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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영 경제관계, 브렉시트에 따른 향후 변화는
  • 투자진출
  • 중국
  • 상하이무역관
  • 2016-06-28
  • 출처 : KOTRA

 

중-영 경제관계, 브렉시트에 따른 향후 변화는

- 단기적으로는 영향 불가피, 장기적으로는 양국 간 경제협력 공고해질 전망 -

- 지급기준율, 금리인하 등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 이어질 듯 -

 

 

 

□ 24일, 영국 브렉시트 확정

 

 ○ 지난 24일 영국이 국민투표를 거쳐 찬성 51.89%, 반대 48.11%의 결과로 1973년 EEC에 가입한 후 43년 만에 유럽연합 탈퇴를 최종 결정함.

 

  EU 전체 GDP 16조2700억 달러의 17.6%인 2조8650억 달러를 차지하는 제2의 경제대국인 영국이 탈퇴함으로써 각국의 증시, 환율시장, 대외교역 등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됨.

  - 국민투표가 있었던 당일, 주요 관련국의 증시 하락폭을 보면 영국은 -3.15%, 독일 -6.82%, 프랑스 -8.04%, 네덜란드 -5.58% 등으로 나타났으며, 아시아에서는 한국 -3.09%, 일본(닛케이) -7.92%, 중국 (상하이 종합) -1.30%, 그 외에 미국(나스닥) -4.12% 등으로 나타남.

  - 외환시장의 경우 당일 파운드화는 장중 10% 가까이 폭락(파운드당 1.33달러)했으며, 그 외 미국달러와 엔화가치는 급등함.

 

  유럽 증시는 추가 하락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영국에 경제 의존도가 큰 국가일수록 받는 타격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예측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만큼은 아닐 것이란 시각 등이 나오고 있음.

 

□ 중국 정부의 반응

 

  중국 외교부: 영국의 선택 존중, 영-EU 조속한 협상 개시 희망

  - 중국 외교부는 화춘잉 대변인을 통해 24일 영국 브렉시트에 대한 간략한 공식 입장을 발표함.

  - 이번 국민투표 결과에 대한 영국의 선택을 존중하며, 영국과 EU 간 대화와 협상을 통해 상호 번영과 안정을 이루기를 희망한다는 내용과 함께 중국은 "영국 및 EU와 장기적이고 전략적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함.

 

  중국 인민은행: 자국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대응책 마련에 집중

  - 중국 인민은행은 이번 브렉시트가 가져올 금융시장 영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는 한편, 안정적이며 다양한 화폐정책, 유동성 확보정책 등의 대응책*을 마련해 자국 금융시장에 보고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함.

   * 최종적으로 위안화 환율의 시장화, 안정화 및 위안화 국제화를 이루기 위한 목적

 

  중국 사회과학원

 ① 對영국 투자 일시 감소 가능성 존재

  - 영국은 EU 국가 중 중국과의 교역이 가장 활발한 국가*이며, 중국기업의 EU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해옴. 영국의 EU 탈퇴 후 기존 관세혜택의 지속 가능성, 산업별 EU 표준 적용 여부, 시장규모**등의 변화가 있을 예정임에 따라 영국에 EU 본부 설립 등 기 투자한 기업 중 일부는 탈 영국 등의 대책을 준비할 가능성이 있음.

   * 영국은 EU 국가 중 독일 다음으로 중국과 교역량이 많으며, 대중국 투자국 중 9위를 차지하고 있음.

   ** (인구수 기준 시장규모) 영국 6500만 명, EU 5억 명

  - 그동안 중-영 간 문화, 과학기술, 기초설비 등 산업 협력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음을 고려할 때 탈 영국 규모는 크지 않을 전망

 

 ② EU 내 위안화 국제화 중심지 변동 가능성

  - 영국은 홍콩 다음으로 위안화 역외청산의 중심지이며, 전 세계 외환거래의 41%를 차지함. 그러나 브렉시트로 인해 영국을 통한 위안화의 EU 시장 확산에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될 전망임에 따라 위안화 중심지가 파리, 프랑크푸르트, 룩셈부르크 등으로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 중국 금융시장 반응

 

  (환율) 위안화 환율 소폭 상승, 단기 약세 불가피

  - 24일 위안화 환율 평균가는 전일(6.5658) 대비 0.18% 상승한 6.5776를 기록한 후, 증시 마감시간 위안화 환율 6.6285, 역외 환율 6.6515까지 급등

  - 중국 국영매체인 신화사는 브렉시트로 인한 미 달러 강세에 따른 위안화의 단기 약세는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평가했으며, 제일재경일보는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폭락을 좌시하지 않겠으나 단기적인 평가절하는 불가피하다고 평가함.

