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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촉진 12조>를 통해 보는 중국 소비시장 동향 분석
  • 투자진출
  • 중국
  • 상하이무역관
  • 2021-07-06
  • 출처 : KOTRA

- 중국 상하이, 국제 소비중심 도시 건설 및 품질향상을 위한 <소비촉진 12조> 발표 -

- 고급 소비 확대, 국경간 전자상거래 활성화, 비즈니스 디지털 전환 등 특징 주목 -

- 중국 14.5 규획 기간 국내외 쌍순환 발전을 구축하는 기초적인 역할로서의 '소비 역량' 강화 목적 -




2021 4, 상하이 시정부는 <상하이 국제 소비 중심 도시의 건설 가속화 소비확장 품질 향상을 위한 약간의 조치(于加快建上海国际中心城市 费扩容提的若干措施)> (이하 소비촉진 조치) 사항을 발표했다. 이는 중국의 내수전환 경제성장과 국내외 쌍순환 경제전략 시행을 위한 소비 중심도시로서의 상하이의 역할을 제고하고, ‘상하이쇼핑(上海)’이라는 브랜드화 구축을 위한 것이다. 위와 같은 조치는 중국의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가 향후 '글로벌 소비 중심도시'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정부 지원, 장려활동을 확대하는 것으로, 조치 따르면, 상하이는 본격적인 비즈니스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고, 물리적 비즈니스 디지털 혁신 시범영역, 기업   프로젝트를 육성하고, 디지털 RMB 응용 프로그램 또한 시범 운영하게 된다.


<소비촉진 조치> 발표 배경

 

2020 기준, 상하이의 소비재 소매 판매 총규모 15900 위안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상하이의 주요 전자 상거래 라이브 플랫폼의 사용자 수 규모와 온라인 쇼핑 거래량 또한 중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상하이에 정착한 글로벌 유명 하이엔드 브랜드는 약 90% 이상이며, 중국 최초의 '1호 브랜드점' 혹은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수 또한 중국 내 최고 수준이다. 상하이 내 30,000 평방미터 이상의 도시 상업단지는 300 이상이며, 2만3000개에 달하는 다양한 유통체인 상업 아울렛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상하이는 중국 내에서도 주요 소비재 시장으로서의 큰 잠재력과 매력을 가졌으며, 이에 최근 동안 상하이는 정부 차원에서 특별히 소매 산업 혁신을 적극 장려하고 있으며, 국제 소비 중심 도시로서의 건설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0년초 코로나19로 인한 조업 중단, 이동 제한 등 조치로 민간 경제 소비도 큰 타격을 입었으며, 상하이시의 2020년 1분기 GDP도 전년 동기 대비 6.7% 대폭 하락했다. 이에 상하이시는 2020년 4월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소비수요 방출을 위한 조치 사항(关于提振消费信心强力释放消费需求的若干措施)>을 발표하며, 오프라인 소비생활의 전면적인 디지털화, 온라인 전환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전자상거래 플랫폼 구축, 라이브커머스 장려와 같은 새로운 소비 영역 개발 지원하고, 상하이의 유명 레스토랑과 연계한 외식 배달문화(케이터링 서비스)의 표준화를 실시하며, 또 이동이 제한된 시기에 상하이 '난징동루(南京东路)' 등 유명 관광지역의 보행자 거리를 업그레이드하고 증강현실 디지털 비즈니스맵을 구축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의 시절, 빠른 산업전환 기회를 모색한 바 있다. 그 결과 2020년 1분기 큰 폭으로 하락했던 도시 GDP 수준은 점차 회복세를 거쳐 2020년 전년대비 1.7% 증가한 플러스 성장세로 회복됐으며, 2021년 1분기 기준 상하이 GDP 9459억 위안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크게 증가했다.


