들을 중심으로 집에서 직접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홈케어 제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이다. PAMM은 홈케어 제품의 전망은 밝으며 2022년에도 약 35% 성장세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Alvin Loh은 홈케어용 제품으로는 수분 충전 제품이나 미백 제품보다는 피부 관리 제품에 대해 더 유망하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홈케어 제품 성장 전망

자료: 온라인 웨비나 화면 캡처

 
할랄 화장품, 말레이시아 뷰티 시장의 블루오션

총 인구의 60% 이상이 무슬림으로 구성된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 내 주요 할랄 국가로 꼽힌다. 주요 소비층이 무슬림인 만큼 말레이시아에서 할랄 인증을 취득한 화장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할랄 인증을 취득한 화장품의 수 또한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한국산 화장품의 경우 할랄 인증을 취득한 제품을 아직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할랄 화장품을 포함한 할랄 산업 육성에 대한 말레이시아 정부의 의지 또한 매우 높다. 2021 세계 할랄 사업 콘퍼런스 참여한 말레이시아 총리 Datuk Seri Ismail Sabri Yaakob은 할랄 산업이 말레이시아 국가 회복 계획에 아주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웨비나 연사자의 설명에 따르면 향후 5년간의 할랄 화장품 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9.6%로 예측된다. 말레이시아 할랄 화장품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주요 품목으로는 스킨케어 제품, 헤어케어 제품, 색조 화장품, 향수 등이 있다. 글로벌 화장품 시장이 이미 비건, 할랄 등 친환경에 대한 관심과 늘어나는 만큼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무슬림 국가들의 할랄 화장품 전망과 수요는 밝다.

동남아시아 할랄 화장품 시장 성장 전망

자료: 온라인 웨비나 화면 캡처 

주요 질의응답

Q1. 팬데믹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행동이 향후 뷰티산업에 미칠 영향은 무엇인가요?

A1. [Informa Markets 총괄매니저 Bonfiglioli 답변]

앞서 다른 연사자가 언급했듯이 효능이 뛰어난 더마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수요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층은 제품의 지속가능성과 안정성에 주력하고 기성세대는 빠른 효과를 보기 위해 제품 기능성에 초점을 두고 소비 행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활동이 재게 되면서 색조 화장품 시장도 아이메이크업 제품을 시작으로 천천히 매출이 상승돼질 것으로 보인다.

Q2. 팬데믹 상황에서 이윤 창출을 위해 뷰티 산업 종사자가 유의해야할 점은 무엇인가요?

A2. [Informa Markets 총괄매니저 Bonfiglioli 답변]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의 연령과 지역을 세분화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충족시키는 것이 어려운 현시기에 날로 까다로워지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빠른 디지털 전환과 언택트 혁신이 필요하다. 기존에 전시회 주최사들은 언텍트 글로벌 뷰티 네트워크 플랫폼을 개발과 활성화에 있습니다. 이런 플랫폼들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뷰티 동향을 파악하고 어려운 시기에 세심해진 소비자 니즈를 반영하는 등 뷰티 종사자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Q3. 신규 스킨케어 브랜드 취급시 현지 브랜드와 수입 브랜드 중에 어떤 제품을 더 선호하나요?

A3. [Indonesia Association of Health and Beauty Entrepreneurs(APK2I) 회장 Efendi 답변]

신규브랜드 취급을 고려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제품의 품질이다. 수입산 제품의 품질이 현지 제품보다 월등히 뛰어나다면 당연히 수입산 제품을 고려할 것이고 제품의 패키징, 할랄 인증 유무, 제품 가격 등도 신규 브랜드를 결정할 때 중요한 요소들이다.

Q4. 말레이시아 할랄 인증 제도가 인도네시아나 다른 무슬림 국가들과 동일한가요?

A4. [Malaysia Cosmetology Chamber of Commerce(PAMM) 대표 Alvin Loh 답변]

할랄 인증 취득 준수규정은 국가마다 상이하나 말레이시아 할랄 인증인 JAKIM은 말레이시아뿐만이 아니라 다른 무슬림 국가들도 인정을 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할랄 산업에 주력하는 만큼 JAKIM 할랄 인증을 취득한 제품들도 늘고 있다.

 
전망과 시사점

올해 동남아시아 뷰티 산업은 팬데믹으로 인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변화하는 소비자들에 니즈를 분석하고 대응해 점차 진화하고 있다. 팬데믹으로 인해 말레이시아를 포함해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이커머스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으며 이 추세는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신규 뷰티 제품이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시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나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적극적인 제품 홍보와 브랜딩이 반드시 필요하다.

말레이시아 할랄 산업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화장품, 비건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주목하는 가운데 할랄 화장품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동남아 국가 또는 무슬림국가 특히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 계획이 있다면 떠오르는 블루오션인 할랄 시장을 공략을 고려해보자.

자료: 웨비나 자료 모음,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