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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바이어가 말하는 카타르 화장품시장 진출전략

  • 현장·인터뷰
  • 카타르
  • 도하무역관 문수아
  • 2022-08-05

한국 화장품에 대한 높은 신뢰도와 제품력을 바탕으로 시장 진입 및 확대 가능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의 유기농, 비건 제품 등 ‘착한 성분’을 찾는 고객 증가

한국산 화장품을 수입하여 카타르 시장에 판매하고 있는 Myriad Beauty사의 구매담당자 J씨와 현재 카타르의 화장품 시장 동향, 한국 화장품 수입 경험 및 향후 비즈니스 방향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Myriad Beauty는 2018년에 사업 시작 이후, 카타르 정부의 전자상거래 인증 마크인 ‘더카(TheQa)’를 받아 온라인 스토어(www.myriadbeauty.com)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국, 독일, 미국 등의 국가들로부터 수입한 기초화장품, 네일 제품, 캔들, 디퓨저 등 유명한 브랜드의 제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제품의 70% 이상이 한국산 제품이다. 이 회사는 팝업 스토어 운영을 비롯하여 올해부터는 현지 뷰티살롱들과 B2B를 통한 사업 확장을 계획 중이다. 특히 온라인 스토어 오픈 이래 지속적으로 성장해왔으며, 장기간 지속되었던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오히려 매출은 증가했다고 한다.

 

Myriad Beauty의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한국 제품은 다음과 같다.

 

<Myriad Beauty 판매 제품>

[자료: Myriad Beauty 홈페이지]


카타르 화장품 시장동향

 

<2018-2021 카타르 화장품(HS CODE 330499) 수입동향>

(단위: 달러, %)

2018

2019

2020

2021

전년 대비 증감율

93,902,011

96,630,849

83,517,740

99,250,766

18.8%

[자료: Global Atlas Trade]

 

2020년 카타르의 화장품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3.5% 감소한 약 8,350만 달러 규모로 확인된다. 이는 2020년 초 시작된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시장이 점진적으로 활성화되기 시작한 2021년부터 다시 수입 규모가 증가하여 전년 대비 18.8% 증가한 약 9,900만 달러 수입을 기록했다.

 

카타르에는 화장품 생산 기반이 없기 때문에 화장품 제품 수요의 대부분을 해외 수입으로 충족하고 있는데 프랑스의 Vichy와 Neutrogena, 미국의 Derma Doctor와 Egyptian Magic, 독일의 Nivea, 폴란드의 Olay 등 유명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이 브랜드들은 수십 개의 대형 마트와 약국 등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어 시장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으로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는 오프라인 쇼핑몰에서의 구매 제약과 피부 및 네일 관리를 받을 수 있는 뷰티살롱의 영업이 장기간 제한되면서 보다 쉽게 제품 구매가 가능한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한 주문이 증가했다. 화장품의 주요 소비층인 10~30대의 젊은 여성들은 카타르 전체 인구의 약 76만 명으로, 이들은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 채널의 게시물이나 광고를 통해 화장품 마케팅에 노출되고 있다. 이는 곧 제품 구매로 이어져 이러한 소비자들을 끌어당기기 위해 온라인 화장품 판매 기업들은 제품을 무료로 테스트 해 볼 수 있는 ‘Give Away’ 이벤트, SNS연동 광고, 인플루언서를 통한 제품 홍보 등을 적극 활용하여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렇듯, 빠르게 성장하는 카타르의 온라인 뷰티 시장을 잡기 위해 다수의 기업들이 전자 상거래 등록을 진행했다. 2020년 6월 기준 ‘더카(TheQa)’ 인증을 받은 뷰티 산업의 전자상거래 업체는 7개에 불과했으나 2022년 8월 기준 등록 업체 수가 3배 이상 증가하여 현재 25개가 정부 인증을 받아 운영 중이다.

 

참고로, 기초화장품을 포함한 HS CODE 330499 카타르 수입 규모는 다음과 같다.

 

<2021 화장품(HS CODE 330499) 국별 수입동향>

(단위: 달러, %)


국가

금액

비중

1

프랑스

21,416,669

21.5

2

미국

14,737,216

14.8

3

이탈리아

8,243,393

8.3

4

인도

6,591,908

6.6

5

독일

6,049,241

6.0

6

스페인

5,885,032

5.9

7

영국

5,737,765

5.7

8

스위스

3,846,592

3.8

9

태국

3,756,778

3.7

10

한국

3,354,940

3.3

[자료: Global Atlas Trade]

 

1위 수입국은 프랑스로 전체 수입의 약 22%에 해당되며 약 2100만 달러 규모로 수입했다. 그 뒤를 이어 미국과 이탈리아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은 10위 수입국으로 335만 달러 규모로 수입하여 전체 수입의 약 3.4%를 점유하고 있다.

 

바이어 인터뷰

 

Q1. Myriad Beauty에서는 어떻게 한국 화장품을 수입하여 판매하게 되었습니까?

A1. Myriad Beauty는 2018년 설립 당시 네 명의 카타리(카타르 시민권자) 자매가 화장품 사업을 위해 글로벌 시장 및 제품 조사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산 제품이 이미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다양한 제품을 테스트 해 본 결과, 제품에 대한 신뢰가 생겨 수입을 시작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시작된 스킨케어 루틴과 피부타입별 제품 추천 프로그램 등은 트렌드에 민감하고 똑똑한 소비를 지향하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꽤 매력적인 부분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여 온라인 매장을 오픈하게 되었다.