상하이 GDP 현황

(단위: 억 위안, %)

자료: 상하이 통계국


2021 4월 발표된 <상하이 국제 소비중심도시의 건설 가속화 소비 확장 품질향상을 위한 약간의 조치>(이하 소비촉진 조치) 또한 중국의 14.5 규획 기간 동안 내수 회복을 통한 경기부양을 도모하고, 국내외 쌍순환 발전을 구축하는 기초적인 역할로 '소비 역량'을 강화하는 목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 소비촉진 조치 12조

주 제

주요 내용

1

5.5 소비 페스티벌 육성

- 새로운 발전 단계에 입각해 5·5 쇼핑 페스티벌, 6·6 야간 생활 축제, 글로벌 신상품 선발 시즌, 수입 상품 축제 등 도시 내  상징적인 소비촉진 활동을 전개하고, 장강삼각주의 통합 운영 체제를 구축함. 상하이 5·5 쇼핑 축제의 글로벌 영향력과 파급력을 지속 향상해 상하이를 글로벌 소비 중심 도시로 발전케 함

- 관련 부처: 상하이시 상무위, 선전부, 발전개혁위, 경제정보화위원회, 재정국, 상하이시 교통위문화 관광국, 시장감독국 등

2

고급 소비 육성

- 상하이 내 브랜드 기업의 프리미엄 플래그십 스토어, 체험 스토어 설립 및 글로벌 브랜드 중국 본사가 아태지역 본부, 나아가 글로벌 본사로 승격할 경우 지원한다는 내용. 일정 조건에 부합하는 경우 계절적 한정 화장품 제품의 통관, 상품 검사, 중국어 라벨 등의 감독 요구 간소화를 추진하고, 수입 소비품의 검사를 혁신적으로 실시하며, 검사가 필요한 수입의류의 경우 기업의 신청에 따라 위험성 평가를 거친 적합성 평가, 합격 보증 적합성 평가 절차로 실험실 검사를 대체할 계획 

- 관련 부처: 상하이시 상무위, 상하이시 의약감독국(市药监局), 상하이 해

3

글로벌 신제품 출시 플랫폼 역할

- 기준에 부합하는 브랜드의 매장, 매장 이벤트, 브랜드 전시 자금 지원. 국내외 브랜드를 선발해 첫 전시 행사와 매장 입점에 대한 유리한 여건 조성을 지원하며, 특히 신제품 발표의 랜드마크로서 기능 지지. 브랜드의 백화점, 플랫폼, 면세점 진출 등 지원 강화

- 관련 부처: 상하이시 상무위, 상하이시 재정국, 각 지역 구청

4

현지 로컬 브랜드

영향력 제고

- 현지 로컬 브랜드의 홍보 플랫폼을 조성하해 '상하이 제조' 브랜드 홍보 강도 제고. 기준에 부합하는 유명 로컬 브랜드에 대해 자금, 홍보 자원 지원, 오래된 전통 브랜드의 제품, 판매 모델 혁신, 개선을 지원하며 특히 전통 브랜드와 온라인 플랫폼 간 연계 심화. 또 로컬 브랜드의 핵심 자산 증권화를 추진하며, 다층적인 자본시장을 활용한 금융지원 방안 모색

- 관련 부처 : 상하이시 상무위, 상하이시 경제정보화위원회, 상하이 국자위(市国资委)

5

차량 등 

대규모 소비 촉진

- 오래된 자동차를 차로 바꿔주는 이구환신 프로젝트를(以旧换新) 다시 개시하며, 개인 소비자가 배출기준 4 이하 유류차를 폐차하고, 6 기준에 부합하는 유류 신차를 구매할 경우 보조금 지급. 상하이의 신규 버스, 투어택시의 신에너지 차량 전환 추진, 중고급 이동통신 단말기, 스마트홈, 서비스 로봇 콘텐츠 소비도 확대 지원하며, 가정 내 낡고 오래된 가구 대신 친환경 스마트 가전제품과 친환경 가구를 구입하도록 장려

