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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타트업 시장 동향과 진출 시 유의할 점은?
  • 투자진출
  • 일본
  • 도쿄무역관 요시다요시코
  • 2024-04-15
  • 출처 : KOTRA

세계 VC(벤처 캐피탈) 투자액은 지난 10년간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2021년 정점을 찍은 후 내림세로 돌아섰다. 금리 상승, 지정학적 우려와 같은 국제 정세의 불안정성 및 물가 상승으로 인한 금융 긴축 상황에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판단이 보다 신중해지고 있다.

 

한편, 2022년 VC의 일본 투자액은 45억 달러로, 미국의 2127억 달러, 중국의 692억 달러, 인도의 231억 달러, 한국의 231억 달러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낮은 수준이었다.

 

일본 스타트업 자금조달 현황

 

2023년 일본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액은 7536억 엔으로 사상 최고치였던 2022년 대비 22.0%나 감소했다. 일본 스타트업 정보 플랫폼 INITIAL은 “일본 역시 스타트업으로의 자금 유입이 감소하는 세계적인 추세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일본의 감소 폭은 정점 이후 자금 규모가 약 절반으로 줄어든 유럽, 미국에 비해서는 적았다”라고 언급다.

 

<일본 자금조달 금액 및 자금조달 기업 수 추이>

(단위: 억 엔)

https://dream.kotra.or.kr/attach/namo/images/000766/20240307162111144_PWBH54G3.png

[자료: INITIAL(2024.1.)]

 

규모별 자금 조달 추이를 보면, 100억 엔 이상의 대형 조달은 조달 금액 1069억 엔, 조달 기업 8개사로 기업 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다. 반면, 10억 엔 이상 100억 엔 미만의 조달은 금액 및 기업 수 모두 전년 대비 크게 감소다.

 

일본 스타트업 조달액 상위 10개사


2023년 조달 금액 상위 10개사 중 6개 사가 연구·개발 중심 기업이며, 4개 사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이다. 상위 10개 사의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축전지·핵융합 등의 녹색 전환(GX)과 로봇·인공지능 등의 디지털 전환(DX) 분야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럽· 주목    자체 개발, 충전 기술, 배터리 재활용을 연구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1위를 차지한 엘리파워(EllIY POWER)는 대형 리튬 이온 배터리와 전력 저장 시스템을 취급하며, 2023년 일본 자동차 제조사인 스즈키로부터 250억 엔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확인다. 2위를 차지한 무진(MUJIN)은 지능형 로봇을 중심으로 산업 자동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진출해 있는 중국, 미국 시장에 이어 지난해에는 유럽 시장에도 진출했다. 3위는 T 디바이스 통합 관리 클라우드와 SaaS를 제공하는 조시스(JOSYS)이다. 아날로그 업무를 자동화 업무 비용을 절감하고 보안 수준 향상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라인 인쇄 업체 라쿠스루(RAKSUL)의 신규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다.

 

<2023년 자금조달 금액 상위 10개사>

(단위: 억 엔)

순위

기업명

부문

사업 내용

설립연도

조달 금액

성장 단계

1

엘리파워

연구·개발형

대형 리튬이온전지 및

전지시스템 개발

2006

250

A

2

Mujin

연구·개발형

산업용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솔루션

2011

143

B

3

조시스(JOSYS)

SaaS

IT 디바이스 및

SaaS 통합 관리 클라우드 서비스

2022

135

A

4

캐디

SaaS

자동견적·수발주 플랫폼

2017

118

C

5

아스트로스케일

홀딩스

연구·개발형

스페이스데브리 제거 서비스 개발

2013

111

E

6

GO

MaaS

택시 배차 앱

1977

106

B

7

교토

퓨저니어링

연구·개발형

핵융합 특수 플랜트 기기 개발

2019

105

C

8

LayerX

SaaS

법인 지출 관리 서비스

2018

102

B

9

Telexistence

연구·개발형

산업용 반자율형 원격조작 로봇 및

인공지능 개발

2017

97

D

10

FRD 재팬

연구·개발형

수산물 양식 시스템 개발

2017

97

-

[자료: INITIAL, 2024]


