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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다마스커스 국제박람회 참관기
  • 현장·인터뷰
  • 요르단
  • 암만무역관 최명근
  • 2018-12-03
  • 출처 : KOTRA

- 1954년 처음 개최, 올해로 60회째 -  

- 시리아 내전 발생 이전 수준의 경제회복은 상당 기간 소요 예상 -



 

□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제60회 다마스커스 국제 박람회(60th Damascus International Fair)

기간

2018.10.6.~15.

장소

International fair ground of Damascus(Damascus countryside – airport road – bridge 4)

전시품목

종합 품목

참가업체 수

1,700개 업체(93,000㎡)

주최

Public Establishment for International Fairs and Exhibitions(PEIFE)

홈페이지

peife.gov.sy/en/


□ 전시회 이모저모

  ㅇ 다마스커스 국제 박람회는 1954년 이후 매년 개최되는 시리아에서 가장 큰 국제 박람회임.

    -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2012~2016년 5년간 박람회 개최가 중단됐으나 2017년에 재개했고 2018년도에도 개최함. 

    - 과거부터 다마스커스 박람회는 시리아 국민에게 세계 경제교역의 창구로 여겨지고 있으며 시리아의 중요한 경제행사로 손꼽힘.

    - 단순 전시뿐만 아니라 각종 부대행사(세미나, 강연, 홍보행사)가 진행되고 각종 문화행사(시리아 및 아랍 예술가들의 뮤지컬, 민속 무용 등)도 이뤄지고 있는 문화·경제 교류의 장임.


  ㅇ 올해 박람회 면적은 현지 발표 기준으로 약 9만3000㎡로 1700개사의 국내외 기업이 참가

    - 현지에서 발표한 국가별 참가 현황 자료는 없으나 중국, 러시아, 이란, 벨라루스, 인도, 이라크, 덴마크, 레바논, 요르단, 아르메니아, 리비아, 이집트, 체코, 브라질 등의 국가에서 현지 에이전트 등을 통해 참가한 것으로 파악됨.

    - 참여 비중이 높은 러시아는 약 90개사가 참가해 농업 관련 장비, 발전기, 재건축재료 분야, 태양광 시스템 등 분야의 제품을 전시했음. 그다음으로 참가 비중이 높은 이란(50개사), 중국(50개사)은 재건축재료, 자동차, 엘리베이터, 시멘트, 공장 생산설비 분야에서 제품을 전시했음.

    - 국제 박람회 기간 시리아는 면직물 및 식품 분야에서 쿠웨이트와 약 70만 달러의 달하는 수출계약을 맺었고 러시아와도 식품 분야에서 수출계약을 맺는 등 소기의 성과도 달성했음.

    - 시리아 정부는 올해 전시회에서 최초로 직접 개발한 항공기를 전시하는 등 자체 기술력을 어필하는 행보를 보임. 현재 시리아 내부적으로 중요한 이슈인 재건 전시관을 구성해 정부차원의 재건 의지도 피력함. 


주요 전시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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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KOTRA 암만 무역관


□ 시리아 경제 현황


  ㅇ 현재 시리아 경제는 내전이 심각했던 2014년 비교해 소폭 회복세를 보임. 하지만 전문가들은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 위해선 내전 완전 종결로부터 10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 

    - 2010년 시리아 경제성장률은 약 5%였으나 2011~2014년 경제성장률이 약 - 20%까지 급속도로 악화*됐음. 2014년을 기점으로 경제성장률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으나 아직 마이너스 성장세를 벗어나고 있지 못함(아래 시리아 경제성장률 도표 참조).

    * 시리아 정부의 주요 수입원인 석유 생산량은 2010년 36만8000b/d, 2014년은 2만 b/d 미만으로 막대한 감소가 있었음. 2011~2014년 전쟁기간 비석유 부문 역시 연간 15%의 생산량 감소율 보임.

    - 현재 시리아 정부는 점차 반대세력을 장악하면서 정치 및 경제를 안정해나가고 있으나, 불안요소가 지속돼 한국 국민의 여행은 금지돼 있음.


2016~2019년 시리아 주요 경제지표 

구분

2016

2017

2018

2019

실질경제성장률(%)

-3.4

-5.0

0.0

0.0

소비자 물가상승률(%)

45

50

30

15

총 수출액(십억 달러)

6.63

6.44

6.46

6.49

총 수입액(십억 달러)

11.6

11.32

11.05

10.79

정부재정수지(GDP 대비, %)

-12.5

-8.6

-7.1

-6.6

명목 GDP(십억 달러)

22.03

32.78

40.77

45.96

1인당 GDP(달러)

1,174

1,743

2,163

2,434

주: 시리아 내부 사정으로 인해 현재 수치는 예상치임.

자료원: Oxford Economics


실질경제성장률(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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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2014년 이후 수치는 예상치

자료원: Oxford Economics


□ 전시 참가업체 인터뷰


  ㅇ 디젤 및 휘발유 엔진 오일 취급업체 Tripton사(시리아)


Q1. 업체 소개?

A1. 주요 취급품목은 디젤 및 가솔린 엔진 오일임. 현지 시장에서 적정 수준으로 점유하고 있고 다마스커스 전시회에 2번째 참여


Q2. 현 시리아 경제 현황 및 추후 예상?

A2. 긴 내전 이후 현재 국내 보안이 점차 안정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경제가 조금씩 회복하고 있음. 특히 2017년 다마스커스 수도권이 반군지역 동구타를 탈환하고, 2018년 다마스커스 남부 외곽 소재 팔레스타인 난민 캠프 야묵을 탈환했음. 이에 따라 정부군은 시리아 국토의 약 90%를 실질 점유하는 등 내부 안보를 확립하고 있으며, 동시에 전후 재건사업에도 눈길을 돌리고 있음. 현재 정세를 고려할 때 시일 내에 경제회복을 위한 정부정책이 마련될 것이며, 이에 따라 시리아 국제 박람회도 전쟁 이전 수준의 국제 박람회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함.