- 관련 부처: 상하이시 상무위, 상하이시 발전개혁위, 상하이시 경제정보화위, 상하이시 교통위, 상하이시 재정국

6

비즈니스 디지털 혁신

-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트래픽과 데이터를 실물 상업과 연계하는 것을 장려하며, 주요 상권, 브랜드, 상가 등 오프라인 채널의 디지털화 마케팅 활동 지원. 상하이시에서 구축한 ‘원넷 통합 (一网统管) 플랫폼을 기반으로 상권 공공정보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 유동량, 소비 상권 공공데이터 서비스 시스템 지원. 실물 비즈니스 디지털 전환 시범 단지, 시범기업, 프로젝트를 구성하고 인터넷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라이브방송에 별도의 '상하이 브랜드 전용' 코너를 조성, 특별 이벤트 개최 지원. 아울러 디지털 인민폐 응용 시범사업을 함께 전개함

 관련 부처: 상하이시 상무위, 상하이시 경제 정보화위, 상하이시 재정국, 상하이시 지방금융 감독국, 인민은행 상하이 본부

7

생활 서비스 분야의

디지털화

- 온라인 교육, 온라인 의료,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온라인 여행, 무접촉 배송, 무인 소매 새로운 소비 비즈니스 업태의 유기적 융합과 상호 작용 추진. 음식, 가정 등의 생활 서비스의 디지털화를 지원하며, 주민의 지리적 위치에 기반한 개별화된의식주 오락(衣食住行娱) 현지 생활 서비스 발전. 특히 아침식사 사업을 심화해, '신규 소매+아침식사 서비스' '인터넷 플랫폼+아침식사 서비스' 혁신적인 모드의 발전을 지원하고, 온·오프라인의 융합으로 안전·편리·실속이 어우러진 시장의 스마트화 조성

- 관련 부처: 상하이 상무위원회

8

국경간 전자상거래를

통한 소비품 수입 확대

- 다양한 루트를 통한 해외의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 도입 장려. 지역별 무역, 산업 발전의 특성에 따른 지원 정책을 최적화하고, 국제 전자상거래 시범 단지의 발전과, 특색있는 해외 상품의 수입 집적지를 조성. 특히 화장품, 애견식품, 의류, 모자 제품 등의 소비품의 수입 확대 추진. 국제 전자상거래 수입 상품의 등록 요구 사항을 간소화하고, 은행이 수입세금 보증 방식을 보장해 무역 편의화 수준을 지속 제고. 국제 전자상거래의 오프라인 체험관 오픈을 지원해 ·오프라인의 융합 촉진

- 관련 부처: 상하이 상무위원회, 상하이 해관

9

전시회상권관광지문체관 연동 소비의 발전

- 중점 전시장, 상권, 관광지, 문화체육관 등 시설의 중요한 이벤트 정보와, 시내 교통 조직, 행사 홍보, 프로그램 연동 등의 부대 방안을 보완해 ‘상업과 여행, 문화, 체육(商旅文体) 간 어우러지는 시범 프로그램 구성. 또 전시 참가 등으로 인한 단기 입국 해외 인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실시와 확산 촉진하고, 해외은행카드 접수 환경과 지불 편의성 보완

- 관련 부처: 상하이시 상무위, 상하이시 문화 관광국, 상하이시 체육국, 상하이시 지방 금융 감독국, 인민은행 상하이 본부

10

현대 상업 무역 유통

기반 시설 건설

- 상업무역 물류기반 시설체계 계획 가이드라인 제시. 스마트 비즈니스 물류체계를 정비하고 물류 표준화 체계 건설을 심화해 구역 물류 허브, 환적 배급센터, 동네 물류 배달망( 매장), 말단 배송 시설 4단계, 콜드체인 물류 말단 시설 구축 등을 가속화하며, 스마트 캐리어 스마트 말단 배송체계 배치 강화

- 관련 부처: 상하이시 상무위, 상하이시 기획자원국

11

금융 지원 강화

- 금융기구의 무역업 주체, 특히 소기업과 자영업자의 금융 지원 강도를 높이는 것을 장려하며, 모기지 면제, 신용대출 무제한 등 검토. 금융 기구가 법에 따라 규율과 위험을 통제할 있는 전제 하에 소비 신용 상품과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규제하도록 장려하고, 일반 주민의 스마트 상품 구매에 대한 여신 지원 확대

