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만 최대 규모의 국제 고등 교육 전시회 -

- 아랍 지역 최초의 AI 기반 가상 전시회 -

GHEDEX 2021 소개

국제고등교육전시회(The Global Higher Education Exhibition) GHEDEX는 오만 고등교육부(MOHERI)가 후원하고 OITE(Oman International Trade and Exhibition)/ARB( Arabian Research Bureau)가 주관하는 오만 고등 교육 전시회로, 공인된 교육과정을 홍보하고 오만 전역에서 학생들의 진학 지원을 위한 우수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지속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벤트 개요

자료: GHEDEX 공식 홈페이지 및 현지 언론

팬데믹으로 변화를 맞은 GHEDEX 2021

올해로 20회를 맞은 GHEDEX는 대학 진학 및 기술 양성을 위한 오만 최대의 교육 관련 전시회로 고등 교육을 제공하는 200개 이상의 국내∙외 대학과 전문대학 등을 한 곳에서 접할 수 있는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2019년까지 학생, 학부모, 학계 대표 등 2만5000명 이상의 참가자가 참여하는 대형 교육 관련 이벤트였으나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전시회가 취소되었다. 2021년도 전시회의 경우 3월 28일부터 열흘 간 24시간 온라인 가상 전시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2021년 무스카트에서 개최되는 GHEDEX 2021은 이전과 다르게 두 차례에 걸쳐 개최될 예정이다. 첫 번째로 이번 3월 말에 진행된 가상 전시회(VR 3D Virtual EXPO)는 아랍 국가 최초로 인공지능(AI), 데이터 과학, 실시간 물리학 기반 알고리즘 및 머신 러닝을 탑재한 VR 가상전시회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전시 분야의 제한 극복을 위해 주관기관 OITE/Arabian Research Bureau는 모바일 앱을 통해 해당 전시회에 참여한 국내∙외 교육기관 및 트레이닝, 기술 제공 업체들과 방문객 간의 네트워킹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가상전시회와 모바일 어플 모두 전 지역에서의 참여를 아우르는 만큼 오만 수도 무스카트 방문객 외 오만 지방에서의 방문객과 GCC 국가에서의 방문객도 다수 예상된다. 오는 2021년 8월에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대면 상담 및 가상전시회가 동시 진행될 예정이다.

GHEDEX 이모저모

2021년 처음 온라인 가상 전시회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GHEDEX는 전시회 주방문 고객층인 10대, 20대의 접근성과 선호도를 기반으로 한 게임 인터페이스 방식을 채택했다. 전시회에 입장하기 위해 게임 캐릭터를 고르듯 전시회에 참석할 아바타를 고르고, 키보드의 방향키 등을 이용해 전시회 부스를 방문해 담당자와 채팅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각 참가 부스의 브로슈어 및 명함들을 확인해 소지품 화면에 저장하며, 필요한 경우 화상상담 및 전화를 통해 관련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전시회 참여 화면

자료: KOTRA 무스카트 무역관 자체 촬영
 

해당 가상 전시회가 개최된 오만 컨벤션센터(OCEC)의 CEO Said Salim al Shanfari는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도에도 대면 전시회가 불가능 할 것으로 보이나, 디지털 방식 도입으로 다시 한번 전시업체와 방문객을 연결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고 디지털 전시회로의 전환을 반겼으며, “오만 컨벤션센터는 팬데믹의 어려운 시기에도 사업이 계속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전시회의 주최자를 지원하고 있다. 오만 경제 활성을 위해 하루 빨리 업계 정상화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오만 교육시장 현황

2019년 기준 오만의 사립학교 학생 수는 12만6천여 명, 국제학교의 학생 수는 6만3천여 명 공립학교의 학생 수는 63만4천여 명이다. 오만 내 사교육 관심 및 수요가 증가하며 사립학교 학생 수는 2002년 2만3천여 명, 2009년의 5만6천여 명에서 크게 증가했다.  전체 학생 수도 높은 출산율을 반영하며 2002년 62만8천 명에서 2019년 82만3천여 명으로 증가했다. 인구 증가 및 사교육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중등교육시설 수는 2000년도 공립학교 993개에서 2019년 1145개, 사립학교는 같은 기간 0개에서 834개로 빠르게 증가 중에 있다. 