Q3. 한국 업체를 위한 조언은?

A3. 현재 시리아는 재건사업 수요가 상당하기 때문에 해당 분야 진출이 유망할 것으로 판단함. 2018년 9월 내전 이후 첫 전국 시의회 선거를 했는데 전후 재건 복구 이슈가 주요 선거 핵심 쟁점이었고, 아사드 정부도 농업 수출 및 투자 유치 확대를 통한 전후 복구 의지를 발표했음. 또한 현재 다마스커스 국제 박람회 주최사는 박람회 내 시리아 재건 전시관(The International Trade Exhibition For Rebuilding Syria)을 10월 2~6일 조성했고, 각 나라에서 약 270개사의 회사가 참여했을 정도로 현재 재건사업에 대한 수요 및 의지가 상당함. 


  ㅇ 글라스 커튼 취급업체 Anderson for Glass Curtain사(시리아)


Q1. 업체 소개?

A1. 물과 공기를 100% 차단하는 글라스 커튼을 제작하고 있음. 현지 시장에서 가장 뛰어난 제품으로 여겨지고 있음.


Q2. 올해 다마스커스 국제 박람회는 어떠한지?

A2. 박람회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전쟁 이후 처음 재개된 2017년보다 2018년이 박람회의 국제 참여도, 성과, 현지 반응 측면에서 개선됐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음. 특히 해당 박람회가 종합품목인 만큼 다양한 국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관을 조성했고, 현지 대사관이 직접 국가관을 조성해 참가업체들을 유치할 만큼 국제 호응도도 높았던 것으로 생각함. 가장 인상 깊은 국가관으로는 이라크 쇼케이스관인데, 72명의 사업가가 식품관을 조성해 대거 참가했던 점과 많은 현장계약을 성사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음.


Q3. 앞으로의 시리아 경제 예상?

A3. 시리아 국경이 대외적으로 개방된다면 달러 환율이 좋아질 것이고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음. 특히 전시회 기간 과거 폐쇄된 시리아-요르단 국경인 나시브-재버(Nasib-Jaber) 국경이 양국 간의 협의를 거쳐 재개방했음. 해당 국경은 시리아, 터키, 레바논, 요르단, 이집트, 그리고 남부의 걸프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상업용 동맥이기 때문에, 현재 교역이 막혀있던 시리아의 인적, 물적 교역을 재활성화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함. 특히 현지에서 수요가 높은 재건사업 관련 품목, 의약품, 자동차 등 분야에서 교역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함.   


□ 전시회 참가 주요 바이어 의견 


  ㅇ 전시회에 참가했던 바이어들을 중심으로 전후 재건사업 관련 품목을 제외한 추후 시리아에서 유망할 것으로 예상하는 한국 제품을 문의한 결과, 공장 생산라인 관련 기계, 휴대폰,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한국 제품의 수요가 증대할 것으로 예측함.

    - Onecom co.의 담당자인 Mr. Serawan의 의견에 따르면, 현재 시리아에서의 한국산 휴대폰의 보급률은 약 45%로 경쟁사인 애플과 화웨이와 비교했을 때 꾸준한 시장점유율을 보임. 특히 2018년 한국산 휴대폰의 보급률은 2013~2017년 5년 기간 대비 증가했고, 이러한 추세가 지속할 때 2019년에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 Serco Group의 Mr. Ahmad Al Sayad에 따르면, 정부군이 점점 국퇴를 회복함에 따라 많은 생산공장이 재개되고 있고, 공장 생산라인 관련 기계의 수요가 증대될 것으로 예측됨. 관련 분야에서 현재 주요 경쟁국은 중국이며 한국 제품은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현지에서 경쟁력이 떨어짐. 하지만 중국 제품보다 고품질 이미지가 현지 시장에서 구축돼 있기 때문에 적정 가격을 설정한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예상

    - Auto link co.의 Mr. Basel에 따르면, 시리아는 지난 몇 년간 전쟁을 거치면서 파손된 자동차 수가 많기 때문에 자동차 수리 관련 부품의 수요가 증대하고 있음. 특히 시리아 내에 한국산 자동차 수는 상당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한국산 자동차 부품의 수요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


□ 시사점


  ㅇ 주요 경제지표, 현지 참가업체 인터뷰 등을 종합해볼 때 현재 시리아 경제는 전쟁 발발 시점과 비교했을 때, 소폭 회복되는 것으로 보임. 그러나 이러한 희망 섞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전문가는 내전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 위해선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 


  ㅇ 시리아 내부적으로 재건사업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내부 안정이 확보될 경우, 추후 재건사업 관련 분야 중심으로 진출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음. 그러나 미국 등 서방 측은 시리아에 대해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형태의 경제제재 조치를 취하고 있는 만큼, 한국 업체는 사전에 이러한 제재의 위반 가능성을 자세히 검토하는 것이 필요함.

    - 현재 한국은 미국의 이차적 제재(Secondary Sanction)에 해당하는 국가이기 때문에 대금결제 부분에서 미국 관련 기관 또는 개인의 개입 여부, 거래 당사자가 미국 제재 리스트에 포함 여부, 수출품목이 제재에 해당 여부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미국 제재에 위반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거래를 추진해야 함. 특히 한국 기업이 거래 추진 시 국내 로펌을 통해 사전에 미국 제재에 해당하는지 조언받고, 각종 면책 조항을 삽입해 추후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Peife, Oxford Economics, KOTRA 암만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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