- 관련 부처: 상하이 지방 금융감독국, 상하이시 상무위원회

12

지속적인 소비환경

최적화

- 최고 품질 책임자 제도 실시. 장강삼각주 지역 내 구매제품을 타지에서 교환, 환불이 가능한 서비스 구축. 상하이 국제 소비 중심 도시 건설평가 지표 체계를 발표하고, 다양한 전통, 뉴미디어 자원을 통합해 행사 활동, 정책 포인트, 업무성과 등을 다각도로 추적 보도해 과학적이고 건강한 소비 이념의 확산을 유도하고, 안심하고 만족하는 소비 문화를 조성해 지속적으로 소비환경을 최적화함

- 관련 부처: 상하이 시장감독국, 상하이시 상무위, 상하이 시위원회 선전부, 상하이시 신문실

자료: 상하이시 발표


주요 특징


① 5.5 쇼핑 페스티벌과 연계한 글로벌 소비 중심지 랜드마크 구축


2021년은 중국의 제14차 5개년 계획이 시작하는 해로, 국내 및 국제 쌍순환을 촉진하는 새로운 소비 패턴은 중국 경제를 빠른 시간내 회복하고 성장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 상하이시 상무부의 모니터링에 따르면, 5월 1일 노동절 연휴 기간 상하이의 오프라인 소비는 196억5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했으며, 2019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또 상하이 내 25개 주요 상권의 91개 상업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판매규모 37.7% 증가, 관광객(소비객) 흐름 또한 2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5월 말 기준 총 320여 건의 주요 쇼핑 행사와 더불어 1400여 건의 특색있는 이벤트가 잇달아 개최됐다. 5월 쇼핑 축제의 선도 로 5월 기간 중 상하이시의 온라인 소비는 비교적 빠른 증가세를 유지해 온라인 소매 판매 규모 1200억 위안을 넘어서 전년동기 대비 11.3% 증가했고, 오프라인 소비 규모 또한 2500억 위안을 초과해 전년동기 대비 1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급 소비품, 수입품, 외식류 소비 분야에서 모두 큰 증가세를 시현했다.  


상하이 5.5 쇼핑 페스티벌은 5월 1일 공식적으로 시작 된 이후 1개월 반 동안 130개 이상의 이벤트가 기획됐다. 국무원 경제발전연구센터의 왕웨이(王微) 연구소장은 인터뷰를 통해 "일반적으로 도시에서 기획되는 쇼핑 페스티벌 대부분이 주로 '소비 촉진'을 목표로 두는 반면, 상하이의 5·5 쇼핑 페스티벌은 소비 촉진 외에도 상하이를 글로벌 소비중심지로 홍보하고, 랜드마크를 알리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히며, 이러한 소비 촉진 행사를 위해서는 정부, 기업, 온라인플랫폼·오프라인 상점 및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온·오프라인 사회 자원 간의 시너지를 실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사례) 상하이 5.5 쇼핑 페스티벌 기간, 톈마오 슈퍼마켓과 연계한 온라인 할인 행사

*주 : 톈마오챠오스(天猫超市, Tmall 슈퍼)와 상하이 5.5절 온라인 매장과 연계해 쇼핑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자료 : 칸칸뉴스


② 고급 소비품 집산지,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세계 최초 신제품 출시   


상하이의 2021년 1분기 기준 1인당 가처분 소득과 소비지출 규모는 중국 전체 31개 성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거주자의 가처분 소득'이란, 거주자가 최종 소비 지출과 저축에 사용할 수 있는 합계, 즉 거주자의 현금 소득과 현물 소득을 모두 포함하는 임의 소득에 사용할 수 있는 소득을 의미한다.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상하이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은 21,548위안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20,000위안을 초과했다. 가계 소득의 꾸준한 회복세에 기초해, 가계 소비 지출 또한 전년 동기대비 급격히 반등해 회복 추세를 시현했다.  