2019년 기준 오만 교육시설 비중

자료: 오만 통계청

고등교육시설은 2002년 종합대학 1개, 기술전문대학 5개, 보건 교육기관 17개 등 총 23개에서 2018년 기준 종합대학 1개, 사립대학 및 전문대 28개, 응용과학대학교(Colleges of Applied Sciences)6개, 군사기술대학 1개 등 총 57곳으로 성장했다.

교육 관련 정책

교육위원회는 왕령 제 48/2012에 따라 2012년 출범했으며, 오만의 모든 교육 수준과 유형에 대한 일반 정책을 입안하는 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교육위원회가 설립되기 전에는 구 고등교육회의가 고등교육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교육위원회의 임무는 소속기관이 국가의 교육 관련 정책을 시행하고 종합발전요건을 충족하도록 지도, 지원, 감독하는 것이다. 교육위원회는 해당 임무 수행을 위해 이전 국제 전문가들과 이해 관계자들이 협력하여 작성했던 교육 전략문서(Education Strategy Document 2006-2020)를 업데이트 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18년 National Education Strategy 2040(NES2040)이 완성되었다. 새로이 작성된 이 전략의 핵심 목표는 오만 청년들이 점점 더 많은 지식을 필요로 하는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필요한 기술을 갖추는 데 있다.

오만 내 고등교육의 교육 수준을 규제하는 독립기관인 Oman Academic Accreditation Authority(OAAA)는 해당 NES2040의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19년 OAAA는 모든 고등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포괄적인 인가 검토를 실시해 국제 벤치마크 표준을 준수하도록 조치하였다.

오만 정부는 교육부문 성장 및 복지 부문에 지속적으로 큰 부분을 투자하고 있다. 2020년 예산안 기준 오만 정부는 전체 예산의 약 42억 달러(약 12.2%)를 교육 부문에 편성했다. 2021년 예산안 내 전체 재정지출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난으로 인해 전년 대비 18% 감축하여 편성됐으나, 교육부문의 경우 전년 대비 증가해 총예산안의 17%(약 46억 달러)가 편성됐다. 또한 20여 곳의 사립학교 건설을 위한 약 870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가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오만 정부는 2017년 일자리 시장 수요와 교육 제공 간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국가연수기금(National Training Fund)을 설립했다. 해당 기금은 인력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2019년 6170명의 연수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2020~2021년에는 696억 달러가 편성되며 양성 연수생 수는 1만여 명으로 확대됐다. 해당 기금은 2017년 설립 이후 약 9110곳의 취업 기회를 제공했으며, 이 중 3310명은 연수생 프로그램을 졸업, 5800여 명은 아직 훈련 중에 있다.

시사점

2020년 3월 이후 오만의 대면 전시회는 전면 중단됐으며 이에 2020년 개최 예정됐던 모든 전시회가 취소됐다. 오만 현지 코로나 상황 악화로 인해 2021년에도 대부분의 대면 행사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GHEDEX의 주최사인 OITE는 5월 말 개최 예정인 COMEX 2021도 대면 전시회와 가상 전시회를 동시에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전시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향후 거리 및 시간 제약 없이 해외에서도 쉽게 전시회 참석 및 참관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오만의 교육 부문은 높은 출산율, 현대화 등을 통해 상대적으로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나, 지속적인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교육의 비중도 매년 증가해 관련 시장의 전문인력 양성 및 국제기준 훈련 프로그램의 도입 및 개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오만 내 자국민 고용 강화를 위한 오마니제이션(자국민 고용제도)은 매해 강화되고 있으며 이에 오만인의 고용 기회 제공 및 전반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및 투자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높은 자국민 청년층 실업률 해결을 위해 오마니제이션 이외에도 외국인의 특정 직종 고용 금지법 도입 등이 매 해 강화돼 적용되고 있어, 실업률 해결을 위한 교육부문 발전은 한동안 오만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 GHEDEX 홈페이지, 오만 통계청, Alpen Capital, 오만 고등교육부, 현지 언론 및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