일본 정부의 최근 스타트업 정책


일본 정부는 2022년 11월 '스타트업 육성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① 인재-네트워크 구축, ② 자금 공급 강화 및 출구 전략의 다양화, ③ 오픈 이노베이션 추진 세 가지를 기둥 삼아 스타트업 투자액을 5년 뒤인 2027년까지 10배인 10조 엔 규모로 확대하고 스타트업 10만 개사, 유니콘기업 100개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년 3월에 발표된 '딥테크 스타트업 지원 사업'은 장기 연구와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첨단 과학기술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이 사업을 위해 경제산업성은 국립연구개발법인 신에너지·산업기술 종합개발기구(NEDO)에 5년 동안 1000억 엔의 기금을 조성, 딥테크 연구의 사회적 구현을 위한 연구 및 개발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상은 탄소 중립, 자원 순환, 경제 안전 보장 등 국가나 세계적인 경제사회 과제의 해결에 기여하는 혁신적 기술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스타트업이다.


또한, '창약(創薬)벤처 에코시스템 강화 사업'에는 3000억 엔의 예산을 배정하는 등 특정 산업 분야의 스타트업에 맞춘 지원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경제산업성과 NEDO는 '포스트 5G 정보통신 시스템 기반 강화 연구 개발 사업' 및 '바이오 제조 혁명 추진 사업'도 진행 중이며 이에 관련된 스타트업, 대학, 기관 및 연구소를 지원하기 위해 수천억 엔 규모의 예산을 확보하고 있다. 


세제 혜택 면에서는 2024년도부터 '이노베이션 박스 세제'가 새롭게 도입다. 이 새로운 제도는 일본을 첨단 기술의 연구개발 거점으로서의 입지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2024년 4월 이후에 취득한 특허 및 지적 재산권(대상은 AI 관련 기술 등으로 한정)에서 발생하는 라이선스 소득 및 양도 소득에 대해 30%의 소득 공제가 가능해진다. 이 제도는 2025년 4월 1일부터 시행되며 7년간 적용될 예정이다.


스타트업의 중심지, 도쿄

 

이처럼 일본 정부는 스타트업 지원 강화를 매우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중요한 정책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도쿄는 일본 전국에서 스타트업 창출 지원이 가장 활발한 지역이다. 세계 각 도시의 스타트업 수를 비교할 때 도쿄는 2022년 기준 6위에 위치한다.

 

<2022년 세계 도시별 스타트업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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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일본 내각관방 홈페이지]

 

도쿄 내에서도 특히 시부야구가 스타트업 지원에 적극적이다. 시부야구는 스타트업 창업의 성지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외 기업 간 파트너링을 중요시한다. 시부야구는 국내외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이 활발하며 해외 스타트업에는 창업에 필요한 정보 제공, 네트워킹 구축, 인프라 지원, 비자 발급 절차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2023년 2월 말 시부야구는 민간 기업과 합작 Shibuya Startups를 설립했고 해외 스타트업 대상으로 실증실험(PoC) 및 창업 육성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도큐부동산은 시부야구에 2024년 11월 딥테크(첨단기술) 분야 연구·개발 거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150억 엔 규모의 스타트업 지원 펀드를 조성하고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와 연계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도쿄 미나토구에는 2023년 11월 대규모 VC(벤처 캐피탈) 투자 거점인 '도쿄 벤처 캐피탈 허브(TOKYO VENTURE CAPITAL HUB)'가 설립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개회식 축사를 통해 "무엇보다 리스크 머니의 공급이 없으면 (일본 스타트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피가 되지 못하고 살이 되지 못한다”라고 언급하며, 미나토구가 도쿄뿐 아니라 일본 스타트업에 자금 공급을 위한 VC 투자가들의 네트워킹 중심지로서 성장하길 바란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플러그앤플레이 재팬 현장 인터뷰(2024.3.18. 인터뷰)

 

KOTRA 도쿄 무역관은 글로벌 엑셀러레이터/VC(벤처 캐피탈)인 플러그앤플레이(Plug and Play)의 일본 지사 이토 케이타 과장과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시장 진출과 관련해 인터뷰를 진행다.

 

Q1: 일본 시장에서 한국 스타트업의 우위성은 어떠한 분야에 있을까요?