2021년 1분기 중국 각 성시 1인당 가처분 소득 및 소득지출 현황

자 료 : 각 성시 통계국 발표


지난 4월 발표된 스위스 프레이저 프라이빗 뱅크는 전세계 고액 자산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소비재 및 서비스를 추적 조사하고 전 세계 25개 주요 도시의 가격 움직임을 분석한 보고서인  <글로벌 부와 고급 생활 보고서 2021(Global Wealth and Lifestyle Report)>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로 기록됐으며, 뒤를 이어 일본 도쿄, 홍콩, 러시아 모스크바, 중국 타이베이 順이었다. 상하이는 2019년 25위, 2020년 6위 수준이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에서 가장 빠르게 회복됐고, 또 위안화 가치 상승으로 인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상하이의 평균 소비자 가격은 세계 평균보다 5% 높았고, 고급 명품을 구입하는 소비자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은 전 세계 하이엔드 브랜드 지출의 약 50 %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중국 내 해외 명품 소비가 급증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기존에 해외에서 지출하던 명품 소비가 국내로 역류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경영 컨설팅 회사인 베인에 따르면 2020년 중국 소비자의 개인 명품 소비는 전 세계 명품 소비의 70~75%를 차지했으며, 중국 본토 시장의 글로벌 개인 명품 시장 점유율도 2019년 11%에서 2020년 20%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중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났으며, 오프라인 소매 시장 또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의 고급 소비재 시장은 지난 1년의 기간 동안 역성장을 시현했으며, 여기에는 해외 브랜드가 중국 내수 소비 촉진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상하이시 정부 차원에서 <소비촉진 조치>에서 고급 소비를 장려하고, 유명 브랜드의 첫 제품 출시 이벤트를 지원하며, 해외 수입산 제품에 대해 우대혜택을 주는 등 촉진 정책을 발표한 이유도, 기존에 해외여행 등을 통해 유출되던 소비 역량을 국내 시장으로 전환하고, '도시의 브랜드化, 고품격化' 이미지 구축을 통해 향후 글로벌 소비 중심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목적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 출시 배경


해외의 유명 명품 브랜드 또한 이러한 정부 정책과, 중국 내수시장 선점을 위해 수많은 신제품 출시하는 특별 이벤트를 기획했다. 2021년 상하이 글로벌 신제품 출시 시즌은 4월 30일 공식적으로 시작한 이후, 약 550개 이상의 유명 글로벌 브랜드가 2,800개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세계 최초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장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로레알과 에스티 로더 그룹은 100개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했으며, 파리 로레알은 세계 최초의 컨셉 플래그십 스토어를 상하이에 오픈했다. 또 레고그룹의 세계 최초 '오공 레인저 시리즈'가 출시돼 전세계 20억명 이상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국내외 브랜드의 5.5 쇼핑 페스티벌 기간 상하이 플래그십 스토어, 신제품 출시 사례




로레알, 세계 최초 상하이 플래그십 스토어

레고, 오공 레인저 시리즈

신에너지 차 브랜드 모던 오토모티브

* 현지 로컬 브랜드 강화 (상하이 제조)

자료: 각 제품 보도자료


해외 브랜드가 금년도 중국 신제품 출시를 예년보다 강화한 것은 중국 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여러 다국적 명품, 뷰티 그룹은 2020-2021 1분기 회계연도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이후 기업 손실을 만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프랑스 로레알 그룹은 2020년 실적보고서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2020년까지 전년 대비 3.5% 증가한 유일한 지역 시장이라고 밝혔으며, 특히 로레알의 모든 중국 사업부는 2020년 기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고, 중국 전체 시장은 전년 대비 27% 성장했다. 중국 시장은 로레알, 수리코, 랑콤, 헬레나, YSL, 카시, 코얀 등 7개 브랜드의 세계 최대 시장으로 자리잡았다. 또다른 뷰티계 명품 브랜드 에스티로더 그룹의 2021년 3월까지의 회계보고서를 보면, 그룹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으며, 에스티로더 재무보고회의에서 '중국 본토 시장'이 그룹 성장의 3대 키워드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에스티로더에 따르면, "프리미엄 브랜드 성장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매 온라인 채널마다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고급 주얼리와 시계 전문 브랜드로 유명한 스위스 Richemont 그룹의 2020/21 회계연도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시장의 2020년 4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6%나 급증하는 등 1~3분기 연속 역성장한 것으로 나온다.


