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앞두고 오프라인으로 성황리 개최 - 
- 사이버 보안, 출입 통제, 대테러 등 방산·보안 분야 기자재 유망 -

전시회 개요

2021년 3월 13회차를 맞이한 카타르 방산·보안 전시회(Milipol Qatar 2021, 이하 밀리폴)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됐다. 밀리폴 전시회는 프랑스와 카타르에서 격년으로 개최되는 행사로 1984년 프랑스에서 최초로 개최됐으며, 카타르에서는 중동지역 안보 확보 도모를 위해 1996년 처음 개최됐다. 전시회는 카타르 내무부가 주최하며, 국내외 방산·보안 분야 정부 기관과 민간 기업이 주로 전시에 참여하고 있다.

전시 참가업체 및 전시 품목

전시 참가기업은 총 143개사로 현지 기업 72개사가 참가했으며, 해외는 17개국에서 온 71개 기업에서 참가했다. 특히, 해외 참가국 중 프랑스, 영국, 미국, 독일, 브라질 5개국은 국가 전시관을 구성했다. 주요 전시 품목은 관제 및 출입 통제, 대테러, 소방 및 교통 안전 장비, 사이버 보안 등 분야의 제품으로  방산, 보안 분야와 관련된 다양한 품목들이 전시됐다.  
 

주요 전시 참가업체 정보

자료: Milipol 및 개별 기업 홈페이지, KOTRA 도하 무역관 자체 조사 자료

전시 참가업체 인터뷰

자료: KOTRA 카타르 도하 무역관 자체 인터뷰

카타르 보안 및 치안 분야 동향

카타르는 중동 지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를 약 1년 앞두고 있다. 행사 기간 중에는 카타르 전체 인구의 절반 수준인 약 150만 명의 관광객 방문이 예상되고 있어 대테러, 출입 통제, 교통 안전 및 관제 등 분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017년 발생한 카타르 단교사태는 사이버 테러가 불씨로 작용했기 때문에 정부 및 민간 기업 사이에서는 사이버 보안 확보에도 높은 관심을 두고 있다. 2021년 1월 카타르는 인근국과 3년 반 동안 이어진 단교를 해제하고 외교 관계 정상화에 들어갔으나, 미국-이란 갈등,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등 역내 정세 불안 요인이 산재하고 있어 국가 안보 확보를 위한 방산물자 도입 등 국방력 강화를 지속 추진해나가고 있다.

이러한 배경으로 월드컵 관련 시설, 호텔 및 관광지, 정부 기관 및 군사 시설, 온라인 채널 등에서 다양한 형태의 보안·치안 기자재 및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시사점

격년으로 개최된 밀리폴의 13회차 행사는 2020년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돼 2021년 개최됐다. 전시 주최 측에 따르면 카타르 월드컵 개최로 2022년 중 방산·보안 시장에 대한 높은 수요가 예상되고 있으며, 14회차 행사는 기존 일정대로 2022년 개최될 예정이다.

밀리폴 전시회는 전체 방문객의 75%가 민간 방문객이고, 25%는 정부 기관으로 구성돼 있어 정부 및 민간 기업 바이어를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 카타르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은 전시 부스 참가나 전시 참관을 통해 정부 기관 대상 홍보 및 민간 분야 파트너 발굴을 모색해 볼 수 있다.

한편, 카타르 내부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약 1억 달러 규모의 방산·보안 물자 계약을 체결했다. 내무부가 체결한 주요 계약으로는 현지 기업 Fahed Trading과의 소방차 57대 구매 계약(4,400만 달러), Ideal Solution과 체결한 보안용 자동차 트랙킹 시스템 유지보수 계약(180만 달러), Eshhal Security Services와 체결한 보안 물품 및 교통 안전 물품 계약(98만 달러)이 있다.

해외 기업은 일반적으로 카타르 정부에서 요청하거나 G2G 협의가 동반되지 않는 이상 직접적인 제안이 다소 어려운 편이다. 또한 대부분의 물품 및 서비스 구매 계약은 현지 기업과 체결하고 있음에 따라 현지 파트너를 발굴해 정부 조달 시장 진출을 모색해 볼 수 있다.

전시장 모습

자료: KOTRA 도하 무역관 자체 자료

자료: Milipol 홈페이지, 주요 일간지(Gulf Times, Peninsula, Qatar Tribune) 등 KOTRA 카타르 도하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