A1: 코로나19를 계기로 일본에서 디지털 전환(DX)이 크게 진행으나 다른 국가들에 비해 아직 디지털화가 미흡한 영역이 많이 존재합니다. 인력 부족 문제 해결 및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하는 디지털 솔루션 시장의 규모는 한국보다 일본이 더 크다고 평가되고 있지만, 한국의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기업들이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일본 시장에서 우위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2: 스타트업 창업지로서 일본 시장의 특징은 무엇이 있을까요?

A2: 과거에는 해외 스타트업이 일본 시장의 매력을 크게 느끼지 못했으나 최근 일본은 국제적인 스타트업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자체에서 스타트업 비자 발급을 지원하는 등 해외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 기업 문화는 다음 세 가지 특징이 있는데요.

  1) 위험 회피 문화로 급성장과 리스크가 높은 사업보다는 안정성을 우선시하며, 의사결정 과정에서 철저한 사업 분석과 리스크 평가를 중요시합니다.

  2) 중개업자 중심의 시장 구조로 복잡한 유통망을 갖고 있어,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서는 중개업자의 역할을 잘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3) 상향식 의사결정 구조로 조직 전체의 인풋과 피드백을 중시하며, 많은 부서와 멤버들의 참여를 통한 협의로 합의를 도출하기 때문에 의사결정에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Q3: 일본에서 창업할 때 어떤 점을 유의하면 좋을까요?

A3: 해외 스타트업이 일본 시장 진출 시 유의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공공 및 민간의 스타트업 지원책을 적극 활용하는 것입니다. 특히, 도쿄도에서 운영하는 'Invest Tokyo' 프로그램은 해외 스타트업에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당사 Plug and Play Japan은 업계별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각 업계 대기업과 직접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 해외 거점, 해외 파트너, 해외 고객을 보유한 대기업과의 협업을 모색해야 합니다. 이러한 대기업은 외국 기업과 거래한 경험이 있는 직원이 많고, 외국 기업에 대한 저항이 적어 원활하게 협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3) 현지에서 개최되는 전시회 및 콘퍼런스에 적극 참가해 제품을 소개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하며 인맥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전략은 해외 스타트업에 일본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인맥을 구축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한국 스타트업이 참석 가능한 일본 주요 이벤트

<한국 스타트업이 참석 가능한 일본 주요 이벤트>

행사명

장소

개최일

주관

관련 사이트

Korea ICT Expo in Japan 2024
https://dream.kotra.or.kr/attach/namo/images/000774/20240315141618273_D2WXA6GF.jpg

미정

11월

(예정) 

KOTRA

https://www.kotrait.or.jp/seminar/seminarDetail/152

SusHi Tech Tokyo 2024
https://dream.kotra.or.kr/attach/namo/images/000774/20240315141619140_JOOB2V4I.jpg

도쿄 빅사이트

5월

15~16일

도쿄도

https://www.sushi-tech-tokyo2024.metro.tokyo.lg.jp/

Climbers Startup JAPAN EXPO 2024
https://dream.kotra.or.kr/attach/namo/images/000774/20240315141619857_D67G5CI9.jpg

도쿄 빅사이트

5월

15~16일

Eight

(Sansan주식회사)

https://eight-event.8card.net/climbers/2024/startup-japan/

[자료: 각 주관사 홈페이지]

 

시사점

 

인력 부족, 생산설비·인프라 노후화, 지방 소멸 등 많은 사회적 과제를 안고 있는 일본은 이러한 과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에 목말라 있다. 보수적인 기업 문화와 높은 규범 준수 의식으로 의사결정 속도가 느리고 리스크 회피 성향이 높은 일본 대기업들은 과제 해결에 있어 아이디어를 신속하게 사업화할 수 있는 스타트업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대기업뿐 아니라 다양한 업계에서 기업 벤처캐피탈(CVC)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CVC 투자가 국내 투자금액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 한국은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기술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 스타트업들은 일본의 산적한 사회적 과제와 디지털화 수요를 시장 기회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일본 시장의 문을 두드릴 필요가 있다. 



자료: INITIAL, 내각관방, 플러그앤플레이 인터뷰, 도쿄도, Eight,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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