중국 시장 내에서 글로벌 뷰티와 패션 명품 유통업체가 집산해 있는 상하이는 특히 이러한 다국적 유명 브랜드를 대상으로 많은 지원을 해온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중국 내 전면적으로 개시된 내수진작 소비촉진정책, 전국 성시(省市)의 테마 소비 이벤트, 소비쿠폰 발급, 하이난리다오(海南離島) 면세 정책 등 변화하는 환경이 고급 소비제품의 유통을 더욱 활성화하고 있다. 


③ 쇼핑기간, 디지털 위안화(RMB) 유통 시범 확대


6월 4일, 중국 중앙은행(인민은행) 상하이지점은 시 상무위, 지방 금융 감독당국과 함께 5.5 쇼핑 축제기간 35만 위안 규모에 달하는 디지털 위안화 유통 시범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이벤트 기간 동안 기관은 무작위 추첨을 통해 상하이 소재 개인에게 55위안의 디지털 위안화 레드패킷(红包)를 배포했다. 이와 같은 깜짝 이벤트는 디지털 위안화 시범화 단계에서의 하나의 테스트이기도 하지만, 향후 중국 정부가 디지털 위안화 사용을 촉진하고, 관련 응용 프로그램의 시장 착륙과, 이후 디지털 장강삼각주 일체화 전략을 구축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분석된다. 디지털 위안화 이벤트는 쇼핑 축제 기간 새로운 소비촉진의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당첨된 소비자는 디지털위안화 레드패킷 유효 기간 내 상하이, 쑤저우 및 기타 시범 도시 내에서 오프라인 시범 판매 상점 뿐만 아니라 디지털 위안화 기능을 갖춘 온라인 플랫폼에서 소비 지출이 가능하다. 이는 비단 상하이 내에서의 소비 확대 뿐 아닌, 향후 장강삼각주 지역으로까지 연결되는 디지털 전환 추세를 반영하며, 또 국경간 전자상거래 등 결제수단으로 보완시 상하이가 국제 소비 센터 도시를 구축하는데 또 다른 중요한 축으로 역할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6월 15일 기준 중국 내 디지털 위안화 시범 지역은 상하이, 베이징, 선전, 쑤저우 등 주요 도시 10개와 베이징 동계올림픽 1개 (10+1개 지역)이며, 총 누적 발행 규모는 총 2억6000만 위안에 달한다.


디지털 위안화 사용 사례

자료: 화샤시보(华夏时报)


④ 오프라인 상점의 온라인 전환 가속화


디지털 전환의 맥락에서 금년도 상하이의 5.5 쇼핑 페스티벌은 기존 소매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테스트마켓으로 자리잡았다고 볼 수 있다. 상하이시는 <소비촉진 12조>를 통해 '상점의 전면 디지털 전환(全面推进商业数字化转型)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주요 상권, 브랜드, 상가 등 오프라인 채널의 디지털화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고 시 정부에서 구축한 온라인 ‘원넷 통합 (一网统管)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존 오프라인 고객의 유동량과 소비 행태 축적되기 어려웠던 데이터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 플러스+(联网+) 시대가 시작되면서, 전통적인 오프라인 상점은 이용 고객의 제한, 고객유치 마케팅 범위 한계, 경영자의 기존 전통적 운영방식 유지 등 여러 문제점으로 인해 위기를 맞는 반면, 온라인 상점은 전통적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크고 또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없어 구매 만족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이와 같이 전통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판매 방식의 각 장단점을 연결한 폭넓은 융합이 필요한 시점이다. 중국 정부 또한 내수경제 활성화, 소비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관련 정책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201611월 국무원에서 발표한 <오프라인 소매 혁신의 변화 촉진 의견>을 시작으로, 20213월 중국 양회 정부업무 보고에서도 전통적인 소비를 업그레이드하고 신()소비를 육성하고 소비 플랫폼을 혁신하는 등 내용을 담은 신유통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상하이시 또한  2021년 <소비촉진 12조>를 통해 소비자 확장 및 품질 향상 정책을 지속적으로 촉진하는 중요한 요소로서 비즈니스 디지털 혁신을 포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실제 비즈니스 디지털 혁신 시범구역, 시범 기업 및 시범 프로젝트의 생성을 지원하고 있다.