 

Q2. 현재 카타르의 화장품 트렌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2. 아무래도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장기간 실내외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생긴 트러블을 진정시키고 집에서도 간단하게 피부관리를 할 수 있는 스킨케어 제품이 트렌드 중심에 있다. 또한 여름 기온이 최고 50도까지 올라가는 카타르의 기후적 요인으로 인해 태양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제품들도 인기가 높다. 특히 한국 제품의 경우 크림타입의 선크림뿐 아니라 선스틱, 선스프레이 등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타입의 제품들이 출시되어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를 한국 제품들이 선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Q3. 다른 국가의 브랜드들과 비교했을 때 한국 제품의 강점은 무엇입니까?

A3. ‘Made in Korea’ 라는 사실만으로도 소비자들은 제품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도를 갖고 있다. 한국 제품들은 세계 시장 트렌드에 민감해 분기별, 계절별로 더 나은 제품을 생산한다. 또한, 유기농과 비건 제품 생산의 확대로 대부분의 한국 브랜드들은 흔히 말하는 ‘착한 성분’을 주재료로 사용하여 민감한 피부 타입을 가진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리고 K-pop, K-drama와 같이 한국 문화 콘텐츠에 친숙한 소비자들은 한국 여성의 깨끗하고 맑은 피부는 좋은 한국 제품을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래서 한국 여성처럼 반짝반짝 빛이 나는 ‘glowing skin’ 혹은 ‘glass skin’ 을 갖고 싶다고 한다. 이러한 모든 요소들이 한국 제품의 경쟁력이 된다고 생각한다.

 

Q4. 귀사의 주요 타깃 고객층에게 제품을 홍보하는 대표적인 마케팅 방법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A4. 우리의 주요 고객층은 대부분 젊은 카타르 여성으로 구성돼있다. 이 소비자들은 주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냅챗 등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이용하기 때문에, SNS 연동 광고나 인플루언서 활용을 통해 제품과 우리 회사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기반의 회사기 때문에 소비자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팝업스토어 혹은 제품 후원 등을 통한 마케팅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11월 월드컵 기간에도 재미있는 행사를 계획 중이다.

 

Q5. 올해 가장 인기 있는 한국 화장품 품목은 무엇입니까?

A5. 올해는 다양한 클렌징 제품들을 소개했는데, 반응이 아주 좋다. 현지 여성들의 경우 진한 메이크업을 선호하기 때문에 모든 색조 메이크업을 완벽하게 지울 수 있는 클렌징 오일, 클렌징 워터, 클렌징 파우더, 클렌징폼과 같은 한국 제품이 인기가 높다. 또한 여드름 타입의 피부를 가졌거나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피부 트러블이 생긴 소비자들이 많아 여드름을 진정시키는 세럼이나 에센스도 올해 인기품목 중 하나이다.

 

Q6. 현재 판매 중인 한국산 제품들의 경쟁 제품들은 어느 나라 제품입니까?

A6. 우리가 판매하는 제품 중 70% 이상이 한국 제품들이지만, 미국과 독일 등 다른 국가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산 제품의 경쟁 상대는 같은 한국산 제품들이기 때문에 적어도 우리가 판매하는 다른 나라 제품 중 경쟁 상대가 될 만한 제품은 없는 것 같다.

 

Q7. 한국산 제품이 카타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7. 앞서 말한 것처럼 우리 회사와 많은 소비자들은 스킨케어 루틴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한 것은 한국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서 피부 관리에 필요한 ‘뷰티 팁’을 공유함으로써 더 나아가 소비자의 스킨케어 루틴에 적합한 전 제품 라인을 추천하여 판매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주 고객층인 젊은 카타르 여성들은 피부 관리나 개인 미용에 들어가는 비용에 있어 상대적으로 관대한 편이며 구매력 또한 높다. 한마디로 가격은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탄탄한 제품력과 트렌드에 걸맞은 세련된 패키징이 더 중요하고 생각한다.

 

Q8. 한국에서 제품을 수입하는데 겪는 어려운 점이나 반대로 수출기업이 겪을 수 있는 문제가 있습니까?

A8. 카타르는 정부 자체 인증 시스템이 없어 한국에서 화장품을 수입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 하지만 샴푸와 트리트먼트 같은 헤어케어 제품을 수출하고자 하는 기업의 경우, 카타르 공공보건부의 샘플 테스트를 통해 수입 승인을 받아야하는 절차가 있다는 걸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이 경우에도 샘플 제출 후 대략 2주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그 절차가 까다롭거나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건 아니다.

 

Q9. 현재 판매 중인 브랜드 외에 새로운 한국산 제품 수입 계획이 있습니까?

A9. 물론이다. 다만 우리는 제품을 선택할 때, 우리 기업의 이미지에 적합한 브랜드 인지도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지금도 다수의 한국 기업과 온라인 화상 상담을 진행하면서 어떤 기업의 제품을 수입할지 고민하고 있다. 또한, 현재 웹사이트 개편을 계획 중에 있는데 올해 하반기부터 준비하여 내년에는 메이크업 제품 론칭 및 더욱 다양한 한국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Q10. 카타르 시장 진출을 고민하는 한국 기업들에 해 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까?

A10. 우선 카타르 시장 규모에 대해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주변 중동 국가들에 비해 국가 면적 및 인구수가 적기 때문에 이를 반영한 최소주문수량(MoQ)을 유동적으로 고려해 줘야 한다. 대면 미팅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온라인 상담을 통해 빠른 피드백을 주고받으면 일을 진행하는데 있어 크게 도움이 된다. 또한 파트너 사의 현지 마케팅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고화질의 홍보 동영상 및 사진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자료: Global Trade Atlas, Myriad Beauty 홈페이지, TheQA, 바이어 인터뷰, KOTRA 도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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