 

  (주식) 홍콩 주식시장 불안정성 확대, 상하이 종합지수 하락폭 제한적

  - 홍콩과 영국 간의 경제적 유대로 인해 홍콩 주식시장이 직격탄을 맞을 우려가 고조되고 있음.

   · 홍콩 항생(恒生)지수는 24일 2.92% 하락

  - 영국계 지분이 높고 홍콩에서 상장한 기업의 주가 하락폭이 큰 편임.

   · 창장인프라(長江基建) -5.48%, 레노보 -1.67%

  -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3% 하락한 2854로 장을 마감했으며, 환경보호 관련주(-1.96%), 농수산임업주(-1.64%) 등에서 낙폭을 보인 것 외에 브렉시트에 따른 폭락 현상은 나타나지 않음.

 

현지 경제전문가 인터뷰: 정다증권(正大證券) 수석애널리스트

 

 - (단기적 영향) 유로화, 파운드 등 환율시장 불안정성 확대로 중국 기업의 대EU 무역, 투자가 다소 위축될 가능성은 있음.

 - (중장기적 영향) 미 달러 대비 유로화, 파운드, 위안화의 가치가 모두 하락하게 될 것이나, 그 중 위안화의  절하폭이 제일 작을 것으로 보임. 동시에 유로화, 파운드 대비 위안화 환율이 하락할 경우 중국 기업의 수출 채산성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

 - (대영국 투자 영향) 현재 중국의 국내산업 과잉투자, 국내실물자산 거품 확대, 위안화 평가절하 압력 등으로 기업자산을 유로화, 달러화 하는 경향이 증가함에 따라 전반적인 해외투자의 증가를 가져옴. 단기적으로 대영국 투자가 위축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파운드 가치하락이 영국 내 투자비용 상승을 상쇄할 가능성이 있어 영국과 EU에 대한 투자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음.

 

 

중국의 영국/유럽 진출 기업 반응

 

ㅇ 광명식품유한공사(光明食品) 상하이 본사

 - (반응/영향) 2012년 영국 Weetabix Food의 60% 지분을 인수한 후 광명식품의 EU 시장점유율, 판매 네트워크는 확장했으나 브렉시트로 종전과 같이 영국을 기반으로 한 고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임.

 - 특히 영국-EU 간 적용됐던 관세 등 무역자유화, 통일된 산업표준, 투자장벽 완화 등의 이점이 철폐될 가능성을 염두에 둘 경우, 광명의 EU 시장 진출전략에 변동이 있을 수 있음.

 · 관계자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광명식품의 해외영업수익이 전체 수익(1474억 위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2012년 영국의 다국적 식품기업인 Weetabix의 지분 인수 후 증가폭이 확대됨.

 

ㅇ 완다그룹(萬達)

 - 중국 부동산 투자그룹의 대영국 투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브렉시트에 따른 파운드 평가절화와 경기둔화로 관련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됨.

 · 완다그룹은 2013년부터 영국의 관광레저, 부동산 등의 분야에 50억 파운드 규모의 투자를 진행해왔으며, 2016년 들어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까지 투자 영역을 넓히는 중이었음.

 

□ 중-영 무역투자 관계 현주소

 

  역사적으로 비교적 우호 관계를 유지해온 중국과 영국은 양국 역사상 처음으로 2015년을 문화교류의 해로 정함. 같은 해 10월, 시진핑 주석의 영국 방문은 고속철도, 원자력 발전, 금융, 문화, 과학기술, 관광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됨.

  - 시진핑 주석 영국 방문 시, 양국 기업은 30여 개 경제협력 항목에서 400억 파운드에 달하는 MOU를 체결함. 특히 중국과 프랑스가 공동으로 보수 및 운영에 참여하게 된 영국 Hinkley Point 원자력 발전소 협력 프로젝트는 중국이 처음으로 선진국의 전략적 산업 개발에 참여한 사업임.

 

  영국은 유럽국가로는 처음으로 중국 주도로 설립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가입국가가 되면서, 중국의 아시아 지역경제 협력 강화 노선과 뜻을 같이함.