상하이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난징 이스트로드 도보거리(난징동루, 南京东路步行街)는 이러한 스마트 비즈니스 시범구역의 대표적인 사례로 알려져 있다. 상하이 난징 이스트로드는 약 1.5km 길이 내 수천 개의 국내외 브랜드가 모여 있으며, 특히 관광 성수기 기간에는 하루 평균 백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상하이 5.5 페스티벌 기간, 해당 지역은 스마트 비즈니스 시범구역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해 할인 행사, 바우처 및 기타 프로모션 행사를 도입했습니다. 특히 세계 최초로 AR 가이드 응용 프로그램을 구축해, 핸드폰을 통해 각 상점의 정보, 할인 정보, 주차구역, 인근 지하철 정보를 볼 수 있으며, 주요 소비자가 8-90년대의 젊은 고객층임을 감안해 재미있는 게임 방식으로 여행 쇼핑, 정보 수집, 문화 홍보 및 비즈니스 서비스를 장면 경험에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또 상기에서 설명한 디지털 위안화 결제 시범구역으로, 핸드폰으로 손쉽게 지불결제를 연동했다.  


난징 이스트로드 온-오프라인 연결 사례



난징 이스트로드(南京东路步行街)

난징 이스트로드(南京东路步行街)

인근 상점 온라인 연결



 AR 증강현실을 활용한 오프라인 상점, 이벤트 정보 확인

디지털 위안화 결제 연동

 자료: 텐센트 뉴스


⑤ 수입품 소비 확대, 지속적인 소비환경 최적화


수입품 소비의 급속한 확대는 중국 내수 소비 행태의 글로벌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중국 내 소득수준이 증가하고 생활수준이 개선되면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현재 중국 경제는 지속적으로 고품질 발전 단계로 진입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국내 소비자와 기업이 해외에 가지 않고도 '글로벌 고품질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소비력이 해외로 유출되지 않고 국내로 머물도록 하기위해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 2020년 기간 중국의 소비재 수입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1조5,700억 위안 규모를 기록했으며, 이는 동 기간 전체 수입증가율보다 8.9% 높은 수치이다. 특히 보석 및 화장품 수입은 30% 이상 증가했고, 가방과 시계 수입은 20% 이상 증가했다.


도시 내 소비자 간의 소득 수준 격차가 점차 감소하고, 공급 채널이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도시의 수입 소비재의 구조 또한 다양하고 풍부해지고 있는 추세다. 이번 상하이 5.5 쇼핑 페스티벌 기간을 맞이해 4월 30일부터 5월 4일 기간 상하이 시 상무위의 주요 명품 기업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해외 제품 소비는 전년 대비 62.8% 증가했으며, 각 유명 수입품 판매 아울렛 4개사는 5일 동안 4억 위안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상하이 <소비촉진 12조> 8조에 따르면 시 정부는 다양한 루트를 통한 해외의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 도입을 적극 장려하고, 지역별 무역, 산업 발전의 특성에 따른 지원 정책을 최적화하며 국경간 전자상거래 시범 단지의 발전과 특색있는 해외 상품의 수입 집적지를 조성코자 하는 목표를 밝혔다. 특히 화장품, 애견식품, 의류, 모자 제품 등의 소비품의 수입 확대가 기대되며, 국경간 전자상거래를 통한 수입상품의 등록 요구 사항을 간소화하고 해외상품의 오프라인 체험관 오픈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이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로도 수입품은 제14차 5개년 기간 동안 중국 소비를 견인하는 주요 성장 포인트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으며, 자오핑(Zhao Ping) 중국무역진흥협회 부원장은 "현재 중국의 소비재 수입은 총 수입액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선진국의 데이터와 비교할 때 여전히 큰 격차가 있다"고 밝히며, 향후 중국 내수 시장 지속 확장을 위해서라도 개방은 강화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와 같이 해외의 고품질 수입품 확대 조치와 더불어 12조에서는 최고 품질 책임자 제도를 도입할 계획을 밝혔는데, 건강한 소비 이념의 확산을 유도하고, 안심하고 만족하는 소비 문화를 조성해 지속적으로 소비환경을 최적화 하기 위한 목적이다.


