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차 자동차 브랜드 JAC, 브라질 투자 계획 축소

  - 투자액은 10억에서 2억 헤알로, 생산량은 10만 대에서 2만 대로 축소 -

  - 브라질 정부, Inovar-Auto 프로그램 수혜대상에서 JAC 제외 -

□ 개요

 ○ 중국 자동차 브랜드 JAC의 브라질 생산공장 투자규모가 10억 헤알에서 2억 헤알로 축소됨.

  - 투자 축소 이유는 자동차 시장상황 악화 및 중국 파트너 기업 투자 철회로 나타남.

□ 세부내용

 ○ 중국 자동차 브랜드 JAC의 브라질 생산공장 투자규모가 10억 헤알에서 2억 헤알로 축소됐으며, 연간 생산량도 당초 10만 대에서 2만 대로 줄어듦.

  - 현재 JAC 브라질 공장은 연간 2만 대 생산,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약 2억 헤알이 투자될 예정이며, 브라질 현지 기업 SHC 그룹이 단독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음.

  - 브라질 현지 언론에 따르면, SHC사가 생산 규모를 1/5로 축소하면서까지 까마사리 공장 건설을 진행하는 이유는, 바이아 주정부로부터의 세금 환불 압박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드러남.

  - 바이아 주정부는 JAC 공장 투자를 유치하는 대가로 주도인 살바도르 항구를 통해 자동차를 수입할 수 있도록 세제 감면 인센티브 혜택을 부여함. 따라서 JAC 공장 투자 계획이 완전 무산될 경우, 부여받은 인센티브를 정부에 환급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SHC는 이 같은 상황을 피하기 위해 규모를 대폭 줄여서라도 공장 건설을 진행하는 방안을 선택한 것으로 밝혀짐.

 ○ JAC 자동차 브라질 법인은 중국 JAC사(지분 66%)와 브라질 현지 기업 SHC(지분 34%)가 공동 투자하는 조건으로 2011년 설립됨.

  - 설립 당시, JAC 자동차는 연간 10만 대 생산을 목표로 약 10억 헤알 상당의 재원을 투입할 예정이었음.

  - 그러나, 2014년 완공 예정이던 바이아 주 까마사리 공장은 공사가 당초 계획보다 많이 지연된데다가 경기 침체로 자동차 판매량마저 대폭 줄면서, 중국 투자자들은 2015년 말 JAC 자동차 공장 건설 투자 프로젝트에서 이미 손을 뗀 것으로 나타남.

 ○ 한편, 브라질 정부는 최근 중국 자동차 브랜드 JAC를 Inovar-Auto 프로그램 수혜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힘.

  - 브라질 정부는 JAC가 현재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 주에 건설하고 있는 자동차 공장 건설 투자 계획을 당초에 정부에 신고했던 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세제 감면 혜택을 더 이상 줄 수 없으며, Inovar-Auto 프로그램에서도 제외시켰다고 설명함.

  - Inovar-Auto는 자동차 분야 현지 투자업체를 대상으로 2012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인센티브 프로그램으로, 정부가 요구하는 기준을 준수하는 업체에는 다양한 감세 혜택이 주어짐.

  - 이 같은 브라질 정부 발언에 대해, JAC측은 “Inovar-Auto 프로그램에서는 제외됐으나 현재 진행 중인 바이아 공장 건설 공사는 계속될 것이며, 2017년 상반기 중에 생산이 개시될 예정이다”라고 밝힘.

 ○ FENABRAVE(브라질 자동차유통업체연맹)에 따르면, 2015년 브라질 자동차 판매량은 257만 여 대로 전년대비 판매량이 약 25.6% 감소했으며 280만 대가 판매된 2007년 수준으로 판매량이 퇴보한 것으로 드러남.  

  - JAC가 브라질 공장 건설 투자를 결정한 2011년 당시에는 브라질 자동차 시장이 해마다 증가해, 2015년에는 약 500만 대 판매를 전망했던 것으로 나타남. 그러나, 글로벌 경제 상황 악화, 브라질 경기 침체 등으로 자동차 판매는 오히려 대폭 감소함.

최근 3년간 브라질 자동차 판매량 변화

(단위: 대)

주: 빨강색-승용차 및 상용차, 파랑색-오토바이, 검정색-트럭, 주황색: 버스

자료원: FENABRAVE(자동차 유통업체 연맹)

(단위: 대)

자료원: FENABRAVE(자동차 유통업체 연맹)

□ 시사점

 ○ 현재 중국 자동차 브랜드 JAC의 브라질 생산공장 투자는 브라질 현지기업 SHC가 중국 투자 없이 단독적으로 진행하고 있음.

  - 중국은 투자금은 철회했으나, 자동차 생산기술 등은 지원해준다는 입장인 것으로 밝혀짐.

  - 생산 계획을 대폭 축소하면서까지 투자를 단행하는 이유는 바이아 정부로부터 받은 세제 혜택 때문인 것으로 나타남.

  - 아직까지 공장 건설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상태가 아니라서, 일부에서는 JAC 자동차의 브라질 현지 생산 계획 무산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음.

  - 그러나 SHC사는 "이미 공장 건설에 필요한 장비를 마련해 두었으며, 올해 하반기에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돼 내년 상반기 중에는 공장 가동을 시작할 것이다"라고 반박하며 JAC 자동차 공장 건설을 완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줌.

 ○ 한편, 브라질 정부가 투자 계획 불이행을 이유로 JAC를 Inovar-Auto 프로그램에서 제외함에 따라, 운영업체인 SHC는 그동안 받은 세제 혜택을 브라질 정부에게 돌려주어야 될 상황에 봉착함.

  - 과거 한국의 아시아 자동차의 경우도, 브라질 현지 투자를 약속하면서 정부로부터 인센티브 혜택을 받았으나 투자가 무산되면서 인센티브 환급 문제로 양측 간 마찰을 빚은 바 있음.

  - 따라서 브라질에 투자 중이거나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들은 철수나 투자 계획 변경 시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계획을 수립 또는 변경해야 할 것으로 사료됨.

자료원: 일간지 Folha de São Paulo, O Estado de São Paulo 및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