 

  2016년 5월 기준, 중-영 수출입 교역액은 285억 달러로 중국이 약 13억 5000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으며, 대영국 무역흑자는 지속적으로 확대돼 옴.

  - 영국은 중국의 전체 대외무역에서 2.02%를 차지하는 9대 교역국이며, 유럽 국가 중에서는 독일, 네덜란드 다음으로 비중이 높음.

 

중국의 대영국 수출입 추이(2010~2016.5)

자료원: 한국무역협회 중국무역통계

 

  지난해 중국의 주력 수출품목 20대 품목 가운데 유무선통신기, 의류, 신발류, 가방류, 반도체부품, 차량부품, 플라스틱 제품 등 11개 품목이 대영국 수출품목 상위에 포함됐으며, 해당 품목의 영국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9% 정도임.

  - 수출액 기준 가장 큰 액수를 차지한 컴퓨터 및 관련 부품의 경우, 중국의 대세계 수출액 대비 차지하는 비중은 41억8000만 달러로 3.0%, 유무선통신기기 34억4000만 달러로 1.6%, 여성용 의류는 16억7000만 달러로 6.4% 등을 보임.

  - 컴퓨터 관련 제품, 플라스틱 제품, 차량 부품, 반도체 부품을 제외한 나머지 8개 품목은 평균 14.4%의 수출성장률을 보임.

 

  투자를 살펴보면 영국은 대중국 투자 상위 10대 국가 중 8번째를 차지(2016년 5월 기준)하고 있으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7%로 이는 전월 대비 꾸준한 증가를 보이고 유럽국가 중에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 2015년 기준, 중국의 해외직접투자 상위 10대 국가 중 영국은 미국, 홍콩, 오스트레일리아, 말레이시아, 프랑스 다음으로 6위를 차지함.

 

2016년 5월 대중국 투자유치 상위 10대 국가   

            (단위: 억 달러, %)

순위

국가

금액

비중

순위

국가

금액

비중

1

홍콩

349.3

64.45

6

대만

16.8

3.10

2

마카오

31.0

5.72

7

일본

14.7

2.71

3

싱가포르

23.6

4.35

8

영국

11.8

2.17

4

미국

23.2

4.28

9

독일

9.8

1.80

5

한국

22.0

4.05

10

룩셈부르크

7.3

1.34

자료원: 상무부

 

□ 전망

 

  달러 대 파운드화, 위안화 평가절하로 중국이 받을 단기 영향은 불가피하나 전반적인 경제성장 및 환율시장, 대외투자 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

  - 27일 기준,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5% 오른 2895.70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전자IT, 전자부품, 호텔관광, 자동차, 석탄 등 대다수 업종이 일제히 상승함.

  - 브렉시트가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이며 일시적일 것이라는 예측이 대다수인 상황에서, 지수 상승은 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음.

  - 중국은 파운드화, 유로화의 불안정성 확대가 중국의 대유럽, 영국에 대한 투자 위축보다 오히려 중국 위안화의 안정성에 유리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을 주시하고 있으며, 하반기 내로 경기회복을 위한 추가 지급준비율 인하, 금리인하 가능성 등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높음.

 

  브렉시트에 따른 유럽의 위기 속에서 중국은 AIIB를 통해 국제경제에서의 지위 강화할 전망

  - 27일 텐진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에서 리커창 총리는 축사를 통해 브렉시트 관련 중국 지도부의 입장을 직접적으로 밝힘. 리총리는 브렉시트의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영향 및 세계 경제 불확실성 증가에 대해 언급하면서 공동 대응,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통한 안정된 국제환경 조성에 힘써야 함을 강조함.

  - 그 외에 같은 날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1차 AIIB 연차총회에서 진리췬 AIIB 총재는 브렉시트가 AIIB 발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며, 영국이 회원국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 믿는다는 입장을 밝힘.

 

  위안화 약세에 따라 달러화로 자본 유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장기적으로 중국은 영국을 교두보로 유럽 진출을 강화하고, 영국은 중국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공고히 되는 길로 갈 가능성이 큼.

 

 

자료원: KOTRA 상하이 무역관 ‘주요국 브렉시트 반응조사’ 보고서, KOTRA 베이징 무역관 보고서(중국 금융시장 반응 부분), 상무부 및 무역협회 통계, 정다증권 관계자 인터뷰 및 KOTRA 상하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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