시사점 및 유의사항


위와 같이 상하이는 중국 내에서도 가장 중요한 소비재 시장으로서 성장 기반을 가졌으며, 최근 기간 상하이시 정부차원의 소매 산업 혁신장려정책을 통해 하고 있으며, 글로벌 소비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 하기 위한 건설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난금융경제법률대학의 디지털경제연구소 판허린(盘和林) 원장은 "상하이는 자체적으로 거대한 소비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장강(양쯔강) 삼각주 도시 간 연계를 실현해 하나의 거대한 소비 생태계를 형성하며, 수많은 국내외 기업을 한데 모으는 강력한 탠덤 역할을 수행하는 글로벌 소비 중심 도시"라 평가한 바 있다. 


이번에 발표된 상하이 <소비촉진 12조>가 정상적으로 추진된다면 해외기업의 우수한 제품이 국경간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로 자리잡을 것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겪으면서도 중국이 빠른 속도로 경기를 회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강력한 내수 회복 정책과 온라인 소비판매 확대 등 새로운 비즈니스 전환을 기반으로 했으며, 특히 2021년은 중국의 제14차 5개년 계획이 시작하는 해로, 앞으로 국내 및 국제 쌍순환을 촉진하는 새로운 소비 패턴은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려사항 또한 존재한다. 중국시장은 수많은 글로벌, 중국 로컬 브랜드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양상으로 글로벌 인지도와 자금력을 가진 명품 브랜드가 고급 수입시장을 우선 선점하고, 중국 로컬 브랜드는 중저가 시장을 차지해 초기 시장 개척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해당 조치 이니셔티브에서도 '고급 소비 확대'와 수입품 확대 등 기치를 내걸고 있지만, '상하이 고급화'를 위한 유명 브랜드 기업 위주로 혜택이 주어질 것도 우려된다.


또, 2021년부터는 중국의 경제무역 관련법 중 총 28건이 제·개정돼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으며, 중국 중앙정부의 법규와 상하이와 같은 지방정부 간 정책 차이가 발생했을 때 법규 해석 면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5월 1일부 시행된 최신 <중국 화장품 등록규정>에는 모든 등록 화장품은 성분표, 중문라벨 등을 부착하게 돼 있지만, <소비촉진 조치> 내용 상에는 일정 조건에 부합하는 화장품의 경우 통관, 상품 검사, 중국어 라벨 등의 감독 요구 간소화를 추진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같이 향후 실제 세부적으로 시행되는 사례를 조사, 분석하고, 수시로 동향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번 발표된 <조치> 또한 하나의 이니셔티브, 계획 단계임을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중국 경제는 꾸준히 고품질 개발 단계에 진입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 내 추진되고 있는 내수진작 소비촉진 정책, 전국 성시(省市)의 테마 소비 이벤트 등 기회요인도 발견할 수 있다. 이에 기업은 세계 최대 소비재 시장인 중국시장의 변화 동향과 기회, 위기 요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기업별 제품특성 및 기업 상황에 따라 차별화된 마케팅 활용전략을 수립해 인지도와 자금력 파워를 가진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 가격경쟁력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로컬 브랜드 사이에서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료: 국가통계국, 중국 상무부 보도자료, 상하이시 보도자료, 인민일보, 해경망(海经网), 챵터오탸오(创头条), 해방일보, 경제일보, 시나재경, CCTV, 21세기경제보고서, KOTRA 상하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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