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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중앙아시아 뷰티 엑스포, 뷰티 기업의 중앙아 진출 위한 기회의 장
- 현장·인터뷰
- 카자흐스탄
- 알마티무역관 김민정
- 2024-06-04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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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개요
‘Central Asia beauty expo’는 중앙아시아 지역의 뷰티 및 화장품 산업을 위한 주요 플랫폼으로 인근 지역의 화장품 유통업자, 무역회사 및 소매 바이어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이다. 동 전시회는 2018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6회를 맞이했으며,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총 3일간 알마티의 아타켄트 전시회장에서 개최됐다.
제6회 ‘Central Asia Beauty Expo’에서는 화장품, 향수, 건강 보조 식품, 가정용 화학제품(세제, 청소 제품 등), 화장품 제조·포장·라벨링을 위한 제조업체 및 유통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지 바이어들과의 만남의 장을 가졌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화장품 분야의 콘퍼런스와 네일 클래스가 함께 진행되어 참가업체와 참관객들이 관련 정보와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기회가 됐다.
특히 금년 엑스포에서는 전시 부스의 63%를 해외기업이 차지하며 카자흐스탄과 중앙아시아 시장에 대한 진출 열기를 반영했다. 러시아, 중국, 한국, 폴란드, 이란,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이탈리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국가관을 구성하여 그 규모가 더욱 커졌다. 한국 국가관은 특히 많은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참가업체들은 높은 관심 속에서 성공적인 상담을 진행했다.
<제6회 중앙아시아 뷰티 엑스포 개요>
행사명
Central Asia beauty expo
기간
2024.5.30.(목) ~ 6.1.(토)
장소
카자흐스탄 알마티 Atakent International Exhibition Hall
주최기관
NS EXPO(https://en.ns-expo.kz/)
참가규모
총면적 5745㎡, 총 30개국 350개 기관‧업체 참가
예상 방문객 약 15000명
홈페이지
https://cabeauty.kz/
[자료: 엑스포 홈페이지]
<엑스포 현장 사진>
[자료: KOTRA 알마티무역관]
엑스포 참가 기업 및 전시 품목
전 세계 30개국에서 온 350개의 기관 및 기업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 한국 기업은 총 50개 사가 참여했다. 중국 기업은 28개, 러시아 기업은 127개가 참가하며 전체 참가 기업의 44.3%를 차지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스킨케어 화장품, 향수, 천연 및 유기농 화장품, 의료용 화장품, 위생용품, 미용 재료를 포함한 다양한 상품들이 소개되며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화장품 업체들은 부스에서 자사 제품을 홍보하며 B2B 상담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했다. 이와 함께 콘퍼런스와 교육 강연이 열려 참가자들에게 최신 산업 동향과 정보를 제공했다.
<엑스포 부스 배치 도면>
[자료: en.cabeauty.kz]
엑스포 참가 기업 인터뷰
1) Jinhongxin packaging(Heshan) Co., Ltd(중국)
Jinhongxin packaging(Heshan)은 중국 광동성 허산시에 위치한 포장 제품 제조 기업으로 1998년도에 설립됐다. 기업 담당자는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전시회는 두 번째 참가로 작년에는 바이어를 찾기 위해, 올해는 신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참가했다"고 말했다. 기업 담당자는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이며, 다양한 뷰티 제품에 대한 수요가 성장하여 시장에 대한 전망이 밝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매년 자사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특히 작년 엑스포 참가 이후 신규 거래처를 발굴하여 카자흐스탄 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Jinhongxin packaging은 카자흐스탄 유통업체 없이 중국에서 직접 카자흐스탄으로 육로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중국 기업 전시 부스 모습>
[자료: KOTRA 알마티무역관]
2) SAVONRY(러시아)
Savonry는 모스크바에 위치한 화장품 기업으로 1997부터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다. 천연 원료 사용, 친환경 생산 공정 등을 강조하며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유럽 및 아시아 시장으로도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바디 스크럽과 알로에 젤이 있다.
Savonry 담당자는 "바이어 탐색과 제품 소개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중앙아시아 뷰티 엑스포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소비자 트렌드에 대해서는 화장품 성분에 대한 관심 증가와 더불어 미세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우려 때문에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에 따라 Savonry도 재활용할 수 있는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Savonry는 Golden Apple과 Wildberries 등 주요 유통업체와 거래를 하고 있으며, 유통사를 통해 카자흐스탄에 물품을 공급하고 있다. Savonry 담당자는 "중앙아시아 지역의 경제 성장과 더불어 화장품 수요의 증가로 카자흐스탄 시장을 중요한 전략 지역으로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Savonry 전시 부스 모습>
[자료: KOTRA 알마티무역관]
3) Orising(이탈리아)
Orising은 이탈리아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천연 및 유기농 화장품에 강점이 있다. 2년 전에 처음 중앙아시아 뷰티 엑스포에 참가한 이후 올해 두 번째 참가다. Orising 담당자는 "유통업체를 찾고 중앙아시아 전역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기 위해 엑스포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주요 제품은 두피 영양제로, 40년째 시장에서 활동 중이다. Orising 담당자는 "현재 미국, 캐나다, 아랍, 아시아 등 40개국과 거래하고 있으며,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Orising은 2년 전 엑스포를 통해 발굴한 유통업체를 통해 카자흐스탄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에 대해 Orising 담당자는 "카자흐스탄 현지 기업들이 물류 법규에 대해 잘 알고 있어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염색·탈색은 물론 미세먼지 등 다양한 이유로 소비자들의 두피 건강이 악화되고 있어 두피 영양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Orising 기업 전시 부스 모습>
[자료: KOTRA 알마티무역관]
4) Ziaja(폴란드)
Ziaja는 1989년 폴란드에서 설립된 피부 및 두피 관리 제품 브랜드이며, 현재 전 세계 42개국에서 사랑받는 글로벌 브랜드 중 하나이다. 제품 및 브랜드를 소개하기 위해 올해로 두 번째 엑스포에 참가했다.
이미 카자흐스탄 시장에서 제품을 판매 중인 Ziaja는 아스타나에 오피스를 두고 있다. 특히, Ziaja 관계자는 "카자흐스탄 시장에서의 제품 판매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스킨케어 관련 제품들이 많이 팔리고 있다"며 "앞으로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엑스포를 통해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확장하고 입지를 확고히 다질 계획"이라고 답했다.
<Poland Business Forward 기업 전시 부스 모습>
[자료: KOTRA 알마티무역관]
5) 주식회사 케이몬즈(KMONDS copr.) (대한민국)
KMONDS는 2022년에 설립된 도매 및 상품 중개 기업으로 작년부터 중앙아시아 뷰티 엑스포에 참가하기 시작했으며, 올해로 두 번째 참가이다. 작년에는 중앙아시아 바이어 발굴을 위해 참여했고, 그 결과 카자흐스탄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인터뷰를 통해 관계자는 "카자흐스탄 시장의 영향력은 매우 커졌으며, 작년 엑스포에서 바이어를 찾은 이후 매출이 10만 달러 이상 증가했다"고 답변했다. 그뿐만 아니라, 작년 행사를 계기로 카자흐스탄뿐만 아니라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로도 진출할 좋은 기회를 얻었다. KMONDS 관계자는 "카자흐스탄 시장은 우리의 사업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현지 바이어들이 카자흐스탄의 물류 방식에 대해 정확한 이해를 하고 있기에, 현지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더욱 효율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KMONDS는 이번 행사를 통해 중앙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더 많은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관 전시 부스 모습>
[자료: KOTRA 알마티무역관]
6) 쿤달(KUNDAL, 주식회사 더스킨팩토리) (대한민국)
주식회사 더스킨팩토리의 퍼스널케어 전문 브랜드 쿤달은 작년부터 중앙아시아 지역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했다. 쿤달은 샴푸, 바디케어, 섬유유연제, 디퓨저 등 다양한 케어 제품을 중앙아시아 시장에 선보였다. 관계자는 "특히 중앙아시아 지역의 유통 파트너인 KORSHOP과 함께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아시아 특히 카자흐스탄 헤어케어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는 개인위생에 대한 인식 증가, 중산층의 가처분소득 증가, 생활 수준 향상 등에 영향을 받았다. 무엇보다 천연 추출물과 에센셜 오일이 풍부한 천연 및 유기농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다. 매일 사용해야 하는 샴푸와 함께, 컨디셔너, 탈모 치료 제품, 헤어 염색 및 스타일링 제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으며, 손상 방지 및 모발 영양 공급 기능이 있는 다기능 제품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며 쿤달 제품에 대한 인기도 함께 증가했다.
7) Kims Cosmetics (러시아)
Kims Cosmetics는 러시아에 소재한 한국 화장품 유통 회사이다. 천연성분에서 유래한 다양한 화장품을 생산하며, 주요 제품으로는 골드 다이아몬드 하이드로겔 패치, 산소 클렌저, 달팽이 세럼, 비비 쿠션 등이 있다. Kims Cosmetics는 러시아 내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으며, OZON, Lamoda와 Wildeberries를 비롯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며, 현지 홈쇼핑을 통해서도 제품을 홍보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관계자는 "금번 전시회에는 카자흐스탄 바이어를 만나고, 신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참여했다"고 밝혔다. Kims Cosmetics는 KOTRA와 함께 재러 중소 무역상사 지원사업을 통해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Kims Cosmetics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한국 화장품과 자사 제품, 기술력에 대해 잘 이해하는 파트너를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언급했다.
<한국기업 전시 부스 모습>
[자료: KOTRA 알마티무역관]
시사점
올해로 6주년을 맞이한 이번 엑스포는 작년보다 커진 규모로 진행됐다. 전 세계 30개국에서 온 350개의 기관 및 기업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는 예년보다 기업의 참여가 40%가 증가했으며, 한국 기업은 50개로 전체의 14.3%를 차지했다. 한국산 화장품은 높은 품질로 널리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피부에 민감하지 않은 천연 성분으로 만들어졌다는 인식이 있다. 한국 기업들은 이러한 품질을 바탕으로 중앙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현지 바이어들과의 성공적인 상담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급격히 증가한 대카자흐스탄 수출액은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얼마나 큰 지를 보여준다. 2021년에는 전년 대비 114.3% 증가해 총 수출액은 1466만 달러로 상승했다. 러-우 사태의 영향으로 2022년에는 35.3% 감소했으나, 2023년에는 다시 63.4% 증가하여 1억5492만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2019~2023년 카자흐스탄 화장품 수출 금액, HS코드 3304기준>
(단위: US$ 천, %)
년도
2019
2020
2021
2022
2023
매출액
6,046
6,841
14,666
9,481
15,492
증감률
55.3
13.1
114.3
△35.3
63.4
[자료: Global Trade Atlas(2024.05.31.기준)]
중앙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려는 뷰티 및 퍼스널 케어 관련 기업들은 카자흐스탄과 중앙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온 수천 명의 방문객과 주요 업계 전문가를 만날 수 있는 이 엑스포를 시장 탐색 및 진입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엑스포는 기업들이 새로운 바이어를 발굴하고, 제품을 홍보하며, 현지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기업에게 상당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해 주는 중요한 장소이다. 이번 엑스포에서 얻은 경험과 인사이트는 앞으로의 비즈니스 전략을 구체화하고, 중앙아시아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 Global Trade Atlas, cabeauty.kz, KOTRA 알마티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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